어린이를 위한 경제 알림장
안현정 지음 / 크리스타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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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제알림장
얼마전에 텔레비전 프로그램 스펀지를 보면서 뜨끔했던 적이 있었다.

사고싶은 것을 보면 참지 못하고 얼마를 썼는지 가늠하지 못해 매월 가계부가 적자가 나는 것도 계획성 있게 소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아마도 한 번쯤 충동구매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몇 번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를 스스로에게 대면서 결국 사고 말았던 경험.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다.

경제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과 경제 관념, 용돈 관리하는 법, 돈을 잘 쓰는 법, 건강한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유익하지만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면 알림장 쓰는 법을 잘 배우고 익혀야 그날 그날 나오는 숙제나 준비물을 잘 챙겨갈 수 있어 다음날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다.

경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가계부나 용돈기입장도 결국 경제알림장이 아닐까.

이만큼 들어온 데에서 이만큼 썼으니 적절히 지출을 조절해야 하고, 어떤 곳에 낭비가 있으니 그 점을 알고 고쳐야 하고....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알려주고 읽다보면 아, 정말 이렇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나도 읽으면서 아, 신용카드를 써댈 것이 아니라 체크카드나 현금을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마트의 카트가 무거운 이유, 백화점 1층에 화장실이 없고 유리창이 없는 이유를 읽으면서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시계가 없는 이유가 시간 걱정하지말고 천천히 돌면서 물건을 가득 담아 싣고 마음껏 쇼핑하라는 의도이리라 짐작했었는데 비슷한 다른 장치들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를 읽고 제대로 알고 조심해야겠단 생각도 했다.

아이들 책이라고 절대 만만하게 볼 책이 아니다.

오히려 경제관념이 얕은 어른들이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알차고 많은 경제적 지식, 상식을 담고 있으면서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지고 소비, 저축할 수 있게 한다.

아이도 아이지만 내가 더 많이 보고 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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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숨어 있는 어린이 문화유산 답사기 1 - 개정판 어린이 인문교양 12
이형권 지음, 김태현 그림 / 청년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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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를 도서관에서 빌려보다가 금방 읽고 끝날 책이 아니어서 서점으로 달려가 왕창 사서 몇일을 두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은 재미로 읽기엔 꽝이었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일부러 찾아 읽기도 하지만 재미를 기대하고 읽는다면 몇 장 넘기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깊이나 담고 있는 내용은 소장하고싶단 생각이 들게 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책, 어린이 문화유산 답사기는 내용과 자료와 지식이 알차고 풍부해서도 좋았지만 어른들 책보다 훨씬 재미있게 서술되어 읽고 나서 또 읽고싶단 생각이 들고, 직접 가서 보고싶단 생각이 들게 했다.

옛 전설이나 역사 속 기록에 남겨진 이야기들과 실제 자료사진과 정사로 기록된 이야기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아이 입장에서는 신기하고 더 자세히 보고싶고 가보고싶은 곳들이 많아 엄마 옆에 앉아 보면서 여기도 가보자고 찍고, 저기도 가보자고 찍고 얼른 가보자고 졸라대었다.

개인적으로 답사 겸 여행 겸 해서 찾아갔던 공주, 부여, 경주, 오대산, 부석사, 강화도......

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면서 책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다.

우리 아이도 나중에 이럴까?

가까운 곳부터 아이들 데리고 가야겠다.

이런 게 바로 살아있는 지식이요, 공부가 아닐까 한다.

가기 전엔 가고자 하는 곳의 정보, 관련 책도 찾아 읽어보리라.

그 중에 이 책을 꼭 다시 찾아 읽어보고도 가고, 들고도 갈 것이다.

참 잘 된 문화유산답사기이다.

이 책이 시리즈로 나올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책 제목 끝에 1이 붙은 것을 보고 또 나오리라 짐작한다.

만약 다른 책이 이어나온다면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읽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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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호프
그레첸 올슨 지음, 이순영 옮김 / 꽃삽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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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밝고 명랑하고 쾌활한 아이 호프

주인공 호프의 이야기는 아이의 성격만큼 밝지만은 않았다.

태어난 게 사고라는 엄마.

늘 멍청이, 찌질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아이에게 퍼부으며 아이 입장, 아이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엄마 자신의 입장과 감정을 앞세우는 엄마.

처음엔 호프의 오빠와 아직 어린 호프가 너무 안되고 안스러워 마음이 무척 아팠다.

말의 힘을 떠올리며 말 한 마디가 천냥 빚도 갚을 만큼 긍정적인 큰 힘을 지니고 있지만

잘못 쓰이면 평생 가슴에 대못을 박게 되는 수도 있음을 생각하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잘 하고 많이 사랑한다고 자주 이야기해주지만 나도 기분이나 감정이 울컥해서 못 참고 화를 내며 아이 마음에 원망이 생길 말을 한 적이 있었기에 울적해졌다.

말은 정말 한 번 쏟아놓으면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아무리 잘못 말했다고 미안하다고 달래고 얼러도 한 번 생채기난 마음은 그대로 자국이 남아 깊은 곳에 가라앉는다.

이후 살면서 잊었다가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다시 떠오르는 것이다.

참 말을 쉽게 해선 안되겠다싶었다.

이야기 뒷부분에 가서는 엄마의 입장도 헤아려보았다.

영화배우가 되어 화려하게 살고싶었던 꿈, 아이가 기억도 못할 만큼 어린 나이에 떠나버린 남편,

혼자 힘으로 아이 둘을 키우며 생활을 꾸려가야 하는 엄마.

참 힘들었겠다.

그래서였겠지.

그래도 더 깊은 곳에 숨겨놓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이들은 부모의 말 한 마디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자기암시와도 같이 부모의 말의 방향에 따라 아이가 커 가기도 하고.

호프에게 좋은 친구들이 있어 다행이고 자상한 오빠와 노력하는 엄마가 있어 다행이다.

읽으면서 운다고 눈이 퉁퉁 부었다.

그래도 마지막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이어서 기뻤다.

정말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을 참 조심해야겠다 생각했다.

아이에게 사랑의 말, 기쁜 말, 행복의 말, 좋은 말만 해주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물론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늘 기쁜 말만 좋은 말만 하게 되진 않는다.

상황이. 얼토당토 않게 떼를 쓰기도 하고 화나는 일도 있다.

그때 큰 숨 들이마시고 잠시 쉰다음 숨을 고르고 감정을 조절해서 말을 해야겠다.

내 이름은 호프.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에게도 좋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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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5대 궁궐 여행 - 길따라 떠나는
이재영 외 지음 / 이비락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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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좋다, 이 책 참 좋다.

읽고 있노라니 예전에 다녔던 궁궐 기행들도 다시 떠오르고

돌아봤던 후원, 해태, 서수, 기둥, 품계석도 다 생각나고

모르는 일행이었지만 살짝 뒤따라가며 귀동냥으로 해설도 듣고 했었는데.

다시 궁궐 여행을 가면 더 알찬 여행이 될 것 같다.

그때 가기 전에 이 책을 꼭 한 번 더 읽고 가리라.

예전에 갈 때도 내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들을 위한 이 책이 훨씬 상세하고 설명도 쉽고 알려주는 것들이 많았다.

그땐 가서 나무 기둥만 보고 왔었는데 나무 못을 사용했던 홈들도 있었구나.

목 아프게 쳐다봤던 근정전 천장,

정과 드므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들이다.

근정전 끝쪽 큰 항아리가 정, 백성들의 복을 기원했다고,

한 계단 더 내려가면 더 큰 항아리인데 드므라고 했단다.

이름도 참 특이하다.

궁궐 짓는 재료가 나무인데 나무가 불에 약해 불조심 의미로 담아 두었던 드므.

또 불귀신이 왔다가 드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도망가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었다 한다.

임금이 쓰시던 뒷간을 매우틀이라고 한단다.

매화틀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소리는 매우틀이라고 했단다.

서수와 일월오봉병도 다시 보고, 십장생도 찾아보고

아, 가까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보고싶다.

5대 궁궐 다 돌아보고 터만 남아있는 물길까지 빠짐없이 다 보고싶다.

왕비가 되거라, 왕이 되거라 그 자리들에도 서보고싶고.

아, 그래. 그때에도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 왔었는데

기분이 참 묘했다. 썩 좋지는 않았다.

우리의 역사와 정신이 어린 궁궐들, 조선의 치욕과 옛 일본인들이 했던 만행이 떠올라서.

위화도 회군에서 일제치하, 근현대에까지 둘러보는 궁궐 여행.

얼마전 불탄 국보 1호 생각이 나 가슴이 미어진다.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자. 유구한 우리의 역사 후손들에게는 빛나는 역사로 물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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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전 - 절대강국을 꿈꾼 세종의 비밀병기
이만희 지음, 조용도 그림 / 시공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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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비밀병기 신기전

중국 10만 대군 아니 100만 대군과 싸워도 이길 수 있는 귀신같은 무기

세종대왕의 명으로 명나라 몰래 만들었다는 신기전

명나라의 갖은 압박과 술책으로 신기전을 묻어야만 했다는 이야기가 가슴아팠다.

물론 책 속에서는 완성되어 명나라 사신단과 함께 온 군사들을 물리치는 것으로 나온다.

신기전을 만드는 동안의 긴장감과 명나라와의 팽팽한 대결,

천방지축으로 보이지만 뛰어난 검술과 의리의 사나이,

신기전 설계도의 비밀을 간직한 여자아이 홍리,

몇 번의 반전이 탄탄한 구성 속에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책이 좀 더 두껍고 과정이 더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야기는 물론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만화여서 금방 짧게 끝나 감동을 좀 더 끌고싶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 보고싶은 마음에 그런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영화로는 어떨까? 무척 보고싶다.

역사 속 짧은 전설 같은 이야기로만 남았던 신기전.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리기 위해서 이 땅의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만든 우리 조상의 역작.

자랑스러우면서도 오랫동안 빛을 내지 못해 안타깝다.

우리나라가 좀 더 힘이 있는 나라였다면......

세종대왕과 해시계 앙구일부, 물시계 자격루, 측우기, 수표, 훈민정음, 해인사 장경판전, 풍기대, 기중기, 거북선

조선시대의 위대한 우리의 발명품들에 대한 소개가 책 뒤에 실려 있었다.

앞서 남았던 아쉬움이 읽으면서 곧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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