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집 과학 왕
요한나 본 호른 지음, 황덕령 옮김, 요나스 부르만 그림 / 북스토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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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우리집 과학왕

자, 주위를 둘러봐.
우리집에 뭐가 있지?
음... 텔레비전, 냉장고, 전화기, 컴퓨터,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식탁, 선풍기, 청소기, 옷장과 옷, 책장과 책....
그리고?
그리고 또?
응.

전기로 작동되는 전자기기외에 수도꼭지와 물, 화장실, 열쇠와 자물쇠, 하수오물처리장까지
첫 페이지를 넘기면 여러분, 안녕! 하는 인사와 주인공의 집을 뚜껑을 열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것처럼
구조도가 그려져 있다.
그 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다음 페이지에서부터 바로 시작된다.
열쇠가 발명되기 이전엔 어떻게 문을 잠궜을까?
널판자나 통나무를 구해서 걸쇠처럼 걸어두거나 밖에서 구멍을 뚫고 문을 잠그기도 했단다.
열쇠와 자물쇠의 자세한 내부도 볼 수 있었고 작동 원리와 발명가도 알 수 있었다.
매일 쓰는 전기, 엄마가 아껴써야 한다고 잔소리를 입에 달고 다니는 전기가 어떻게 우리집으로 와서 밝은 빛을 밝히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게 하고 청소를 재빨리 깨끗이 할 수 있도록 돕는지도 알려주고
백열전구의 원리, 냉장고의 원리, 음식을 금방 데워주거나 쪄주기도 하는 전자레인지의 원리 등
각 집안 곳곳에 숨어있던 과학 원리를 알기 쉽게 큼지막한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자세히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하는 질문이 빠지지 않고 들어 있어 냉장고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전자레인지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하는 제목을 읽으며 상상을 해보고
보다 정확한 과학적인 설명을 읽으며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보일러를 돌려야 하지 않나 고민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제 방안을 따뜻한 공기로 데우고
씻을 물을 따뜻이 데워줄 난방시설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읽었던 이야기를 떠올려주어야겠다.
우리가 늘 쓰는 수도꼭지의 물과 화장실 좌변기의 구조와 똥 오줌이 내려가고 나쁜 냄새가 나지 않는 이유도 자세히 알려주어 좋았다.
호기심쟁이 아이에게 좋은 교재이다.
알려주고싶어도 대강의 선만 그려주었던 이야기들이 좀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나와 있어 나도 만족스러웠고
읽는 우리 아이도 무척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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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김상운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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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제목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짐작은 갔다.
나도 아이를 키우고 있어 우리 아이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향해 큰 걸음 내딛게 하는 힘을 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저자도 비슷한 마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큰 업적을 이룩하지 않았더라도 거창한 직업이나 재능을 가지지 않았더라도
인생이라는 강을 헤쳐나가면서 얻은 생각 경험들은 아이들에게
내 부모의 이야기이므로 더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오래 전에 아버지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내 부모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와 다른 색깔의 눈, 다른 머리카락 색을 하고 있는 한 번도 직접
만나보지 못한 다른 이의 부모였지만 그의 이야기는 내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힘이 되어주었다.
이 책의 작가는 우리나라 사람이고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이다.
그리고 나와 같이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이다.
그는 자신의 아이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책으로 써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우리 아이에게도 똑같이 값진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게 되었다.
첫 부분은 읽었던 책 꿈꾸는 다락방과 비슷한 향기를 지니고 있었다.
꿈을 지니고, 지닌 꿈이 이루어지는 생생한 꿈을 마음에 그리고,
몰입하고, 노력하도록 격려하는 이야기.
저자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부정적인 마음을 떼어내고 달래는 방법,
하고자하는 의욕, 가능성을 꺾는 편견의 딱지 떼는 법도 적어 놓았다.
앞 부분들도 좋았지만 나는 뒷부분의 감사와 배려, 존중의 마음을 기르도록 하는 이야기가 특히 좋았다.
그리고 부록으로 따로 적힌 저자의 경험담을 살린 공부방법 이야기도 인상적이었고.
그렇다. 타고난 천재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왜 천재로 낳아주지 않았냐는 딸에게 대답으로 이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썼다고한다.
왜 나를 천재로 낳아주지 않았느냐....
한 번쯤 아이를 키우면서 들어보았거나 들어봄직한 이야기이다.
그럴 때 이 책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이야기를 쫀득쫀득 풀어놓을 자신이 없다면 이 책을 직접 권해주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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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그녀는 거절하는 것도 다르다 - 우물쭈물 Yes하고 뒤돌아 후회하는 헛똑똑이들을 위한 야무진 거절법
내넷 가트렐 지음, 권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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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현명한 그녀는 거절하는 것도 다르다

다른 이의 마음이 상할까봐
혹은 분위기를 그르칠까봐
혹은 너무 간절히 부탁히기에 등등의 이유로
단호히 거절하지 못하고 돌아서서 후회하고
그런 우유부단함을 스스로 탓하거나
자신의 대답을 민망하고 부끄럽더라도 어쩔 수 없이 다시 가서 번복해야 하는 상황을 겪어 본 이들이라면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눈이 번쩍 띄일 것이다.
통쾌하게 예스라고 대답하는 것만큼이나 단호히 노라고 답하는 것도 훌륭한 태도임에 분명한데
거절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흐리멍덩한 의사표현의 경계를 선을 그어 똑부러지게 대답해줄 수는 없었을까.
어떻게 하면 되도록 상대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하며
자신의 거절 의사를 분명히 표현할 수 있을까.
다른 책을 보면 상대방의 말에 진심으로 귀기울여주고 열심히 들어주는 것도 큰 배려라고 하는데
그렇게 열심히 듣고있으면 자신의 말에 오케이할거라고 믿게 되지나 않을까.
특별한 기술, 방법이 적혀 있기를 바라면서 책을 펼쳤다.
책 속에는 다양한 장면, 상황들과 예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끊임없이 자신들이 원하는 요구를 하며 거절하면 분노하고 간섭하길 원하는 경우,
혼자되는 것이 두려워 나쁜 남자인 줄 알면서 헤어지지 못하는 경우,
친구라는 이름으로 들어주기 힘든 부탁을 하는 경우,
내 일도 아닌데 불필요한 부탁을 받는 직장인의 경우,
부당한 대우를 하는 상사나 직장동료와 함께 일하는 경우,
권력, 계급을 악용해서 명령하고 강요당하는 공직자의 경우,
동저임에 호소하며 부탁해오는 경우,
성폭력, 가정폭력을 당하는 경우,
의사의 부적절한 행동이나 언사,
같은 나무에서 자란 가지들이나 자신에게만 효의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
죽음을 앞둔 사람이 부탁해오는 경우 등 참으로 다양한 상황과 사례들과 그 대처법이 적혀 있었다.
다양한 장면, 상황들을 거론하여 실생활에 적용되도록 효율을 높이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각각의 장면이나 상황들은 그 상황에 처한 이들이라면 더 눈여겨 읽어보고자 애쓸 것이다.
한편 거꾸로 생각하면 의도는 좋았으나 필요한 몇 부분, 읽고자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처음에 얻고자 했던 기술이나 방법들은 그러한 상황들과 예들에서 가끔씩 찾아볼 수는 있었다.
거절하는 것이 이기적인 것이 아님을 유념하고 구구절절 길게 설명할 필요없이 들어줄 수 없을 때 딱 잘라 말을 하라 한다.
상대를 비난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되도록 조용한 시간을 선택해서 차분하게 거절의 이유를 설명하고 선을 그으라고 조언했다.
끝없이 졸라댈 때에는 단호히 노.
각 상황별로 단계를 제시하며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며 부딪히는 크고 작은 상황들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
하지만 몇 가지 점을 기억하고 있다면 나 자신을 지키고 분명한 의사소통으로 일을 수월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거절하는 것이 꼭 이기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
거절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 것보다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어렵더라도 할 수 없을 땐 노라고 대답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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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메릴 호
한가을 지음 / 엔블록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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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상상의 세계로- 보물선 메릴호

다른 민족의 피를 이어받은 듯한 한 가닥으로 길게 땋아내린 숱 많은 진갈색 머리에 에메랄드 빛 눈동자. 이마에는 수십 가지 색깔 실로 꼬아 만든 띠를 두르고 서인도제도나 중남미의 어느 토착민 같은 옷을 걸친 여자아이.

심상찮은 전화가 반복해서 걸려오고 이상한 여자아이가 나타나고 아버지를 협박하는 사채업자의 요상스런 생김새와 사랑하는 이의 기억을 댓가로 가져간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평범한 소설은 아니로구나 생각했다.

사라져버린 엄마가 평행우주 횡단특급을 타고 자신의 세계를 떠나는 여행길에 올랐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읽는데 횡단특급을 황당특급으로 읽었었다.

참 황당한 사건들이다.

황당함을 빼놓을 수 없는 신비로운 상상의 세계.

그게 SF 판타지 문학의 특징 아닐까.

자신의 제국을 찾아 가려는 마치를 돕다 얼떨결에 양자 웜홀에 빠져 메릴 호를 타고 여행하게 되는데...... 

고철, 플라스틱 같은 버려진 것들, 쓸모 없는 것들로 평가된 물건들이 다른 세계에서는 보물로 평가된다는데 상상의 세계를 넘어서 한 걸음 물러나 보면 가치는 가치를 평가하는 자들의 주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 가치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떠난 이유가 못내 궁금했는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고민이나 허탈함, 쓸쓸함 등의 감정을 겪고 더 나은 삶을 찾아 떠났나보다 하고 추측만 해보았다.

못다 그린 그림(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했는데 나는 이렇게 해석했다)이 있다며 같이 현실세계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는 엄마의 선택과 미국의 공인회계사가 지구를 떠나 평행우주인 마치의 제국에서 사공 노릇을 하며 사는데 행복해보였다는 이야기에서 행복은 외부에서 측정하는 기준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구나 생각했다.

주인공 아빠의 말처럼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희망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언젠가는 돌아오지 않을까.

경마장에서의 펼쳐진 우연의 결과가 나도 기쁘기는 하지만 어리둥절하기도 하다.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간 주인공에게 걸려온 전화는 다시 이어질 상상의 세계를 꿈꾸게 한다.

-시간이 더 남아 있다 해도 달라질 건 없어. 이 공장을 비롯해 내가 쌓아 온 많은 것들을 잃게 되겠지. 하지만 모든 걸 잃는 건 아니야. 난 너희들만 있으면 돼. 희망이 부질없다 해도, 살아 있는 한 언제든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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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를 알면 자녀의 미래가 열린다 - 과학고에 대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담아낸 책!
배희병 지음 / 미다스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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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를 알면 자녀의 미래가 열린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과학에 관심이 많고 재능이 보인다면 더 말할 나위없고
그렇지 않은 이들이라도 과학고 하면 한 번 더 돌아보게 마련이다.
아이가 아직 어려 그런 싹이 보일지 안 보일지 모를지라도
알고싶고 미리 알아두고싶고 근처에 그런 특목고가 없더라도 궁금해할만하다.
그런데
어디 가서 물어볼 마땅한 대상도 없고
궁금하다고 무작정 차타고 과학고를 찾아가서 물어보기도 뭐하고
그냥저냥 여기 저기 떠도는 막연한 말 말고 좀더 확실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싶지만
어디에다 물어볼 데가 없었다.
내신 때문에 고민하고 아이가 힘들어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었는데
이 책 뒷표지에는 한 번 과학고 보낸 부모라면 죽어도 과학고 또 보낸다고 한다.
얼마나 어떻게 매력적이기에.
영재만 가는 학교가 아니라 영재를 만드는 학교.
창의성 열정 끈기 에너지가 넘치는 학교.
그런 과학고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재능과 적성이 맞을지 알아보고 미리미리 준비하면 가는 길이 조금이라도 더 쉽게 열리지 않을까.

과학고와 명문대만이 성공의 길은 아니다라고는 해도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특목과와 명문대를 선호하고 목을 멘다. 사실 이 글을 적고 있는 나도 아이가 간다면 얼마나 자랑스러워할지 상상만해도 벅차다.

인성과 창의성 교육을 중시한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내가 가려고 하는 학교는 아니지만.

똑똑한 영재, 수재이지만 마음이 삐뚤하면 자신과 다른 이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도 있다.

공부보다 최우선으로 꼽아야 할 것이 인성교육이 아닌가 한다.

빡빡한(내가 보기엔) 기숙사 일정이지만 새벽 한 시에서 여섯 시까지의 잠자는 시간조차 아이들은 스탠드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게 하며 공부를 한다고 한다. 그것도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과학고 입학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특별전형으로 과학고 입학 준비하기와 일반전형으로 고학고 입학 준비하기도 들어있다.

그리고 과학고에서의 생활 뿐만 아니라 이후 진학 문제, 국내외의 명문대-외국유학, KAIST, ICU, POSTECH, MIT, 일본 공대, 중국 명문대 등- 입시 전략과 다양한 사례도 보여주고 있어 준비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

한성과학고 14기 졸업생이자 서울대학교 공과 대학에 재학중인 선배의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공부 비법이나 수학의 기초부터 다지고, 밤늦게까지 책상 앞에 앉아 몰입하는 이가 이루어낸다는 이야기며 집중력 훈련, 창의력 계발, 독서의 생활화 등 귀담아 들어두어야 할만한 이야기거리가 많았다.

아, 역시 공부는 몸에 배인 습관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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