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몬스터 구구단 괴물
대교출판 편집부 엮음 / 대교출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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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의 첫 반응 : 엇! 글이 없네.

아이의 첫 반응 : 와아~ 글이 없다.

 

아이가 구구단을 한창 외우고 있다.

한 단 전체를 외는 것은 2단, 9단

나머지는 반쯤 외는 것도 있고, 반보다 조금 더 외는 것도 있고 띄엄띄엄 아는 것도 있다.

한참 재미붙이고 있는 터인데 거기다 기름을 부은 셈이다.

이 책 아이디어가 참 좋다.

아이가 날마다 붙잡고 산다.

아침 밥 먹을 때에도 돌리고 맞추고 열어보고 박수치고!

밥 다 먹고 보라고 해도 못 들은 척 좋아라 본다.

1단부터 10단까지의 알록달록 색과 생김새가 다른 모양의 몬스터가 구구단 놀이를 하잔다.

자주빛 끈을 돌리면 구구단 문제가 돌아가며 나온다.

4X2=?

몬스터가 손에 쥐고 있는 책, 핸드폰, 꽃 등을 열어보면 답이 나온다.

몬스터의 생김새는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다.

같아서 오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이리라.

몬스터인데 무섭지 않고 되려 귀엽다.

빙글빙글 돌리면서 문제풀고 답 맞추고.

구구단을 쉽게 다 외울 수 있을 것 같다.

저리도 좋아하고 저리도 오래 잡고 노는 걸 보니.

참 좋은 아이디어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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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어천재들의 비밀노트 - 대한민국 영어천재 12명의 비밀 공부법
박영준 외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책을 사랑한다.

내가 책을 사랑하는 한 방법으로는 책을 열심히 읽는 것도 물론이지만 다루기도 소중히 다룬다.

그럼에도 손때가 묻고 오래되어 낡고 많이 읽어 읽은 티가 나는 책도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영어공부 잘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왜 이런 이야기로 시작을 하느냐고 의아해하지 마시라.

그런데.

이 책은 밑줄 그어가면서 읽었다.

영어의 달인이라는 아이들의 영어 공부 정복기.

단순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이야기인데 그 속에서 인생을 배울 수 있었다.

수현이가 택한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공부하는 방법.

비단 공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일도 그렇지 않을까.

물론 시간이 흘러야 제대로 익어가는 일도 있겠지만 즐겁고 재미나게 하기 위해서 능률을 올리기위해서 몰입이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라의 인터뷰, 상대방을 배려하며 즐겁게 말하기.

긴장되고 딱딱한 분위기의 인터뷰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었다.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세상이 변하는 그날이 올때까지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소윤이의 선택은 참 멋졌다.

인생은 화살이다. 내 인생의 표적은 무엇일까?

가슴안에 불을 지피고 세상을 가슴에 품어라.

나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해줄 것이다.

보다 너른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고.

초등학교, 중학교 등 시기별 영어 교육 비밀노트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과 홈스쿨할 때 내가 자신없는 발음과 파닉스에 신경을 쓰고 고민하고 했었는데 여기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나중에 문장을 읽는데 장애가 되거나 단어를 외는데 소홀히 할 수 있다니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유지해야겠다.

선행학습은 배웠다는 자신감을 주기도 하지만 자만심을 키우기도 한다. 이에 반해 예습은 그날 배울 중요한 사항들을 수업시간 중에 암기할 여유를 만들어준다.

그래서 나는 선행학습이 아니라 예복습을 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SAT, SSAT, TOEFL, 내신관리,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 인터뷰, 에세이 쓰기, 영어단어 외우기, 자투리시간 활용하기 등 외국 유학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나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도 많았다.

읽으면서 내가 제일 부러웠던 점은 처음엔 영어를 잘하는 점이었는데 읽고 나서는 단순히 영어 공부를 잘하고 잘하는 비결을 터득해서가 아니라 그 아이들에게서 사람됨이 훌륭한 점이 부러웠다.

영어를 잘하고 공부를 잘하고 국내외의 우수 대학에 진학해서만이 아니라 그들의 말처럼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이야기처럼 세상을 향한 열정과 모나지 않고 둥글며 바른 인성과 가치관 그 사람됨이 멋졌다.

이런 이들이 세상을 끌어나가는 힘이 되지 않을까.

이들을 통해 잠시나마 보다 너른 세상을 볼 수 있었다.  

 

필요하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

귀찮거나, 너무 어렵기 때문에 또는 해봐야 실패할 것 같아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이가 결과는 자기 뜻대로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면 이것이야 말로 비겁한 행동이 아닐 수 없지요. -32쪽 세준이의 이야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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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면서 놀자 : 타고 싶어요 - 한걸음 (색칠펜 포함)
박문영 외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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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리면서 놀자!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쓱싹쓱싹 자유로우며 그리기도 지우기도 쉽고

손이나 옷에 묻어도 빨면 금방 지워지고

그림 그리는 방법도 배울 수 있고

그림 그리면서 다양한 생각의 가지를 뻗어나가며

창의적인 생각을 덧보태 그릴 수도 있고

그린 그림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아이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하고서 가만히 지켜볼 뿐

물론 아이 작품에 손을 대지 않는다는 엄마의 원칙이기도 하지만

그 안엔 그림그리기에 소질이 없고 잘 할 줄 모르는 엄마의 변명이 숨어있기도 하다.

그리면서 놀자 첫걸음 - 타고 싶어요

책 앞에 붙은 수성펜을 들고 반들반들 코팅되어 잘 찢어지지도 구겨지지도 않는 책 안에다 스윽스윽 사악사악 그림을 그렸다.

응급차도 그리고, 트럭도 그리고, 택시도 그리고, 자전거, 버스, 기차, 열기구, 우주선, 배, 소방차, 포크레인, 비행기, 롤러브레이드

다양한 탈 것들을 번호 순서대로 따라 그리며 그리는 법도 배우고,

보이지 않는 것도 상상해서 그려넣고,

번호 안 적힌 그림을 순서대로 따라 그려보고

응용해서 마음대로 그리기까지

간단히 그리는 법부터 창의적으로 생각해서 그리기까지 쉽고 재미있게 이끌고 있다.

어린 연령의 자녀들에게도 적합하며 그렸다 지우기 쉬워 활용도가 높다.

한 번 그리고 버리는 종이보다 훨씬 유용하다.

덕분에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이는 어려도 어찌나 진지한지.

큰애가 그리는 걸 처음에 도와주고,

나중에 혼자 해보겠다며 둘째가 나섰다.

삐뚤삐뚤, 어떤 것은 그냥 마구잡이로 그려대기도 한다.

아이들의 낙서는 그냥 낙서가 아니라 하는 유명한 이의 말도 있다.

그 안엔 아이들의 마음이 있고, 아이들 세상이 있다.

묻히고 지워지지 않을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휴지 한 장이면 그리고 또 그릴 수 있으니 오랫만에 마음놓고 그림 그려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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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중국 여행지 50
조창완.하경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중국 여행지 50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이 구절이 가보기도 가봐야 할 것 같은데 그전에 읽기도 꼭 읽어봐야 할 것처럼 느껴졌다.

얼마만큼 좋길래, 얼마만큼 멋지길래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았을까.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큰 땅 덩어리, 거대 중국을 50으로 뽑기에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여행서는 대개 두 부류로 나뉜다. 유럽 배낭여행을 가기 전 필독서로 꼽는 우간다, 세간다, 세간다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유럽 100배 즐기기처럼 여행안내서로서 기본을 튼튼히 지키는 류와 간단한 교통정보나 먹거리, 숙소 정보가 있지만 그것보다 보고 듣고 느낀 것 위주로 적힌 여행기 위주의 여행서.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책의 저자들은 굉장히 해박한 지식을 가진 교양인이다. 출산의 고통과 비견하리만치 어렵게 소중하게 담아낸 글들이 여행서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묵직하다. 고르고 골라 적재적소에 배치한 단어들도 그렇지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풀어내는 문장 솜씨도 탁월하다. 그만큼의 깊이를 지닌 탓에 그윽하기는 하나 일독하는데 시간은 꽤 걸렸다. 물론 그 시간들이 아깝지 않을만큼의 가치를 지닌 책이다.

 

연암의 향기를 따라 여행은 시작된다. 중국식 발음을 그대로 옮겨 온 지명이 좀 낯설다. 저자 부부가 안내하는대로 들어보지 못했던 곳들도 짚고 읊어가며 그들의 자취를 따라 눈길을 옮겨갔다.

만리장성, 청더 피슈산좡, 몽골 꿍거얼, 아! 백두산, 마니아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윈난(하이킹 걸즈를 읽고 가고싶어했던 곳. 윈난, 둔황, 실크로드), 멋진 야경 사진에 먼저 눈길이 갔던 리지앙 고성, 이름만큼이나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샹그릴라, 해를 보면 개가 짖을 정도라는 청두. 그곳 금기를 잊지 말아야지. 중국의 유홍준 교수같은 이가 극찬한 두지앙위앤도 가보고싶고, 신문 광고 여행사의 중국여행코스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황산, 아! 부모님 여행보내드리고싶다. 황산의 절경들에 시선을 뺏기고, 마음을 뺏기고. 책에서 이름만 들어봤던 쑤저우, 영화 미션 임파서블3에도 나왔다는 수향...... 애고애고! 가보고싶은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저자는 50이라했는데(목차를 훑어보면 대충 그런 듯한데 세어보지 않고 바로 읽어들어갔다) 내용과 깊이와 방대함은 50을 훨씬 넘어선 것 같다.

문화와 역사와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중국이야기, 중국 여행이야기. 

여행서를 읽으면 이래서 더 힘들다. 온통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아! 정말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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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가면 안 돼요 - 우리 아이 유괴 안전 가이드북
이혜용 지음, 서혜진 그림,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문공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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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아저씨한테서 집으로 전화가 왔다.

아이가 받았는데 아무도 없다고 하고선 끊었단다.

막 들어오니 그 이야기를 한다.

아니 네가 있었는데 왜 아무도 없다고 했느냐 다그쳤다.

집에 사람이 있을 때 받아야지 안 받으면 밤중에 막둥이 자는데 호출오면 깨어서 시끄럽고

업고 손잡고 나갔다 받아오기가 쉽느냐고 했더니 아이가 책에서 봤단다.

그러면서 아이말이 거짓말하는 어른도 있어.

엄마는 거짓말 안해?

앗, 뜨끔했다.

이 책에 보면 택배 아저씨 아닌데 택배 왔다고 하고 나쁜 짓하는 아저씨도 있대.

또 도와달라고 하고, 길 가르쳐 달라고 하면서 납치해가는 어른들도 있고.

그럴 땐 이렇게 해야 해.

 

내가 보기 전에 아이가 먼저 본 책이다.

열심히 보고 여러 번 들여다봐서 좋은데 마음이 밝지는 않다.

그게 이 책의 탓은 아니다.

세상이 그러니 어쩌랴.

아이들에게 좀 더 밝은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보여주지 못한 어른들의 탓인걸.

예전엔 길 가르쳐달라하면 끝까지 가르쳐주고, 도와달라하면 도와주는 게 미덕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게 미덕이지만 어린 아이들에겐 그것이 위험한 상황이 되기도 하는 세상이어서 책에서도 텔레비전에서도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 말을 듣고 읽어보는데 씁쓸하다.

그래도 이렇게밖에 가르칠 수 없다.

안전교육이므로.

 

유괴안전 가이드북으로는 괜찮은 책이다.

그림이 재미있고 무거운 내용에 비해 색깔도 환하고, 예화가 쉽다.

아이 스스로 읽고 그런 상황이 되면 이렇게 해야하는구나 이해하고 터득하는 것 같다.

우리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그런 일은 상상하기도 싫고 절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예방이 최우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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