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100가지 이야기 - 이솝우화 구연동화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이옥선 지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100가지 이야기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70가지 이야기를 먼저 읽었다.
아이에게 읽어주는 그 5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이었다.
세 아이들을 눕혀 놓고 읽어주어서(나이 터울이 있어서 빨리 읽지 않았다) 이야기 한 편 마다 10분은 족히 걸렸었다.
그런데 그것도 한 두 편이 아니라 근 한 시간 넘게 계속 읽어달라고 졸랐다.
지금 그 책은 표지가 너덜너덜하다.
아이들에게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책이라 100가지 이야기를 읽어주겠다고 내어놓자 좋아하며 뛰었다.
100가지 이야기는 관찰력을 길러주는 이야기와
사회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탐구심을 길러주는 이야기,
창의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도덕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다섯 가지 테마로 각각 스무 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솝 우화는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준다.
짧은 이야기 속에 담고 있는 가치는 동서양 고금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읽혀지고 전해오는 것으로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야기를 들려주며 떠오르는 질문들에 답을 해주고 또 읽어달라는 몇 편을 읽어주고 나면 잠잘 시간을 훌쩍 넘기게 된다.
매일을 하루 같이 읽어주느라 목이 아프긴 꽤 아프다.
그래도 좋아하니 어찌할 것인가! 나는 엄마인 것을.
들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삽화는 화려하거나 많지는 않지만
들으면서 같이 보는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의 흥미를 높이기에는 충분하다.
'근엄하게,
까마귀처럼 날개짓을 하면서,
비웃듯이'
이렇듯 적절한 몸짓과 음성을 거의 매 문단이나 구절마다 적혀 있어
구연동화를 따로 배우지 않았더라도 용기만 낸다면 멋드러지게 해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얼마든지 오버를 해도 부끄럽지 않다.
아이들이 내 오버로 즐거워하고 이야기를 더 좋아하고 이야기에 담긴 의미를 함께 이야기나누고
상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면.

엄마, 골랐어.
제우스 신과 여우, 달팽이, 황금 알을 낳는 암탉, 항아리, 잘난 척 하는 모기, 어쩌고......
내일 꼭 읽어줘야 돼!
헉!
내일 건 내일 고르면 안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해, 나의 작은 친구야!
콜린 매큐언 지음, 김청엽 옮김 / 세상모든책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두 페이지에 걸쳐 이어지는 옆으로 길고 큰 그림이 마음 깊숙히 밀려 들어왔다.
잔디 위의 작은 오리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따뜻이 안아주고 정성스레 간호해준다.
로라의 사랑으로 아기 오리는 기운을 차리고 튼튼하게 자라났다.
아기오리가 자라 헤엄을 치고 야생 오리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로라는 자신의 오리가 떠나갈까봐 두려워한다.
로라는 작은 오리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는데......
처음 엄마 잃은 아기오리를 만났을 때 로라는 아기 오리가 무서워하지 않을 때까지 가만히 아기 오리 곁에 앉아 있었다.
로라의 마음이 참으로 예쁘다.
아기 오리가 혼자 남겨진 것을 알면 금방 안됐다 생각하며 안고 데려왔을지도 모른다.
로라는 아기 오리의 두려움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
어른들도 쉽게 그렇게 하기 어려웠을텐데.
로라는 마음이 따뜻할 뿐만 아니라 사려깊고 자상하다.
아기 오리와 함께 하는 로라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베어나왔다.
언젠가 아기 오기를 떠나보내야 할 것을 알기에 아기 오리가 점점 자라자 헤어짐을 예감하고 두려워할 때
그 마음이 이해가 가고 슬퍼졌다.
아기 오리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안고 나무 등걸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로라는 참 좋은 엄마다.
아기 오리가 세상을 향해 멋지게 날아갈 때
로라는 슬프면서도 뿌듯했을 것이다.
날아가는 모습이 끝이었지만 로라의 오리는 다시 엄마 로라를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
두 페이지에 걸쳐진 하나의 그림,
두 페이지에 나뉜 네 조각의 그림,
두 페이지에 걸쳐진 세 조각의 그림,
다양한 방법으로 로라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림들이 인상적이었다.
아름다운 그림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책을 덮고도 진하게 마음에 남아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메레르 5 - 독수리의 승리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테메레르를 읽었을 때의 그 숨가빴던 기억이 떠오른다.
꽤 두께가 있었음에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빠져들게 했던 테메레르.
5권을 다시 만났다.
띠지에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이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하는 소식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참 반가운 이야기다.
책으로 느끼는 감흥과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다르지만 책으로 워낙 재미있게 읽어 영화도 무척 기대가 된다.
1권에서의 나폴레옹 전쟁 이야기에서는 프랑스군을 이겼지만 지금 5권에서는 상황이 역전되어 프랑스 군에게 밀려 긴장감이 치솟는다.
프랑스에서 돌아온 후, 테메레르는 반역죄로 로렌스와 헤어져 사육장에 있게 되고 로렌스의 소식을 기다리며 애타한다.
사육장에서 지내며 몬시라는 용을 만나게 되고 몬시를 통해 로렌스의 죽음 소식을 듣게 되고
그 충격에서 깨어나기도 전에 용만으로 이루어진 부대를 끌고 프랑스 군에 맞선다.
글을 읽는데 머릿속으로는 그림이 되고 영화가 된다.
테메레르가 다른 용들을 이끌고 지휘관이 되어 전투에 나서는 모습,
사육장에서 이스키에르카를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싹틔우는 모습,
읽고 나서도 머릿속에 그림들이 남는다.
역사 속에서의 판타지는 그냥 읽는 역사소설보다 더 재미있었다.
용이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이라해서 사실성이 떨어질거라 예측한다면 그건 너무 이른 판단이다.
읽어보기 전엔 이 책의 진가를 알지 못한다.
두꺼운 책이 언제 책장을 이리 넘겼는지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새 넘어가버린다.
6권이 마지막 완결판이라고 하는데.
로렌스와 테메레르의 보이지 않는 쇠사슬이 어서 풀리길 바라면서도
마지막이라는 그 점이 무척 아쉽다.
6권을 또 어찌 기다릴까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1 - 우리 역사의 새벽이 열리다 (45억 년 전~300년)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1
오강원 지음, 김종민.서영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 역사의 새벽이 열리다.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첫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우리 학교 다닐 적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이렇게 배웠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뗀석기, 간석기 이렇게 배운단다.

꼭 삼촌이 조카에게 일러주는 것처럼 자상하게 느껴진다.

옆에서 책을 같이 펼쳐놓고 지도를 보여주고 사진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지구와 인류의 탄생에서부터의 오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와 오래전에 가봤던 고성 공룡 유적지에 관한 글을 읽었다.

그땐 유명한 관광지, 유적지이려니 했었는데 그렇게 대단한 유적지였다니.

다시 가면 더 세세히 보아야겠다.

한반도를 뛰어다닌 옛 조상들의 이야기를 읽는데 예전에 다녔던 고인돌 유적지도 생각이 났다.

책 속 이야기도 좋았지만 실제 풍경 사진에 유적지를 올려놓으니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더했다.

어릴 적 재미있는 이야기로 역사를 접하다가 학교에서 익혀야할 지식으로 배우는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자칫 흥미를 잃거나 어렵고 지루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감안한 독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책이다.

클릭, 역사 유물속으로 코너에서는 하나의 역사적 사실이나 유물, 유적을 가지고 더 자세하게 파고드는데 세세하게 알 수 있어 좋았다.

아, 그렇구나에서는 던져진 질문을 읽고 잠시 생각했다가 답을 읽어보았다.

이런 퀴즈 형식의 글은 내가 알고 있던 것을 점검할 수 있고 가지고 있던 배경지식을 끄집어내어 유추하고 추리하고 기억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서 단순한 서술형의 글과는 다른 이점이 있기도 하다.

46억년 전 지구, 2천3백만년 전 한반도, 4세기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까지의 우리 역사가 잘 정리되어 마주대할 수 있었다.

끝부분 연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주변 국가들과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특히 마음에 들었던 바로 이 부분!

나만의 한국사 정리노트.

이 부분은 정말 강추하고싶다.

이 노트를 활용해 적혀 있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 지식, 그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자신의 의견 등도 덧붙이면 나중에 논술할 때에도 도움이 되겠고 요약노트로도 훌륭히 활용할 수 있겠다.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

제목이 상징하는 바와 같이 일러주는 이와 읽는 이가 마주 보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와 옛 시대를 살았던 이가 마주 보고,

지금, 여기에서 과거와 미래를 열린 마음으로 마주 보게 하는 쌍방형 역사읽기책이라 하겠다.

이어 나올 2권도 무척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사로 배우는 교과서 삼국유사 역사가 교과서에게 말 걸기 1
최봉희 지음, 유성호 그림 / 여우오줌 / 200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국유사와 사기를 이야기책처럼 읽곤 했었다.

우리의 오래된 전래동화처럼 하나의 옛 이야기로 접할 수 있었는데

이 책은 삼국유사를 역사로 읽게 했다.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 한 편과 이어나오는 궁금해요, 궁금해?

앞의 이야기와 관련지어 질문을 던지며 생각의 고리를 만들어주었다.

질문을 읽으면서 먼저 생각해보고 질문 아래 답글을 읽으며 이해하고 내용을 알아갔다.

미처 몰랐던 역사적 지식들을 알게 되었고 삼국유사의 기록들에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다음 나오는 역사 들여다보기.

마찬가지로 앞의 이야기와 이어 앞서 나온 삼국유사에 기록된 이야기와 관련된 부분을 다른 역사서들과 비교하고 해석해서 적어놓았다.

지도나 사진, 보충설명들을 곁들여놓아 더 알찼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모를 만한 단어들은 옆에 주를 달아 따로 뜻풀이를 해두어 읽는 이의 이해를 돕고 있었다.

한창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주몽. 요즘은 바람의 나라에서 고구려 3대왕 대무신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두 번째 이야기가 주몽의 이야기이다.

궁금해요, 궁금해에서 고구려 기원 설화를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조선상고사에 나온 기록들을 나란히 내어놓고 비교해서 보여준다.

그외 설화에 관련해 다른 역사서들의 기록도 전해주고, 유리가 주몽에게 칼을 들고 찾아간 것이 단순히 칼이 아니라 군사, 강력한 세력을 상징한다고 해석하여 이야기도 해주고, 유리왕이 지은 황조가의 의미 등 역사 속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서 알려주고 있다.

고구려 부분을 읽고나니 예전에 보았던 드라마 주몽이나 역사책 속의 고구려 이야기가 더 자세하게 그려졌다.

이처럼 옛이야기 기록으로만 읽혀졌던 삼국유사를 역사적 기록으로 가치를 드높인 점을 높게 평가하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