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꿈꾸는 어린이가 꼭 봐야 할 인간의 몸 킹피셔 어린이 전문가 2
미란다 스미스 지음, 차윤희 옮김, 신현정 감수 / 코리아닷컴(Korea.com)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우와! 인대가 이렇게 생겼구나.

인대 사진은 처음 봤다. 마치 햄처럼 생겼다.
근육처럼 생겼을거라고 상상했었는데.

엄마, 오늘 어떤 친구가 뼈에 대해서 조사해왔는데 우리 몸의 뼈가 00개로 이루어졌대.
예전에 아이가 했던 말이다.
그래? 더 알고싶어 하는 아이와 책을 펼쳐 찾아보았었다.
이 책에 나온 사진들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났다.
그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고 생생한 사진이다.
설명도 쉬우면서도 굉장히 꼼꼼하다.
우리의 몸에 관한 다른 책들도 보았었는데 이 책은 마치 어른들 책처럼 깊이가 있다.
그러나 깊이가 있다고 해서 어렵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굉장히 세밀하고 꼼꼼하다.
어린이를 의학 사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아이도 무척 신기해하면서 보았지만 나도 무척 신기했다. 놀랍기도 했고.
킹피셔 백과사전을 몇 권 보았었는데 그 책들보다는 쉽다.
그런데 담고 있는 지식들은 꽤나 깊이가 있다.
그냥 생생한 실물 사진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몸 안 내부 구석구석을 정밀하게 들여다보는 컬러 엑스레이 사진도 들어 있다.
오오.
그 중 한 부분을 보자면,
혈관에 대한 개력적인 설명과 모세혈관망, 심혈관계, 혈관 내부(우와! 혈관이 이렇게 생겼구나),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헤모글로빈의 산소를 받을 수 있는 네 개의 장치, 혈액응고와 혈소판,
혈관을 구성하고 있는 근섬유층, 바깥층, 조직층, 내층, 백혈구.
현미경을 통해서 보면 이렇게 자세하게 볼 수 있는걸까?
적혈구는 '헴'이라고 하는 철을 운반하는 붉은 색소와 '글로빈'이라고 하는 단백질로 구성된,
헤모글로빈을 가지고 있는데 헤모글로빈은 피가 허파를 지날 때 산소를 받는다.
산소는 철과 결합하여 산화 헤모글로빈이 되고 인체의 조직을 지날 때 산소를 방출한다.
헤모글로빈 때문에 피는 빨간 색을 띤다.
헤모글로빈에 있는 네 개의 산소를 받는 장치까지도 보여준다.

"렌필드 씨, 피는 생명이네."
이 부분을 보고 웃었다.
피에 대한 의학 지식을 쏟아놓는 장면에서 드라뮬라 백작에서 나온 한 마디의 대사까지
독자를 위한 배려로 실어놓았다.
그리고 오른쪽엔 책에 실렸던 글과 그림에 관련된 인터넷 주소도 싣고 있다.

하나 하나 정성들이고 세심하게 배려하며 만든 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한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 더 좋아하고 즐겨 본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도가 큰 책인데 내용을 보고는 더 놀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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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최강 한자능력검정시험 최종모의고사 8급
예지각 한자교육연구팀 지음 / 예지각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어떤 책을 맞춤해놓고 교재삼아 본 것이 아니라 그냥 신문보다가 책을 보다가 한자가 나오면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어떤 뜻이라고 일러주었었다.
그러다 아이가 한자에 관심을 보이길래 그림에서 뜻을 가진 한자들을 일러주고 쓰는 법을 몇 자 가르쳐주었었다.
그랬더니 아이가 시키지 않았는데 제 손에 발에 한자 그림을 그려대는게 아닌가.
한자를 많이 알면 어휘도 풍부해지고 그만큼 글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기에
알고싶어하는 한자를 가르쳐주고 그냥 끄적끄적 그리는대로 지켜보고 놔두었다.
요즘 영어 교육 열풍만큼이나 한자 교육도 바람이 일고 있다.
어린 아이들도 집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교육기관에서 한자를 배우고 익힌다고 한다.
우리 아이는 엄마표로 한자 공부를 하다보니 급수 한자들이 이리 저리 섞여 있어
책으로 정리를 하고 한자능력검정시험을 한 번 볼까하고 욕심을 내었다.
적당한 책이 없을까 하고 몇 권을 추려 보았었다.
아이도 한자 급수 시험이 처음이지만 나도 마찬가지여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미처 알아보지 못해 난감했었다.
절대최강 한자능력 검정시험 최종 모의고사 문제집을 보니
출제 유형 분석도 자세히 나와 있고, 배정한자와 부수 일람표, 필순 연습에
모의고사가 16회까지 수록되어 있어 한 권 다 풀면 8급은 문제없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좀 더 빨리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읽는 건 이제 8급은 무난히 다 읽는데 쓰기가 아직 다 안된다.
쉬운 한자들은 쓱쓱 그려내는데 획순이 좀 많다 싶은 건 몇 개를 빼먹기도 하고 방향을 반대로 그리기도 한다.
보고 있으니 웃음이 나는데 웃으면 안될 것 같아 꾹 참았다.
조급한 마음으로 아이를 닦달하면 스스로 재미붙인 한자를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 조금 느리게 가기로 했다.
천천히 가더라도 재미있게 꾸준히 하면 8급, 7급 이어서 상급수들도 잘 해내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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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 자장가
리브리언 편집부 지음 / 리브리언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를 듣는 것 만큼이나 기쁘고 행복한 일은
깊이 잠든 아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피어나는 것이다.
칭얼대는 아이를 업고 박자 맞춰 흔들어주며 떠오르는 대로 자장 노래를 불러주며 재웠었다.
엄마의 노랫 가락소리를 타고가는 꿈나라 여행이 편안했으리라 믿는다.
아이들이 잠자기 전엔 책을 읽어주는데 아주 가끔은 몸이 많이 불편하거나 피곤할 땐
자장가 시디를 들려주며 재우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 자장가라는 이 책은 아이들이 잠자기 전에 읽어주고 들려주기에 안성맞춤이다.
매 페이지마다 꿈나라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잠든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색감도 곱고 환상적이면서 참 예쁘다.
담겨 있는 글도 그윽하고 깊다.
자라는 아이들의 마음에 예쁜 무늬를 수 놓을 것 같다.
감미로운 자장노래를 들려주며 읽어주니 좋아한다.
물론 듣고 나서 바로 자지 않고 더 놀려고 해서 야단이지만.
책도 여러 권씩 다 읽어주고 자라고 인사하고 눕혀 놓아도
평소 재우는 데 오래 걸린다.
이 책을 읽어주고 자장 노래를 들려주었다고 단번에 잠이 들길 바란다면 그건 엄마의 욕심이겠지.
듣자마자 바로 잠이 들지는 않아도 아이들의 마음에 예쁜 꽃이 피었으리라고 나는 믿는다.
두번째 시디의 전래 자장가 베스트에 담긴 노래들도 참 좋다.
자주 자주 들려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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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범의 파워 클래식 1 -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고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신 클래식 강의
조윤범 지음 / 살림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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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녀 적엔 좀 멋있어 보이고 분위기 있어 보여 일부러 클래식을 듣곤 했었다.
우아해지고싶어서.
그런 음악을 들으면 왠지 나도 모르게 분위기에 젖어 마음도 그렇게 차분해지고 그윽해지는 것 같았다.
아이를 가지고는 모짜르트 이펙트부터 시작해서 태교로 이런 저런 클래식 음악을 찾아 듣곤 했다.
낳고 나서 지금도 가끔 기분에 따라 듣기도 한다.
마음 상태에 따라서 듣는 느낌이 달라지기도 한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클래식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클래식을 통해 구원 받은 주인공의 어릴 적 이야기와 어우러진 합창 교향곡은 감동적이었다.
그 장면을 보고 난 후 합창교향곡이 귓가에 울리면 그때의 그 감동이 되살아나곤 한다.
어릴 때 겉멋에 들려 들었던 클래식.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젠 마음으로 듣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나서 아는 체 하기위해서나 고상해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즐기고 사랑하고싶어서.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겉으로만 보면 이 책은 다른 클래식해설서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바로크에서부터 고전파, 낭만파, 근혀 현대 음악으로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시대순으로 나와 있어
기존의 음악사와 비슷한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 안에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들의 음악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책 속 음악가들과 그들과 관련된 이들, 사건들 이야기는 그 음악이 탄생한 배경과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깊은 지식이 있어 제목만 보고 그 음악을 척척 떠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여러 번 들어왔던 잘 아는 유명한 곡들은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떠올릴 수도 있었다.
그럴 때에는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 크기도 했다.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이 책도 부록으로 음악이 담긴 시디가 함께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거론한 음악들을 다 담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특히 작가가 들으면서 좋은 음악, 책속에 거론된 쪽수를 함께
기재해서 넣어두었다면 들으면서 읽는 독자의 즐거움이 더 커질텐데.......
오래 전에 보았던 영화 아마데우스, 잊고 있었던 영상과 함께 읽었던 모짜르트의 이야기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베토벤에 대한 이야기는 좀 짧았다. 더 길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베토벤의 이야기 끝에 슈베르트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음악가의 꽃미남 멘델스존, 이 책 속 그의 그림을 보면 정말 여자처럼 생겼다.
저자의 말처럼 그의 누나와 헛갈릴만도 하겠다.
멘델스존에 대한 이야기는 읽었었지만 그의 누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었다.
가정주부가 최고의 직업이라 믿어 강요된 인생을 살며 음악에 대한 그리움을 흘린 파니 멘델스존의 마음이 슬펐다.
발레를 연습하는 귀여운 조카들을 보고 만들기 시작한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곁들인 사진에 남성 무용수들로만 이루어진 백조의 호수가 나온다.
백조가 모두 여자라고 생각한 우리의 선입견이 문제라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클래식은 언제나 고상하고 우아하고 근엄하다라는 우리의 선입견이 클래식에 더 가까이 가기 어렵게 했던 것은 아닐까.
클래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던 사람들도 부담감 느끼지 않고 읽을 수 있고,
즐겨 듣는 이들에게도 좋은 이야기들을 잊지 않고 들려준다.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부드럽고 편안한 클래식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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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 환상 여행 뜨인돌 그림책 10
에릭 로만 글 그림, 허은실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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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아이들이 부럽다.
나에게도 분명 그런 시절이 있었음에도.

얼마 전 아이 그림에 하늘을 나는 보물선을 보았는데 그 배가 물고기로 되어 있었다.
물고기라고 꼭 물에서만 노는 게 아니다.
하늘도 날고,
눈덩이를 굴려 눈사람도 되고,
공원 풀밭을 헤엄치며 공놀이도 하고,
욕조에서 함께 목욕도 하고,
커다란 비누방울을 타고 날기도 하고......

클라라의 환상 여행처럼 우리 아이들도 상상 여행을 한다.
마음껏 자유롭게 즐겁게 가득
생활에 쫓겨 세월에 밀려 어느새 어른이 되어 상상보다는 이성에 의해 판단하고 사고하고.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더 많이 가지고싶어 욕심내고.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어도 그림책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길가의 돌 한 덩이, 흙 한 줌으로도 행복하기만 했던 시절의 추억이 옅어져갔다.

아이에게 읽어주는데 다시 옛 기억이 떠올랐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아이의 상상 이야기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많은 돈이 없어도 상상 여행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고
많은 물질이 없어도 행복은 피어날 수 있었다.

잠자리 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어도 노래를 불러주어도 잠들지 않고 떠들며 놀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에게
기다리다가 참다가 버럭 화를 내기도 했었는데
책을 읽어주고 아이들과 클라라의 환상여행을 이어 여행이야기를 하면서 잠재워야겠다.
꿈나라에 가서도 그 끈을 놓지 않고 행복한 꿈나라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참! 이 책이 상을 받은 책이라고 한다.
미국 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
상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주목하고싶은 책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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