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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우주지도 ㅣ 강력추천 세계 교양 지도 2
아가타 히데히코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08년 11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우주지도
며칠 전 아이가 질문을 한 다발을 쏟아내었다.
앞의 질문을 채 주워삼키기도 전에 뒤이어 질문을 던져왔다.
앞의 것들도 답을 금방 해주지 못해 헤맸는데 마지막 질문에 입을 딱 벌렸다.
명왕성이 왜 누워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랬던가? 명왕성이 누워 있었던가?
순간 당황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책을 찾아 알아보고 이야기해주겠다고 했다.
그땐 이 책을 읽기 전이었다.
그리고 답을 찾아 여러 권의 책을 뽑아 들고 읽던 중 이 책을 읽고는 얼굴이 밝아졌다.
바로 이거였구나.
이 녀석이 이걸 읽었었구나.
그런데 제대로 질문을 해야지, 왜 질문을 섞었을까.
책 속에 길이 있고, 답이 있었다.
역시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해!
밤하늘의 별들만큼 궁금한 것도 많고 알고싶은 것도 많은 호기심쟁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읽었던 책 이야기를 하고 어렵고 엉뚱한 질문을 쏟아낸다.
아직 어렵다싶은 책이어서 보여주지 않고 들려주려고 내 책꽂이에 꽂아두었던 책인데 제가 관심있어하는 부분이어서 뽑아서 읽었었나보다.
이 책은 우주의 다양한 현상들, 우주가 움직이는 원리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읽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들이 제목들로 이루어져 있고, 쉽고 재미있는 설명이 그리 길지 않게 나와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우주에 가면 놀랍게도 키가 커진단다. 다만 지구로 다시 돌아오면 원상복귀한다고 하니 기대했던 이들은 좀 아쉽겠다.
지구를 지키는 보디가드 별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목성. 지구보다 강한 인력으로 혜성과 운석들을 끌어당기거나 태양계 밖으로 튕겨낸다. 만약 목성이 없다면 혜성이나 운석이 지구에 충돌할 확률은 1,000배까지 높아진다고 하니 오! 목성, 고맙구나.
지구에서 50광년 떨어진 센타우루스자리에 있는 죽어가는 별 루시는 우주에서 가장 비싼 별이다. 별 전체가 다이아몬드라니. 아! 제발 죽지마. 그냥 보기만 할게~
누워서 지내는 이는 명왕성이 아니라 천왕성이었다.
98도로 누워 지내는 천왕성은 공전주기 84년 중 앞 42년은 낮, 뒤 42년은 밤이란다.
천왕성을 처음 발견한 연도와 천문학자는 나와 있는데 왜 누워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관측해보니 그렇더란 이야기인데 이 부분은 나름 다른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듯하다.
2006년 1월 1일에는 1초가 늘어났더란다. 이른바 윤초.
그럼 딱 그 늘어난 1초에 태어난 아이는 나이가 정확히 어떻게 되는 걸까?
내가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책의 제일 앞쪽 부분이다.
재미있는 우주, 별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책 뒤쪽 끝까지 그 재미를 놓치지 않고 신기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다 이야기해주고싶지만 그러기엔 지면이 너무 작고 읽는 이가 지루해질 수 있다.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무거운 행성은 무엇일까?
달의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만약 토성을 수조에 담근다면?
술 취한 별이 있다고?
정말 읽어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읽고나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정말 강력 추천하고픈 책이다.
나는 아이가 엉뚱한 질문을 했다고 탓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의 꿈이 커가고 세상이 커갈테니까.
아이의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이 책이 참 고맙다.
그리고 아이의 꿈을 밝혀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의 꿈은 발레리노다. 우주비행사는 예전에 한 번 했고. 다음 번 꿈은 또 어떤 것이 될까? 궁금하다.]
2009년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천문의 해,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한 지 400년, 다윈 탄생 200년, [종의 기원] 발행 150년이라는 ‘우주와 생명’의 기념해라고 한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많은 아이들이 우주와 인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책을 읽으며 상상의 세계와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