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과학상식 : 천재 과학자 퀴즈! 과학상식 27
주성윤 지음, 손영운 감수 / 글송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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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자에 취미를 붙이고 공부하다가 한자왕 주몽 책을 사주었더니 그걸 보고 주몽에 관심을 갖고 자꾸 물어온다.
관련 책을 들이밀었더니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위인전도 꾸준하게 읽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내밀었는데 쓱 흝어보더니 얼굴에 화색이 돈다.
눈망울이며 입가에 슬그머니 미소를 머금는거다.
아마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이야기, 과학자 이야기여서 그런가보다.
이 책 역시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렸다.
옆에 나란히 앉아 아이가 보는 책을 같이 들여다보았다.
멜델,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다윈, 아인슈타인, 뉴턴과 같은 아이가 잘 아는 과학자들도 물론 들어 있었고, 
현미경의 아버지로 유명한 로버트 훅(용수철로 추를 달아 실험한 훅의 법칙도 만들었다),
염색체 지도를 완성한 모건, 
최초로 대서양 횡단 무선 통신에 성공한 마르코니,
양자론을 원자구조와 분자구조에 최초로 적용한 닐스 보어 등
많은 과학자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과학자들 이야기를 읽는데 마음이 무척 뿌듯했다.
하늘을 난다. 비행기.. 하면 라이트 형제를 언제나 먼저 떠올렸었는데 
미국보다 300년 앞서 하늘을 날았다니.
조선후기 실학자 신경준과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비거라는 비행기를 만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도 널리 읽히는 동의보감, 
영화 신기전으로 많이 알려진 화통도감, 신기전을 만든 최무선,
셀 수 없이 많은 훌륭한 발명품을 남긴 장영실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의 조상들이다.
읽으면서 아이에게 계속 자랑스럽지, 뿌듯하지 했더니 엄마의 마음을 읽은 듯 아이가 웃었다.
만화로 꾸며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꾸며놓아 과학자와 과학에 절로 흥미가 생길 책이다.
우리 아이 요즘은 내내 끼고 사는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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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 마음의 길을 잃었다면 아프리카로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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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이다.

그런데 아프리카 여행서는 처음이다.

하쿠나 마타타

이 말을 처음 들은 것은 라이언 킹에서였다.

흥겨운 아프리카 악기의 리듬과 소리가 귓가에 듣기 좋았다.

나중에 알게 된 그 배경 음악의 저작자 이야기.

그 이야기와 라이언 킹과 하쿠나 마타타는 함께 얽혀 머릿속에 남았다.

그리고 아프리카.

바오밥나무가 있다는 그곳.

동경은 해보았지만 잘 알지도 못하고 막연한 느낌으로만 바라보았던 곳이다.

그렇게 펼친 이 책.
 

아직도 선하게 웃는 예쁜 피부가 검은 소녀의 얼굴이 떠오르고,

막 달려가고싶게 만드는 풍경 사진이 떠오른다.

압둘에게 이야기한 여대생이자 부모님이 함께 떠난 여행, 만약 나라면 어느 쪽이었을까 살짝 감정대입을 해본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그녀는 정말 대단하다.

나도 그랬을거다. 차라리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으로 가거라 라고.

또 하나 대단한 점은 그녀의 아들 JB와 함께 한 여행이라는 것.

세 돌 지나서부터 단둘이 터키로 떠난 여행을 시작으로 지금 이 책, 만 일곱 살의 중빈과 아프리카를 여행하다니.

읽으면서 더 놀랬던 부분은 말라리아에 대해(말라리아 예방 주사와 약이 그렇게나 다양하고 효과가 독특한 줄 몰랐다) 걱정하면서도 과감하게 떠난 것과 아직은 어린데 중빈에게 축구공 하나 두고 혼자 놀게 내버려두고 자신은 카메라를 들고 골목골목 다닌 점, 중빈을 게스트하우스에 혼자 두고 밖에서 문을 잠그고 혼자 나간 부분.

아! 이 아줌마 정말 대단하다.

한국 안에서도 그러고 다니기가 불안한데 아프리카에서.

자전거 가게 안에 곱게 접어 넣어 둔 가게 주인의 양심, 도와준 응솔에 대한 고마움, 되게 친절하다 생각했는데 결국 그거였어?

돈을 요구하자 임뚜마 할머니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그게 바로 위스퍼!

그 할머니는 그걸 뭘로 아셨을까? 어떻게 쓰셨을까? 궁금하다.

잔지바와 스톤타운, 아름다운 칼다, 여행지에서 만난 레오, 사진찍을 때마다 하나씩 화장을 하고 나온 와헤이드, 축구 신동 이삭에게 축구공을 남겨 두고 온 이야기, 읽으면서 아프리카에서 살아가는 방법이니까 하면서도 중빈 못지 않게 배신감과 씁쓸함을 느끼게 한 알리 이야기......

아프리카의 여행이야기는 읽어왔던 여행 이야기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고 떠올릴 수 있게 되어 좋았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아프리카 여행에 대해 떠올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계속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중국 이런 나라들을 떠올렸을텐데.

그래서 더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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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그림 한국지리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민병준 글, 구연산 그림, 이윤호 감수 / 진선아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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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시리즈로 나온 책인데 기대만큼이나 만족도가 큰 책이다.

초등학교 다니는 내내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다닐 때에도 이런 책이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우리나라 전 지역을 서울부터 북한까지 지역별로 나누고 세부 테마로

역사, 자연과 환경, 산업과 자원, 교통, 축제, 문화유산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가장 좋은 곳이라고는 하지만 고개를 돌려 더 넓게 바라보면 그 지방 나름의 특색과 역사, 문화와 풍습, 환경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지리학으로서의 지리는 내게 친근하고 정다운 학문이라기보다 외우고 익히기에 바빴던 과목이었다.

지금은 공부하는 수험생으로서가 아니라 한 걸음 물러나 보다 객관적인 자세로 책을 대하니 책의 내용들이 더 쏙쏙 편하게 잘 들어오고 재미가 느껴진다.

이 책은 참 알차게 꾸며져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기 쉽고 보기 쉽게 엮어 9개의 도와 6개의 광역시와 북한의 지리, 정보를 가득 싣고 있으면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 정리를 깔끔하게 해 두었으며, 상세한 지도와 그림은 책에서 얻는 지식을 더 풍요롭게 한다.

많이는 아니지만 결혼 전에는 그래도 가끔 친구들과 어울려 여행도 다니고 여행 다니기 전에 사전 조사로 관련 책도 읽고 해서 좀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나를 자만심에서 깨어나 겸손한 자세를 갖추도록 했다.

그리고 지역별, 테마별로 나누어 담아놓은 내용이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지식으로 삼기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하나 하나 들여다보고서 아, 그래서 많은 이들이 한 권으로 보는 시리즈를 추천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권으로 보는 그림 한국사 백과도 사주어야겠다.

별책 부록 한 권으로 보는 한국 지리 답사 노트는 아주 유용하게 쓰이겠다.

뒤쪽의 우리나라 지리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한국지리 부록도 얼마나 좋은 내용들이 담겼는지.

한 장 한 장 빠뜨릴 것이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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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에듀 트레블 - 아이와 함께하는 교육여행
권수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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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에듀 트래블
권수인
랜덤하우스코리아 2008.12.23
 
아이를 데리고 여행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마음맞는 성인 친구들과 여행을 가도 간혹 삐걱거릴 일도 생기는데
아이의 취향, 아이의 관심, 아이 먹거리, 또 행여나 일어날까 두려운 사고들(미아찾기 등)
국내 여행도 어린 아이를 동반하고 여행하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이지 외국으로 간다니... 갈 수 있을까?
이 책 권수인씨의 싱가포르 에듀 트래블을 보고 충분히 갈 수 있겠다 싶었다.
 
아이들의 유학이나 공부하는 나라로서의 싱가포르는 공교육의 질이 좋아 선호하는 대상이라고 한다.
관광지로서의 싱가포르도 들여다보고싶은 곳이었지만 싱가포르 유학, 어학 연수, 학습하는 여행으로서의 싱가포르도 무척 궁금했다.
보았더니 어떻더냐고?
한 마디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아, 이 책 한 권이면 싱가포르 여행 충분하다!
얼마나 꼼꼼하고 알찬지.
 
본 내용 들어가기 전에 저자가 행여 바뀐 정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라고 하는 말은 이젠 겸양의 뜻으로 해석이 된다.
물론 지금 당장 아니라 몇 년 후 가게 되면 또 달라질 정보가 있을지도 모른다.
물가나 새로 생긴 맛집 등의.
하지만 이 책은 다녀온 체험과 정보를 아주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어 이 책만 보고도 당장 싱가포르로 떠나도 아무 문제가 없을 듯 느껴진다.
추천 일정도 몇 가지로 나누어 선택하거나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런 식의 배려하는 마음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알려주려는 마음으로 꼼꼼히 정보를 챙기고 알아둘 내용들을 일러주고 있다.
읽으면서 아, 그래 이렇게 해야겠구나. 여기서는 수영모자는 가져가지 말고, 예약! 예약은 필수고, 비가 올 때에는 덕 투어 여부를 묻고 출발하고, 아이들과 멋진 밤을 보낸 나이트 라이프 추천 코스는 당장 떠나지 않을지라도 잊지 않기 위해 밑줄 그어 놓고, 아이에게 꼭 들어 보여주고픈 곳들은 포스트 잇으로 붙여 놓고......
이렇게 읽었다.
 
참 많이 기억할 것들, 읽으면서 유용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아이와 여행을 다니면서 일어나는 일화들도 기록되어 있으면서 여행정보지와 같은 정보들도 있고, 궁금했던 유학, 어학연수, 학교에 대한 정보도 있다.
일반 여행 가이드의 여행서가 아니라 직접 발로 뛰고 느끼고 모은 정보이리라 생각하니 더 고맙게 느껴진다.
만약 싱가포르에 사는 친구에게 나 거기 아이 데리고 갈 건데 어디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물었을 때
이 만큼 알차고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나는 또 꿈을 꾼다.
아이와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에 앉아 있는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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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힐에서 온 편지 - 발도르프 아줌마의 삶과 교육 이야기
김은영 지음 / 지와사랑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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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졌다.

굳이 그렇게 따지지 않더라도 아직은 팔팔한 나이인데 어느새

버려야지 하던 편견과 고정관념이 제자리를 굳히고

변화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얼마전 내가 이랬었나 하고 잠시 반짝 하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다시 강하게 온 충격,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충격이었다.

철밥통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도 아직 우리는 교직이라는 직업을 철밥통이라고 부른다.

나이 마흔에 그 철밥통을 내던지고 과감하게 유학을 떠난 아줌마.

나이 마흔에!

아이를 키우는 중년의 아줌마. 그리고 장애아들을 가르치는 특수학교 교사.

발도르프에 빠져 유학을 과감하게 결심하게 되었단다.

발도르프는 내가 첫 아이를 가졌을 때 들은 단어였다.

자세히 알지는 못하고 아이들의 천국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터라 더 궁금하고 알고싶었다.

어느 가정이나 사교육비가 크든 작든 들지 않는 집이 없고,

아이들이 자랄수록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대해

발도르프 아줌마 김은영씨가 장애인들의 교육공동체와 생활공동체가 실현되기를 꿈꾸며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동참의 손길을 낸 것이 이 책이다.

평범하던 일상을 벗어던지고 발도르프 교육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갔다가 다시 스코틀랜드 에버딘

에 있는 뉴튼 디 장애인 공동체 '캠프힐'에서 그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편지를 띄웠다.

그녀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마음에 일렁이는 파도를 만들어주었다.

독일어 한 마디도 하지 못하면서 용감하게 사직서를 내고 독일로 가서 밤낮없이 공부하고,

남편을 붙잡고 서럽게 울던 이야기며, 아이의 학교에 가서 학부모 회의에 참석한 이야기며,

1200CC의 자동차로 대륙을 누비며 여행한 이야기며, 그곳에서 새로 만난 귀한 인연들이야기며,

청소에 빠지면 졸업할 수 없다는 학교,

슈타이너와 발도르프, 공동체 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이 없는 그런 공동체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서길 바란다는 진솔한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다.

 

그녀의 과감한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그녀의 열의와 진심이 이 세상에 통해 아름다운 씨앗이 되길 바란다.

그녀의 독백을 다시 되뇌이며 읽고 쓰는 글을 정리할까 한다.

"내 앞에 놓인 저 문은 내가 스스로 열지 않으면 아무도 열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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