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어린이를 위한 소원 - 내가 원하는 대로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비밀
현희 지음, 김성신 그림 / 파랑새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크리스찬 어린이를 위한 소원
 

내가 원하는 대로 '그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비밀

 

장난 같은 초대장의 내용 '당신을 시크릿 카페로 초대합니다.'

메인 화면의 성경구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태복음 7장 7-8절

 

마치 천국의 문에 씌인 계시처럼 시크릿 카페 메인 화면에 쓰여져 있는 이 성경구절은 이 책이 읽는 아이들에게 열어줄 비밀의 문 같았다.

묘하고 신비스러운 시크릿 카페의 게시문에는 단 한 가지의 소원만 올릴 수 있고 그러면 친절한 천국 시민들이 비법을 알려줄 것이다. 하지만 그 소원이 이루어지느냐 아니냐는 전적으로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적혀 있는 글 과연 믿어야 할까 믿지 말아야 할까.

태오는 아리송했다.

말더듬이 소년의 성악가가 되고싶다는 소원에 달린 답글은 베토벤의 글,

다른 목록에 올라온 글들도 가지각색의 소원에 놀라운 답글의 주인공들의 이름, 슈바이처, 데레사 수녀, 마틴 루터 킹, 링컨, 김구......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주목받고 싶어하는 태오의 글에 찰스 디킨스의 답글이 달리면서 디킨스의 격려와 성경구절을 마음에 새기며 태오는 조금씩 변해간다.

"가장 최고의 작품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과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앞으로도 잊지 않을게요." -55쪽에서-

시크릿 박스 속 찰스 디킨스의 소원과 시크릿 법칙을 읽으며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았을 주목받고싶은 마음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고 있었다.

 

부자가 되고싶은 훈이와 기도의 왕 조지 뮬러가 알려주는 시크릿 법칙,

아름다워지고싶은 미소와 데레사 수녀의 시크릿 법칙,

인정받고싶은 재준이 이야기와 슈바이처 박사의 시크릿 법칙,

최고가 되고싶은 초롱이와 유일한 박사가 들려주는 시크릿 법칙,

 

신비스러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면서 점점 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렇게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 믿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읽는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세계 위인들이 알려주는 시크릿 법칙들이 크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자라는 아이들이 읽고 자신의 소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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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달콤한 봄 꿀! 파랑새 그림책 75
마리 왑스 글.그림, 조민영 옮김 / 파랑새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자연 과학 동화를 읽는 것 같지 않았다.

그냥 자연스러운 하나의 이야기 동화책을 읽는 것 같았다.

추운 겨울 잠든 대지 위에 나란히 놓인 벌통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벌들이 안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저희들끼리 이런 저런 의견을 내 놓았다.

바로 다음장으로 넘기지 않고 이야기가 다 쏟아져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꿀벌들이 포도송이처럼 여왕벌 둘레에 다닥다닥 붙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거였다.

날이 풀리고 봄이 찾아오자 꿀벌들은 조심조심 벌통에서 나와 겨우내 더러워진 벌통을 청소하려고 밖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일벌들은 꽃가루와 꿀을 찾아나서고 돌아와 춤을 추면서 어느 꽃에 꿀이 많은지를 동료들에게 알려주었다.

우리처럼 말하지 못하는 꿀벌들이지만 그렇게 춤을 추면서 알려주는 게 신기했는지 우리 둘째는 따라 원을 그린다고 야단법석이었다.

꿀벌은 꿀과 꽃가루를 먹고 살고,

우리들은 밥과 반찬을 먹고 살고.

(엄마의 의도는 이랬다.)

과자도 먹고 빵도 먹고 과일도 먹고 살고.

(아이들은 이런다. ^^;)

여왕벌은 일벌보다 조금 더 크고 다른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알만 낳는다.

일벌들이 만들어주는 로열젤리를 먹고 내내 알만 낳는다.

사람도 아기를 가지고 낳고 키우는 것이 중요하듯이 꿀벌들도 그렇다고 일러주었다.

일벌은 나이에 따라 저마다 하는 일이 다르단다.

청소하는 벌, 애벌레를 기르는 벌, 집 지키는 벌, 꿀 따는 벌......

사람도 나이에 따라 저마다 하는 일이 조금씩 다르다.

그러니까 저희들 나이에는 신나게 놀아야 한단다.

조금 컸다고 엄마 머리 위에 앉으려는 녀석이 있다. 하하하...

그것도 커 간다는 증거인게지.

사람들이 벌통에서 꿀을 얻을 때 연기를 피운단다.

그래야 벌들이 진정이 된다고.

꿀을 짜고 얻는 방법이 신기했다.

우리는 꿀벌들에게서 꿀만 얻는 게 아니라 꿀벌의 밀랍을 이용해 양초나 왁스를 만들기도 한다.

일벌의 생애와 여왕벌의 생애, 습성, 하는 일 등 과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꿀벌을 보면 더 반가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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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심리백과 - 완벽한 부모는 없다
이자벨 피이오자 지음, 김성희 옮김 / 알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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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부모의 심리 백과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가 되어 보아야 그 부모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날이 갈수록 더 뼈저리게 느껴진다.

육아서를 읽으며 이런 바람직한 부모가 되어야지 마음먹고 실천에 옮기려 해도(물론 고친 점들도 많다) 가끔 아이가 고집불통으로 말도 안되는 떼를 쓰거나 할 때 욱 하는 마음에 참지 못하고 버럭 성을 내고 곧 후회를 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아직 아인데 아이니까 그러는 건데 하면서도 왜 그 순간을 참지 못했던 걸까.

그리고 더 견디기 힘든 건 그런 죄책감들이다.

내가 부모로서 이래서 되는가, 어른이 되어가지고 아이 마음에 상처를 주다니 하는.

아이를 바르게 잘 키우고싶어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런 그늘진 죄책감에 위안을 얻고자 이 책을 펼쳤는지도 모른다.

읽으면서 더 내 자신 깊숙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우리는 아이가 정말로 지나치게 굴기 때문에 격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아니면 격한 우리의 감정적인 반응을 정당화하기 위해 아이의 잘못을 과장하는 것일까?

-36쪽에서-

 

아이는 완벽한 부모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는 충분히 좋은 부모를 필요로 한다. 다시 말해서 아이를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애쓰는 것은 물론 보호하고 부양해주며 상처를 입히거나 지나친 실망을 주는 것을 피하고 또한 자신이 잘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잘못을 인정할 줄도 아는 그런 부모를 원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라는 하나의 '역할'을 마주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 즉 자신의 감정, 욕구, 생각, 가치관, 능력, 한계를 가지고 있는 '진짜 사람'을 마주하고싶어한다.

 

아빠와의 말다툼이나 아이 말고 다른 상황에서 받은 영향때문에 아이에게 폭언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 부모이기 이전 어린 시절의 경험들, 스트레스받고 힘든 상황, 자신의 내력에 따른 상처에 대해 권력을 쥐고 아이를 대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의 이야기는 때로는 심각한 이야기인 경우도 있고, 때로는 일반 부모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경우도 있고 했지만 책 속의 내용들을 통해 나 자신을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는 시간도 함께 가질 수 있었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우리가 느끼는 분노의 진짜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항상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 이유를 억눌러왔으며 그 이유를 드러내지 않는 게 더 안전하다고 여겨왔다. 분노가 주로 아이를 향하게 되는 이유......배우자는 나를 버릴 수 있지만 아이는 그러지 못하니까....아이는 배우자나 시어머니보다 덜 무서운 존재니까....배우자, 동료, 직장 상사, 시어머니, 또는 이웃을 대상으로 한 억제된 모든 분노는 아이에게 배출되기 쉽다. 아이가 우리보다. '낮은' 지위에 있고 우리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그 이유때문에 말이다.

-87,88쪽-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항상 쉽지는 않다. 하지만 투정을 부리는 거라고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아이가 보이는 행동의 동기를 파악하지 못하면 부모는 반드시 부적절한 방식으로 반응하게 되고, 그로 인해 아이한테서 유발된 감정들에 당황하게 된다. 그럴 때 부모는 권위나 처벌 또는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상황을 다시 통제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문제를 악화시키며 우리를 아이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

-99쪽-

 

아이가 일상을 바꾸는 것은 사실이다. 부모의 시간은 아이의 욕구에 맞추어 돌아갈 수밖에 없다.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그 가운데서 자유를 찾는 것이다. 사랑은 구속이 아닌 자유 곁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111쪽-

 

읽으면서 특히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이 부분이다.

 

어떤 사람이 당신의 아이에 대해 감히 판단을 내린다면? 다시 해석하는 훈련을 한다.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아이에 대해 판단을 내릴 때마다 다른 표현으로 바꾼다.

다른 사람: "아드님이 소심하네요.:

나: "말하기 전에 자기가 누구를 상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 거예요."

다른 사람 : "따님이 투정이 심하군요."

나: "그 장난감이 정말 갖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

-295쪽-

다른 사람과 있을 때 그 상황이 미안해서 혹은 미리 알려주어 나 자신의 무안함을 무마하기 위해 내가 먼저 아이에 대해 소심하다든가 떼 쓴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럴 때 내 옆에 있던 아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내게 참 필요한 연습이다.

 

아이가 우는 걸 듣기 힘들다 못해 견딜 수 없을 때에는 이렇게 하라는 조언, 들어주는 방법, 아이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아이를 사랑할 수 없을 때, 아이에게 비난을 들었을 때 등등 모든 조언들이 다 내게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에 맞게 나에게 맞게 읽으면서 스스로 거르고 맞추며 읽었다.

아이의 성향, 개인의 성격, 개개인의 상황이나 경험들이 다 다르지 않은가? 100% 모두 내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되는 부분은 내게 더 없이 심각하고 중요한 이야기들이었다.

아이는 완벽한 부모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해주는 부모를 원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 남는다.

한걸음 물러나 아이를 대하고 나 자신을 대하고, 서로에게 보다 행복한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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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천재성을 살려 주는 엄마표 홈스쿨링 - 읽기 훈련 엄마표 홈스쿨링
진경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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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보기에도 쇼와 사유리는 특별한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의 천재성이 부럽기는 하지만 꼭 그렇게 키우고싶다기보다 그렇게 키우는 과정에 엄마 아빠의 숨은 노력이 있었으리라 생각하고 그 노력들을 배우고싶어 이 책을 보았다.

특별한 아이들 곁에는 특별한 부모가 있다.

우리나라를 빛낸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만 보아도 그렇고, 이 책의 저자 리틀 아인슈타인 남매의 어머니 진혜경씨도 그렇다.

'학원에 매달리지 말고, 또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에만 연연하지 마세요." 하는 주장이 한국 사회에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등떠밀려 하는 공부는 초등학교를 넘어서면 별 효과가 없다는 저자의 말이 와 닿았다.

나도 간절히 원하는 바람이 아이들이 학업의 기초를 잘 다져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읽고 쓰고 토론하는 능력은 물론 독서를 그 바탕으로 한다.

적게 읽는 것보다는 많이 읽는 것이 물론 좋겠지만 무조건 많이 읽는 것보다는 정독이 낫다고 한다.

한 권을 읽혀도 그림과 글과 그 배경 지식을 미리 살피고 신중히 생각해서 골라 읽히는 그 정성이 대단하고 그렇게 읽힌 책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 뿌리 내려 아이를 크게 하는구나 깨달았다.

몇 살 때에는 어떤 자연관찰, 명작, 창작을 읽히고 하는 이야기들을 나도 익히 들어오고 따라하기도 했다.

어느 것이 정석이다라고 찜 찌르기 전에 우리 아이의 성향은 어떻고 아이 입장에서 이 책이 어떨지를 생각하고 다양한 음색으로 전문 성우 못지 않게 활력을 불어넣어 읽어주고, 읽고 나서의 다양한 독후활동, 쓰기 활동으로 책너머 이상의 보물을 캐는 것이 진정 독서방법이구나 하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먼저 본보기를 보이라는 말처럼 집 안에서 독서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하고, 자주 아이들과 도서관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은 읽기 훈련이었다.

집안 곳곳에서 밟힐 만큼 많은 책을 구입해서 놓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책 읽는 장면을 보여주고 함께 읽고 분류 카드를 찾아 읽는 법을 가르치고, 꼭 필요한 책은 구입하고 다른 책은 빌려 읽었다는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독후감을 쓰라고 강요하지 말고 책만 고집하지 말고 신문, 잡지, 지나가는 상가의 간판 등 다양한 읽기활동으로 아이가 책을 즐기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내비게이션보다 종이지도를 이용하고 스스로 아이들이 책을 꽂고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읽고 적극 활용하리라 생각했다.

여러 모로 생각하고 깨닫게 하고 배울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리틀 아인슈타인이 어릴적부터 최연소로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나온 리포트를 해결하는 방법까지 엄마표 읽기 훈련은 그 기반이 되었다.

읽기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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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찾아왔어 파랑새 그림책 76
이치카와 사토미 글.그림, 조민영 옮김 / 파랑새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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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찾아왔어

 

꽃으로 모자를 꾸미고 살금살금 나비를 좇는 소년의 모습이 인상적인 표지그림이다.

표지 안 그림은 동양적인 느낌인데 또 본책의 글과 그림은 이국적이면서도 우리 정서와 통하는 면이 있다.

아니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같다고 해야 할까.

할머니와 사는 분의 동남아시아의 작은 마을은 아주 덥고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

그래서 온갖 꽂과 나무들이 우거지고 팔랑팔랑 나비들도 자주 볼 수 있다.

분의 요 껍데기에 솜을 넣는 할머니 옆에서 혼자 장난감 오토바이를 가지고 놀던 분은

찾아온 나비를 보고 따라다니다 나비를 잡아 옆에 두려고 채를 들고 나선다.

바나나꽃에 살짝 앉은 나비에게 다가가면 날아가고,

프랑지파니 꽃잎에 앉은 나비는 다가가면 날아간다.

그렇게 계속 쫓아다니다 분은 약이 오르고 나비를 잡기 위해 온갖 꾀를 낸다.

상자를 뒤집어 쓰고 분이 아닌 척도 해보고 나비가 꽃을 좋아한다고 꽃으로 변장해 다가가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잡힐 듯 잡히지 않자 분은 툴툴대며 집으로 돌아가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요 위에 벌러덩 드러눕는다.

그때 찾아온 손님이 있으니......

분이의 마음은 그대로 아이들의 마음이다.

좋으니까 쫓아가고 같이 있고 싶어서 잡고싶고.

가만히 두니 오히려 알아서 찾아와 노는 나비.

한바탕 소동에 덕분에 즐거워졌다.

나비를 잡느라 치장한 꽃으로 할머니에게 예쁜 꽃다발을 선물하는 분이 마음이 참 예쁘다.

밤하늘 날아가는 반딧불을 보자

분이 외친다.

 

"와, 저기 보세요! 반딧불이에요! 우리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기다려 봐요."

 

분은 자연과 함께 지내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우리도 배웠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고도 자꾸 자꾸 읽어주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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