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집중력>을 리뷰해주세요.
공부 집중력 - 부모가 아는 만큼 좋아지는
변기원.박재원 지음 / 비아북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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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집중력

 

스스로 겪은 일이기에 더 진지하게 심각하게 열심히 파고들 수 있었고 좋은 연구 결과를 알려 많은 이들의 고민을 덜고자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공동저자로서 아이들이 행복한 공부를 하도록 하는 학습 클리닉 원장과의 협력으로 성격 급한 부모님 밑에 주눅 들어 있는 아이, 공부를 잘 하고는 싶은데 게임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아이, 책상앞에 앉아 마음이 콩밭에 가 있거나 안절부절 못 하는 아이, 또래와 의사소통이 안되고 그 스트레스를 부모에게 푸는 아이 등 행복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아이와 그 부모들과 성적만이 아니라 즐겁게 공부하는 비결을 얻고픈 이들을 위해 그들이 아는 것을 풀어놓았다.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그런 사례의 책도 보았는데 이 책에서는 그 비결이 바로 뇌에 있음을 알려주니 정말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늘 분주하고 바쁘고 깨뜨리고 부딪혀 멍이 드는 막내가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도 읽으면서 얻었고, 어떻게 하면 같은 시간이라도 집중하고 너무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쏙쏙 즐겁게 들어오는 공부를 할 수 있는지, 늦게까지 재우지 않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듣고싶었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의 발달단계에서 그 시기에 얻어야 할 분량의 지식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래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ADHD아동이 리더십이 있다고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나 문장이 길어지면 헤매는 아이의 경우 해결책, 자리에 앉기까지 오래 걸리는 아이에 대한 대응 방법 등 유익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아이들의 문제 행동에 대한 원인을 막연히 이럴 것이다로 풀지 않고 뇌과학과 임상실험을 거친 연구 결과에 바탕을 두고 풀어주어 믿음도 가고, 문제 행동에 대해 적절한 대응방법을 일러주어 좋았다.

조기교육 자체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교육의 중심에 부모의 기대가 아니라 아이가 있어야 한다-59쪽-는 이야기가 무척 인상깊었다.

스스로에게 새겨두어야지 하면서 읽었다.

문제를 풀 때에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함을 기억하고 좋은 책이라도 억지로 읽히지 않도록 해야겠다.

책읽는 방법을 지도하라는 부분 등 유익한 부분, 귀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가 참 많았다.

한 차례 정독을 하며 읽었는데 다시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에게 권하고싶은 책이다.

'공부집중력'과 함께 읽으면 좋을 한핏줄 도서로 '허클베리핀 길들이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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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괴물>을 리뷰해주세요.
수요일의 괴물 지그재그 4
다니엘르 시마르 지음,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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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괴물

 

매일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도로 익혀야 할 규칙이 산더미 같은 학습놀이를 생각해내는 오딜 선생님.

오딜 선생님의 별명은 악어다.

선생님의 놀이 규칙은 꼭 지켜야 하고 안 지키면 엄청나게 무섭게 화를 내기 때문이다.

이번에 생각해 낸 선생님의 놀이는 환상의 짝꿍.

서로 잘 하는 과목과 잘 못하는 과목을 지닌 아이들을 짝꿍으로 앉히고 서로 잘 하는 부분을 도와주고 잘 못하는 부분은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놀이이다.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이 놀이는 더 할 수 없이 좋은 환상적인 놀이인데 우리의 주인공 줄리앙에게는 지옥의 시간을 가져다주었다.

수다쟁이 미카엘을 떠나 굶주린 야수 말레트와 짝꿍이 되어버렸다. 아!

운동을 잘 못하는 줄리앙을 응원할 때에는 말레트가 괜찮아 보였다.

자기보다 작은 아이를 괴롭힌다고 할 때에는 걱정이 되었었는데 그래도 환상의 짝꿍이니 잘 대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수학을 잘하는 줄리앙은 스티브 말레트에게 수학을 가르쳐주어야 하는데 스티브 말레트는 배우려는 마음보다 쪽지시험 칠 때 선생님 몰래 답안지를 고쳐 내게 한다.

고치지 않으려 하면 허벅지에 컴파스를 대고 찌르고 협박을 하고 겁을 주었다.

가장 모범적인 아이로 뽑혀 받게 되는 별을 줄리앙에게 뺏겼다고 생각하는 안느마리의 따가운 눈총 세례까지 받게 되니 정말 설상가상이다.

줄리앙의 마음이 얼마나 지옥일까.

일부러 덩치 큰 미카엘과 함께 가기도 하는데 미카엘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그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눈물이 그렁그렁한다.

말레트의 덩치에 깔린 줄리앙은 집으로 돌아와 엉엉 운다.

스스로 말레트의 덫에 걸렸다고 말하는 줄리앙이 어찌나 안타까운지 마음이 무척 아팠다.

삼주가 지난 수요일, 오딜 선생님은 카드를 뒤섞어 짝꿍을 바꾼다.

새로 바뀐 말레트의 짝꿍 안느마리는 말레트가 시험지의 답을 고치라고 협박한다며 큰소리로 외치고, 말레트는 불려나가 교장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오딜 선생님이 줄리앙을 불러 이야기를 해주는데 아!

사람은 겉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

줄리앙에게 그런 친구가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말레트가 눈치채고 친구들에게 보복하지 않도록 카드놀이로 꾸며 말레트의 잘못된 행동이 드러나도록 대처한 오딜 선생님의 지혜도 감동적이고,

자신도 당할 수 있으면서 용기있게 친구를 구해달라고 한 미카엘도 멋졌다.


실제 자신의 친구가 겪었던 일을 이야기로 꾸민 저자의 이야기가 먼 나라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례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정말 그런 괴로운 일을 당하고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장 어른에게 말하고, 그런 친구가 있다면 도와주라는 지은이의 말을 다시 해주고싶다.

자신과 친구를 도와주라고.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수요일의 괴물'과 함께 읽으면 좋은 한핏줄 도서로는 '작전1호'가 있다.

 

인상깊은 구절 :

"줄리앙, 너한테 참 좋은 친구가 있더라. 네 친구가 널 구해 달라고 선생님한테 말해 줬어. 자기도 스티브 말레트한테 당할지도 모르면서! 선생님이 볼 때, 미카엘은 참 용감하고 멋진 친구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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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 스도쿠 프리미어 - IQ148을 위한 논리 게임 멘사 스도쿠 시리즈
피터 고든.프랭크 롱고 지음, 멘사 엮음 / 보누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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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 스도쿠 프리미어
 

스도쿠!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얼핏 보면 단순해 보이는 9개의 숫자가 듬성듬성 적힌 칸이 다시 아홉개가 모인 퍼즐이다.

들어가는 숫자도 1에서 9까지이고 반복되는 게 없다 하니 규칙도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 만만해 보이던 스도쿠가 그 단계에 따라 들었다 놓았다 하는 무게처럼 꽤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다.

안 빠져야지 하면서도 한 번 잡고 머리굴리며 씨름하다보면 몇 시간이 훌쩍 간다.

혼자서 조용히 짚어가며 풀어도 좋지만 스도쿠는 가족이 모여 함께 풀어도 좋은 게임이다.

이 스도쿠는 '델 펜슬 퍼즐&워드게임' 1979년 5월호에 '숫자 넣기'라는 이름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건축가 하워드 간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의 퍼즐 잡지를 통해 인기를 얻게 되고 '한 개의 숫자'라는 뜻의 조합어인 스도쿠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스도쿠가 주목받게 된 것은 웨인 굴드라는 전직 판사에 의해서인데 휴가차 일본에 갔다가 스도쿠를 발견하고 스도쿠 문제를 생성해내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의 홈페이지 www.sudoku.com에 가면 체험판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스도쿠 프로그램을 개발한 웨인 굴드가 스도쿠를 만난 것도 하나의 인연이라 할 수 있지만 옥석을 가려내고 개발한 덕에 그는 상당한 자산을 모을 수 있었다.

사소한 것도 흘리지 않는 모습, 스도쿠를 신문에 무료로 싣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노출한 아이디어. 웨인 굴드의 이야기는 분명 한 번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 수록된 스도쿠 퍼즐은 멘사의 핵심멤버가 직접 출제한 만큼 퀼리티와 난이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스탠더드 레벨부터 메가 프리미엄 레벨까지 모두 4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문제까지 막힘없이 풀어낸다면 세계 최고의 두뇌집단 멘사 멤버들과 견줄만하다 하는데 아! 그 산은 높았다.

썼다 지웠다 넣었다 뺐다 하다가 1부터 9까지의 수를 한 줄로 세워놓고 동그라미를 해보았다가 사선으로 그어봤다가 하면서 풀었는데 어쩌다 맞추기라도 하면 속으로 은근히 앞 단계이긴 하지만 멘사 스도쿠 프리미어 문제를 풀었다는 성취감이 슬며시 고개를 들기도 했다.

멘사들만큼 풀었으면 좋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덤벼들면 계속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이 상황을 즐기면서 풀어가기로 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산 없다는데 풀다보면 또 더 나아지고 또 더 나아지지 않을까.

어쨌든 스도쿠는 매력적이다!

스스로 어느 정도 스도쿠 잘 할 수 있다 혹은 스도쿠를 사랑하는 마니아라면 한 번 도전해볼만하지 않을까. 권해보고싶다.

당신도 한 번 도전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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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신진혜 지음 / 창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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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덕여왕

 

쓰고 싶은 글을 쓰는데 나이가 따로 있으랴마는 역사학도가 쓴 선덕여왕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신진혜 장편소설 선덕여왕을 읽고 그 작가에 대해 궁금증이 일어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다 놀랬다.

갈고 닦아 빛나는 글솜씨도 있지만 타고난 글재주를 지닌 이의 솜씨야 따로 말해 무엇할까.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나 성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에 재학중이라는 작가 신진혜의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한 송이 모란과 같이 아름답게 그려낸 이 책이 얼마나 흡인력 있는지 읽어보면 알 것이다.

책을 잡고 읽기 시작하여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밖에 없는 그 솜씨를.

많은 이들이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왕자의 출생이었건만 여자의 몸을 입고 둘째 공주로 태어나 크게 실망한 어머니는 젖 한 번 물리지 않고 돌아 눕는다.

자라면서 그 영특함과 슬기로움이 날이 갈수록 빛을 더하지만 월궁 안의 사람들의 이목은 그의 언니 천명부군(적통대군이 없을 경우 왕위 계승의 신분이 되는 왕녀)에게 쏠린다. 

천명부군은 선제 진지제를 폐위시킨 권력을 지닌 미실의 제자로 소심한 성격 탓에 사랑하는 이를 또렷이 지목하지 못하고 정치의 그물에 맞춰진 용수(진지왕의 장자)와 결혼을 하고 아들 하나를 낳는다.

당시 진평왕은 폐위된 진지왕에 이어 신라 26대 왕이 되었으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태상태후의 섭정을 겪고 친정을 하면서도 태상태후와 만호태후, 지도태후, 미실궁주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왕권강화를 꿈꾸며 자신의 품은 뜻을 오래도록 숨겨온다.

진평왕과 마야 왕후의 삼녀인 선화공주는 빼어난 미모를 지녔으나 병약하여 궐밖 출입을 하지 못했는데 백제 무왕이 퍼뜨린 서동요로 인해 거의 내치다시피하여 초라히 적국인 백제로 시집을 가게 된다.

선화공주가 시집을 간 이후에도 백제는 신라를 침공해오는데 선화공주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 하며 선화공주의 물건들을 다 불태우는데 거기서 건져낸 선화공주의 귀걸이를 꺼내고 덕만은 후일 왕이 될 때 그 귀걸이를 하고 간다.

진지왕의 차남으로 문노공의 뒤를 이어 풍월주를 지낸 용춘은 반듯하고 고고한 성품을 지녀 천명부군의 짝사랑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용춘의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으니.

용춘의 프로포즈를 거절한 덕만은 진지왕이 폐위된 뒤 만난 민간의 여인 도화녀와의 아들인 자유분방한 비형에게 야릇한 마음이 향함을 깨닫게 되고 그를 향한 마음을 열고자 한다.

원광법사는 일찌기 덕만의 총명함과 하늘의 뜻을 읽고 덕만의 스승이 되어 제왕의 길을 닦아주는데 덕만의 비형에 대한 마음을 알게 되자 몰래 비형을 찾아간다.

아들을 낳지 못해 폐위될 위기에 처한 어머니를 두고 갈 수 없었던 덕만은 모란꽃의 향기를 두고 걸었던 미실과의 내기를 이야기하며 자신이 부군이 되겠다 진평왕과 대신들 앞에서 이야기한다.

천명이 낳은 아들의 비밀과 원광법사가 조심하라 일렀던 유신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장면, 천관녀라 불린 별아이 진성과 첨성대, 훗날 지귀로 돌아와 선덕여왕을 지켰던 비형, 선종이라 불리었던 덕만의 벗 자장, 유신의 두 누이와 춘추와의 인연 등 소설  전반을 흐르는 이야기와 보살이라 불린 선덕 여왕의 놀라운 예지력과 덕업일신 망라사방 삼한일통을 바라본 그 시기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도록 했다.

나라의 제왕이었기에 포기해야 했던 선덕여왕의 사랑과 운명.

모란의 향기를 찾아준 여왕이 바로 선덕여왕이 아닌가 한다.

그 모란의 향기를 직접 읽어보기를 바라며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어야겠다.

 

인상깊은 구절 :  140쪽에서

참으로 난해하고 어려운 질문이었다. 그리고 내가 '만약'왕으로서 이 땅에 선다니......

덕만은 눈물이 흐르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살아갈 것 같습니다. 아직도 선화가 백제로 향하던 날의 일이 눈에 선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아픔을 겪게 하고 싶지 않사옵니다. 신라 백성뿐만 아니라, 하늘 아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의 욕망에서 불거져 나온 전쟁과 협상의 노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삼한의 일통...... 제가 제왕이라면 그것을 이상으로 내세우고 영원토록 추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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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포근 누가 살고 있을까? - 수수께끼 동물 그림책 3 수수께끼 동물 그림책 3
금동이책 지음, 윤승일 그림 / 재능아카데미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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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포근 누가 살고 있을까?

 

이 책만 떠올리면 웃음이 난다.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생각이 나서.

둘째랑 막내에게 자주 읽어주는 책인데 어찌나 좋아하고 잘 보는지 날마다 들고와서는 혀짧은 소리로 읽어조(읽어줘) 한다.

수수께끼 동물 그림책인데 물고 빨아도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보드북이다.

 

얼음이 꽁꽁 언 추운 남극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얼음 산 속에서 누군가가 답을 한다.

내가 살지!

난 깃털이 짧고 촘촘해서 쌩쌩 찬 바람에도 끄떡없어.

누굴까 하고 아이들이 궁금해하는데 둘째는 얼른 보고싶다고 엄마가 열어주기 전에 손을 댄다.

그래서 잠시 막아놓고 뜸을 들였다가 까꿍하며 보여주니 막내는 더 좋아한다.

남극 최고의 수영선수 펭귄을 만나고 땅에서는 뒤뚱뒤뚱 걷지만 물 속에서는 쏜살같이 헤엄치는 특성도 알게 된다.

 

햇볕이 지그지글 쨍쨍 무더운 모래사막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내가 살지!

난 등에 혹이 있어서 물이 없어도 괜찮아.

자세히 들여다보면 큰 선인장 뒤에 꼬리랑 다리랑 혹이랑 앞 주둥이 부분이 살짝 보인다.

어른들은 그것만 보고도 금방 알지만 아이들은 알듯말듯 궁금하다.

까꿍하고 열어주었더니 눈썹이 긴 쌍봉낙타 아가씨가 나온다.

올록볼록 혹이 든 모습뿐만 아니라 혹 속에 영양분이 잔뜩 들어 며칠 못 먹도 괜찮은 낙타의 특성도 함께 알 수 있다.

 

푸른 바닷 속 말미잘이 하늘 하늘 춤을 춘다.

예쁘지만 무서운 독침을 감추고 있는 말미잘.

그 속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내가 살지!

난 말미잘이 무섭지 않아.

항상 날 지켜 주거든.

누굴까?

말미잘 속에서 아른아른 보일락 말락

아이들이 궁금해했다.

까꿍 하고 열어 주었더니 예쁜 흰동가리가 나온다.

말미잘과 흰동가리의 공생관계도 재미있는 책으로 쉽게 배우게 되었다.

이런 형식으로 계속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림도 화사하고 내용도 짤막하면서 누가 살고 있을까?와 내가 살지!가 반복되어 리듬감있어 좋고, 더불어 동물들의 특성과 자연의 세계를 함께 알 수 있어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날마다 들고와서 읽어달라는 바람에 더 바빠졌다.

우리 막둥이.

읽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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