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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만화 삼국지 세트 - 전16권 - 천하통일
나관중 지음, 박현철 엮음, Moo Ninja 그림 / 삼성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만화 삼국지
나도 어릴 적 삼국지를 참 즐겨 읽었다. 많이 읽어 다 아는 이야기지만 읽을수록 재미있는 게 삼국지였다.
삼국지는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관점에 따라 그 깊이와 폭이 달라진다.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삼국지는 도원결의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CEO의 입장에서 배울 수 있는 점, 직장인들의 처세, 일반인들에게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들려주기도 한다.
그런 삼국지이기에 더 아이에게 보여주고싶고 그 맛을 느끼게 해주고싶었다.
어떻게 시작을 하면 좋을까 생각만 했는데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만화 삼국지. 아이가 발을 디디는 첫 삼국지로 택했다.
중국의 고전, 옛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대적인 각색과 읽는 대상 독자의 연령을 고려해 적절히 꾸미고 있어 웃음이 나는 장면이 많았다.
무엇보다 즐겁고 재미있게 독서의 길로 끌어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잘 읽었다.
열 여섯 권의 책이지만 마치 한 권의 책을 읽듯 한 자리에 앉아 읽어내는 걸 보고 아, 이 책이 아이들에게 잘 읽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옆에 앉아 같이 읽기 시작했는데 어른의 시각에서 보자면 다소 황당한 부분들이나 비약적인 부분들이 없지는 않지만 어디까지나 이 책의 대상독자는 아동들이다. 그런 점에서 너그럽게 보자면 오히려 삼국지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고 책에 몰입하게 하는 장치가 좋게 보아진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세세한 설명에서부터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와 큰 줄거리를 따라 얻을 수 있는 교훈, 책을 다 읽고 나서 독후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고사성어의 친절한 풀이까지, 책을 만들 때 신경써서 만든 점이 느껴졌다.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삼국지에 대해 다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의 첫 삼국지를 통해 아이가 삼국지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이어가는 좋은 계기가 되어 이후 이어지는 독서의 탄탄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