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8
NS교육연구소 엮음, 김영곤.우나연 그림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특목고를 향한 심화학습 발명

 

보면 볼수록 괜찮고 좋은 책이다.

아이가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자연 이쪽 책에 눈길이 가고 관심이 가는데 아이가 단지 좋아하고 잘 봐서만이 아니라 부모인 내가 보아도 참 잘 만들어진 책이다.

이야기의 구성이 탄탄하고 발명이라는 주제를 놓고 다양한 방법, 다양한 방면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읽을거리 생각거리가 가득해서 좋다.

과학에 관한 이야기라고해서 과학분야에만 한정하지 않고, 역사, 미술, 상식, 음악, 국어, 실과, 사회 등의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와 접목시켜 지식을 폭넓고 깊게 뻗어나가게 한다.

 

바이츠만의 발명 이야기를 동화로 꾸며 앞부분에 배치하여 읽는 이의 부담을 덜고 재미와 호기심을 느끼게 하여 계속 읽어가도록 한다.

매니큐어를 지울 때 쓰는 아세톤이 그런 과정으로 발명 되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또 한편 바이츠만의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이 일기도 했다.

각 대통령들도 발명을 한 이가 많다니 또 한편 놀랍고 얼마전 서거하신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가 나와 눈시울 적시며 보기도 했다.

아이가 그 부분을 읽을 때 옆에 앉아 같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장수 하셨다면 더 많은 발명을 하셨을텐데 하며 아이도 안타까워했다.

 

책 속의 내용을 보면 발명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된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일에 대한 관심과 사소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방의 천장으로 올라가는 시계나 장애인 도우미 의자, 물감 지우개가 달린 붓 등 생활의 편의를 위해 발명된 다양한 이야기가 재미있어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부추기기도 했다.

같은 발명이라도 좋은 의도로 좋은 뜻으로 만들어진 장애인 도우미 의자 등과 같은 발명을 한 이의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이 발명은 그래서 더 뜻깊다고 이야기했다.

 

세계와 우리나라의 다양한 발명가와 발명이야기들, 역사와 시대와 공간을 가로세로로 넘나들며 이어가는 발명 이야기는 특목고를 향한 심화학습이지만 초등 저학년들도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단순히 읽는 차원을 넘어서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도록 돕고 있어 더욱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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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매트릭스 영단어 Level 1 - 초등 1,2,3학년
홍석현.서주희 지음 / GenBook(젠북)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초등 매트릭스 영단어
 

학창 시절을 뒤돌아보면 영어 단어 숙어를 암기한다고 하얀 연습장이 새카매지도록 잔 글씨를 촘촘히 메꾸며 썼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공들여 애써 외웠건만 지금은 그 외웠던 영단어들이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아이와 공부하면서 다시 영어 사전을 들추며 봐야 했다.

 

초등 매트릭스 영단어는 그야말로 영어 단어장이다.

언뜻 보기에는 일반 영어 단어장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아이가 좋아할만한 칼라풀한 표지와 예쁜 글씨체가 눈에 띌 뿐.

 

겉만 보고 판단할 일은 아니었다.

매일 하루 일정 분량씩 나누고 30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다른 책과 비슷하다.

하지만 하루 외워야 할 분량의 영단어를 배치하는 방법이 독특하다.

3X3 방식인데 가로 세로 매트릭스의 영단어가 서로 의미상 관련이 있다.

그래서 따로 따로 아홉개의 영단어를 외운다는 느낌보다 통으로 묶어 하나를 공부한다는 느낌이 든다.

 

무조건 쓰기보다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소리내어 외우면 더 잘 외워진다며 방법도 일러주고,

부록으로 mp3 시디가 같이 실려 있어 듣고 쓰고 말하고 손가락으로 짚으며 외우니 금방 외울 수 있다.

 

교육과학 기술부가 지정한 초등학교 영단어를 주제별로 제시하여 하루 18개의 영단어를 공부하고 꾸준히 복습할 수 있는 이 책의 시스템을 믿고 따라 1달을 완성한다면 꽤 묵직한 영단어를 줄줄이 꿸 수 있겠다.

 

5일이 지나면 외운 매트릭스를 다시 복습하도록 되어 있고, 시디의 내용을 듣고 해당하는 영단어를 빈칸에 써보는 코너도 있다.

매일 꾸준히 빠뜨리지 않고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인데 제대로만 한다면 매트릭스 영단어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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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가출쟁이>를 리뷰해주세요.
우리 집 가출쟁이 - 하이타니 겐지로 동화집
하이타니 겐지로 글, 김고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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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면서도 우리네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 그려진 책이다. 

유키, 잇짱, 도코, 마사토.... 일본 아이들의 이름과 섬나라의 특징인 바다를 끼고 있는 배경, 쓰을쓸하지 않으을까~ 노랫가락은 모르지만 웬지 귓가에 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소소한 일상과 인물들이 그려내는 사람사는 세상의 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친손녀는 아니지만 유키의 아빠가 일하러 간 동안 유키를 돌봐주는 하나에 할머니, 도쿠타로 할아버지. 엄마가 없다는 유키의 말에 같이 울음을 터뜨리며 더 미안해하는 마음 여린 유치원 유코 선생님.제비가 둥지를 틀었다고 마이크 방송을 않는 주헤이씨. 

죽은 카나리아 무덤을 만들고 꽃 한 송이를 놓는 것을 보고 숫자도 셀 줄 모르면서 무수히 많은 닭의 무덤을 만드는 도코. 소풍날, 도코를 유괴해 간 아저씨를 겁내지도 않고 나란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도코. 

툭하면 집을 나가는 가출쟁이 마사토. 반항 아닌 반항을 하는 모습이 어쩐지 귀여워 웃음이 나온다. 반대말 수업을 하는데 길다-짧다의 반대말이 아니라 뚜껑-껑뚜와 같이 엉뚱한 반대말을 쏟아놓는데도 받아들이는 너그러운 디에토 선생님. 

손님이 몇인지 어렵지 않게 셀 수 있는 제1 야아타 호의 3대 선장을 꿈꾸는 겐지, 등대 옆집에서 태어난 료이치, 심장병을 앓아 일 년 가까이 학교에 다니지 못했지만 병이 나으면 배를 탈거라는 요시오. 

인물과 인물들의 모습이 각기 다른 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조용하고 쓸쓸한 느낌이 나면서도 바닷속에서 막 피어오르는 따스한 아침 햇살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맑고 순수한 아이의 감성과 그 아이들 곁에 있는 맘 고운 어른들의 이야기가 오랫동안 쉽사리 잊혀질 것 같지가 않다.  

공부하느라 너무 너무 바쁜 아이들과 일상에 지쳐 힘든 어른들에게 권하고싶은 책이다. 

'우리 집 가출쟁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로 '창가의 토토'가 있다. 

마음에 남는 책 속에서 한 구절 : 

구름이 갈라지고 달님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수많은 금빛 실오라기가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하늘과 바다를 단단히 이었죠. 

배경이 참 아름답다. 그런데 그 배경이 이 책의 인물들과 더 없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오래 기억나는 구절이 될 것이다. 맑은 아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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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 2 - 동화책
권자심 옮김, 유준재 그림, 마이클 앤소니 스릴 글 / 대교출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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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물관이 살아있다2
 

얼마전 신문에서 자연사 박물관 관련 기사가 난 것을 보았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참 좋을 것 같아 언제까지 하는지 눈여겨 보아두었다.

안 그래도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영화도 보여달라고 하고 자연사 박물관에 한 번 가보고싶다고 이야기를 하던 참이어서 그 기사를 보고 눈이 번쩍 띄였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원작 영화를 책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기전 영화속 중요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아 실어놓아 그 부분을 먼저 보고 내용을 읽고 다시 그 장면을 찾아 보니 더욱 생생하게 머릿속으로 움직이는 듯 떠올랐다.

아이가 보고싶다고 하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나도 보고싶어졌기에.

주인공 래리는 자신의 사업을 하며 예전 직장이었던 박물관을 찾아 밤마다 살아나는 전시물과 만난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전시물이 들어오고 예전 전시물은 스미스소니언 지하실로 가게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또 밤마다 전시물을 살아나게 만든 명판 역시 스미스소니언으로 가게 되어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데......

세계 정복의 야욕을 품은 파라오를 물리치려는 래리와 친구들의 모험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숨가쁘게 글자를 따라 파도타듯 즐기며 읽었다.

읽어보니 아이가 좋아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한 부분도 놓칠 수 없을 만큼 이야기가 탄탄하게 짜여져 흘러가는 구성이 한 번 잡고 읽으면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줄거리도 줄거리지만 박물관을 배경으로 하여 역사 속 인물들이나 박물관 전시물이 생명을 얻어 재미있게 읽는 아이에게 다가온다는 점이 무척 흐뭇했다.

덕분에 아이가 자연사박물관에 더 큰 기대를 걸고 흥미로워하기에 가 보게 되든 못 가게 되든 아이의 흥미와 관심은 계속 이어질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참에 가보게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는데......

책 뒤쪽의 더 알아봐요에서 소개하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그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 협력관계에 있는 국립 미술관, 일년에 오직 하루 쉰다는 국립자연사 박물관에 관한 이야기까지 재미있어하며 꼼꼼히 읽는 아이를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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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 시대로 떨어진 아이들>을 리뷰해주세요.
석기시대로 떨어진 아이들 마법의 두루마리 1
햇살과나무꾼 지음, 이상규 그림, 배기동 감수 / 비룡소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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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이가 더 들어 아이들의 교육이 끝나고 이제 아이들이 엄마손을 바라지 않을 나이가 되면 남편과 함께 조용히 시골에서 살아가고픈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시골 밖에서 바라보는 시골생활의 낭만과 아름다움보다 실제 시골 생활은 분주하고 고되다. 그럼에도 도시의 콘크리트 숲에서는 얻을 수 없는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에 아직 꿈꾸고 있다. 

서울에서 경주로 이사오게 된 민호와 준호는 잡초가 우거진 마당과 허름한 잿빛 낡은 집에 실망을 한다.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듯 음산한 분위기에 서울에 두고 온 정든 집과 친구들 생각이 간절해지는데 갑자기 나타난 여자아이가 들려주는 이 집에 얽힌 비밀은 놀라움을 더하게 만든다. 

꺼림칙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데 이삿짐의 일부를 지하실로 가져다 두고 오라는 아빠의 부탁에 준호와 민호는 함께 지하실로 내려간다. 

서늘한 공기와 퀴퀴한 냄새, 종이상자들이 잔뜩 쌓여 있고 안쪽 벽을 따라 줄지어있는 책들이 있는 자리 너머 희끄무레한 낡은 나무 문이 보이고 그 안에 놀랍게도 작은 골방이 있었다. 

정면 벽에 잔뜩 쌓인 먼지 뽀얀 두루마리를 보고 만지지 말라는 준호의 외침을 무시하고 민호는 호기심에 하나를 펼쳐버리는데....... 

비명과 함께 사라진 아이들은 쌍코뿔소가 다니는 열대의 들판으로 떨어지고 지금의 우리 지도와는 다른 모양의 지도를 두루마리 속에서 보게 된다. 사슴 떼를 사냥하던 털북숭이 원시인들에게 잡혀가 동굴속에 묶이는데 민호의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탈출하게 된다. 

마치 아이들 역사 드라마 점프를 보는 듯 책을 읽으면서 머릿 속으로 이어지는 영상들이 생생하고 즐거웠다. 

민호와 준호의 과거로 통하는 신비한 마법의 문과 두루마리 역사 속 여행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 읽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대역사 상식들을 얻게 한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역사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무리없이 재미난 소설 책 읽듯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초등 저학년부터 무난하게 읽을 수 있으며 '마법의 두루마리'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 핏줄 도서로 '역사야 나오너라'가 있다. 

마음에 남는 책 속에서 한 구절 :  

크고 넓적한 얼굴, 거의 한 줄로 붙은 듯한 눈썹과 그 밑으로 번들거리는 부리부리한 눈, 넓은 콧마루와 앞으로 튀어나온 둥글넓적한 턱, 그리고 구부정한 어깨와 커다란 손발. 

 준호와 민호가 떨어진 원시시대의 주인공들의 모습을 잘 묘사해놓았다. 글만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이 잘 묘사해서 마음에 남았다. 

이 책은 1권인데 이어 나올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아마도 호기심 많은 민호가 다시 또 다른 두루마리를 펼치지 않을까. 

그리고 이사오는 날 만난 그 여자아이가 말한 사라진 할아버지도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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