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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5 : 뒤통수에도 꼴이 있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평점 :
허영만의 꼴5
꼴값을 해라. 비꼬는 듯한 이 말에 얼마나 큰 의미가 들어있는지.
꼴.
사람의 생긴 모습을 이야기 하는데 그 안에는 그 사람의 됨됨이도 포함되어 있다.
그 꼴을 잘 다듬어 나이들어가도 푸근하고 좋은 인상을 주고싶다.
자신의 앞일이나 운명을 점칠 때 사람들은 관상을 보기도 하는데
그 생김생김을 관찰해서 길흉화복을 점치고 인생의 지혜를 얻기도 하는 관상을
우리 생활에 밀착되어 있는 생활 학문이라 여기고
30여년 간 사람의 얼굴을 관찰해고 생각해온 사람의 얼굴에 대해
허영만 화백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뒤통수에도 꼴이 있다. 1-4권에서 관상의 기본이 되는 얼굴 안의 5악(이마, 턱, 양쪽 광대, 코)과 사독(눈, 코, 입, 귀)을 이야기하고 5권에서는 몸 전체로 확장된 꼴에 대해 이야기한다.
‘손가락이 뭉뚝하면서 굵고 짧으면 짠돌이다’, ‘횡포, 즉 옆으로 퍼지면 사납다’, ‘점과 사마귀는 안 보이는 곳에 있어야 제 역할을 한다’ 등과 같이 흥미로운 이야기도 가득하고 그뿐 아니라 말의 온화함, 앉은 자세, 색의 미묘한 차이 등으로도 그 관상의 해석이 달라지기도 한다.
관상은 얼굴을 위주로 보되 몸 전체와 그 사람에게 흐르는 기운까지도 포함 됨을 알 수 있었다.
허영만 화백의 꼴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내용 또한 재미있었다.
관상을 보고 자신의 운명을 점치는 것이 얼마만큼 믿을만한 이야기인지 거기까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살아온 인생이 자신의 모습에 겹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나의 꼴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 생각하게 되었고 그 꼴을 잘 다듬어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옛 성현 소크라테스도 네 꼴을 알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의 꼴. 생각하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