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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를 일등으로 - 野神 김성근
김성근 지음, 박태옥 말꾸밈 / 자음과모음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야신 김성근, 꼴찌를 일등으로
알려진 약력은 아래와 같다.
1969년 마산상고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고 1972년에 기업은행 감독으로 취임하였다. 1973년 국가대표 코치직을 일임하고 충암고와 신일고의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후 1782년 OB 베어스 코치로 들어가면서 프로야구계에 발을 담그게 되면서 1984년부터 OB 베어스,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감독직을 수행하였다. 2005년도에 일본 지바의 롯데 마린스 순회 코치로 잠시 생활하다가 2006년부터 현재까지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그 이면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넘어지고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다시 부활한 이야기를.
올 여름엔 장마가 길었다. 그리고 잠시 햇빛을 보고 다시 태풍이 불었고.
다시 햇빛이 쨍하고 뜨면 학원을 마친 시간 글러브와 야구방망이를 들고 가는 아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남자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이면 야구를 많이 한다.
아직 서투른 솜씨이긴 하지만 우리 아이도 야구놀이 하는 걸 좋아하고.
아이의 관심이 여기에 미치다보니 아이의 대화를 따라잡으려면 잘 보지 않던 야구 경기도 시청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고 야구 선수 누구 하면 아는 체를 해야 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 이름 정도나 들어보았을까 그리 잘 알지는 못했다.
재일(在日) 조선인, 일본 극빈층. 야구가 하고싶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가쓰라 고등학교. 극기 훈련과도 같은 훈련을 견뎌내고 별로 잘하지 않는 야구팀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승수보다 패수가 더 많은 것에 대해 왜 졌는지 따져보았다 그리고 투수가 되었고 늘 되는 쪽으로 생각하는 삶의 의지와 열망이 리더로 서게 했다.
원망한 번 해봄직한 처절한 가난도 그는 창의력의 원천이라 생각했고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는 법, 현재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했다.
그런 그의 삶의 자세는 그 시기에만 그랬던 것이 아니었다.
게임에서 지더라도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다음 기회는 없지만 다른 기회는 있노라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기회를 만들었다.
그렇게 교포 학생 야구단이 되었고 그는 일본에서 들었던 악마라는 소리를 다시 들었다.
쪽발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악마라는 소리를 들어도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그에게 야구는 삶의 목적이요 생명수였다.
왼팔 혹사에 어깨가 무너져 투수 생활을 접어야 할 때에도 그는 야구에 죽고 야구에 살겠다 한 마음을 접지 못했다. 더 절실해지고 이제 겨우 하나의 과정이 지나고 있을 뿐이라며 다시 할 일을 찾았다.
그리고 감독이 되었다. 야구는 야구일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야구와 정치도 결합하는구나. 그걸 몰랐던 그에게 또 위기가 찾아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그는 까칠한 사람이 되었다.
구단마다 싸우는 감독, 그가 김성근이었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순수한 야구만을 위한 싸움.
그리고 SK 와이번스에서 온 러브콜,
이후 한국시리즈 재연패.
알려진 신화 이외에 그의 생각과 인생을 보게 되어 감동적이었다.
한 구절 한 구절 읽을 때마다 감동이 물결쳤고 그를 통해 나는 야구를 다시 보게 되었다.
야구는 9회말 투 아웃부터!
우리 인생도 야구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것이 야구, 인생.
그의 야구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