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어드바이스 - 가장 현명한 엄마와 자녀의 대화법
신윤희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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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해피 어드바이스

 

미운 네 살, 미운 일곱 살!

사실 이런 수식어를 붙이고자 한다면 왕고집 세 살, 천하고집 네 살, 오만변덕 다섯 살, 어쭈 이것봐라 여섯 살, 기가 막히는 일곱 살, 아마 해마다 붙여가야 할 것이다.

한창 말 배우고 혀짧은 소리로 배운 걸 써먹는 걸 보면 너도 사람이구나 은근히 기쁘고 이게 자식 키우는 맛이구나 행복하기도 하지만 기저귀 떼기도 전부터 제 고집, 저 할 말이 따로 있고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엄마와 기싸움을 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이유를 갖다대며 원활히 의사소통하기는 참 쉽지 않다.

어리다고 만만히 볼 대상이 결코 아님을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도 익히 느낀 것이지만

아이들은 작은 우주요, 어른과 동등한 인격체이다.

부모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어른의 잣대로 판단하고 떼쓰는 아이를 어거지로 그 선에 맞추려 하지만

정말 아이를 옳다고 생각하는 선에 스스로 걸어오게 하자면 대화를 해야한다.

이 책을 읽고 진정 이런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동안 머리로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하기 참 어려웠던 일.

해피 어드바이스는 참 유익하고 읽을만한 책이다.

그런데 보면서 자꾸 자신을 들여다보며 아이에게 미안해하게 된다.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면서 해왔던 것들, 책 속에서 고스란히 만나며

이젠 정말 고쳐야지 안해야지 다짐해본다.

만화로 되어 있어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지만 지루하고 힘들지 않게 볼 수 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 해피 어드바이스이지만 이 책의 내용들은 아이라는 대상을 일반 어른, 자신 주변의 이들로 바꾸어 생각한다면 훌륭한 자기계발서가 되기도 한다.

칭찬도 꾸중도 제대로.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는 해피 어드바이스.

내 아이가 진정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기본 생활 습관 면에서나 정서적인 안정이나 대인관계에서도 원활하기를 바란다면 이 책 꼭 한 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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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빠라밤! 빤스맨 1 - 최면반지의 비밀 빰빠라밤! 빤스맨
대브 필키 지음, 이명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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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빤스맨

 

그렇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책을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원더우먼, 배트맨 각종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인간을 구하는 영웅들의 복장은 모두 쫙 달라붙는 옷에 주로 삼각팬티를 걸치지 않았던가.

이에 용감무쌍 엉뚱유쾌한 빤스맨이 나섰으니. 푸하하하!

어찌나 재미있던지 읽다가 배꼽이 제자리에 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할 지경이었다.

샬랄라 초등학교의 장난꾸러기인 깜씨와 꼬불이.

정말 엉뚱한 상상인데 그런 엉뚱함이 바로 창의력의 원천이 아닐까.

기발한 아이디어의 빤스맨.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장난꾸러기 말썽꾸러기 깜씨와 꼬불이는 뒷마당 나무 위 작은 비밀의 집에서 만화공장을 차린다.

그곳에서 그린 빤스맨의 모험을 방과후 학교 운동장에서 500원씩을 받고 파는데

그걸 아주 아주 못마땅해 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심술쟁이 불독 교장선생님이다.

샬랄라 초등학교와 이웃 초등학교가 미식 축구 시합을 하는 날 깜씨와 꼬불이의 장난 현장을 찍은 비디오를 들고 불독 교장선생님은 둘을 협박아닌 협박으로 얌전한 모범생으로 만든다.

하지만 둘은 몸에 배이지 않은 모범생 노릇을 오래 견디지 못하고 최면반지를 구해와 교장실에서 자신들의 약점이 잡힌 비디오를 빼내오려 하는데 둘의 장난으로 불독 교장선생님은 빤스맨이 되어버린다.

가발도 벗어던지고 양복도 벗어버리고 팬티바람으로 빨간 망토를 휘날리며 학교 밖으로 뛰어나간 빤스맨 교장선생님의 엉뚱한 인류구출작전이 시작되었으니 기가 막힐 일인데 상황이 어찌나 엉뚱한지 웃음이 피식피식 새어나왔다.

소설 속의 이야기요, 상상 속의 이야기이지만 이상하게 시원하면서 유쾌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빤스맨,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이어질 엉뚱발랄유쾌 빤스맨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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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독서왕 - 책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비결
김현태 지음, 송진욱 그림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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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독서왕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단순히 학습적인 요소만 책 속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책 속에는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와 가치를 담고 있다.

책을 좋아하고 잘 읽기는 바라는 마음은 여느 부모들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좋아하고 잘 읽는 아이의 경우, 또 너무 빨리 읽어 행간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지 고민이 되기도 하고,

책을 싫어하는 아이의 경우, 어떻게든 한 권의 책이라도 읽히고싶어 아이 가까이 책을 두기도 한다.

내일은 독서왕은 아이들이 읽으며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며 읽으며 책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권이의 환상적인 시간여행을 통해 책 속 주인공을 만나기도 하고

책을 활용하고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일러주는데

아이들 책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이 읽으며

아이의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

나폴레옹은 책을 가까이하는 방법으로 먼저 책을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다가라고 조언한다.

전쟁 중에도 많은 책을 읽었던 나폴레옹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우리나라의 최고 독서왕 세종대왕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독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책을 늘 가지고 다니며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자는 조언이 있는데

이는 독서하는 습관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습관, 이후에 어른이 되어서는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한 좋은 습관이 되기도 하겠다.

무조건 책을 많이 읽으라는 이야기보다 계획을 세워 접근하고 책 속 장소를 직접 가보기도 하고, 독서토론 모임 등을 활용하라는 등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주는 점이 좋았다.

책을 통해 꿈꾸고 사랑과 희망을 베풀어라는 이야기는 감동적이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책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중한 것인지 부모로서도 새삼 느끼게 되는 책이다.

내일은 독서왕,

독서왕을 꿈꾸는 이들, 독서왕이 무언가 궁금한 이들도 모두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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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내 옆에 앉아! -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36
연필시 동인 엮음, 권현진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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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내 옆에 앉아! 내옆에 앉아!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동시인 9명의 동시 모음집이 내친구 푸르니문고에서 나왔다.

제목부터 친근하고 사근사근 정다운 느낌이 든다.

 

하늘에도 길이 있다.

 

새들이 놀러 다니는

꼬불꼬불한 길

 

구름이 걸어가는

한가로운 길

 

바람이 달려가는

빠른 지름길

 

착하게 산 사람의

별빛 길.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 하나도 살포시 뺨을 스치는 바람 한 점도 좋은 시의 소재가 되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시를 읽노라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고 감상적이 된다.

유쾌한 시를 읽으면 마치 반가운 친구를 만난듯 맑은 웃음소리가 배어나오고

의미 있는 시를 읽으면 자세가 좀 더 진중해진다.

착하디 착한 동시를 읽으면 마음부터 고쳐먹고 나도 착하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리듬을 따라 훑고 읊으며 마음을 매만지는 예쁜 동시들.

 

온달 아저씨의 웃음

 

온달 아저씨는 봄이든 여름이든

만날 때 보면 귓등에 꽃을 꽂고 온다.

.

.

.

배운 거라곤 하나도 없는 온달 아저씨는 어떻게 알았을까. 남에게 척척 꽃을 주고 나서 얼굴에 웃음을 피우는 법을.

 

시험을 위해, 한 가지 학습적인 요소를 위해 시를 읽히고 들려주는 게 아니라

고운 마음 예쁜 마음을 간직하고 그대로 크라고 읽히고 들려주고싶다.

 

이 가을,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아이와 나란히 앉아 시집을 펼쳐들고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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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도자기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7
김평 지음, 이광익 그림 / 책읽는곰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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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도자기
 

박물관에 세 아이를 데리고 갔었다.

큰아이가 어릴 적에도 곧잘 갔었는데 어려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기보다

엄마와 함께 바깥 나들이 가는 것이 좋았고

많은 접시와 항아리들에 대한 관심은 지나가다 보이는 것 중 몇 가지로 한정되어 있었다.

좀 컸다고 머리속에 들은 게 어릴 적보다 나아서인지

여름에 갔을 때에는 열의를 보이며 참 잘 보았다.

설명도 꼼꼼하게 잘 보고 오디오로 듣는 설명까지 챙겨보며

동생에게 설명도 해주는 모습에 흐뭇했었다.

아직 어린 두 동생의 눈에는 그저 여러 가지 항아리일 뿐인데.

이 책, 꿈꾸는 도자기를 미리 알고 보여주고 갔더라면 훨씬 재미있고 즐겁게 보았을텐데.

두리네 집 식구들은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흙을 꾹꾹 눌러 공기를 빼내 좋은 도자기를 만드는 재료를 만드는 아빠도,

빙글빙글 물레에서 손을 떼지 않는 할아버지도,

꾸덕꾸덕 잘 마른 그릇에 꽃무늬 도장을 찍고 있는 엄마도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을 할 때에는 바빠서 두리와 놀아줄 틈이 없다.

"그럼 나랑 놀래?" 하는 낯선 목소리를 따라 들어간 도자기 창고.

놀랍고 신비로운 일이 벌어진다.

그냥 옛 접시, 그릇으로만 알고 있던 우리 조상들의 도자기 속에서

이야기가 피어나고 그림이 살아난다.

꿈꾸는 도자기를 보고 난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네 있던 도자기를 떠올리며 조잘거렸다.

한 권의 책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눈앞에 펼쳐지는 수다에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다.

다음에 박물관 갈 때에는 아이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읽고 듣고 보고 느낄 수 있겠다.

꿈꾸는 도자기. 자주 보여주고 읽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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