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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날개짓 2 - 아기새의 엄마 길들이기 ㅣ 일상날개짓 2
나유진 글.그림, 김미경 감수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일상날개짓2
부모가 되어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고 한다.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 온 마음을 다해 키우셨으리라 생각하니 코끝이 찡하다.
살림도 하고 일도 하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피곤하지만 아이의 미소를 보면 행복하다는 그녀.
스무 살 시절의 다이어리를 찾아 읽다가 그때 썼던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며
처음 아이를 낳고 기를 때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는 그녀.
그녀에게서 우리 부모님의 모습을 보았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다이애나 루먼스
다섯 살에서 여섯 살로 넘어가는 가람이의 아이다운 순수함과 명랑함 사랑스러움이 그대로 담겨 있는 책.
무시무시한 가람이의 왜 폭탄에 당황하고 쩔쩔매는 엄마새의 모습에 내 모습을 발견하고 웃고,
잘 해주고 못 해주고를 떠나 선물이나 과자 등의 실질적인 보상을 해 준 이모, 삼촌의 이름을 기억하는 가람이 모습에 한참 웃었다.
보드라운 서울 남자로 키우고싶었는데 가위를 가세라고 하며 거침없이 배운대로 전라도 사투리를 허벌나게 구사하는 모습에 또 한 번 웃고,
가람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이야기에 눈물 적시고,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의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같이 아파하고..
그렇게 웃다 울다 금방 다 읽어버렸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아이가 떼쓰고 고집 피울 때마다 그 소중함을 잠시 잊기도 한다.
가람 엄마의 육아 일기는 그 소중함을 다시 깨우쳐준다.
아이들에게 오늘밤 이야기해주어야겠다.
너희들이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