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나라 코코몽 가방 퍼즐
올리브 스튜디오 지음 / 리틀올리브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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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나라 코코몽 가방 퍼즐
 

매번 퍼즐 꺼낼 때마다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육탄전마저 벌어지더니

이젠 셋이서 머리 맞대고 앉아 끼우는 모습에 웃음이 난다.

물론 멋모르고 덤벼드는 막둥이가 간혹 형이 맞추는 퍼즐판을 엎어 한 대 맞고 우는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외형부터 너무 너무 멋진 가방 퍼즐.

가방 안에 단계별로 5개씩이나 든 코코몽 판 퍼즐이 들어있는데

1단계는 10조각, 2단계는 15조각, 3단계는 18조각, 4단계는 24조각, 5단계는 30조각으로 구성되어

난이도별로 골라서 맞출 수 있다.

다섯 살 우리 둘째는 1,2 단계는 금방 맞추고, 3단계에 도전.

우리 막둥이는 엄마와 같이 1단계부터

우리 큰아이는 5단계도 금방 맞추더니 전 단계를 섞어서 여러 개를 펼쳐놓고 한꺼번에 시도하는 게 아닌가.

막내의 경우는 눈과 손의 협응력도 키우고 집중력과 끈기도 함께 키울 수 있어

은근히 흐뭇하고 놀이로도 교육적으로도 무척 좋은 교구가 되었다.

우리 둘째는 완전 코코몽의 열렬한 팬이어서 퍼즐 끼우는 것도 좋지만 그림이 코코몽과 친구들이어서 너무 너무 좋단다.

밤에 안고 자고싶어할 정도로.

하나 가지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이젠 정말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서로 도와주고 찾아주며 맞춘다.

마트에서 사줬던 다른 퍼즐보다 두께도 두껍고 단계별로 다양하게 있어 꽤 오래 잘 활용할 수 있겠다.

그런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코몽이니.

정리하기도 쉽다.

한 번에 담아 지퍼백에 넣고 가방 케이스에 넣어두면 끝.

아이들 스스로 맞추고 정리하고 엄마의 몫은 행여 다투는 일 없도록 살펴보고

마음~껏 칭찬해주는 일!

냉장고나라 코코몽 가방 퍼즐, 정말 마음에 드는 퍼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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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개구리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2
샤오씽싱 지음, 다무 그림, 하루 옮김 / 푸른날개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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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럭개구리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자연 목소리가 커진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참을 인을 새기지만 그만 터져버리고마는 호통소리에

야단 맞는 녀석 옆에 가만히 서있던 녀석도 깜짝 놀래곤 한다.

그런 내 모습을 닮을까 걱정 되었는데

순하디 순한 큰아이가 가끔 제 동생들에게 버럭 성을 내는 걸 보았다.

저런 건 닮지 말아야 하는데......

자기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일인데 나는 그리하면서 너는 그리하지말라 이야기하려니 낯 뜨거웠다.

아이 스스로 느끼고 깨달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고르고 읽힌 책인데 같이 읽으며 나도 좀 더 어른답게 처신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늘 환하게 웃는 얼굴의 분홍개구리의 오빠 버럭개구리는

그 이름답게 성을 곧잘 낸다.

늘 칭찬받는 분홍개구리가 샘이 난 버럭개구리는 분홍개구리를 골탕먹이려고 함정을 파는데

땅을 파다 발견한 반지 하나를 좋아라 낀다.

그런데....

그 반지를 끼었더니 이상한 일이 생긴거다.

캬캬히히깔깔

마음은 전혀 우습지 않은데 입에서는 이런 이상한 웃음소리가 자꾸 난다.

분홍개구리는 그 이야기를 듣고 그 반지가 숲속 무서운 마녀가 마법에 건 반지라는 걸 알아챈다.

그리고 그 둘은 마법을 풀기위해 마녀의 일곱빛깔 나무 열매를 구하러 떠나는데

그 도중에 어려움에 처한 토끼를 구해주지만 토끼 역시 마녀 이야기를 듣자마자 무서워하며 가버린다.

그 모습에 더 무서워진 오누이 개구리.

무서움을 꼭 참고 마녀의 집 대문을 벌벌 떨리는 손으로 두드린다.

전설 속의 마녀는 소문과 달리 다정한 미소로 두 개구리를 맞는다.

오누이 개구리의 이야기를 들은 마녀는 대신 조건을 내거는데

과연 두 개구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환한 웃음을 웃을 수 있게 된 버럭 개구리의 모습을 기대한 아이의 마음이

내게는 버럭 개구리의 손에서 빠져나온 마법의 반지였다.

컬러그림과 흑백그림,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재미, 그리고 아주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

버럭 개구리 같은 아이들에게 한 번 보여줘 보라고 권해주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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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게임할 땐 왜 시간이 빨리 가? - 아빠와 이메일로 나눈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 토토 생각날개 9
이남석 지음, 소복이 그림 / 토토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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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게임할 땐 왜 시간이 빨리 가?

 

나도 이런 부모가 되어주고싶다...

아이들이 이런 저런 질문을 해오고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놀이터에서 이런 저런 고민으로 이야기해올 때

나도 이렇게 자상하고 다정한 마음으로 현명하고 슬기롭게 이야기해주고싶다.

아이들과 아빠의 관계가 이렇게만 원만하고 아름답게 이어진다면

그 거칠고 힘든 시기 질풍노도의 시기에 아이들이 힘들어 할 때에도

큰 위기 없이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아빠, 게임할 땐 왜 시간이 빨리 가

아이들 입에서 한 번쯤 충분히 나올만한 이야기이다.

언니나 엄마 몰래 아빠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 전직 귀염둥이 아빠가 현직 귀염둥이 딸에게 보내는 사랑의 이메일.

그걸 들여다보는데 다른 가족의 소소한 일상과 두 딸을 둔 아빠의 마음을 읽는 것 같아 들여다보는 마음이 따뜻했다.

학교에서 모둠학습을 하다 친구와 의견이 맞지 않아 말다툼했는데 그 일로 선생님께 야단을 맞고 속상했던 일을 말하는 딸,

왕재수 퇴치법을 묻는 딸에게 바로 답을 알려주지 않고 명탐정 코난이 사건을 해결하듯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스스로 찾도록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빠,

강아지 다롱이의 죽음을 겪은 딸에게 죽음의 의미와 마음이 강해지는 법을 알려주는 아빠,

반장이 되고싶어하는 아이에게 반장이 된다는 것의 의미와 책임, 자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는 아빠.

정말 나도 이런 부모가 되어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 갈수록 아이들의 질문에 강도가 높아지고 지금도 현문우답을 하는 엄마에게 이 책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이와 이렇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이나 벽도 넘어설 수 있을 것 같다.

부럽기도 부럽고 나도 이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든다.

두 주먹 불끈 쥐고 아쟈 아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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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NIE 학습법
정문성 지음 / 파인앤굿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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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스쿨 NIE 학습법

 

NIE 좋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는데 과연 NIE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내내 궁금하고 궁금했었다.

신문을 가지고 아이와 같이 읽고 아이 수준에 맞는 주제를 골라 같이 토론하면 NIE?

가끔 받아보고 있는 신문에서도 NIE 관련해서 강의를 하기도 하던데 다들 먼거리에서 하는 것이어서

아이들을 다 두고 가기도 쉽지 않고 마음은 있는데 거리가 멀었다.

관심만 가지고 NIE 이야기가 나오는 글이 있으면 더 유심히 들여다보았는데

초등 아이들뿐만 아니라 더 어린 연령의 아이들도 NIE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유치원생들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

그러다 만난 책이 이 책, 홈스쿨 NIE 학습법이다.

나처럼 알고싶고 배워 활용하고싶은데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나온 책같다.

 

신문은 어른들만 보는 게 아니라 아이들도 활용할 수 있고 인지적인 면과 창의적인 면을 한꺼번에 살릴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NIE이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예술 어느 영역 할 것 없이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

다양하고 무궁한 자료 속에서 활용하는 엄마와 아이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훌륭한 학습도구가 되어줄 수 있겠다싶다.

유아기부터 고학년의 아이들,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수준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실려있는데

참 유용하고 놀랍기도 했다.

신문을 이렇게도 써먹을 수 있다니! 읽는 내내 감탄을 했다.

 

매일 보면서도 눈으로 훑고 모았다가 재활용으로 내다버리곤 했는데

이젠 광고글 하나 기사 제목 하나까지 그냥 보일 것 같지 않다.

NIE관련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 하나하나 알차고 실용적이지만 또 공부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을 위한 교육자료와

최근의 교육 경향 흐름도 실려 있어 읽어보면 이 책이 얼마나 아이를 둔 부모, NIE를 지도하는 선생님, NIE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부록으로 워크활동지까지 실려있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점도 그렇고.

아이를 가지면 보통 태교로 음악이나 육아서들을 읽기도 하는데 이 책도 필독도서로 넣어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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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사회과 탐구 : 구석구석 아시아 대탐험 - 세계 인문 지리 룰루랄라 사회과 탐구 3
김순성 지음, 구연산 그림 / 청년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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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사회과 탐구-구석구석 아시아 대탐험
 

우리의 자랑스런 한국인 한비야씨는 어릴 적 방에 세계 전도를 붙여놓고 날마다 세계여행의 꿈을 꿨다고 한다.

커서 대학을 다니고 직장을 가졌을 때에도 언제나 세계 여행은 자신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이었다고.

그렇게 꿈을 이루고, 두 발로 세계 오지를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며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지금은 세계 긴급 구호 단체에 몸담고 있다.

그분의 이야기는 내게 아이를 키운다면 나도 벽에 세계 지도를 붙여놓으리라 생각하게 만들었다.

세계를 보며 품에 안기를 바래서...

지금은 비록 너덜너덜해지긴 했지만 벽에 붙여놓은 세계 지도 덕에 아이는 세계 여러 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 저것 물어오기도 한다.

그럴 때 얕은 지식으로 아이의 목마름을 시원하게 다 해결해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책에서 크게 도움을 얻는데

그 중 하나가 룰루랄라 사회과 탐구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 대한민국, 우리 나라 주변 국가에서부터 관심을 확대해갔으면 하는 마음에

슬그머니 아이에게 내민 책인데

저학년 아이에게 글밥이 아이들 백과사전 식으로 작고 많은 편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도록 양 페이지 가득 그림으로 채우고 가장자리 곳곳에 주제별로 알찬 정보와 지식을 담아놓아

아이가 제법 집중하며 읽는 것이었다.

물론 간혹 어려운 말이 나올 때마다 엄마를 불러다 물어보며 읽긴 하였지만.

 

아시아는 어떤 대륙일까, 아시아에서 꽃핀 대륙의 문명, 아시아인의 뿌리와 역사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아시아에 대한 전체 그림을 먼저 보여주고

아시아 대륙에 위치한 나라 하나 하나들에 관해 역사와 문화, 지리적인 특성과 자원, 중요 도시 등의 사회 지리학적 지식을 전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랑스런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가득 담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아시아의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어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문제들을 이야기해주어 아이의 생각이 좀 더 깊어지면

이걸 놓고 아이와 토론을 벌여도 좋을 것 같다.

아시아에 속한 우리나라를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짜임새와 알찬 내용으로 한 권의 책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제일 끝부분 아시아 다시보기를 통해 차분하고 꼼꼼하게 읽어온 내용을 간단한 퀴즈로 재미있게 마무리 할 수 있다.

 

보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생각한다고 한다.

자라는 우리 아이들, 세계를 보여주고 품어안고 세계가 무대가 될 수 있도록 꿈을 열고 길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사회지리책, 그 중 하나로 룰루랄라 사회과 탐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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