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깝지 않아? 환경을 지키는 작은 습관책 1
라주 지음, 김규태 옮김, 스가와라 케이코 그림 / 예림당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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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무 아깝지 않아?

 

뭐가? 뭐가 아까워?

제목을 읽자마자 바로 그런 질문이 떠오른다.

다 같이 타도 될 것을 한 명 혹은 몇 명만 타고 가는 차,

한 번 쓰고 버리는 나무젓가락, 일회용 봉지, 일회용 컵,

먹을 만큼만 덜면 되었을 것을 더 많이 담아 남은 음식 쓰레기,

필요하지 않을 땐 플러그를 뽑아두면 좋을 것을 귀찮다고 그냥 두어 흘러가는 전기...

정말 둘러보면 온통 아까운 것 천지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아까운 것들을.

자동차는 집에 두고 모두 버스를 타고 다니기,

쓰고 버리지 않고 다시 쓸 수 있는 스텐젓가락, 장바구니, 도자기 컵,

남은 밥은 누룽지로, 야채 볶음밥으로 쨔잔 멋지게 변신,

전기를 끈 밤에는 풀벌로 소리가 더 또렷하게 잘 들려.





그런데 정말 정말 아까운 건, 우리 지구 환경.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리 사람들만이 주인이 아니라는거지.

지구의 얼음이 녹아 바닷물이 늘어나고,

이상기후로 갑자기 큰비가 오거나 산이 무너지고,

산성비가 내려 숲과 호수가 오염되고, 지구의 생물들이 줄어드는 것.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큼직한 그림과 함께 보고 읽고 느끼고 생각하고 깨닫게 하는 책.

머리에서 이해하고 가슴에서 느끼고 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유아, 유치 어린 아이 고사리 손으로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지구환경을 지키는 작은 습관책.

아깝다는 건 지키고싶다는 걸 알려주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아깝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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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 똑똑 체험 여행 - 초등학교 입학 전 해야 할
강승임, 민지숙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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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생 똑똑 체험여행
 

원했던 바로 이런 책.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여행,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관광안내소가 보이면 달려가 그 지방의 지도와 축제 일정과 특산물이 소개된

얇은 종이책자를 챙겨오곤 한다.

잘 몰랐던 곳에 대한 공부도 되면서 오며 가며 일정 중에 혹시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으면 들를 수도 있고,

올해가 어려우면 내년을 기약할 수도 있기에 그렇게 챙겨온 관광지 안내문은 요긴하게 쓰인다.

 

우리 아이들은 책을 좋아한다. 어떤 책을 보든 매일 책을 꺼내들고들 있으니.

하지만 책을 좋아한다고 책으로만 만족해서는 살아있는 지식이 되기 어렵다.

몸으로 직접 부딪히고 느끼고 체험하는 여행은 책 속에서 읽은 지식을 정말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

되도록 많은 체험여행을 떠나고자 하지만 비용과 일정과 딸린 어린 동생, 집안 행사 등의 이유로 자꾸 미뤄지거나

가까운 곳으로만 허락되기도 한다.

 



예전 텔레비전에도 나왔던 강원도 양떼 목장에서 직접 건초더미를 들고 양들에게 먹이던 경험을 아이는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자세히 보지 못했던 허브 농장과 정선 레일바이크를 탔던 걸 자주 들먹이며 다시 가자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다녀온 곳은 당시에는 비록 긴 거리에 동생들이 떼를 쓰고 보채고 울기도 해 힘들었지만 그때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읽었던 책의 내용과 연관지어 이야기하곤 한다.

 

오래 전에 가보았던 함평 나비 축제, 자연사 박물관, 경주박물관, 하회마을 등과

아이가 이 책을 보며 가보고싶다고 짚었던 철도 박물관, 교통 박물관, 월드컵 공원, 민속촌...

그리고 정말 이런 것도 실려있었나 놀라면서 한편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보았던 우리 동네 바깥 학습장.

여러 곳을 소개하며 가서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여행의 목적에 맞게 보면서 적절히 짤 수 있는 정보도 들어있었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체험여행에서 엄마가 가장 아쉽고 바라는 것,

아이와 나누면 좋을 화제거리의 예시, 생생 체험 학습장과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을 쉽고 재미있는 체험학습장의 정보가 들어있었다.

해당 지역의 어디, 가서 무얼 보고 어떤 음식을 맛보고 하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출발했던 우리에게는

아이에게 더 들려주고 보여줄 수 있는 알찬 정보망을 얻게 된 셈이다.

 

아이가 직접 그리고 쓴 듯한 생생체험 학습장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극도 되고, 부록으로 우리 아이 열두달 주제별 체험여행 계획표는

월별로 가서 체험할 수 있는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알뜰살뜰 행복한 정보가 가득 실린 책. 이젠 어디 가서 무얼 할까 걱정은 덜게 되었다.

물론 아이에게 어떤 걸 들려주고 알려줄까, 어떤 걸 느끼게 해줄까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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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의사, 죽음의 땅에 희망을 심다
로스 도널드슨 지음, 신혜연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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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의사 죽음의 땅에 희망을 심다

 

아직 어린 아이는 그때 그때 좋아하는 것 관심가는 것에 마음을 주고 꿈꾼다.

앞으로 자라면서 또 어떤 꿈을 지닐지 모르겠지만 어떤 일을 하건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아이의 꿈에 따라 같이 마음이 부풀었다가 살짝 실망스러웠다가 하기도 한다.

내 마음을 두고도 사람의 마음이란 하고 생각하게 된다.

아마 부모들이 다 비슷한 마음 아닐까.

의사라는 직업... 그렇게 선망하고 대단해 보이는 직업이지만 아...

 

시에라리온. 들어보기도 했지만 아주 자세히 알지는 못했던 나라.

다유방쥐로 감염된다는 라사열.

무서운 전염성에도 굴하지 않고 의료봉사를 떠난 이들. 그 거룩한 손길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거기다 내전에 극빈에 의료품조차 제대로 보급되지 않는 곳.

쥐를 잡아 먹어야 하고 마약을 하는 아이들, 다이아몬드를 놓고 벌어지는 피비린내나는 싸움,

치사율 90%의 라사열이 창궐하는 곳.

그곳에서 봉사 이상의 사랑과 인술을 펼치는 이들.

청년의사의 생생한 이야기는 감동을 넘어서 전율이 흘렀다.

 

아침에 씻을 수 있는 물과 마음놓고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는 곳,

매끼니 걱정 않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살 수 있는 이 평범함이 얼마나 고마운지 새삼 깨닫게 된다.

내 시야가 좁아 나와 나를 둘러싼 좁은 곳밖에 보지 못했는데 세상에 이런 곳이, 이런 이들이 있구나 하며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마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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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스타 핑크 즐거운 동화 여행 21
오은지 그림, 한예찬 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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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 스타 핑크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보여지는 화려한 것에 지나친 관심을 쏟는 것도 우려가 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예쁘고 아름답고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연예인에 대한 선망은 많은 아이들이 가지는 꿈이고 소망이기도 하다.

보이는 세계 이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책은 백조가 우아하게 물 위에 떠 있기 위해 얼마나 물 속에서 쉼 없이 발길질을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열세 살의 소미는 얼굴도 예쁘고 합창단원으로 노래도 잘 하는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다.

꿈처럼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 십대 초반의 걸그룹의 구성원이 되어 인기를 얻지만

대중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얼굴에도 마음에도 그늘이 드리워진다.

스타가 되면 너무나도 행복해질 것 같았는데 스타만 되면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만족스러울 것 같았는데...

탤런트 김명민씨에 관한 기사는 읽으면서 나도 가슴 뭉클해지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멋진 연기를 보여준 이에게도 그런 어려운 시기가 있었구나.

끝없이 노력하고 좌절하고싶은 순간에도 유혹을 딛고 일어서며 프로 정신으로 노력하는 이.

순정만화의 주인공같은 예쁜 외모의 주인공과 많은 아이들이 선망하는 자리에 선 프린세스오브프린세스.

십대 아이들이 좋아할 소재이다.

아름답고 예쁘고 주목받는 소미에게 닥친 시련은 돈과 인기를 좇아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보다 정확히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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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on Phonics 1 : Workbook Spotlight on Phonics 1
사회평론 편집부 엮음 / 사회평론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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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on phonics

 

ABC에서 시작해서 단어와 문장으로 이어지는 워크북, 나중엔 이미지만으로 영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보드랍고 얇은 종이이지만 그 내용이 지향하는 목적에 충실하여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접할 수 있네요.

교재1권 워크북, 얇은 스토리북 3권.

생생한 사진이 풍부하고 짧고 재미있는 문장으로 파닉스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게 좋습니다.

알파벳에서부터 시작한 읽기와 쓰기, 단어와 문장으로 확장시키면서 짧은 네 개의 스토리를 듣고 읽으며

음가와 음가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소리의 원리를 깨칠 수 있습니다.

큰아이의 경우는 파닉스를 한 번 접해서 훨씬 쉽게 이해하고 속도가 빨랐는데

둘째와 막내는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몰라도 일단 재미를 붙이고 나는 소리를 따라하며 반복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한글과 같이 나온 책도 괜찮지만 원어 그대로 보는 책도 아이가 적응하니 잘 보고 재미있어 하네요.

큰 그림에 글은 한 두 줄 나오는데 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 알려주려는 음가를 잘 적용한 단어와 문장이어서

활용도가 높네요.

밤에 잘 때에는 시디만 들려주어도 아이들이 누워서도 잘 따라하고 좋아합니다.

시리즈로 나온 책인 줄 몰랐는데 단계별로 나뉘어 있어 주욱 달아서 해보면 더 좋을 듯 합니다.

파닉스.

처음보다는 이제 조금씩 함께 하는 엄마도 여유가 생기네요.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아이와 함께 커간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발걸음으로 걸어가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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