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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영재들의 창의력 놀이터 - 영재 교육기관 입시 대비 창의력 훈련
박범익 지음 / 케이앤피북스 / 2010년 1월
평점 :
1등 영재들의 창의력 놀이터
창의력이 경쟁력이다. 21세기의 화두로 등장한 이 말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무거운 숙제와도 같다.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까.
마음 같아서는 큰 삽으로 창의력을 떠서 푹푹 먹여주고싶지마는 먹는 음식도 아니고 어디서 어떻게 손을 대어 창의력이란 놈을 잡아온단 말인가!
창의력 하면 막막하고 갑갑한 나같은 이가 한둘이 아니었나보다.
이 책은 창의력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창의력은 무엇이고 창의적인 사람의 특성은 어떠하며 창의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반적인 개론을 먼저 1부에서 이야기한다.
창의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주어진 문제에 긍정적인 자세로 접근하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책 속에 나온 창의력을 키우는 여러 가지 문제를 접할 때 겁부터 먹을 게 아니라 앞서 1장에서 읽었던 이 내용을 기억해야겠다.
창의력이라고 해서 독특한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창의적인 사고없이 창의적인 행동은 없으며,
특정 소수의 학생들만 창의력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는 말도 기억하리라.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착성이 창의력과 관계가 있다 하므로 계속 끈질기게 붙잡고 있어야겠고,
다른 관점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찾도록 해야겠다.
다른 이들의 가치나 평가에 귀 얇게 흔들리지 말고 처음 가졌던 자신감으로 문제를 대할 수 있어야겠다.
이런 저런 창의력을 기르기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 자세에서부터 마음에 쏙 들었던 책이다.
이러한 이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창의력을 키우는 실전 트레이닝 문제들과 실제 영재교육원 선발문제로 나왔던 문제들이 많이 실려 있어 더 좋았는데 비교적 쉬운 문제에서부터 발전, 응용된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갖춘 점도 점수를 줄만했고,
발명 활동 능력 키우기 문제가 들어 있어 더 만족스럽기도 했다.
모든 건물을 5층 이상으로 짓자는 의견에 대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이야기해보라거나
반대쪽에도 동시에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선풍기를 만들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하는 재미있는 문제도 있었다.
나무와 접착제만을 이용해서 가능한 무거운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들어보라거나 하는
바로 짤막하게 답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짧은 단 한 줄의 문제여도 끌어내는 생각의 깊이는 우물을 파는 거 같다.
부록으로 발명 영재가 되는 길을 수록해놓아 영재기관과 선발대회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기도 한다.
흔히들 영재는 타고난다고 하지만 책의 저자는 이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영재들은 꾸준한 연습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며 누구에게나 창의성은 잠재되어 있다고 한다.
영재가 되고싶은 이도, 내 안에 머물러 있는 창의력을 키우고 싶은 이도 책 속 문제로 트레이닝 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분명 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