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만들기 백과 머리가 좋아지는 백과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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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백과

 

미술에 별 소질이 없는 엄마는 만들기 숙제가 나오거나 아이들과 미술놀이할 때면 눈앞부터 캄캄하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준비물은 어떻게 준비하고 아니,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부터 막막하다.

미술 그리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는 김충원님의 이야기는 익히 들어와서 이분이 만들어낸 만들기백과는 과연 어떨까 궁금했다.

보면서 많이 놀라고 아, 이건 이렇게 만드는구나, 어려울 것 같은데 이렇게 하는거구나 연신 감탄을 하며 보았다.

책 속에 담긴 만들기의 수준은 유아, 유치에서부터 초등아이에 이르기까지 쉬운 것, 어려운 것, 간단한 것, 복잡한 것 다양하게 들어있었다.

들여다보며 우리도 만들어보자, 무얼 만들까 이리저리 뒤적이기부터 했는데

아이가 만들어보고싶다고 콕 찍은 것부터 만들기로 했다.

일단 재료는 뭐뭐가 필요한가를 들여다보니 집 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그 점이 무척 좋았다.

우리가 만들기로 한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재활용하는 물건들이 대부분이어서 아이 교육에도 좋고

만들기를 한다고 크게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점도 좋았다.

움직이고 튀고 물에 띄우는 활동적인 작품도 많았고 딸아이가 좋아할만한 예쁘게 꾸미고 만드는 작품도 많았다.

지갑이며 핸드백이며 악세서리며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것들도 많았고.

얼마전 친척집에 방문해 받은 용돈을 저금하고싶어해서 일단 깔깔 저금통을 만들기로 했다.

우유팩과 색종이, 두꺼운 마분지, 칼, 가위, 테이프, 치약뚜껑, 털실 등 재료도 간단하고.

우유팩에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붙이고 털실이 금방 안보여 골판지를 잘라 머리털을 간단히 붙이고,

눈을 그리고 입은 치약 뚜껑을 붙이고, 손을 오려 붙이고 입을 잘라 안에 동전이 들어갈 입구를 만들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겉에 붙였더니 그림이 화려해 눈이 좀 어지러운 것이 흠이지만

아이 스스로 만들어 붙이고 좋아하니 그걸로 된 셈이다.

쉬운 것에서 제법 공이 많이 들어가는 것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들어 있어 아이 수준에 맞춰, 흥미에 따라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

그리고 만든 것은 스펀지 인형.

집에 있는 머리 고무줄과 단추로 간단히 만들어 붙일 수 있는 인형인데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과정도 어렵지 않아 금방 뚝딱 만들었는데도 아이의 만족도가 컸던 작품이다.

남자 하나 만들고, 여자 하나 만들고 소꿉놀이하며 결혼시킨다고 야단이었다.

한창 누구와 결혼하나를 고민하는 아이이기에 놀아도 그런 것과 연관이 되는 모양이다.

한나절 그렇게 재미나게 놀고 다음엔 핸드백을 만들어보자는 아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 손을 움직여 만들면서 좌뇌 우뇌 개발이 같이 되는 활동.

미술에 소질 없는 엄마도 이 책을 보면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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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엄마들의 양날개 전략 - 입학사정관제 입시 로드맵
김형주, 류미선 지음 / 두리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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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엄마들의 양날개 전략
  

한창 일기를 끌고 있는 모 방송 드라마가 있다.

꼴통이라 불리는 학교가 다른 법인에서 인수하려고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최고의 대학에 5명을 입학시키겠노라 장담하고

특별반을 개설, 유명한 과목 선생님들을 초빙해 수업을 하는 내용의.

공부를 효과적으로 해나가면 공부를 못했던 이들도 잘 할 수 있다는 굵직한 줄거리 위에 5명의 주인공과 관련해서 일어나는 갖가지 에피소드가

보는 재미를 더해가기는 하지만 제일 궁금한 건 그들이 과연 국내 최고의 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을까가 궁금하다.

비록 드라마 속이긴 하지만 전략을 짜고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공부하는 모습은 저렇게 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새로운 도전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응해야 한다.

학교와 학원에 아이를 보내고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도와주려 해도 그럴 시간적 여유조차 없어 결국 힘들게 공부하여 대학에 입학한 뒤 다시 목표를 설정해 새로운 영역에서 피나게 노력하는 일들이 얼마나 에너지 낭비인가 하고 독자에게 되묻는다.

자신의 아이를 세계적 인물로 키운 부모들의 공통점은 스스로 확고한 철학과 가치관을 세우고 평생토록 공부와 친근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이야기는 이 책에서 서술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크게 시사한다.

성적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아이의 인성과 리더십을 키워주어야 한다는 것!

 

공부 역량과 리더십 역량 두 날개의 근육을 키워줄 수 있도록 부모가 알아야 할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하루를 밤 10시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아이의 공부방 환경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부모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꼼꼼히 일러주며 중요한 부분은 색을 달리해 강조한다.

고수맘과 공신의 비밀 노트를 통해 읽은 것을 현실 속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점도 좋았고.

학년과 과목별 공부 플래닝도 유익했으며 새로운 입학 사정관제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점도 아이 교육에서 어떤 부분을 놓치지 않고 중시해야 하는지도 가늠할 수 있었다.

 

길을 모를 경우 네비게이션이 있으면 찾기가 훨씬 수월하다. 

입시 로드맵의 네비게이션이라 할 수 있는 이 책,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한 번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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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영재들의 창의력 놀이터 - 영재 교육기관 입시 대비 창의력 훈련
박범익 지음 / 케이앤피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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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영재들의 창의력 놀이터
 

창의력이 경쟁력이다. 21세기의 화두로 등장한 이 말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무거운 숙제와도 같다.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까.

마음 같아서는 큰 삽으로 창의력을 떠서 푹푹 먹여주고싶지마는 먹는 음식도 아니고 어디서 어떻게 손을 대어 창의력이란 놈을 잡아온단 말인가!

창의력 하면 막막하고 갑갑한 나같은 이가 한둘이 아니었나보다.

 

이 책은 창의력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창의력은 무엇이고 창의적인 사람의 특성은 어떠하며 창의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반적인 개론을 먼저 1부에서 이야기한다.

창의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주어진 문제에 긍정적인 자세로 접근하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책 속에 나온 창의력을 키우는 여러 가지 문제를 접할 때 겁부터 먹을 게 아니라 앞서 1장에서 읽었던 이 내용을 기억해야겠다.

창의력이라고 해서 독특한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창의적인 사고없이 창의적인 행동은 없으며,

특정 소수의 학생들만 창의력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는 말도 기억하리라.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착성이 창의력과 관계가 있다 하므로 계속 끈질기게 붙잡고 있어야겠고,

다른 관점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찾도록 해야겠다.

다른 이들의 가치나 평가에 귀 얇게 흔들리지 말고 처음 가졌던 자신감으로 문제를 대할 수 있어야겠다.

이런 저런 창의력을 기르기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 자세에서부터 마음에 쏙 들었던 책이다.

이러한 이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창의력을 키우는 실전 트레이닝 문제들과 실제 영재교육원 선발문제로 나왔던 문제들이 많이 실려 있어 더 좋았는데 비교적 쉬운 문제에서부터 발전, 응용된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갖춘 점도 점수를 줄만했고,

발명 활동 능력 키우기 문제가 들어 있어 더 만족스럽기도 했다.

 

모든 건물을 5층 이상으로 짓자는 의견에 대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이야기해보라거나

반대쪽에도 동시에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선풍기를 만들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하는 재미있는 문제도 있었다.

나무와 접착제만을 이용해서 가능한 무거운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들어보라거나 하는

바로 짤막하게 답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짧은 단 한 줄의 문제여도 끌어내는 생각의 깊이는 우물을 파는 거 같다.

 

부록으로 발명 영재가 되는 길을 수록해놓아 영재기관과 선발대회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기도 한다.

흔히들 영재는 타고난다고 하지만 책의 저자는 이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영재들은 꾸준한 연습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며 누구에게나 창의성은 잠재되어 있다고 한다.

영재가 되고싶은 이도, 내 안에 머물러 있는 창의력을 키우고 싶은 이도 책 속 문제로 트레이닝 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분명 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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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귀와 땅콩귀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6
이춘희 지음, 김은정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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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귀와 땅콩귀

 

우리 어릴 적에도 할머니들이 그러셨다.

귓볼이 두툼하고 큼직하면 복이 있다고.

둥그스름하니 큰 귀를 지닌 진우의 별명은 복귀다.

삼신할머니가 귀를 잡아당겨 늘어났다는 태몽을 꾸고 태어난 진우.

그래서 진우 엄마의 진우에 대한 기대는 더 특별하다.

 

진우처럼 큰 귀를 가졌으면 좋겠는데 조그마해서 땅콩귀라 불리는 소영이는

매번 진우와 비교 당하는 것이 속상하다.

진우와 토마토 밭에서 같이 놀아도 동네 할머니는 진우만 챙기시고 소영이한테는 사탕 한 알도 안 주신다.

진우처럼 귀가 늘어지라고 발개지도록 잡아당겼지만 귀는 늘어나지 않고 열만 끓었다.

 

삼학년이 되어 새 짝꿍을 정하는데 2학년 때 진우의 짝꿍이었던 해찬이는 진우를 슬슬 피한다.

진우의 목소리가 유독 크고 시끄러워 아이들이 피하는 거였다.

소영이도 진우와 짝꿍하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피하는데 소영이의 껌딱지라며 진우가 눈치 없이 달라붙는다.

어쩔 수 없이 짝꿍이 된 소영이와 진우.

 

진우의 엄마는 진우의 귀가 복귀라서 소리도 남다르게 잘 듣고 음악가의 기질이 있다고 자랑한다.

수업 시간에도 받아쓰기 시험 때도 진우의 소란스러움에 방해를 받은 소영이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진우에게 네가 싫다며 소리를 지른다.

그날 이후 학교에 결석을 한 진우. 소영이는 진우가 없어 시원하면서도 그런 날이 길어지자 걱정이 된다.

자기 탓인양 생각되고 진우와 함께 하면서 들었던 소리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의 땅콩귀에 내려앉음을 깨닫고

진우를 찾아가는데...

 

늘 함께 하면서 정도 들었지만 비교 당하며 차별받는 마음이 얼마나 속상했을까.

소영이가 진우처럼 큰 귀를 가지고싶어 자신의 귀가 발개지도록 잡아당기는 장면에선 마음이 짠했다.

진우때문에 지각하고 시험을 망쳤을 때에도 속상한 소영이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안타깝기도 했고.

그래도 싫다고 말해놓고 진우가 오지 않자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소영이의 고운 마음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 보면서 살포시 웃기도 했다.

친구의 좋은 점을 보아주고, 간혹 친구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아도 친구의 입장에서 이해해주는 고운 마음.

늦게 깨달은 진우도, 진우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헤아린 소영이도, 참 예쁘고 고운 친구들이다.

읽는 우리 아이의 마음도 이렇게 곱고 밝게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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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파는 편의점 - 세상 모든 추억을 팝니다
무라야마 사키 지음, 고향옥 옮김, 유기훈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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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을 파는 편의점

 

동네마다 편의점 없는 곳이 있을까.

하지만 주부들에게 편의점은 일반 슈퍼나 마트보다 비싸고 선택할 물건이 적은 곳으로 잘 가지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여기 추억을 파는 편의점, 황혼당은 다르다.

우리가 아는 여느 편의점과는.

 

정말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고 있는 손님을 위해서

해가 질 무렵 벼 이삭 그림이 그려진 간판에 조용히 불을 밝히고 섰다가

잃어버린 그 무언가를 찾고 나면 조용히 사라져버리는 마법의 편의점.

 

마음은 반대인데 반 친구들이 사귀냐고 놀리자 마음과 달리 휙 던져버린 미오의 빨간 수첩.

고양이를 좋아하는 유타는 마음도 곱고 여리다.

버려진 고양이를 주워와 기르는 것은 흔한 일이고, 괴롭힘을 당하는 고양이를 위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구해와 치료해주기도 하는데

고양이 털 알레르기 때문에 키우지 못하게 된 미오의 고양이를 거두어 기른 것을 계기로 미오와 친해지는데

그런 미오의 마음을 던진 후 미국으로 가버려 자신의 진짜 마음을 전하지 못한 유타는

못보던 황혼당 편의점을 발견하고 들어가 미오의 빨간 수첩을 사온다.

그리고는...

 

어릴 적 외할머니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에리카의 엄마는 에리카에게 폭언을 날마다 쏟아내는데

에리카가 아끼던 리카 인형을 버리자 에리카는 인형을 찾으러 집을 나서고

우연히 발견하게 된 황혼당에서 자신의 인형과 닮은 불에 탄 리카 인형을 데리고 온다.

불에 탄 리카 인형의 사연을 듣고 자신을 찾으러 나온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그 인형은 바로...

 

자신이 고양이였다는 것을 말하는 순간 죽게 될거라고 금빛 눈 은발의 황혼당 가게 점원이 이야기하며

인간이 되는 사탕을 물고 온 고양이 안즈.

엄마의 몹쓸 병을 물려받아 얼마 살지 못하게 될 것을 알고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러 가는데

사랑하는 가족들은 안즈를 사촌 안즈로 알고 반갑게 맞이하는데...

 

가지각색의 사연을 안고 온 황혼당을 찾는 주인공들은 어린 아이에서부터 라디오 방송 아나운서, 고양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잃어버린 소중한 물건, 추억을 지닌 이들이 어디 하나 둘일까.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지만 꼭 한 번 들르게 된다면 나는 무엇을 찾으려 할까.

꼭 전해야 할 사랑을, 세월 속에 묻어둔 곱고 예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황혼당.

추억을 파는 편의점, 이 책 자체가 마법의 황혼당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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