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매스 자석 마름모 퍼즐 세트 (책 + 퍼즐 12조각) - 창의력 퍼즐 시리즈 조이매스 자석 마름모 퍼즐
Joymath 영재교육연구소 지음 / 조이매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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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매스의 마름모 퍼즐

 

아이의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깨우는 방법으로 수리능력을 키우는 문제집도 좋지만

교구를 활용해 손끝 감각에서부터 이런 저런 방법을 궁리하며 사고의 확장을 일으키는 방법도 좋다.

종이 지면을 통해 번호를 매겨가며 공부하는 방법이 익숙한 아이는 이런 퍼즐은 함성을 지르며 뛰어올 정도로 좋아한다.

여러가지 모양을 통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직소퍼즐이 퍼즐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마름모 퍼즐이 있다며 내어놓으니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처음엔 색깔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12개의 마름모 모양의 퍼즐을 잇대어 맞추면서 모양을 완성하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규칙에 맞게 배열해서 완성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더군다나 엄마가 옆에서 일러주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고 나중엔 너무 쉬워질까 싶어 그냥 지켜보기만 했는데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제 생각대로의 모양을 만들어가고 작은 아이는 작은 아이대로 제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이야기를 만들며 만들어가는 게 아닌가.


물론 퍼즐 조각을 맞출 때에 만나는 색깔이 반드시 같아야 한다는 규칙을 아직 일백퍼센트 꿰맞추지는 못했지만.

오늘보다 나은 내일, 규칙까지 맞추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완성하리라 생각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왜 그 모양은 거기에 놓았느냐, 이렇게 맞대 놓으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그런 과정을 통해 또 아이 스스로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내기도 했다.

사실 처음에는 나도 왜 똑바로 놓지 못하고 엉뚱하게 놓느냐며 질책하기도 할 뻔 했는데 그 전에 이 책의 활용방법을 읽어보며 아이가 잘 못 놓더라도 비난하지 말고 격려하라는 조언이 있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규칙을 알지 못하면 이거 너무 쉽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재미있게 구성된 모양을 완성하는 활동을 통해 공간 개념과 도형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고, 조각을 회전시켜 색깔을 맞추어보고 원하는 모양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사고의 유연성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모양을 구성하고 또 스스로 모양을 만들어나가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다.

처음 접해본 마름모퍼즐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서로 하려고 다투는 모습까지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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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시크릿 공부법 - 인도 공부 달인의 스피드 베다수학과 스피드 암기비법
드하발 바티아 지음, 박수철 옮김, 정서용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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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시크릿 공부법

 

시중에 공부를 잘 하기 위한 기술이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있지만

아직 공부습관이 자리잡지 못한 저학년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들은 그리 많지 않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는 잘 알려진 말처럼 저학년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 습관이 정착하는 것은 앞으로의 긴 공부 여정에 아주 큰 역할을 차지한다.

좀 더 쉽게, 좀 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아이가 먼저 재미있다고 찾아들고와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기를 바랬다.

스피드 시크릿 공부법은 이런 저학년들에서부터 고학년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읽으며 각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얻어갈 수 있는 책이다.

저학년이나 공부습관이 안 든 학생들에게는 자주 복습하기와 표준 복습 기법을 활용해 월화수목금의 요일에 수학, 영어, 국어, 사회, 과학 등의 과목을 기본적으로 넣되 또 자주 복습할 수 있도록 과학, 사회, 영어, 수학, 국어 등으로 교차적으로 과목을 섞어 복습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 한다.

 반면 집중력이 좋은 학생이나 고학년의 학생의 경우 하루 한 두 과목을 공부하되 복습간격이 일주일을 넘지 않도록 '방금 공부한'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이 좋다고 한다.

시간 관리법이나 집중하는 방법도 그 기술을 일러주며 직접 실천해보도록 자극하는 점이 좋았다.

시작한 날 처음부터 바로 되지는 않겠지만 자꾸 연습하면 몸에 배여 그야말로 스피드 시크릿 공부법으로 연결되는 것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이다.

공부 방법에 있어 학습 효율을 높이는 스피드 시크릿 공부법의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인 예와 함께 일러주며 시험대비를 위한 공부방법도 함께 일러주어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유용한 이야기를 많이 알려준다.

일러스트나 색감도 화사하고 유쾌해 공부방법을 일러주는 이야기가 딱딱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어른들이 읽는다면 일러스트나 색감에까지 신경을 덜 써도 괜찮겠지만 만약 이 책이 공부가 별로 친근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마음에 와 닿도록 읽히려면 일단 보는 눈도 즐거워야 할테니까.

더불어 이야기가 유익해서 아이에게 자꾸 읽히고싶은 책이다.

 

인상적인 글귀 : 삶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집중해 보세요.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 당장 마음의 결단을 내려보세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서 '힘'을 느껴보세요. 이제 마음속으로 '나는 할 수 있어!'라고 외쳐보세요. 여러분은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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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 문익점과 정천익>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문익점과 정천익 - 따뜻한 씨앗을 이 땅에 심다 푸른숲 역사 인물 이야기 5
고진숙 지음, 독고박지윤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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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뚜껍에 몰래 숨겨온 목화씨 열 개.

들여올 때 들킬까봐 얼마나 노심초사 하였던지. 글을 읽으며 함께 떨고 초조해했다.

들여와 장인 정천익과 나누어 심었으나 실패하고 건진 한 그루.

서로 다른 날 다른 곳에 심는 철저한 대비가 아니었다면...

우리가 재배해 낸다면 하는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바람을 가지지 않았다면...

 

우리나라 의류문화의 혁명을 일으킨 정천익과 문익점.

목화 하면 늘 문익점을 먼저 떠올렸었다. 정천익과 홍원, 그와 함께 한 이들과 성공을 위한 아홉 그루의 실패처럼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굴복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이루어낸 과정이 없었다면 모두가 따뜻한 세상을 이루지 못했으리라.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백성을 생각하고 한마음으로 노력했던 이들의 정성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결과만 놓고 공치사하는 시대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공부하는 과정의 노력과 정성보다도 결과를 놓고 상벌을 주는 것도 시대분위기가 다르지 않다.

우선 나부터 아이를 대할 때 그 과정의 노고를 치하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적도 있다.

다시 읽는 문익점과 정천익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된다.

물론 시초는 문익점의 붓두껍 속 모험으로 시작되었으나 모두가 따뜻한 세상으로 가는 길에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담겨 있음을 깨우쳐주는 책이다.

 

친절한 선생님이 바로 옆에서 건네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부록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진실과 거짓까지

재미있고 알차게 꾸며져 지식과 함께 큰 깨우침으로 생각주머니를 여는 책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 속 이야기와 인물들의 행적이 훌륭한 롤모델이 되어 귀감이 될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힘을 기르는 씨앗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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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라라 푸른숲 어린이 문학 17
댄디 데일리 맥콜 지음, 김경미 옮김, 정승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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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라라

 

즐겁게 읽고 유쾌한 웃음을 주며 끝나는 책도 있지만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신선한 충격을 주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책도 있다.

엄청나게 큰 라라는 후자 쪽의 책이다.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른 특별한 형식으로 라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라라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는 래니라는 열 살짜리 소녀이다.

스미스 선생님의 글쓰기 수업을 듣고 그 과정 그대로 글을 써나간다.

연습과정까지 그대로 보여주는.

등장인물과 발단, 각인, 악역, 배경, 대화, 대립, 주변인물, 갈등, 긴장, 위기, 반전, 세부 내용, 전환, 상승, 절정, 초절정, 대단원의 구성을 지닌 이야기는 파리 초등학교의 엄청나게 큰 라라를 중심으로 각각의 역할에 맞게 전개되는데 글쓰는 이 자신의 이야기와 어우러진다.

추천인의 말을 빌리자면 큰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나 분수처럼 솟구치는 이야기가 바로 엄청나게 큰 라라이다.

복도의 불빛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엄청나게 큰 덩치를 가진 라라는 처음 그 등장했을 때의 모습처럼 아이들의 짖궂은 놀림과 장난에도 전혀 화내지 않고 자신의 미소를 한 조각씩 나누어준다.

읽고 있노라면 내 자신이 화가 나 책 속으로 들어가 제발 그만 좀 하라며 라라 대신 화를 내주고싶을 만큼이다.

그런데 라라는 오히려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을 칭찬한다. 마치 시를 읽는 것처럼 운율을 맞추어.

경쾌한 발걸음과 같은 래니의 글은 사실 무겁고 아프다.

그런데 그 걸음을 따라 글쓰기의 과정을 거쳐 가면 어느새 라라에게 마음을 열고 있는 래니를 보게 된다.

래니의 집안 상황과 라라가 겪고 있는 가슴 아픈 일들이 글쓰기의 과정이라는 작문의 틀 속에서 라라의 진실된 마음이 주는 감동으로 연결된다.

읽으면서 여러 차례 요동치는 마음의 풍랑을 겪고 안타까운 결말에 눈물 흘렸지만 이후 이어지는 상상 속에서는 라라가 읽는 우리에게 보내오는 한 조각의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글쓰기가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걸 배울 수도 있었고, 글을 쓰기 위한 소재는 쓰기 전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것처럼 찾기 어려운 보물이 아니라 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음도 알 수 있었다.

엄청나게 큰 라라, 독특하고 특별한 책, 오래 오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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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북이 동동동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8
송재찬 지음, 한수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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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북이 동동동

 

오늘 텔레비전에서 학교 폭력에 관한 보도를 했다.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는 무서운 행동들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우리 아이들이 그 속에 속할까 겁나고 부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야할텐데 생각이 들었다.

모든 부모들 마음이 다 같지 않을까.

얼마전 읽은 책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핀란드 교육은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이고 한국의 교육은 경쟁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라고.

경쟁.

공부 많이 하는 분위기는 좋지만 지나친 경쟁은 친구간의 우정도 금이 가게 만든다.

지식을 쌓고 똑똑해지는 것도 좋지만 인간적인 인성이 우선이 아닐까.

은근히 짝사랑하는 승호와 단짝이 된 요한이를 일부러 촌닭같다며 아이들 듣는데 이야기해서 촌닭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주고,

공부든 뭐든 잘하는 요한이를 시기 질투해서 스스로 마음을 괴롭히는 나미.

요한이가 아파 병원에 입원한 걸 찬스라 생각하며 경시대회 금상을 노려보지만 아깝게 문제를 틀리고 그동안 병원에서도 공부한 공을 승호가 학교공부를 가르쳐준 덕이라 돌리는 요한이를 미워한다.

요한이가 착한 것도 잘난 척 하는 것 같고 요한이가 하는 것은 다 예쁘게 보이지 않는데

자신을 미워할만도 한데 자신의 그림을 두고 사적인 마음을 품지 않고 그대로 잘 보아주는 요한이에게 그만 마음을 열어버린다.

이렇게 좋은 책 아이의 마음을 아름답게 보듬는 책을 많이 읽고 자란다면 그렇게 심각하고 무서운 학교 폭력은 일어나지 않을텐데...

좋은 책 한 권 읽는 시간보다 공부할 시간을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새삼 마음이 무거워진다.

아이들의 마음을 예쁘게 자라도록 씨앗이 되어주는 책.

많이 읽고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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