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우등생논술 + 스쿨 북 시리즈 - 2011년 기준 3~6학년(정기구독 1년) - 4학년(2011년)
천재교육(월간지)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기와 뚫고 24절기 하이킥.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잘생긴 남자아이의 표정이 신랄하다.

요즘 아이들의 생각의 힘을 키우는 필수 아이템이라는우등생 논술.

2월호인데 우리 아이는 아직도 잘 본다.

월별 주제에 맞게 꾸며진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잘 볼 수 있는 게 우등생 논술인 것 같다.

스노보드 타고 눈 위를, 00데이에 대한 토론, 손바닥 화석만들기 실험, 경ㄹ바다로 떠난 이별 여행,

우논 동화로 동굴속에 무엇이 있을까? 너무 예쁜 오리 새끼, 황금 가면 마술사의 비밀.

몇 달을 걸쳐 보는 건데도 어떤 건 재미있다고 보고 또 보고 하는 것도 있고 아직 다 못 본 것도 있단다.

2월호에 실린 다양하고 알찬 기사들은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콕콕 자극하고

SAVE THE CHILDREN과 함께 하는 우리, 동생들을 살려요에 대한 이야기들은

겨울방학 아이가 크는 몸만큼 마음도 함께 자라게 했다.

현미경 관찰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는 자기도 이렇게 들여다보고 직접 실험해보고싶다며 강한 소망을 펼쳐보이기도 했고,

이번달 토론주제는 기사 내용도 내용이지만 사진 속 모델들의 표정이 너무 웃겨서 잊혀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꾸러기 논술이 저학년을 위한 책이라면 우등생 논술은 고학년들을 위한 책인데

내용만으로 볼 때에는 저학년이 같이 읽어도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교과서 내용과 관련지어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고학년을 대상으로 딱 맞추어 나온 것이지만

다른 이야기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부분을 찾아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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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 2 : 명사로 얼음 왕국을 녹여라 - 영재로 키우고 싶은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미국식 영문법
이미도 지음, 최진규 그림 / Faust(파우스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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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미도의 영문법 아이스크림

 

살면서 영화관에 한 번쯤 가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컴컴하게 불 꺼진 영화관에서 기다리는 영화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이름이 하나 있었다.

해외 영화를 볼 때면 늘 나오는 그 이름이 친숙해진지 오래다.

그런데 이렇게 아이들과 영어가 겁나는 어른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문법 학습 만화에서 그 이름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흥분과 설레이는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전 첫 장을 열고 큼지막한 네 문장에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실제로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느냐, 무얼 배웠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미국의 부모는 이렇게 묻는단다.

"오늘 선생님께 뭘 질문했니?"

몇 번을 질문하고 발표했느냐고는 물었어도 뭘 질문했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던가?

상상력과 창의력이 다른 시기보다 특출나게 발현되는5세에서 10세 사이의 아이들의 특징을 지목하며

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 영문법은 "I Scream for Ice Cream."를 지향한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기뻐 소리지르는 것처럼 즐겁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 영문법.

급한 마음에 1권부터 보지 못하고 2권부터 읽게 된 것이 아쉬웠는데 보면 볼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알차고 재미있단 생각이 든다.

덕분에 우리 아이는 읽고서 책 안에 나온 명사며 단수, 복수며 관사며 떠오르는 궁금한 것들을 물어왔다.

그렇게 깨치고 열어가면서 아이가 영문법을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으로 여기게 되는 것같아 나도 덩달아 기뻤다.

겁나 먼 땅에 겁나 수상한 그래머(문법)과 발음이 비슷한 그랜마(할머니)는 백살공주로 일곱 아이들에게 영문법을 가르친다.

일곱 아이돌을 미워하는 푼수 마녀는 이들을 맘껏 괴롭혀주고는 싶은데 영어울렁증 때문에... ㅋㅋㅋ

온갖 명작동화, 영화 속 주인공들이 총출동하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재구성한 솜씨에 영문법을 읽었다는 느낌보다 신나고 스팩터클한 만화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다.

아이는 이제 명사의 개념과 a와 an의 쓰임새, 단수와 복수가 뭔지, y로 끝나는 명사는 확실히 복수로 만들 수 있겠다며 으스댄다.

어서 1권과 3권을 사달란다.

조름의 압박이 강해져오니 곧 못 이기게 될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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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 - 우리 시대 작가 25인의 가상 인터뷰
장영희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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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

 

책을 읽을 때 저자에 관한 부분도 꼭 빼놓지 않고 읽는다.

책에 관한 내용만큼이나 내겐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 작가에게 이런 면이 있었구나, 이런 길을 걸어왔구나, 혹은 그래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들이 함께 읽은 책의 내용과 버무려지면서 다음에 다시 그 작가의 책을 만나게 되면 마치 오래 쌓아온 우정의 친구를 만난 듯 반갑고 기쁘다.

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

예전에는 작가의 인터뷰나 작가와의 만남이 있으면 달려가기도 했으나 딸린 식구가 많아진 지금은 그런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다.

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는 우리 시대 작가 25인과의 가상 인터뷰를 실어놓은 책인데

역대 유명한 저자들, 평소 한 번 뵈었으면 소망했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어 무척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넘겼던 책이다.

주로 담론 형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우리 시대 시인과 랭보의 만남, 현대의 평론가와 역사 속 기록으로 남겨진 평론가의 대화, 우리의 소설가이자 논설위원인 산문가와 1995년 타계한 루마니아 출생의 철학자 산문가와의 생각나누기 등 카프카와 정영문, 백석과 고형진, 만해 한용운과 이도흠 등 무척 흥미로운 설정과 대화들이었다.

현존 작가들과 타계한 작가들,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고 시대를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은 신선하고 자극적이었으며 읽고는 나도 여기 끼어들어 흠모하는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싶단 생각을 했다.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김진경님과 한국의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경주 안압지에서 발굴된 귀면와의 도깨비 문양을 사용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진 도깨비. 그 유래와 만든이, 전설을 바탕으로 도깨비 김씨로 이름을 얻고 이 책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어른의 책이지만 이 부분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함께 즐기며 도깨비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도 좋겠다.

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

참으로 떨리는 설레임이었고 기대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어렵지 않게 서먹하지 않게 이토록 작가들에게 선뜻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이들에게 감사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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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개미 재테크 48 -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재테크 노하우
정영화 지음 / 원앤원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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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개미 재테크

 

재테크에 관한 책은 그 담고 있는 수준이 천차만별인 것 같다.

어떤 책은 전문적인 용어가 많고 배우고싶고 알고싶으나 경제나 금융을 공부하지 않은 일반인이 읽고 얻어가기에 어려운 책도 있다.

또 어떤 책은 재테크를 하는 사람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나 그 마음가짐의 움직임을 부추기는 책도 있다.

똑똑한 개미 재테크는 나와 같이 재테크를 막 시작한 사람들이거나 정말 잘 알고싶은데 아는 지식이 얕아 재테크 전선에 뛰어들어 어디서부터 공사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처음에는 이야기 식으로 시작되어 구체적인 정보보다 간략한 경제 흐름이나 일반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중간 부분에서는 보다 생활과 관련지어 돈이 빠져나가는 구멍이나 헛점 등 공사해야 할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들이 나오고

후반부에는 보험이나 펀드, 부동산 투자, 저축과 대출 노하우에 관한 이야기를 실어놓았다.

전체적으로 알뜰살뜰 유용한 정보와 꼭 알고 실행해야 할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우리 실생활과 관련지어 구체적으로 짚어주고 바꾸고 읽고 배워 안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점이 참 좋았다.

통장과 카드 통합 관리하라는 이야기며 자기계발비 줄일지 말지 고민하는 이야기며 일반인들에게 빚은 멍에라는 이야기 등 유익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도 많았다.

사회 초년생의 재테크나 솔로 재테크, 맞벌이 부부의 새는 돈 막기, 생활 속 수수료와 세금 줄이는 노하우 등 중간 부분의 이야기는 내게 참 유익했다.

아마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으리라.

너무 많은 정보보다 읽고 와닿은 내용을 직접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는 편이 내게는 훨씬 낫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을 위한 재테크 지침서로서 이 책 참 좋은 점수를 주고싶다.

열심히 일하는 당신, '떠나라'가 아니라 부디 이 책을 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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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칭찬 - 밀림보다 살벌하고 사막보다 메마른 당신을 위한
글로리아 베크 지음, 최경인 옮김 / 아주좋은날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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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칭찬

 

다른 이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은 참 쉬워보이는 일이지만 사실은 쉽지 않은 일이다.

때와 장소와 상황을 잘 고려하여 상대의 입장과 마음을 헤아려 칭찬을 해야 진심이 통하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책은 그 칭찬이 위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제대로 된 칭찬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술과 노하우를 담고 있다.

자그마한 책 속에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과 그리 빡빡하지 않은 줄글은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읽고 있노라면 이렇게 해서 꼭 상대와 나의 기쁨으로 넉넉한 행복을 만들어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미시간 대학교의 스테파니 브라운 연구팀에 의하면 달콤한 칭찬의 말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끌어낸다 한다.

칭찬을 많이 듣는 사람은 장수할 확률이 높다.

칭찬은 기분을 좋게 만들고, 칭찬을 들은 사람으로 하여금 친사회적 행동을 이끌어낸다.

맥락, 상대방, 시점, 개개인의 다른 성격, 사회 문화적인 배경 등 진정한 칭찬 화술에서는 고려해야 할 점이 참 많다.

그래서 기본 유형만 익혀서는 안되고 그 이상의 능력이 필요하며 말의 적절한 선택과 배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 담겨 있어야 하고 그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었을 때에만 성립된다는 것이다.

 

아이와의 하루 중 나누는 대화의 성격을 생각해보았다.

주로 나무라고 안돼 하지마 종류의 강압적인 문장들.

그나마 칭찬이라고 해도 구체적인 행위를 콕 꼬집어 칭찬해야 한다고 하는데 하는 생각으로 하고 나서도 제대로 했나를 생각해야 하는 주워담을 수 없는 말들.

책에서는 천천히 조금씩 칭찬을 시작하되 분명하게 드러내라고 한다.

아이에게 한 가지 행동 유형에 관한 칭찬을 건넬 때에는 말하기 전에 우선 심사숙고해야 하는데 도덕적 가치에 관한 칭찬은 아이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여자와 남자 칭찬하기, 한 문장으로 긴 문장으로, 자신을 낮춰서 혹은 상대를 높여서, 배경을 고려하여 등등

다양한 상황과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일일이 쪼개고 나라마다 문화마다 같은 칭찬의 말이라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 등

칭찬에 관한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일러주며 은근히 연습하도록 설득한다.

달콤한 칭찬은 상대방을 잘 알기 전에 그에 대한 호감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상대방을 자발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비밀의 열쇠다.

제대로 배우고 익혀 상대방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덩달아 그 기쁨으로 인해 나 역시 행복해 질 수 있는 달콤한 칭찬.

그런 칭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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