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준비를 위한 그리기 100선 - 그리기로 배우는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홍승화 지음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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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련 책읽기를 좋아하고 즐겨본다고는 하지만 미술 솜씨는 영 아닌 엄마.

뭘 믿고 아이를 붙잡고 있는지 스스로도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입학 하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준비해가야 할지 고민인 것은 입학전 아이를 둔 엄마의 공통적인 고민거리일 것이다.

한글과 숫자 알기 그리고 저학년 때에는 그림 그리는 활동이 많다던데...

입학전 그리기 100선은 초등 교과 내의 관련 단원과 연관지어 내용을 짜고

그 내용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고 생각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해놓았다.

크게 엄마의 뛰어난 역량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

아이의 즐거운 마음 이 정도면 충분했다.

옆에서 지켜보며 잘 했노라 칭찬해주면 아이의 기분은 하늘을 찌르고 더 즐겁고 더 신나게 그려나간다.

여기다 책을 보며 관련 내용을 읽어주거나 이야기해주며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면 더 풍요로운 그림이 그려지기도 한다.

아이가 그림 그리는 옆에 앉아 살짝 살짝 아이가 학교 가면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실어넣었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즐겁고 신나기만 한 녀석...

옆에서 동생이 보채며 밑그림에 낙서를 해놓아도 나이 몇 살 더 먹었다고 봐준다는 폼이 귀엽다.

다양한 주제로 아이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것 같아 의욕은 앞서나 방법이 부족한 엄마에겐 좋은 친구선생님을 둔 것 같은 책이다.

열심히 즐겁게 신나게~~~ 입학준비 미술놀이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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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afka 2011-12-27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일상과 이상 출판사입니다. 이 책의 개정판이 새로 나왔습니다. <입학 준비를 위한 그리기 100선>이 제7차 교육과정에 만춘 책이라 지금의 교육과정인 제8차 교육과정을 반영한 새 책 <똑똑한 유치원생을 위한 그리기 100선>으로 새로 나왔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붙여도 붙여도 한글 스티커왕 (사진 스티커 200장)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왕 12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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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도 붙여도 한글나라 스티커왕



 

6세 4세 남매.

큰아이가 한글을 일찍 그것도 혼자 읽고 쓰기를 깨쳐 둘째도 별 걱정을 안했다.

둘째라서 더 여유롭기도 했거니와 때 되면 하겠지 했는데 그 때가 된 것 같은데 영 한글 가까이 가지를 못한다.

엄마표 영어홈스쿨링을 한다고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니 아이 아빠가 한글부터 떼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한 수 훈수를 두신다.

맞는 말인데 엄마와는 한글 공부는 안 하고싶다는데 어쩌랴.

이유인즉 몇달 전 아이와 한글 공부를 하는데 전에 배운 글자를 또 모르는거다.

속이 상해 한 대 확 쥐어박아버렸는데 그 뒤로는 엄마는 한글 공부만 하면 화를 버럭버럭 낸다고 엄마랑 한글은 못 하겠단다.

이미 때린 걸 거둬올 수도 없고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표시도 못 내겠고

고민을 많이 했다.

선생님을 한 번 붙여볼까?

그래도 일주일에 겨우 한 번, 그것도 십분에서 이십여분.

그것보다 엄마랑 꾸준히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고개를 넘어 넘어 가며 아직 고민의 끝을 내리지 못하고

한글은 계속 중단 상태였다.

그러다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 책이 눈에 띄었다.

아! 왜 진작 이걸 몰랐을까.

그리고 다시 신나게 시작했다.

스티커의 갯수가 어찌나 많은지 붙이고 또 붙이고 동생이 같이 붙여도 그래도 많다.

이번엔 공부라 생각 안되고 제가 좋아하는 스티커 놀이라 생각되어서인지 싫다는 표현은 물론 없고

도리어 신나하고 좋아라 한다.

이렇게 다시 또 이어서 시작하면 외부 선생님 필요없이 엄마표 한글 공부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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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똥 마려워 맹앤앵 그림책 10
백승권 지음,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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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똥 마려워
 

우리집 아이들도 화장실 들어가면 곧 엄마를 부른다.

엄마 똥 다 눴어, 오줌 다 쌌어...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그래서 뭘 어쩌라고? 하는 생각도 들 법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은 제 손으로 닦을 줄 알면서도 엄마를 한 번 더 부르는 게 낙이고 기쁨이라는 걸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안다.

말을 할 줄 알고 두두두 앉은 자리에 다 흘리더라도 제 손으로 밥을 떠 먹을 줄 알고

기저귀를 떼고 말 귀를 좀 알아들는 나이가 되면 한숨 돌린다.

이제 좀 컸구나 하고.

하지만 정작 제대로 컸구나 싶을 때에는 제 손으로 제 똥을 닦을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야 느낄 수 있다.

책 속 주인공의 모습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발견하고는 우습다며 큰 소리로 웃는다.

그러고 어제 오늘 우리가 먹은 것을 떠올리며 그래서 내 똥도 예쁜 황금똥 노란똥

엄마 봤어? 엄마 봤지? 야단들이다.

먹은 음식 그대로 색색깔 모양이 나오는 달팽이 똥은 아니지만 야채 채소 모두 골고루 먹어야 예쁘고 부드러운 똥을 눌 수 있다.

그걸 아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담긴 책 속에서 배우고 이제부턴 편식 안하고 골고루 잘 먹겠단다.

제법 읽은 책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이야기하고 하는 걸 보니 이제 곧 제 손으로 똥 닦을 날이 올 모양이다.

엄마 나 똥 마려워

또 한 걸음 아이들이 성장한 것 같아 기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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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 자기 우리 도자기 우리나라 바로알기 11
송미숙 지음 / 대교출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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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기 자기 우리 도자기

 

아이들 밥 그릇도 도자기로 구운 그릇인데 그 그릇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얼마만큼 좋은지 아이들은 잘 알지 못한다.

중후한 도자기 그릇보다 캐릭터가 그려진 플라스틱 그릇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

흙으로 빚어 그리고 1000도의 온도를 견디며 구워져 우리 손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이 깃들었는지 알려주고싶었다.

우리의 전통문화이며 예술품인 우리 도자기. 조상들의 얼과 숨결이 고스란히 담긴 그릇 이야기를 들려주고싶었다.

자칫하면 엄마의 의욕만 앞서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책을 잘 고른 덕에 아이들은 도자기에 대해 좀 알게 되기도 하고 재미를 붙여 날마다 우리 도자기 이야기를 해달란다.

시대별로 고대의 빗살무늬 토기에서부터 조선시대 상감백자 청자 등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우리 도자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왼쪽에는 도자기 사진이 큼지막하니 나오고 오른쪽에 설명이 나오는데

일단 그림이 커서 너무 좋았고 또 막상 읽어보니 시로 편지로 대화로 말을 걸어오는 설명이 너무나도 친절하고 정다워 좋았다.

딱딱하고 지루해지기 쉬운 부분의 이야기가 이렇게 풀어내니 완전 일백팔십도 달라진다.

너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고 읽는 게 즐거워진다.

분청자 덩굴무늬 장군이 직접 우리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라며 말을 걸어오기도 하고,

백자 복숭아 모양 연적이 모두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부분을 읽으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느낄 수도 있었다.

한 편 한 편 모두 또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생각될만큼 아름다운 도자기 이야기였다.

사진과 글을 모두 독자들을 세심히 배려했음이 느껴지는데 읽고 있노라면 절로 책 속 주인공인 도자기를 향해 미소를 짓게 된다.

소장하고 있는 곳이며 크기며 만들어진 시대며 간략히 일러주는 핵심 정보며 어느 것 하나 놓칠 것이 없다.

거기다 함께 읽어요 부록까지 얼마나 알차고 좋은지 너무너무 좋아 그저 좋다는 말밖에 계속 나오지 않는다.

도자기 만드는 순서도 한 눈에 볼 수 있게 깔끔 정리,

옆으로 길게 펼쳐보는 도자기 연대표는 우리 도자기들이 한 눈에 시대별로 팍팍 들어온다.

고려시대에는 청자, 조선시대 중기부터는 백자 하고.

볼수록 좋고 또 보고싶고 마음이 먼저 달려가 안는 도기 자기 우리 도자기, 정말 너무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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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그림
마테오 페리콜리 지음, 조세형 옮김 / 지경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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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그림

 

아이들의 미술 활동을 직접 이끌어주지는 못한다.

다만 크레파스와 물감, 색연필, 사인펜 등 그림 그릴 도구를 내어주고 무슨 그림인지 알아볼 수 없을지라도 일단 잘 했다고 칭찬은 해줄 수 있다.

그림 그리는 곁을 지키며 그림 그리는 과정에 대해 격려하고 열심히 그렸을 때 아낌없이 칭찬하고......

그림 이야기를 읽는 걸 좋아하지만 그림 그리는 데에는 소질이 별 없는 엄마의 미술지도 이야기였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책을 만났다. 사라진 그림을.

할머니 댁에 갔을 때 그린 그림 한장.

언덕 위의 할머니 집과 산들 그리고 할머니와 다정하게 손잡고 있는 그림이다.

그 그림은 매일 들고 다니는데 어느 날 그림 속에 있던 언덕이 없어졌다.

그림에 다리가 달렸냐며 잘 찾아보라는 할머니의 말에 열심히 찾으러 다니는데

그 과정에서 늙은 개도 만나고 자동차 정비소도 찾아가고 고양이도 만나는 등 여러 인물들을 만난다.

그 속에서 언덕을 이룬 긴 선은 고양이의 꼬리도 되고 늙은 개의 목줄도 되고 자동차의 안테나 선도 되었다.

참 신기한 일이라 생각도 되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미처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구나 여겨졌다.

이렇게 아이와 미술놀이 할 때 대화를 이어가도 아이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미치지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다.

선 하나 가지고도 이렇게 다양한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구나 하고.

그리고 그렇게 묻고 듣고 하는 동안 할머니와의 있었던 즐거운 추억도 모락모락 다시 생각나지만

그렇게 애타게 찾던 사라진 그림은 보이지 않는다.

과연 할머니네 집 언덕은 어디로 갔을까?

할머니댁에 직접 가서 물어보려는데......

주황색 바탕에 하얀 글씨, 검정으로 통일한 그림에 강조되는 주황색 선 하나.

선명한 대비와 통일을 이루면서 안정감을 주고 책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초청하는 책이었다.

사라진 그림... 사라진 그림을 찾아서 떠난 그림 여행은 같은 사물이라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또 다른 부분을 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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