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츠(X) : 대략 영국서는 Trousers, 미국서는 pants, 한국서는 바지, 그러니까 해당 없고.
팬티(X) : 딸랑 한장이라도 복수로만 쓰인다. panties. 남자가 입으면 underwear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팬티를 입은 남자는 변태가 된다.
사각(Boxer, Trunk)
어떻게 입어도 폼 안난다. 큰배는 더욱 도드라지고 힢은 사라진다.
그럼에도 많은 남자들이 이것 외는 입을 줄 모른다. 이것외는 정력에 안 좋다고도 알려져 있다.
왜?
풍성하다 => 바람이 잘 통한다 => 고환 냉각에 유리하다 => 질좋은 정자생산 => 정력에 좋다.
물론 헛소리.
통풍에 좋다는 대표적 장점이 무색하게도 최악의 상황은 여름에 도래한다.
땀이 많이 나면 가랑이가 말려 올라가서 사타구니를 압박하게 된다. 점잖게 살금살금 다니면 문제 될 것 없지만 달리기라도 하면 끔찍해진다.
구보때 고통을 가장 잘 맛볼 수 있다.
다음, 이건 정말 아이러니인데, 고환에 땀이나서(혹은 허벅지에 땀이 나서) 허벅지와 들러붙는다는 거다.
아무리 통풍이 좋데도, 트렁크안에 환풍기를 설치한다 하여도, 어떻게든 땀은 나고, 부드러운 고환피부는 (이건 타인도 인정하는 바와 같이 정말 정말 부드럽다) 약간의 땀으로도 물먹은 종잇장 처럼 허벅지에 들러 붙는다. 이렇게 되면 유쾌할리는 없고 심한 경우 통증도 동반된다.
여름철이면 사타구니에 손이 가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 나름 체면 불구 할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삼각은 이 두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해준다.
삼각
용어상의 혼란이 좀 있지만 panties(그러니까 여자용)의 모든 형태가 - briefs, bikini, boyshorts, tanga, thong, G-string - 남자용 버젼으로 나와있다.
briefs : 기본형, 허리까지 올라가고 앞뒤가 넓다랍게 대충 다 가려준다.
bikini : 배꼽아래로 많이 내려간다. 따라서 허리선도 좁게 처리된다. 가장 일반적.
boyshorts : 요즘 유행하는 도로즈. 베리베리핫팬츠 같은 것.
tanga : 허리선이 아주 좁아지고 밴드 같은 걸로 처리된다.
thong : 뒷판은 없어지고, 엉덩이는 다 노출된다, 밴드로 앞판과 뒤가 연결된다.
G-string : thong에서 밴드 대신 얇은 끈을 사용한다. 허리도 끈으로 연결한다. 언뜻보면 앞판만 몸에 붙어 있다.
이하 개인적.
대체적으로 도로즈가 가장 무난한편이다. 트렁크와 비키니의 타협점이랄까. 여름시즌만 뺀다면.
브맆은 점잖은 삼각. 보급에 문제가 생겨 입을게 없을때나 입을까. (그런데 그런 경우가 잦다)
역시 가장 많이 보유한건 비키니. 95가 주종
탱가는 허리 밴드처리 된것인데 구조상 헐렁헐렁해질 요소가 많은데다 (허리를 삥 두른 밴드에 앞뒤로 삼각지 2장 겹쳐 붙인 형상) 결정적으로 100 사이즈라 통풍이 정말 잘된다. (나름 비꼰다고 한말)
thong (발음표기도 힘들다. 그냥 원어로)은 가진게 없다.
대신에 G-string은 특별한날(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을때 온니) 전용이나 아주 더운날도 괜찮다.
힢에 끼워지는 스트링의 압박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으나 이건 좀 의심스럽다. 그게 잠깐이면 잊혀지거든.
밴드를 2개 사용하여 힢을 가로지르게 하는 타입도 있다. (뒷판 대신 밴드 2개가 있다) 이건 운동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열심히 달릴때 고추가 너무 심하게 진동하지 않도록 잡아주는게 목적이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농담으로 알아듣는다. 나도 그걸 썼었다.)
시각자료가 없어 이해하기 곤란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