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오자와 다케토시 지음, 김향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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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에게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면? 이라는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 왠지 모를 먹먹함이 들었다.
아직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한정된 시간 내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에 더더욱 책에 빠져들었다. 이 든 시기에,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이 인생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는 지는 나에게 달린 1년을 정해두고 본격적으로 후회없고 좋을 이야기를 저자와 함께 계획해가는 느낌이 들었다.

*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모를때는 어떻게 마지막을 맞고 싶은지를 생각해봅시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불필요한 일이 줄어들고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분명하게 떠오릅니다."
*

인생의 의미를 통하여 나다움에서, 행복, 그리고 타인을 발견한다. 그 어떤 단어에서도 나라는 단어는 빠지지 않는다. 나에게서 시작하는 인생의 의미를 통해 행복을 찾고 모든 순간이 나다운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지나치게 꿈과 목표가 없으면 삶의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데, 그것은 인생의 의미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에 집중 하라는 것이다.

삶의 방식도 인생의 속도도 우리에게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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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
강지희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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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한 생애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두 가지, 음식과 글.
음식은 먹을 때마다 의미와 추억이 담겨있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렇게 음식과 글은 뗄 수 없는 막연한 사이가 되고 음식을 맛있게 표현할 수 있는 글을 만든다. 한 사람의 생애가 드러나는 만큼 더욱 알차고 따뜻한 책이었고 점심 먹으며 잠깐 보기에 딱 좋았던 책이었기에 점심에 담긴 글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을 소개한다.

점심이라는 시간은 각자의 위치와 공간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특히 코로나 19에 접어들면서 더욱 달라져버린 우리의 식탁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나는 코로나 19 전 항상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든든하게 먹었었는데, 면역력의 이유는 물론이고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요즘은 아침, 점심, 저녁을 고르게 챙겨 먹는다. 그렇게 되면서 점심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되어버렸다. 점심과 더불어 산책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침과 대낮을 연결시키면서 아침의 힘듦을 전환시키는 연장선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젤리는 후식의 일원으로 항상 대비해 두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금 다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마주하며 나에게 있어서 점심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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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
강혜빈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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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아침의 에너지를 보충해 줄 중간의 시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배고픈 시간이다. 밥을 먹기도 바쁜 이 시간, 점심에 뭐 드셨어요?라는 말 한마디로도 따뜻해질 수 있는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을 소개한다.
혼자 점심을 먹는 것에 익숙한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다. 많은 음식으로 '혼밥'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은 점심을 기점으로 이루어지는 시인들을 통해 더 따스하게 느껴진다. 책을 보며 밥을 먹는다면 체할지도 모르지만 간단한 시 한 편이라면 배도 마음도 채울 수 있는 간단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무거운 생각보다 시로 따뜻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백은선 - 향기]
유리를 관통해 들어오는 빛이 심장을 찌르고 눈을 부릅뜨고 잎사귀처럼 이라는 문장이 굉장히 인상깊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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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업 - 불교철학자가 들려주는 인도 20년 내면 여행
신상환 지음 / 휴(休)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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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남아시아에 있는 인구 세계 2위의 나라이다.
위의 정보를 제외하곤 낯선 인도는 나에겐 본대로, 느낀 대로 인도의 문을 열어갈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불교의 성지이지만 힌두교가 자리 잡고 있는 인도의 문화, 그리고 다양한 역사는 길고도 험한 여정을 담고 있는데 '인도 수업'을 통해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도를 더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석가모니의 사상과는 모순적이게도 불교의 성지 인도에서는 철저한 카스트제도로 당연한 불평등이 만연하였다. 인도만의 국어가 아닌 '잉글리쉬'로 '이방인' 그 자체로 살아갈 수 있는 전통을 가졌다.
불교 신자, 혹은 불교에 관심이 있는 이가 아니라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인도에 애정을 품고 있는 저자가 직접 느꼈던 인도를 둘러싼 나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불교의 의미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불교 본연의 의미가 아닌 사회통합을 위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그 의미는 퇴색되기에 십상이며 적용하는 데에 급급해진다는 것을 지난 역사를 통해 마주한다.
그 역사를 통해 종교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렇게 혼자 떠나는 내면의 여행을 풀어가는 지적인 탐사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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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 먼 곳에서 선명해지는 시간의 흔적들
청민 지음, Peter 사진 / 상상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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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담고 있는 추억의 매개체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저자의 이야기는 여행으로 첫 장을 연다.
코로나 시국이라 더 하기 힘든 여행을 책으로 보게 되었는데,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도 커져 그 행복한 기억을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책을 펼쳤을 때 행복한 기억으로 연료를 삼고 다시 나아가는 한 사람의 공간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공간이 담긴 사진은 그 시간에만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것들을 마주할 수 있게 하는데, 오래된 공간이 만들어주는 오래된 행복이 그 의미를 더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주고 용기는 패턴을 만드니 나에서 조금 더 나은 나를 발견해가는 저자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외로움이 가득했던 자신을 뒤로하고 이제는 외로움이 가득 담긴 발자국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이 인상적이다. 어제의 폭풍우가 오늘의 햇살로 변할 때까지 사소한 풍경을 끊임없이 담고 마음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자리까지 심어두다 보면 그 시선의 아름다움도 나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니 좋은 걸 보면 나 자신도 생각해보고 생각나는 사람을 생각하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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