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노력은 다르다

우리 동네 이발소 사장님은 평생 머리를 만졌는데 왜 커트 실력이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을까.

미국의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Anders Ericsson에 따르면 답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에 있다. 이것은 축구 선수가 킥, 드리블, 패스만 정교하게 반복하는 것처럼 부족한 부분을 골라 집중적으로 하는 연습을 말한다.

신중하게 계획되지 않은 보통의 연습은 오래 한다고 해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상실의 시대』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그건 노력이 아니라 단순한 노동일 뿐이야. 내가 말하는 노력이란 그런 게 아냐. 노력이란 좀 더 주체적이고 목적을 가지고 하는 걸 말해."
당신의 공부를 생각해보자. 당신은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뇌에서는 각성 상태를 만드는 오렉신Orexin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 오렉신이 줄어들면 집중력이 사라지고 졸음이 온다. 그런데 음식을 먹으면 몸 안에서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급격히 높아진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문제는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오렉신의 분비량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이런 까닭에 배가 부르면 쉽게 졸음과 피로가 올 수밖에 없다.

반대로 배가 살짝 고픈 상태에서는 그렐린Ghrelin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 그렐린이 분비되면 기억력이 증가하고 뉴런 간의 연결이 30%쯤 촉진된다. 기억력의 증가와 뉴런 연결 향상. 즉, ‘머리가 잘 돌아가는’ 상태다. 공복 상태에서 두뇌 집중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늘 배부르게 먹는 수험생이 공부를 잘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맛있는 음식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공부를 위해서라면 조금 배고픈 상태가 유리하다. 두뇌의 만족과 위장의 만족 가운데 당신은 주로 무엇을 선택하는가.

안정은 움직임 속에 있다. 팽이는 계속 도는 한 쓰러지지 않는다.

"균형이란 환상이다. 균형을 인생의 목표로 정한다면 영원히 이룰 수 없을 것이다." 미국 기업인 멜린다 브라운Melinda Brown의 말이다.

그러나 무수한 거절은 성공 이후의 그들을 더욱 빛나게 하고, 거절 편지는 그들의 스토리에 날개를 달아준다.

"출판사의 거절 통지서를 모아놓으면 당신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때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다. 많이 모아놓을수록 나중에 정말 대단한 수집품이 된다." 영국의 작가 앤 루니Anne Rooney의 말이다.

지금 당신의 공부가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형편없는 점수와 숱한 불합격 통지는 단지 거절 편지일 뿐이다. 그리고 모든 거절 편지는 ‘당신’에 대한 것이 아니라 고작 ‘당신의 이번 원고’에 대한 것이다. 훗날 당신이 쓸 월계관이 화려한 것은 당신이 겪은 무수한 실패들로 장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5가지 이유를 떠올렸다. 이제 여기에 이어 당신만의 이유를 생각해보자. 당신은 포기하지 않을 이유를 몇 가지 더 떠올릴 수 있는가. 전부 적고 난 뒤에 당신의 마음을 살펴보라.

두렵다. 하지만 나는 안다.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 문제임을.
양이 누적되면 질이 된다는 사실을.

또한 나는 알고 있다. 교육 심리학책과, 경영서의 사례와, 뇌과학의 이야기와,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음을 증명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계속 가는 거다. 나의 능력을 믿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다고 믿기 때문에 계속 가는 거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알고 있는 것을 자꾸 잊어버린다. 그래서 나는 계속 책을 읽는다.

"사람들은 동기 부여가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목욕도 마찬가지다. 그 때문에 매일 목욕하는 것이다"라는 미국의 작가 지그 지글러Zig Ziglar의 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쩌면 자신이 증명해내기 전까지는 완전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가지고 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증명해낼 수 없다. 당신의 공부는 지금 망각과 믿음 사이 어디쯤에 있는가.

한 번의 모의고사가 10시간의 공부와 맞먹는다

많이 꺼내본 사람이 더 잘 꺼낸다. 꺼내는 것도 공부다.

"수학은 머리가 아니라 손으로 푼다"

소설가 김영하는 강연에서 이런 이야기도 했다. "소설가의 뇌는 손가락 끝에 있다." 공상만 하고 앉아 있어서는 글이 전개되지 않으며, 일단 자리에 앉아 키보드를 두들겨야 소설이 술술 풀린다는 뜻이다. 혹시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은 정확한 묘사다.

모차르트Mozart가 평소에 손과 입을 움직이며 곡을 썼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다. 피아니스트들은 음표를 근육으로 기억한다.

건반 위에 손을 올려놓으면 손가락이 ‘기억한 대로’ 알아서 움직인다고 한다. 배우들이 표정 연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며, 춤을 연습한 뒤 음악에 따라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성과는 여유가 있어야 나온다. 여유 속에서 방향도 점검하고, 방법도 수정하며, 놓친 것도 찾아낸다. 창의성이 싹트는 터전인 셈이다.

지속 가능한 공부를 만드는 것은 노력 사이사이에 마블링처럼 섞여 있는 여유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방황한다고 느끼는 걸음은 훗날 돌아봤을 때 자신만의 특별한 이력이 될지도 모른다.

경영학의 구루인 랜디 코미사Randy Komisar의 조언처럼 말이다.
"자기가 밟아온 길들은 앞 유리가 아니라 백미러를 통해 볼 때 더욱 분명하게 이해된다."

"Follow your bliss." 당신의 희열을 따르라.
 

"뭔가를 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한 느낌을 따라가는 것이 내년에 돈이 어디서 나올지 찾아다니는 것보다 더 확실한 선택입니다."
— 조지프 캠벨, 『블리스, 내 인생의 신화를 찾아서』

진로를 찾기 위한 3가지 힌트

첫째, 어렸을 때 하고 싶었던 일을 생각한다. 어린 시절에 원하던 것은 ‘세상의 기준’과 무관하게 당신의 무의식이 즐거워하는 일이다. 학교 성적과 세상의 고달픔으로 당신의 마음이 움츠러들기 전, 당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려보자.

둘째, 당신의 마음이 누구를 시기하는지 본다. 지인이 어느 분야에서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감정이 동요하는가.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는데’라는 마음이 들 때, 온전한 축하를 보내지 못하는 자신을 볼 때, 바로 거기에 진실이 있다. 시기심은 비록 성숙한 감정은 아니지만 정직한 마음의 소리다.

셋째, 대가가 없어도 열심히 하게 되는 일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이 취미를 통해 천직을 찾아낸다. 보수가 없어도 자꾸만 에너지가 흐르는 곳, 거기가 당신의 길이다. 제대로 하면 점점 더 잘하게 될 것이므로 잠재력과 경쟁력도 있다. 그 일을 하며 돈까지 받는다면 얼마나 신날지 상상해보자.

포커 판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이루어진다. 바로 앉을 테이블을 고르는 일이다. 당신의 삶도 마찬가지다.

무엇인가를 배우고자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해보는 것이며, 그 점에 있어서는 설사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다르지 않다. 우리는 걸음마로 걸음을 배웠고 옹알이로 말을 배웠다.

그 길에는 당신만이 닿을 수 있다. 다카하시 겐이치로는 이렇게 조언한다.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도 우리는 살아가고 있고, ‘인간’이란 것이 무엇인지 몰라도 인간이 되는 것은 가능합니다. 정말로 무언가를 알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무언가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라도 일단 무언가를 해본다’라는 게 아닐까요."

귀한 것은 계획이 아니라 실천이다. 디테일한 100장짜리 사업 계획서도 실천하지 않으면 한낱 종이에 불과하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다이어리와 스케줄러가 공부에 보탬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공부 자체는 아니다. 행동으로 옮겨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해야 할 시기에 하지 않으면 얻어야 할 것을 얻지 못한다. 당신은 지금 성장하고 있기를.


"누구나 나이를 먹지만 누구나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미국의 야구 선수 칠리 데이비스Chili Davis의 말을 반드시 기억하기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특유의 아우라가 있다.

일본의 양명학자 야스오카 마사히로安岡正篤가 말하길,
사람이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기운이 겉으로 배어 나와
속된 느낌이 사라진다고 했다.

도올 김용옥 선생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외국에서 공부할 때 어떤 교수가 그를 보고 대뜸 "열심히 사는 사람이군요" 하고 말했다고 한다. 어리둥절하던 도올 선생에게 그는 "눈을 보면 압니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당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도 안다. 공부가 잘되는 사람은 목소리가 밝고, 보람찬 기운이 드러나며, 쉬는 모습도 떳떳하다. 최선을 다해 공부하기를. 내면의 빛은 말하지 않아도 드러난다.

"항상 남이 눈치챌 정도로 최선을 다하라."
미국의 장군 조지 패튼George Patton의 말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보면 그 사람이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사람은 자기가 끌리는 것을 화제로 삼고 꺼리는 것은 피하려 한다. "공부는 잘되어가니?"라는 부모님의 물음에 "몰라요" 하고 짜증을 내면 답을 듣지 못해도 들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미국의 추리 소설 작가 얼 스탠리 가드너Erle Stanley Gardner는 원래 변호사였다. 퇴근한 후 밤 11시에서 새벽 3시까지 매일매일 꾸준히 글을 쓰다가 작가가 되었다.

자신을 섬세하게 관찰해보자. 아침에 공부가 잘되는지, 저녁 운동이 맞는지, 식사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관찰하고 수정해서 당신의 리듬을 찾아라. 프로세스가 향상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 과정을 개선하면 결과는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사람이다.

하나 둘 하나 둘. 규칙적인 호흡과 발 구름만 존재한 채, 나 자신이 텅 비는 듯한 감각이 있고, 이대로 영원히 달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른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다. 이런 느낌을 일과 공부에서도 맛볼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다른 종류의 러너스 하이Learner’s High가 당신에게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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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인간의 일상생활을 연구하는 것

첫째, 경제학을 배우면 변화하는 이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터넷기업 구글과 유투브는 이메일 서비스와 동영상 서비스를 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일까? 세계 최대 석유매장국가인 베네수엘라는 왜 식량이 부족한 것일까?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과연 종이 화폐를 대체할 것인가? 왜 주택 임대료 상한제는주택의 수량과 품질의 저하를 가져 오는가? 생존에 꼭 필요한 물값은 저렴한데생존과는 무관한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왜 비쌀까? 경제학을 배우면 이와 같은경제현상들 뿐만 아니라 경제신문에 등장하는 금융, 세금, 환율, 주식 등 경제적사건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둘째, 경제학을 배우면 경제적 의사결정을 보다 합리적이고 지혜롭게 할 스있게 된다. 학생,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 등 여러분들은 세상을 살면서 반드시경제적 의사결정을 하여야 한다. 학생들은 진학과 취직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결정을 하여야 하며, 가정에서는 소득을 소비와 투자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결정하여야 한다. 자영업자는 어떤 사업을 하여야 할지 또는 제품의 가격을 얼마로 결정하여야 할지 결정하여야 한다. 경제학을 배우면 자원의 희소성, 기회비용, 한계효용 등의 기본원리를 이해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셋째, 경제학을 배우면 경제정책의 효과 및 문제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최저임금제가 시행되면 모든 근로자들에게 좋은 것인가? 안전띠 의무화 규제를 하면 과연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할 것인가? 사치세를 부과하면 과연 부자들이 그세금을 부담하는 것인가? 담배가격을 인상하면 담배소비는 과연 감소하는가?
균형재정이 좋은 것인가? 아니면 재정적자가 좋은 것인가?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인가? 경제학을 배움으로써 여러분들은 유권자로서의 올바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는 사실과 이는 궁극적으로경제적 의사결정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conomy 라는 단어는 원래 집안 살림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oiko nomos‘에서 유래한 것처럼 가정의 살림살이와 경제에는공통점이 많다. 어느 가정이든지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누가 저녁을 차려야 할지, 누가 빨래를 해야 할지, 가족 중 누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또 그대가로 무엇을 받아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경제학- 유한한 희소자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연구하는 학문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중 첫 번째 기본원리는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라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가 무엇을 얻고자 하면 대개 그 대가로 무엇인가 포기해야 한다. 

개인이 시간을어느 한 곳에 배분하거나 돈을 어느 한 곳에 쓴다면, 그만큼 다른 용도에사용할 시간이나 돈이 줄어들게 된다. 사회전체의 관점에서도 ‘대포와 버터‘의 사례에서처럼 대포를 선택하면 버터를 포기하게 되며, 버터를 선택하면 대포를 포기하게 된다.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란 어떤 선택을 위해 포기한 모든 것으로 어떤의사결정을 할 때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선택에 대한 기회비용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깨진 유리창 우화‘ 에서처럼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너무 집착하여, ‘보이지 않는 것‘을 소홀히 하여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는 경향이 있다. 유리창이 깨지지 않았다면 빵집주인은 그 돈을 얼마든지 다른 소비행위에 쓸 수 있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에 해당하는 기회비용을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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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눈먼 장님’이나 ‘꿀먹은 벙어리’와 같은 표현을 쓰거나 이 같은 표현을 쓴 정치인의 발언을 인용하는 뉴스는 지금도 많다. 핵심을 보여주는 단어라 하더라도 비하의 개념이 들어간 용어는 인용하지 말아야 한다

언론은 공익적 보도에 대한 책무를 이행했을 때 빛을 발한다. 결국 언론의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얘기다. 최소한 부끄러운 뉴스는 내보내지 말아야 한다. 우리 언론인 스스로 말이다.

[사설] ‘성추행 검사’의 변호사 등록 무사통과, 개탄스럽다

서지현 검사에 대한 성추행과 인사 보복으로 지탄을 받았던 안태근 전 검사장이 변호사 등록을 허가받았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지난 25일 등록심사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허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앞서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부적격’ 의견을 냈음에도 변협이 정반대로 쉽사리 허가를 내준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몸을 거쳐야만 한다. 새로운 몸이 있어야만 그 안에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삶을 불어넣을 수 있다."
— 조지 쉬언, 『달리기와 존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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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목으로 돌아가 그 의미를 풀어 보면, ‘비극 속에서의 낙관’이라는 제목은 ‘비극적인’ 과거로부터 얻은 교훈에서 미래에 대한 ‘낙관’이 샘솟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붙인 것이다.

빅터 프랭클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삶의 의미와 존재 가치를 일깨워 주는 대학자이자 평범한 시민이었다. 그런 그가 강제 수용소에서 한 경험은 이제 개인의 경험이 아닌 인류의 경험이 됐다.

이시형


강제 수용소에서는 모든 상황이 가지고 있는 것을 상실하도록 만든다. 평범한 삶에서는 당연했던 모든 인간적인 목표들을 여기서는 철저히 박탈당한다. 남은 것이라고는 오로지 인간이 지닌 자유 중에서 가장 마지막 자유인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자유뿐이다.

끔찍한 공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작은 고통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은 강제 수용소에서의 일상이 평범한 수감자들의 마음에 어떻게 반영됐을까 하는 질문에 답하려고 쓴 것이다

수용소 생활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수용소 생활에 대해 그릇된 생각, 즉 감상이나 연민을 갖기 쉽다. 하지만 밖에 있던 사람들은 당시 수감자 사이에서 벌어졌던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 그것은 일용할 양식과 목숨 자체를 위한 투쟁이자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친구를 구하려는 피비린내 나는 투쟁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오로지 한 가지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다. 집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가족을 위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 아니면 이제 곧 끌려갈 친구의 목숨을 구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자기를 대신할 다른 사람, 즉 다른 ‘번호’를 수송자 명단에 집어넣는다.

이 수용소에서 저 수용소로 몇 년 동안 끌려다니다 보면 결국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양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만 살아남게 마련이다.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었다.

믿음을 상실하면 삶을 향한 의지도 상실한다

어느 날 동료가 담배 피우는 것을 보면 우리는 그가 자신을 지탱해 나갈 힘을 잃어버린 것으로 생각했다. 일단 그 믿음을 잃고 나면 살고자 하는 의지가 다시 생기기는 힘들었다.

"아우슈비츠야. 저기 팻말이 있어."

그 순간 모든 사람들의 심장이 멈췄다. 아우슈비츠! 가스실, 화장터, 대학살. 그 모든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이름, 아우슈비츠! 기차는 망설이는 것처럼 천천히 움직였다. 불쌍한 우리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아우슈비츠라는 끔찍한 현실로부터 구해 내고 싶다는 듯이…….


"당신 친구가 간 곳이 바로 저기요. 아마 지금쯤 하늘 위로 올라가고 있을 겁니다."

나는 그가 쉬운 말로 사실을 이야기해 줄 때까지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우리는 우스꽝스럽게 벌거벗겨진 몸뚱이 외에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변 환경으로부터 자기 마음을 어느 정도 분리시켜 어떤 일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한다. 수용소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수단으로 이런 마음가짐을 가꾸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인간을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한 도스토옙스키의 말이 사실이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물론입니다.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 주십시오."

하지만 정신 의학적 관찰은 아직 이런 것을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진전하지 못했다. 우리 중 이런 단계에 도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여전히 심리적 반응의 첫 번째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절망이 오히려 자살을 보류하게 한다

수용소에 있던 사람 중에서 잠깐이라도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상황,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고 나에게도 죽음이 임박했다고 생각하면서 겪는 고통이 자살을 생각하게 했다.

아우슈비츠 수감자들은 첫 번째 단계에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면 가스실조차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된다. 오히려 가스실이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로 하여금 자살을 보류하게 했다.

자네들이 살아남기를 바란다면 단 한 가지 방법밖에는 없어. 일할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야.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너무 정상적인 것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창밖을 봤다. 방금 전 밖으로 옮겨진 시체가 동태 같은 눈을 하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두 시간 전에 나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나는 곧 다시 수프를 먹었다.

만약 그때 내가 정신과 의사로서 직업의식을 가지고 나의 감정 결핍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이 일을 기억해 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 그 일이 나에게 아무런 감정도 불러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작 참기 힘든 것은 육체의 고통이 아니다.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일을 당했다는 생각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이다.

내가 여기서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은 아무리 감정이 무뎌진 수감자라고 할지라도 분노를 느끼는 순간이 있음을 말하기 위해서이다. 그 분노는 육체적인 학대와 고통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으면서 느끼는 모멸감에서 나오는 것이다.

마지막 남아 있던 피하 지방층이 사라지고, 몸이 해골에 가죽과 넝마를 씌워 놓은 것같이 됐을 때 우리는 우리 몸이 자기 자신을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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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 지내는 건,
당신이 아름다운 것을
보려 했기 때문이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모든 게 지금보다 나아졌을까?"
 
나는 꽤 오랫동안 이 문장으로 나를 부정했다. 안정적인 직장인으로 지내면서 왜 즐겁지 않은 삶을 사는 건지, 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건지 불평하며 종종 후회란 바다에 빠지곤 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후회인지 나는 알지 못했다.

그때 나는 다른 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용기 내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며 많은 후회를 남겼다.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고,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나를 지키기 위한 말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선택의 갈림길 위에서조차 마음의 소리를 외면해 버렸다.

그날의 사고가 없었다면 나는 내 일에 대한 열정을 잃고, 단조로운 삶을 살아갔을 거다. 그럼 지금도 후회의 바닷속에서 살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날의 사고를 말하기에 앞서, 나는 당신과 후회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싶다.

당신은 나쁜 일 때문에 계획했던 삶을 멈춘 적이 있는가?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는 걸 잊고 인생의 가능성을 놓치진 않았는가?
당신은 누군가의 생각 없이 내뱉은 말 한마디에 오랫동안 괴로워하다 오해를 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의지와 다르게 좋지 않은 일에 휘말려 가족에게 외면당했을지도 모른다. 별다른 이유 없이 인생을 탐험할 열정을 잃어서 예전처럼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랬다면 당신은 눈앞에 놓인 길을 선택한 자신을 의심하고, 지금 하는 일을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여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채 이런 생각만 반복했을 거다.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억지로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며 과거를 이겨 내려는 노력이 꼭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이를 기회로 자신과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조용히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

나는 바다를 보면 감탄하고, 석양을 바라보면 사색에 잠기고, 잔잔한 바람이 불어오면 눈을 감아 바람을 느끼고, 별똥별을 보면 누구보다도 기뻐 날뛴다. 매년 가을이 되면 이유 없이 슬퍼지고, 때론 너무 감성적으로 변해 그 기분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때도 많다.
이런 성향 덕분에 나는 타인의 얘기를 잘 경청하고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잘 알아채는 편이다.

나는 이 책에서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오늘 일어난 불행을 내 인생의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쓰러지지만 않는다면 나쁜 일엔 언제나 유효기간이 있다. 하지만 계속 휘둘린다면 나쁜 일은 잠깐이 아닌 평생이 될 거다.

분명한 건, 내가 인생의 중심이 되면 나쁜 일은 언젠간 지나간다.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면,
나쁜 일은 당신에게서 점차 멀어져 가고
좋은 일이 당신을 찾아올 거다.

그날 일어난 사고처럼 운명은 내게 풀기 어려운 문제를 던져 줬다. 동시에 아름다운 인생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도 쥐어 줬다. 내게 일어난 일을 얘기하려면 사고가 일어난 날 아침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사람이 최악의 상황을 겪으면 대부분 마음의 준비를 한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 결말이 없으면 대다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내가 걱정하는 것도 바로 이런 거였다. 내 오른쪽 눈은 언제 나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평생 낫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러다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행동을 실천했다. 죽음 대신 ‘살아가기’를 선택한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우울해하며 침대에 누워 있지 않았다. 매일 오후, 방을 옮겨 다니며 스트레칭과 운동을 했다. 식사해야 할 때는 평소처럼 외출했다.
그러니까 나는 모처럼 얻은 소중한 휴가 동안 집에서 쉬는 것처럼, 모든 게 괜찮은 척 연기했다.

"모든 건 괜찮아질 거야."
 
나를 다독이고 위로한다고 오른쪽 눈이 회복되는 건 아니란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건 괜찮아질 거라고 용기 내서 나에게 말을 걸자 마음이 훨씬 안정됐다.


그 후엔 나를 즐겁게 만드는 일에 주의를 기울였다. 비록 행동과 생활 습관은 예전과 달라졌지만 나는 내 의지로 매일의 기분을 정할 수 있었다. 나는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두려움이 아닌 내일에 대한 기대를 끌어안고 매일 밤 잠들었다.

건강을 회복한 후, 나는 예전과 달리 나를 격려하는 힘을 믿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극복하기 힘든 일을 마주할 때마다 이때를 떠올리며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되찾곤 한다.

사람은 누구나 슬럼프에 빠진다. 단언할 수 있는 건,
세상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인데 의욕이 사라질 때, 소중한 사람이 떠나서 슬픔에 잠길 때, 누군가의 험담으로 속상해질 때,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길 때 슬럼프가 찾아온다.

슬럼프를 부르는 슬프고 힘든 일들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중요한 건, 이 한마디를 스스로에게 건네는 거다.
 
"모든 건 괜찮아질 거야."
 
자신을 믿는 것, 인간에게 힘을 북돋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모든 건 괜찮아질 거라고 믿는 순간부터 모든 게 좋아지기 시작할 거다.

우리는 넘어졌을 때 종종 다른 사람의 위로와 도움이 필요하지만 스스로 일어나 전진해야 할 때가 더 많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극복하기 힘든 일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에게 나아갈 힘을 북돋아 준다면 그 일은 더 이상 어렵지 않을 것이다.

힘들 땐 쉬어 가세요.
고민이 있을 땐 책을 읽으세요.
불안할 땐 심호흡을 하세요.
슬플 땐 자신을 토닥이며 말하세요.
 
"모두 다 지나갈 거야."
 

우리는 종종 자신에게 가장 따뜻한 응원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기억하세요.
자신을 챙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그러나 누군가와 비슷한 사람이 되려고 자신을 몰아붙이면 그 누구도 되지 못한다. 낙관과 비관, 좋고 나쁨은 모두 비교에서 나온 결과다. 내가 즐거운 날을 보냈는지 아닌지는 비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단점을 크게 확대 해석할 필요도 없고, 장점을 너무 보잘것없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하며 마음 편히 살아가는 게 행복한 삶이다.

변화는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스스로가 좋아하는 모습의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순간, 당신은 주변의 모든 것을 좋아하게 되고 어제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며 오늘보다 더 즐거운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예전엔 사람들에게 잘해 주면 언젠간 보상받을 거라고 생각했어. 아니면 내가 노력하는 만큼 나를 사랑해 줄 여자가 나타날 줄 알았어. 근데 아무런 결과가 없으니까 점점 남을 위한 삶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인생의 초점을 내게 맞추기로 했어.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면서 이곳저곳을 여행했지. 사람들과 대화할 때 여행하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말하곤 했는데, 내가 직접 겪은 일이라 그런지 말하다 보면 나도 덩달아 신이 나고 재밌더라고. 사람들도 내 얘기를 즐겁게 들어줬어. 그때 깨달았어. 나도 원래 재미있고 매력 있는 사람란 걸 말이야."

예전보다 좋은 모습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은 간단했다. 자신의 삶을 새롭게 대하면 됐다. 친구는 가장 먼저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친구가 예전보다 좋은 사람이 되자, 친구는 어제보다 더 좋은 오늘을 맞이했다. 나아가 그의 인생도 더 멋지게 변했다.

우리는 본인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자신에게 묻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어떤 신발을 신든 착화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어떤 바지를 입든 착용감이 좋아야 오랫동안 입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내가 편안하고 좋아해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법이다.

정말 간단한 이치지만,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 멋진 인생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이라고 착각한다. 그리고 그런 인생을 좇아 청춘을 희생하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려고 애쓴다. 그렇게 계속 겉모습만 좇다 보면 자신이 생각했던 정말 좋은 인생과 그 결과가 다르다는 걸 깨닫겠지만,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알아 내지 못하면 몇 년이 흘러도 똑같은 딜레마에 갇혀 살아갈 뿐이다.

멋지게 성장하려면 용기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멋진 사람이란 걸 믿는 것도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그런 모습이 있다는 걸 믿어야 멋진 나를 찾아 떠날 수 있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즐겁게 하는 일들을 경험하라. 남들이 원하는 모습이 되려 하지 말고, 이것저것 경험하면서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내라.

당신에겐 자신을 더 좋은 사람으로 바꿀 힘이 있다. 다만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음은 언제나 자신 안에 있으니 쉽게 현실에 굴복하지 마라. 남을 위해 살지 않고 당신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 전진한다면, 당신의 모든 것은 변화의 출발점이 될 거다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배우세요.
행복한 삶을 사는 건 내게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시간이 나면 운동을 하세요.
내 몸을 통제할 수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틈날 때마다 책을 읽으세요. 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느끼려면 당신만의 생각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를 만나면 많이 웃으세요.
당신은 다른 이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나아가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죠.

눈 깜짝할 사이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일을 더 좋은 오늘로 만드는 연습을 하세요.
나 자신도 좋아할 만한 사람으로 미래의 나를 빚어 가세요.

걱정은 인생의 도둑이다. 걱정은 용기를 내어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사람에게 거대한 적이다.


우리는 밤이 되면 내일의 일을 걱정하느라 달콤한 잠을 도둑맞는다. 아침엔 오늘 밤에 있을 일을 걱정하느라 업무 집중력을 도둑맞는다. 여행을 가면 집안일을 걱정하느라 여행의 즐거움을 도둑맞는다.

우리는 걱정이 우리의 삶을 빼앗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걱정이 우리의 삶을 점령해 버리면 공허함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당신을 고민하게 만드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처리해 버리거나 맞서 싸워야 한다. 둘 다 못하겠다면 차라리 그 일을 놓아 버려라. 흐르는 시간과 함께 조금씩 당신의 인생에서 사라지길 기다려야 한다.

당신의 가치는 타인이 정할 수 없다.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쓰다 보면, 당신의 모습을 온전히 사랑하기 어려워질 거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버릴 용기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싫어하는 건 고민하지 말고 바로 버려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에 소홀해지므로 어떤 걸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지, 어떤 걸 내가 가짜로 좋아하는지 잘 구분하지 못한다.

먼저 당신이 싫어하는 것부터 버려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삶을 좇는 힘이 생긴다. 내게서 싫어하는 것을 떼어 내는 건 못난 과거의 나와 헤어지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일이다.

나를 ‘내가 챙겨야 할 사람’의 일순위에 놓아라. 나를 사랑해야 내 삶을 사랑할 수 있다. 내 삶을 사랑하면 당신이 눈치 보지 않고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할 거다. 그들은 ‘척’을 하는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모든 걸 맞추려는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들이 관심 있는 건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대가가 기분 좋은 결과라면, 나는 언제든지 대가를 기꺼이 치를 것이다.

웃고 싶으면 웃고, 울고 싶으면 우세요.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가세요.
놓치고 싶지 않은 게 있다면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잊지 마세요. 타인의 시선만으로 당신을 규정할 수 없습니다.
용감하게 나 자신이 되려고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행복한 당신이 되세요.

단지 나는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걸 선택하길 바랄 뿐이다. 어쩔 수 없이 어떤 곳에 소속되야 한다면, 좋아하는 곳에 소속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남들과 함께 나아가되 반드시 자신이 원하고 계획한 길이어야 한다.
사람들을 따라가도 좋지만 아무 이유 없이 무조건 따라가선 안 된다. 적어도 어느 곳을 향해 나아가는지는 알고 그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당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갑자기 발생한 게 아닙니다.
모두 당신이 만들어 온 것이죠.
더 멋진 미래를 원한다면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미래를 향해 즐겁게 전진하는 방법을 배우세요.

매일 자기 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세요.
최선을 다해 매일매일 지내다 보면 언젠간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당신이 오랫동안 어떤 일을 포기하지 않고 버티다 보면, 애초의 목적은 잊어버리고 자신이 옳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 경우가 생긴다. 그게 바로 고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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