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리검영대학교의 데이비드 스팀슨David Stimpson 박사에 따르면 우리는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말한 상대에게 상냥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대단히’는 정도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따라서 ‘대단히’는 고마움의 정도가 큼을 나타내며, 고마운 마음을 계산해서 표현한다는 의미가 된다. 즉, ‘고마워’와 ‘조금 더 고마워’가 있고, 그다음 단계로 ‘대단히 고마워’가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정말로’는 정도나 용량을 말하기보다 ‘심리적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정말로 고마워’는 ‘진심으로 고마워’,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고마워’와 같은 뉘앙스를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다. 그래서 ‘정말로 고마워’라는 말을 들으면 상대 역시 기뻐한다.

국내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좀처럼 실감하기 힘들지만, 세계에는 하루에 한 끼도 먹지 못해 내일이라도 당장 굶어 죽을 듯한 사람이 수없이 많다. 그러한 사람들은 노숙자조차 당뇨병에 걸리는 사회를 부러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외국인을 대할 때는 문화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외국인을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 사람들도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

세심한 배려를잊지 말자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상대가 오해하지 않게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심한 배려는 사람의 매력을 결정짓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럼 어떻게 하면 상대를 세심하게 배려할 수 있을까?
정답은 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일은다른 사람에게 상담하지 않는다
 
‘퇴사 문제를 선배한테 상담해볼까?’
‘아니다, 어차피 내 인생인데 내가 결정해야지!’

자기 문제는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타인의 의견을 듣는다고 해도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상담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는 문제’로 한정 짓는 것이 현명하다.

홀 박사는 에어로빅 같은 운동을 하면 나이가 들면서 인지 반응이 둔해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자주 걷거나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는 건강한 어르신일수록 대화가 시원시원한데, 이는 두뇌 회전이 둔해지지 않았다는 증거다.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치매를 비롯한 뇌 관련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운동하지 않으면 우리 뇌는 자극을 받지 못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나이가 젊더라도 전혀 운동을 하지 않으면 두뇌 회전이 둔해진다.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같은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하여 상대를 난처하게 하는 일도 적지 않다.

‘난 도저히 두뇌 회전이 둔해서 재미있는 멘트를 던지지 못해’ 하고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대화 공부도 좋지만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 몸을 좀 더 움직여보면 어떨까? 몸을 움직이며 뇌를 활성화한다면 자연스럽게 대화도 능숙해질 것이다.

대화가 능숙한 사람은 농담도 잘 구사한다.
농담을 건네며 상대를 웃기면 사교성이 넘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 데 도움이 된다. 심리학에서 웃음은 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농담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서로가 즐거우면 언쟁이나 말다툼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웃음은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연출하지 않기 위한 처방전으로도 효과적이다.

농담을 짜내려고 노력하지 말자. 그냥 책을 읽다가, 또는 영화를 보다가 재치 있는 농담이나 재미있는 표현을 발견하면 몰래 가져다 쓰면 된다.

또 농담 소재를 외울 때는 통째로 외우지 않아도 된다. 소재의 엑기스만 빼낸 뒤 대화 속에 그럴싸하게 끼워 넣으면 된다. 소재를 통째로 외우는 일은 힘들뿐더러 책에 쓰인 글말을 바로 입말로 바꿀 수 없기에 나만의 편집이 필요하다.
 

농담을 외우는 과정은 공부하는 것과 완벽하게 같다. 미리 공부하지 않으면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들듯이 농담 역시 머릿속에 미리 넣어두지 않으면 이를 응용해가며 일상대화에 적용하기 힘들다.

미국의 대통령은 재치 있는 농담을 구사하기 위해 전담 연설 작가를 고용해 소재를 모으고, 또 필사적으로 외운다고 한다. 이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재치 넘치는 농담을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도 이러한 자세는 본받아야 한다. ‘고작 농담’이라며 가볍게 넘기지 말고 자격시험을 준비할 때처럼 노력하기 바란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이번 달에 네 번이나 카레라이스를 먹었다면 다음 달에도 네 번 정도 카레라이스를 먹을 것이다. 머리를 자르는 곳도 매번 같은 미용실일 테고 쇼핑하는 곳도 정해져 있을 것이다. 또 쇼핑 횟수도 대개 비슷하다.

상대를 주의 깊게 관찰하다 보면 그 사람의 성품이나 성격을 대체로 파악할 수 있다. 노스이스턴대학교의 노라 머피Nora Murphy 박사는 상대를 유심히 관찰하면 상대의 지능지수까지 매우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아침마다 심기가 불편한 선배도 기분이 풀리는 시간대나 시기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될 것이다. 부탁할 일이 있다면 그 시간대를 노려야겠다는 생각도 상대를 제대로 관찰하면 알게 된다

‘저 사람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
‘이 사람은 어떤 일에 즐거워하지?’
 
이렇게 호기심을 가지고 상대를 바라보고자 노력하면 자연스레 관찰력도 향상된다. 또 그 사람과의 만남도 한결 편해질 것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대책도 세우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기에 내 의견이나 제안, 기획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그러한 사람을 찾아가 이야기하면 된다. 상대가 완곡하게 거절했다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텍사스대학교의 아니타 반젤리스티Anita Vangelisti 교수에 따르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메시지의 특징은 ‘의도성’에 있다고 한다.

즉, 이 사람은 ‘고의’로 나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다고 느끼면 상처받는다. 따라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는 상처를 줄 의도가 없음을 알리는 것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이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무조건 숨기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문제를 숨기려고 해도 머지않아 들통나기 때문이다. 어차피 들통날 거라면 스스로 이야기하는 편이 어딘가에서 밝혀지는 것보다 훨씬 낫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레이프 넬슨Leif Nelson 교수는 우리는 자기 이름에 강한 애정을 느끼며 자기 이름과 관련된 일까지도 무의식 중에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다만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 정말로 상대에게 호감을 얻고 싶다면 상대와 관련된 일은 뭐든지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부인 또는 남편의 이름, 형제 이름, 반려동물 이름까지, 이름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면 한꺼번에 기억해두자.

거래처 담당자가 자신이 애용하는 만년필에 ‘무사시’라는 이름을 붙였다면 이를 기억해뒀다가 "무사시는 여전히 힘 있게 잘 써지나요?"처럼 대화 중에 넌지시 이름을 불러본다. 틀림없이 상대는 기뻐할 것이다. 애정을 느꼈기에 만년필에 이름을 붙였을 테고, 별 의미가 없었다면 애초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방이 애정을 쏟는 것에 관심 갖기

칭찬을 잘하게 되면 누구나 내 팬이 되어 나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 내가 굳이 내 자랑을 늘어놓지 않아도 내 팬들은 여기저기서 나에 대해 좋은 소문을 퍼뜨린다

평소 인사하듯이 자연스럽게 칭찬할 수 있도록 훈련해보자. 이 훈련은 결코 헛된 노력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우리에게 원만한 인간관계를 선물해줄 것이다

하루1 칭찬 하기

상대가‘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자
 
"친구로서 나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해줄래?"
"단점? 모르겠는걸. 본인이 모르면 없는 게 아닐까?"

독일의 심리학자인 스테판 슐츠-하르트Stefan Schulz-Hardt 박사에 따르면 우리는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듣기 좋은 정보만을 접하려는 욕구가 있다고 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만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인간에게 이러한 욕구가 있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평소 밝고 즐겁게 말하는 버릇을 들인다면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뿐만 아니라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바로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에는 ‘하루에 사과를 하나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속담이 있는데, 긍정적으로 말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도 의사의 도움 없이 장수할 수 있는 방법이다.

대화력을 키우는 마법.
이러한 마법이 존재한다면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 번거롭고 귀찮다고 생각하면 대화력을 향상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능숙해진다’는 말이 있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면 우선 무엇보다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해야 하고, 바이올린을 잘 켜고 싶다면 하루 세끼의 식사보다 바이올린 켜는 일을 더 사랑해야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술을 실천하지 못한다고 해서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대단한 사람인 양 이야기했지만, 나 역시 사실 모든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부분에 신경 쓰기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더 좋아하게 될까?’를 고민해보기 바란다.

타인의 결점만 찾으려고 하면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없게 되고, 결국은 대화력도 향상되지 않는다. 누군가를 만날 때는 상대를 존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하루하루가 즐겁다’, ‘신에게 늘 감사하다’ 등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장수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긍정적인 말을 하려는 자세가 무척 중요하다. 이 책의 곳곳에서 밝혔듯이 밝고 유쾌해지는 대화를 하면 인간관계는 원만해진다. 또한 장수도 할 수 있다.

나는 되도록 인생을 즐기고 싶고, 오래 살고 싶다. 그래서 날마다 긍정적인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독자 여러분도 부디 긍정적인 말버릇을 익히기 바란다.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대화에서 사용할 만한 기술적인 부분은 이 책에서 모두 소개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사실은 이는 단지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을 확실히 이해한다면 다소 기술이 부족하더라도 정성으로 보완할 수 있다.

일리노이대학교의 리처드 바그너Richard Wagner 박사는 이처럼 의견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는 지식을 ‘암묵적 지식’이라고 말한다. 또 상대의 이야기 뒷면에 감춰진 의미를 재빨리 알아차리고 상대가 정말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예측해내는 능력이야말로 현실 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능력이라고 말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기에 내 의견이나 제안, 기획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그러한 사람을 찾아가 이야기하면 된다.

"너한테 맡길게"라고 하더라도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두자
 
"이번 건은 ○○ 씨가 알아서 처리해줘."
"선배님. 이번 건은 제가 처음이라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상사가 매우 자잘한 부분까지 간섭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고마워하자. 처음에 되도록 꼼꼼하게 요구를 들어두면 나중에 고치거나 수정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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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입니다. 하루가 24시간이니, 결국 잠자는 데 하루 3분의 1의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

만약에 한 사람의 수명이 84세라고 가정한다면 잠을 자는 데 28년을 쓰는 것이죠

책에서 말하는 ‘5시간 수면법’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수면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수면 시간이 짧아도 온종일 피로를 느끼지 않는 체질이 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5시간 전후’로 수면 시간을 단축하여 체력적·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입니다.

무리해서 수면 시간을 줄이면 온종일 피로와 졸음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수면 시간을 줄여서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한다면 피로가 쌓이게 되죠. 그로 인해 다음 날 집중력이 흐트러진 채 일을 하게 된다면 생산성 면에서는 의미가 없죠.

매일 4시간만 잠을 자도 거뜬한 사람이 있는 반면, 적어도 9시간을 자야 체력을 회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두 사람의 하루 활동 시간은 5시간이나 차이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잠을 오래 자더라도 일어났을 때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이불 밖으로 나오기 쉽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잠을 오래 잔다고 해서 그만큼 체력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죠

인간은 어떻게 하면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을까?

• 수면 시간은 줄일 수 있을까?

• 수면 시간을 줄여도 예전보다 더 쾌적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이불에 들어가자마자 잠들 수 있다.

•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 일어나자마자 바로 활동할 수 있다.

지금까지 7시간 전후로 잠을 자야만 만족했던 사람이 5시간만 자도 만족할 수 있는 몸을 만들려면 수면하는 동안 회복력을 높여야만 합니다. 수면의 질을 높여 수면 시간이 짧아도 뇌와 몸의 회복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입니다.

 

•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 쉽게 잠들지 못하고, 도중에 잠에서 깨곤 한다.

•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

•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

오랜 시간 잠을 자야만 하는 것은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면의 질을 높여주면 지금까지 7시간 정도 잠을 자야만 만족했던 여러분의 뇌와 몸은 5시간 정도만 잠을 자도 만족하게 됩니다.

이처럼 수면의 질을 높이면 지금까지 잠자는 데 7시간이 필요했던 사람도 5시간 전후로 잠을 자도 만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

쇼트 슬리퍼란 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더라도 다음 날 활동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5~8%가 쇼트 슬리퍼에 해당하죠.

반면 롱 슬리퍼는 수면 시간이 10시간 이상인 사람을 말합니다. 3~9%가 롱 슬리퍼에 해당합니다. 아인슈타인도 롱 슬리퍼로, 매일 10시간 이상 잠을 자야 했죠. 오래 잠을 자야 하는 롱 슬리퍼는 쇼트 슬리퍼가 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베리어블 슬리퍼는 쇼트 슬리퍼와 롱 슬리퍼의 중간 지점에 있는 수면 형태로, 수면 시간이 약 6~10시간인 사람을 말합니다. 80~90%가 이 베리어블 슬리퍼에 해당하죠.

베리어블 슬리퍼는 수면 시간이 유동적이어서 쉽게 변화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수면 시간을 줄이거나 늘릴 수 있어서 쇼트 슬리퍼나 롱 슬리퍼가 될 수 있습니다.

수면의 질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면 수면 시간을 단축해도 수면 만족도는 더 높습니다. 짧은 수면 시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수면의 질이 나쁘기 때문이죠.

바로 잠들기 / 바로 일어나기 기술

잠도 자지 않고, 활동도 하지 않는 이러한 시간은 딱 잘라 말해 낭비되는 시간입니다. 대부분은 약 20분 정도의 시간을 이렇게 허비하는데, 심한 사람은 1~2시간이나 낭비하기도 합니다.

라벤더 향은 수면에 확실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바로 잠들기 방법
1. 자극통제법

이불만 봐도 잠들수 있게
잠 안 오면 일어나기!

허브티 마시기, 클래식(힐링) 음악듣기, 스트레칭 하기

2. 잠이 오게 하는 향기가 있다

3. 잠못들게 하는 생각은 고민노트에 적자

부정적인 일이나 사소한 일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혼자서만 볼 노트이니 마음속에 쌓아두었던 것을 마음껏 써보세요. 그리고 다 쓴 다음에는 노트를 덮고 서랍 속에 넣으십시오. 그리고 다음의 말을 소리 내어 읽습니다.

"자, 오늘은 이걸로 끝!"

노트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쓰자, 디지털 방식은 금지!

고민노트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종이에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의 메모 기능이나 컴퓨터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꼭 노트에 써야 합니다.

수면 도피가 위대한 발명품과 노벨상을 만들어냈다

놀랍게도 ‘아침에 일어났더니 갑자기 해결책이 떠올랐던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우연이 아닙니다.

사람의 뇌는 렘수면(REM) 중 깨어 있던 시간에 저장해둔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항목만 추출하여 재처리합니다. 컴퓨터의 최적화 기능과 같다고 볼 수 있죠. 특히 큰 고민이 있을수록 이 최적화 기능이 강력해집니다. 그 기능은 오래된 기억을 정리하여 새로운 기억과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합니다. 이것이 수면 도피의 메커니즘입니다.

이불 속에 들어가서도 바로 잠들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자율신경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쉽게 잠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드시 하는 습관적인 행동을 ‘수면 의식’이라고 합니다. 의식이라고 하면 엄청난 행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양치질이나 화장실 가기, 잠옷으로 갈아입기처럼 사소한 행동도 수면 의식에 해당합니다. 결국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는 모든 행동이 수면 의식이 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아직 수면 습관이 생기지 않은 신생아들에게 잠들기 전 같은 패턴으로 대해주는 것도 이 수면 의식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수면 의식은 힘을 들이지 않고 잠자리에 들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중요한 점은 매일 똑같은 행동을 습관화하는 것입니다.

밤에 읽는 메일=에스프레소 2잔을 마시는 것

그리고 사소해 보이지만 잠들기 전 업무 메일을 확인하는 것도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인데, 업무 메일은 새로운 스트레스와 흥분을 만들어내기 쉽기 때문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건강하고,
부유하고, 현명하게 만든다.

- 벤저민 프랭클린(Franklin, Benjamin) -

바로 일어나기 ①
원하는 순간에 일어나는
자기 각성법

알람시계 없이 일어날 수 있는 사람, 즉 자기 각성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마음 편히 잠에서 깨어날 때 필요한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의 분비가 눈이 떠지기 1시간 전부터 서서히 상승하여 기분 좋게 잠에서 깰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칵테일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라는 현상도 큰 영향을 줍니다. 칵테일파티 효과란, 많은 사람이 잡담하는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자신이 관심 있는 사람의 이야기나 자신의 이름, 자신과 관련된 화제 등을 구분하여 들을 수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바로 일어나기 ②
5분만 더!
두 번째 잠의 놀라운 효과

‘두 번째 잠’이란 처음 잠에서 깬 후, 다시 한번 청하는 잠을 말합니다. 이처럼 두 번째 잠을 청할 때는 어쩐지 침대에 늘어져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두 번째 잠은 몸과 마음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코르티솔은 처음 일어나기 한두 시간 전뿐만 아니라, 다시 잠을 청했을 때도 분비됩니다. 그래서 두 번째 잠을 청하면 스트레스에 더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게 되어 우울함을 느끼지 않게 되죠.

두 번째 잠의 효과는 또 있습니다.
두 번째 잠을 자면 뇌는 진정 효과를 촉진하는 알파파의 영향이 강해져서 뇌 속 마약의 일종인 엔도르핀(endorphin)을 분비합니다. 엔도르핀은 좋아하는 음악이나 시냇물 소리 등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리를 들었을 때 많이 분비되는 물질로, 심신의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날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항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최대한 분비하려면 두 번째 잠은 5분간, 딱 한 번만 잔다는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10분 이상 잠을 자게 되면 두 번째 잠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잠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죠.

다시 잠자는 것은 딱 한 번뿐이어야만 합니다. 3번이나 4번씩 알람을 끄고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은 두 번째 잠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바로 일어나기 ③
아침에 눈뜨자마자 하는
아이소메트릭스(isometrics)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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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포셋 Bill Fawcett

대학교수이자 작가이며 롤플레잉 게임 회사의 대표다. 초기 롤플레잉 게임, 〈던전 앤 드래곤〉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게이머였다. 공상과학 소설 작가 조디 린 나이와 결혼한 후, 《The War years 1: The Far Star War》 같은 게임 책을 편집·제작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HOW TO LOSE A WAR》, 《HOW TO LOSE A WAR》 등 전쟁의 역사,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건을 다룬 책 수십 권을 집필했다. 국내 출간된 저서로는 《왜, 바보같은 역사는 반복되는가》가 있다

주위를 둘러보자. 세상이 어떤 공식에 의해 의도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가? 역사의 많은 부분이 위대한 리더가 세운 철두철미한 계획이 아닌 누군가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우리는 이 책에서 역사를 바꾼 실수와 결정, 사건을 살필 것이다. 그 실수는 개인의 인생, 국가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과거와 달리 모든 사건이 기록되고 방송되는 오늘날에는 누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기 쉽다. 역사적 리더들도 오늘날의 정치인들만큼 자주 실패했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 그중 몇 가지 실수는 전 세계, 적어도 한 대륙의 역사를 바꿔 놓는 결과를 낳았다.

전쟁과 사회, 경제 흐름을 바꾼 역사적 실수를 만나 보자. 역사 속 실수를 찾는 길 위에는 지금의 삶에 적용 가능한 철학적 메시지, 인사이트가 있다.

또한 과거에 그토록 많은 이들이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는데도 우리가 살아있으며 번영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안심할 수도 있다.

현재라는 렌즈로 과거를 보는 것이 먼저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나온 길을 살피는 일은 새 시대에 필요한 통찰력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

어떤 사상가는 1,000년 이상을 내다보는 혜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아크헤나텐Akhenaten은 기존 이집트 사람들이 믿던 신에 반기를 들었다. 만일 그가 성공했다면 세상은 구약성서가 집필되기 1,000년 전부터 유일신을 믿기 시작했을 것이다.

후계자를 남기지 않은 리더의 몰락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 (B.C. 323)

시대를 앞서는 리더는 따로 있다 투탕카멘 무덤의 비밀 (B.C. 1390)

대중의 리더를 살해한 실수로 원로원은 힘을 잃었고 권력은 점차 대중에게 옮겨갔다. 로마의 원로원은 이로 인해 100년간 힘을 잃고 추락했다. 이후 기원전 49년,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가 대중과 군대의 지지를 등에 업고 완전히 원로원을 장악했고, 원로원은 권력을 영원히 빼앗기고 말았다.

경제 파탄을 일으키다 로마의 인플레이션 (A.D. 55)

이번 실수는 역사에서 생각보다 자주 반복되는 실수다.

좋은 정책이 마련되었어도 위험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자신의 자녀에게 권력을 이양하고자 하는 심리는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한 번 분열되었던 제국은 점점 더 균열이 생겼다. 두 제국은 언어와 철학의 차이, 정치적·종교적 견해 차이가 발생하며 양분되고 있었다. 이는 교회의 대분열을 야기했고, 서로마는 결국 6세기에 사라졌다.

화살 하나가 바꾼 역사 야만의 시대가 태어나다 (A.D. 378)

고트족은 회담을 제의했고, 긴장을 풀지 않은 채 회담 장소에 모였다. 물론 양측 기마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격 태세를 갖춘 상태였다. 그런데 그만 로마 병사 한 명이 긴장한 나머지 실수로 화살 한 발을 고트족에 쏘았고, 그 때문에 양측은 전투 태세가 되고 말았다

이 전투로 4만 명의 로마 군인이 전사했으며 로마 병력은 그대로 무너져버렸다.

로마는 그때 이후로 두 번 다시 이탈리아 전역을 지배하지 못했고, 이후 100년 내 두 번 함락됐으며 이민족 오도아케르Odoacer를 황제로 앉히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화살 하나를 잘못 쏘는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면 두 나라 군대는 화평 조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크다. 두 군대 모두 관심사가 동일했고, 서로 ‘적이 아닌 동맹’이라는 개념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서로 양보할 의사가 있었다.

그는 새로운 법을 하나 만들었는데, 그 법은 귀족의 재산은 왕의 아들들에게 승계됨을 명시하는 법이었다. 이 법이 후손 간의 경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을지는 몰라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왕국과 영토가 계속 분할되는 결과를 낳았다.

가족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은 유럽을 조각조각 갈랐고 이후 1,000년 동안 유럽이 전쟁에 휘말리게 만들었다.

20.12.11.금 ---
읽고 있는 중📖

역사 속 엄청난 실수를 살펴본다.

내용을 너무 간추려서 아쉽다
차라리 많은 사건을 다루지 말고
하나하나 깊이있게 다뤘으면 더 좋았겠다.

<이런 실수했다- 끝>
이런 구성이니 ‘그래서 뭐 어쩌라고-‘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실수를 통해 해야할 행동이라거나
이러이러했으면 더 좋았겠다 등의 저자의 생각과 관점이 있었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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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똑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흐르고 변하는 것이 강의
속성이자 존재 양식이기 때문이다.
우리 또한 그렇다.

– 헤라클레이토스, 《우주의 파편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당신이 그런 사람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저마다 자신의 성격이 왜 지금처럼 형성되었는지 나름 그럴듯한 이유를 내세운다. 어떤 사람의 삶과 행동방식은 자라온 가정환경이나 지역 특성, 태어날 무렵의 정치적 상황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이 틀림없다.

간단히 말해 사람들은 ‘성격에 따라’ 행동하는 게 아니라, ‘행동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바로 이것이 내가 50년 가까운 세월을 바쳐 연구하고 터득한 내용이다. 이것이 이 책에서 소개하려는 이론의 핵심이며, 성격에 관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이다.

누군가의 삶과 정체성은 그 사람의 열망과 헌신, 꿈과 일상적인 행동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의 본질을 드러내는 활동을 두 단어로, ‘퍼스널 프로젝트personal projects’라고 한다.

퍼스널 프로젝트는 매주 목요일에 하기로 정해놓은 사소한 루틴일 수도 있고 일생일대의 중요한 목표일 수도 있다. 사적인 일부터 공적인 일, 세속적 욕구부터 실존적 열망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삶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의 모든 것을 말한다. 가령 쓰레기 버리기도 정치적 적수 제거하기도 모두 퍼스널 프로젝트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들의 목록은 좋든 싫든 어느 정도 유전적 특성과 개인이 처한 사회적 맥락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퍼스널 프로젝트는 이 모두를 초월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유전자나 사회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내면에서 자발적으로 우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퍼스널 프로젝트는 개인의 생물학적 배경과 문화적 환경으로부터 비롯되지만, 사람은 두 분야 모두를 변화시킬 수 있다.

퍼스널 프로젝트는 삶의 폭을 넓혀 개인의 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한다. 당신은 새로운 관점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된 다음 되묻게 될 것이다. "나는 진정, 어떤 사람인가?" 나를 제대로 알게 된다면 내가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그다음에 미래를 능동적으로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비교적 변하지 않는 타고난 고정 특성은 당신이 가는 길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생물발생적 특성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어떤 사람들은 기질적으로 삶을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설령 그들이 객관적으로 상당히 암울한 현실에 놓여있을 때도 말이다. 반면 꽤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면서도 인생을 공허하고 비참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므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사람의 유전과 환경을 묻는) 질문의 답은 곧 ‘당신은 어떻게 지내는가?’라는 질문의 답과 맥락을 같이한다.

인생을 만족스럽게 사느냐 하는 문제는 부분적으로 개인의 생물발생적 근원과 사회발생적 근원의 조합이 만드는 복합적인 영향력에 달려있다.

O 개방성 vs 폐쇄성 Open to Experience (vs. Closed)

C 성실성 vs 불성실성 Conscientious (vs. Casual)

E 외향성 vs 내향성 Extraverted (vs. Introverted)

A 친화성 vs 비친화성 Agreeable (vs. Disagreeable)

)N 정서 불안정성 vs 안정성 Neurotic (vs. Stable

‘성격의 5대 특성’이다. 5대 특성은 개인의 인생 여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

세상 어디를 가든 5대 특성에 따라 개개인이 서로 다르다는 뜻이다. 게다가 성격의 5대 특성은 뚜렷한 경계로 구분되지 않는다

사람의 5대 특성은 각각의 스펙트럼에서 어딘가 일정한 위치에 표시되는데, 대다수가 중간 범위에 몰리고, 양극단은 드물게 나타난다

개방성

경험에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새로운 일에 쉽게 도전하고 대안을 찾아나서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성격의 5대 특성을 처음 개발한 심리학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방적인 사람은 미술이나 음악을 접할 때 소름이 돋거나 털이 곤두서는 심미적 경험을 더 자주 하게 된다고 한다

성실성

매우 성실한 사람들은 꼼꼼하고 끈기 있게 눈앞에 놓인 활동에 집중한다.

성실성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특히 전통적 의미에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외향성

외향적인 사람들은 주변에서 얻는 잠재적 보상에 매우 민감하다. 그들은 일상에서 하는 일과 직장에서 하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신이 갈망하는 긍정적인 자극을 추구한다.

외향적인 사람에게 가장 긍정적인 자극은 ‘사회적 상호작용’이므로 이들은 모임을 좋아한다

친화성

친화성이 낮은 사람에 비해 친화성이 높은 사람은 남을 잘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눈에는 순진해 보이기도 한다.

친화력이 좋은 사람은 사람 중심 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정서불안정성

정서 불안정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는 사람들은 불안이나 우울감에 시달리거나 정서적으로 취약한 경향이 있다. 정서 불안정성이 높다고 해서 병적인 우울증이나 공포증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삶의 질을 다소 떨어뜨리는 부정적 정서를 남들보다 자주 경험할 뿐이다. 외향적인 사람이 열심히 보상 가능성을 추구하듯이, 정서가 불안정한 사람은 처벌 가능성에 예민하다. 놀랍지 않게도, 5대 성격 특성 결과를 통해 사람의 행복도를 평가해보면 ‘정서가 안정된 외향적 사람’이 가장 행복하고, ‘정서가 불안정한 내향적 사람’이 가장 행복과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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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테라피는 환자가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 분명히 깨닫도록 하고자 노력한다.

무엇을 위해, 무엇에 대해, 혹은 누구에게 책임져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환자 스스로의 판단에 맡긴다.

심리 치료사 중에서 로고테라피 치료사가 환자에게 가치 판단을 내려 주고 싶은 유혹을 가장 덜 받는다. 왜냐하면 이들은 환자가 가치 판단을 내릴 책임을 의사에게 전가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가 자기 삶의 과제를 사회에 대한 책임에서 찾을지 아니면 자기 양심에 대한 책임에서 찾을지 판단하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하지만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삶을 단지 자기에게 부과된 임무의 관점에서 해석하지 않고, 임무를 부과한 사람의 관점에서 해석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제 우리는 삶의 의미란 끊임없이 변하지만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첫 번째를 완수하고 달성하는 방법은 아주 분명하다. 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에는 약간의 부연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삶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두 번째 방법은 어떤 것─ 선이나 진리, 아름다움 ─을 체험하는 것,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거나 (마지막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유일한 존재로 체험하는 것, 즉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쳤을 때에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 유일한 인간의 잠재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재력은 한 개인의 비극을 승리로 만들고, 곤경을 인간적 성취로 바꾸어 놓는다. 상황을 더 이상 바꿀 수 없을 때 ─ 수술이 불가능한 암 같은 불치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보자 ─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인간의 주된 관심이 쾌락을 얻거나 고통을 피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는 데 있다는 것은 로고테라피의 기본 신조 중 하나이다. 자기 시련이 어떤 의미를 갖는 상황에서 인간이 기꺼이 그 시련을 견디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확실하게 밝혀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의미를 발견하는 데 시련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나는 단지 시련 속에서도 ─ 그 시련이 피할 수 없는 시련일 경우 ─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나 만약 그 시련이 피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시련의 원인, 그것이 심리적인 것이든 신체적인 것이든 정치적인 것이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인간이 취해야 할 의미 있는 행동이다. 불필요하게 고통을 감수하는 것은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라 자기 학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나 혹은 자기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시련의 불가피성이다.

이런 시련의 도전을 용감하게 받아들이면 삶은 마지막 순간까지 의미를 갖게 되며, 그 의미는 글자 그대로 죽을 때까지 보존된다. 다시 말해 삶의 의미는 절대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시련의 잠재적인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얼마 후, 나는 곧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런 가혹한 상황에서 내 관심은 대부분의 동료들과는 달랐다. 그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수용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이 모든 시련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내가 갖고 있었던 의문은 이런 것이었다.

"과연 이 모든 시련, 옆에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이런 상황이 의미 있는 것일까? 왜냐하면 만약 그렇지 않다면 궁극적으로 여기서 살아남아야 할 의미가 없기 때문에. 탈출하느냐 마느냐와 같은 우연에 의해 그 의미가 좌우되는 삶이라면 그것은 전혀 살아갈 가치가 없는 삶이기 때문에."

옛날 같으면 정신과 의사 대신 목사와 신부, 랍비를 찾아갔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성직자에게 가지 않고, 의사를 찾아와서는 이렇게 묻는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임종의 순간을 맞아 과거를 돌아본다고 생각하자 그녀는 갑자기 자기 삶이 갖고 있는 의미, 그녀의 고통까지 포함된 자기 삶의 의미를 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아주 짧은 삶, 예를 들어 그녀의 죽은 아들의 경우처럼 짧은 삶이 80년의 긴 삶보다 더 깊은 의미를 지닌 사랑과 기쁨으로 풍요로울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나는 아이를 낳는 것이 삶의 유일한 의미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것이 유일한 의미라면 삶 그 자체는 의미 없는 것이 되고, 그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은 그것이 영원히 지속된다는 사실만으로 의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에서 의미를 빼앗아 가는 것은 고통만이 아니다. 죽음도 그렇다. 하지만 나는 인생에서 정말로 무상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잠재 가능성이라는 말을 입이 닳도록 해 왔다. 가능성은 그것이 실현되는 순간 바로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과거로 옮겨 간다. 이렇게 과거로 들어감으로써 일회성을 탈피해 영원한 실체로 보존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에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그 속에서는 모든 것이 고정된 상태로 보존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공포 때문에 진짜로 두려워하던 일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꼭 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이 그 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과도한 의도, 즉 과잉 의도hyper-intention는 성적인 문제로 고생하는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남자가 자기 정력을 과시하려고 하면 할수록, 여자가 오르가즘에 이르는 능력을 보여 주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성공할 확률이 떨어진다. 쾌락은 어떤 행위의 부산물이자 파생물로 얻어지는 것이고, 또 그렇게 얻어져야만 한다.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면 그것은 파괴되고 망가진다.

즉 마음속 두려움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일을 생기게 하고, 지나친 주의 집중이 오히려 원하는 일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신경 질환 환자가 자기 자신에 대해 웃을 줄 알게 되면 그것은 그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상태, 아니 어쩌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설 의도는 수면 장애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불면에 대한 지나친 걱정불면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대개의 경우, 생물체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최소한의 수면을 알아서 취한다는 사실을 환자가 모르기 때문에 생긴다.-은 결국 어떻게든 잠을 자야겠다는 과도한 의욕을 갖게 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잠을 잘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특별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환자에게 잠을 자려고 애쓰지 말고 반대로 잠을 자지 않으려고 해 보라고 권했다.

다시 말해서 어떻게든 잠을 자야겠다는 지나친 집착은 잠을 자지 못할 것이라는 예기 불안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잠을 자지 않겠다는 역설 의도로 바꾸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즉시 잠이 오게 되어 있다.

이제까지 살펴본 것처럼 예기 불안은 역설 의도로 좌절시켜야 하고, 과잉 의도와 과잉 투사는 역투사의 방식으로 좌절시켜야 한다. 하지만 역투사는 환자가 자신의 삶에 주어진 특정한 과업과 사명을 바라보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다

자기 연민이든 멸시든 간에 환자가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치료의 핵심은 환자가 자기 자신을 초월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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