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덕분에 사회생활이 편해졌습니다 - 필요할 때 바로 써먹는 실전 심리학
부웨이신 지음, 임지영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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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심리를 알면 사회 생활이 조금 더 편해지는 건 맞다
제목이 공감되어 읽었는데
다양한 심리학 책을 읽어와서인지
앞부분은 다른 심리학책에 비해 특별히 더 좋은 점은 찾지 못했다
그래서 별점 2점정도로 생각했었다가
끝까지 다 읽고나니 그래도 기억해두면 좋을 내용들이니
(꼭 이 책을 볼 필요는 없지만 생각해둘만한 내용이라)
읽을만했다 - 그래서 별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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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돈에 대한 목표를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으려 할 때 금액에 대한 목표보다 부동산, 주식, 암호자산 등 투자 대상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게 있다. 돈에 대한 목표부터 분명히 세우는 것이다.

급여를 손에 쥐기도 전에 강제저축 형태로 저축하는 셈이다. 이런 식으로 20~30년 이상 저축하여 모은 돈이다 보니 1억 원 혹은 2억 원 이상 많은 돈이 쌓인다.

저축에 지름길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손에 쥐기도 전에 월급에서 강제로 저축하고, 이를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 그것이 바로 돈을 모으는 가장 정직하면서도 좋은 방법이다.

돈을 제대로 모으기 위해서는 ‘반드시 1억 원의 벽을 넘어보겠다!’는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다.

고정적으로 저축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비상 예비자금부터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보통 3개월 정도의 생활비를 넣어두면 좋지만, 직장에 다니고 있고 미혼인 경우 1개월 정도의 월급 규모면 무난하다.

저축에 대한 의욕이 넘쳐서 저축부터 하다 보면, 자칫 예기치 못하게 돈 쓸 일이 생길 때 계획이 망가져버린다. 따라서 월급을 받으면 예비자금통장에 자금을 비축해두고 그다음에 저축을 시작해야 꾸준히 저축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축도 습관이고 빚지는 것도 습관이다.

한꺼번에 5년의 목표를 세우다 보면 너무 막연할 수 있다. 하지만 우선은 딱 1년 동안만 수입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리고 기간을 2년, 3년으로 늘려 나간다면, 저축이 습관이 되고 평생 돈 걱정 없는 든든한 통장잔고를 갖게 될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이 있다. 자신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돈을 모으는 것도 행복하기 위해서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저축을 하지만, 저축만 하다 보면 지치기 쉽고 재미도 없다.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내가 사고 싶은 것, 혹은 쓰고 싶은 것을 위해 종잣돈 만들기와 별도로 저축을 할당해 놓는 것이 좋다.

자산과 부채 현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적어 놓으면, 결혼자금이나 주택 구입 자금 등 큰돈이 들어가는 재무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가계부에 비해 수입/지출 현황표와 자산/부채 현황표를 만드는 게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엑셀 등을 이용해 내용을 정리해 놓으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항목들이 눈에 들어와 가계부보다 훨씬 체계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해진다.

막연히 내 자산이 얼마인지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구체적으로 적어 놓고 파악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수입과 지출 현황은 물론이고 자산과 부채 현황을 정리해 놓고 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해보자.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요한 재무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가능해진다.

자산이란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유형, 무형의 재산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재산이라는 의미와 동일하게 사용된다. 통상 토지, 건물, 예금과 같이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유형의 자산을 말한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이나 학력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도 넓은 의미에서 자산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부채란 남에게 진 빚을 말한다.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면 ‘남으로부터 재화나 용역을 이용하고 갚아야 할 상환 의무’로 표현된다. 보통 부채나 채무는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돈 많은 부자들은 어떻게 자동차를 살까? 그들은 현금(이자를 내지 않고 일시납 방식으로 산다는 의미)을 주고 산다.

부자들은 빚지고 물건을 사지 않는다

할부로 사는 데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숨어 있는 비용들이 많기 때문이다.

할부로 물건을 살 때는 단순하게 할부 이자율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자만 내는 것이 아니라 이자 외에 숨어 있는 비용이 있는데, 그게 바로 수수료다.

‘원금 균등상환’ 방식은, 원금 상환 방식은 대출기간 내내 균등하지만 이자는 매월 상환된 원금을 제외하고 산정하게 된다. 따라서 초기에 내는 부담은 더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월 납입하는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안타깝게도 자동차 할부금융의 경우 원금 균등상환 방식은 거의 없고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예 선택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자동차를 할부로 사는 것은 가급적 말리고 싶다.

차를 사고 싶더라도 돈이 부족하다면 5,000만 원이 모아질 때까지는 어떻게든 기다리는 게 좋다. 5,000만 원을 모은 후 내 돈으로 사자.

목돈을 만들어 놓으면 힘들게 모아 놓은 돈이 아까워서라도 비싼 차보다는 실용적인 차를 사게 된다. 그게 사람의 마음이다. 자동차를 사고 싶으면 구체적인 금액과 시기를 정해 놓고 저축을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대출을 받을 때는 단순히 대출금리만 확인하면 안 되고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구분해서 확인해야 한다

소득이 많더라도 연체를 하면 신용평점은 낮아진다. 반대로 소득은 많지 않더라도 오랜 기간 대출이나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사용한다면 신용평점은 높아진다.

100만 원씩 저축하다가 한동안 아예 저축을 안 하는 사람보다는 흔들림 없이 꾸준히 50만 원을 저축하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모은다

장기저축성보험이나 연금보험처럼 10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장기상품에 대한 저축 비중은 가급적 소득의 10%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저축이 망가지는 또 다른 이유는 저축을 체계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이 없어서다. 우리는 주변에서 저축 계획을 세우고 의욕적으로 저축을 시작하지만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포기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이유는 갑자기 돈 쓸 일이 생길 경우다.

만약 저축하고자 하는 의욕은 있는데 체계적인 방법을 몰라서 망가지는 경우라면, 저축을 위한 시스템을 갖춰 놓으면 된다. 즉, 저축하기 전에 기초 작업을 잘해 놓으면 거북이처럼 꾸준히 저축을 이어 나갈 수가 있다.

월급통장을 두둑하게 만들려면 가장 먼저 만들어야 하는 통장이 ‘비상 예비자금통장’이다.

아무리 저축 계획을 잘 짜고 실행에 옮긴다고 해도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긴다. 이럴 때 사용할 목적으로 비상 예비자금통장을 만든다.

6개월 정도의 급여를 비축해 놓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이 안정적이라면 3개월 정도의 생활비나 1개월치 월급 정도만 준비해도 큰 무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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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나 사회에서 경력을 쌓을수록 우리를 아쉽게 하는 게 있다. ‘외국어를 더 열심히 할걸’, ‘인간관계의 폭이 더 넓었으면……’ 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가장 후회되는 건 아무래도 돈관리다.

우리는 ‘첫 단추’, ‘첫 근무’ 등 ‘첫’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처음이 중요하다. 하지만 처음은 잘 모르기에 언제나 두려울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하지만 지식보다 중요한 건 올바른 돈관리 방법을 체득하고 금융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은행이 이자를 주는 원리를 이해하면, 적금과 예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통장관리 방법, 펀드와 보험상품의 기본적인 구조 정도는 꼭 이해하자. 돈을 쫓는 사람이 아닌 돈의 주인이 되도록 이 책이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다.

예금은 목돈을 일정 기간 넣어두고 이자를 받는 상품을 말한다. 가령 1,000만 원을 한꺼번에 넣어두고 1년 후에 찾으면 예금이다.

적금은 매월 일정한 금액을 저금해서 일정한 기간이 흐른 후에 목돈으로 찾는 상품을 말한다. 가령 매월 10만 원씩 저금한 후, 1년 뒤에 원금 120만 원과 이자를 받는 상품이 있다면 적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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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은 친구도
가려서 사귄다

성공한 사람들은 친구도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줄 똑똑한 사람으로 가려서 사귄다.

세상을 보는 탁월한 식견과 풍부한 삶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간은 고비를 넘길 때마다 성숙해진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공통점은 고비마다 자신의 진실한 일면과 마주한다는 것이다. 실패의 순간이 찾아왔을 때 너무 상심할 필요 없다. 오히려 성공의 기쁨에 도취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편이 낫다.

자아를 통제하는 능력은 외부로부터 어떤 간섭과 감시도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욕구와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힘이다

맹목적으로 다른 사람을 추종하면 기대 이하의 성과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경계하며 이를 ‘송충이 효과’라고 부른다.

‘사람마다 몸이 제각각이듯 글씨와 그림도 독특한 개성과 분위기가 있거늘 어찌하여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서체를 흉내 내려고 그토록 애를 썼단 말인가? 설사 내가 그들의 서체를 똑같이 구현했다고 해도 그것은 남들이 이미 이루어놓은 결과물일 뿐, 나만의 풍격을 담은 건 아니지. 그러니 새로운 경지를 창조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한탄하기 전에 방향부터 돌아보자

송충이들은 화분 안을 빙빙 돌았지만, 남의 꽁무니만 좇았기 때문에 모두 굶어죽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 주변에도 한평생 죽도록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엔 헛된 인생을 살았다며 한탄하는 이들을 본다.

노력에 대한 대가로 성공의 결실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쏟아내기 전에 우선 자신의 방향을 제대로 정했는지 점검해보라. 이런 불평은 결국 제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장소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되면 상대의 표정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심리적인 경계심이 줄어든다.

어두울수록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느끼며 어두운 장소에서 만난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낄 확률은 조명이 밝은 장소에서 만났을 때보다 훨씬 높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영혼의 창고는 이해득실이 아닌 행복으로 채워진다

매사 편협한 태도로 일관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종종 이해득실을 앞에 놓고 망설인다. 하지만 그 사이에 행복은 저 멀리 달아날 뿐이다.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관대한 마음과 우호적인 자세다.

일상에서 나만 손해 보지 않겠다고 아등바등하는 사람들은 어느 날 영혼의 창고가 텅 비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수면의 질이 우리의 건강과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소홀히 여겨선 안 된다. 매일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노력은 신체적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과 곧바로 연결되고,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는 일은 인생의 목표를 실현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잠자리에서는 낮 동안 전전긍긍했던 고민거리나 중요한 업무를 떠올려선 안 된다. 왜냐하면 심리적으로 초조해지면 인체는 각성 물질을 분비해서 수면 상태로 진입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밤새 푹 잤다면 마음속에 부담이 없음을 방증한다. 천진난만한 갓난아이들이 두 팔을 뻗고 잠들 수 있는 이유는 근심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현관문의 잠금장치나 가스 불을 매번 확인하는 행동도 과도한 책임 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재산의 손실을 막고 안전을 지키려는 지나친 강박의식은 이미 확인한 상황을 수차례 되풀이하게 만든다

새롭게 도전하려는 동력이 사라지는 순간 호랑이 밥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인생의 시련과 좌절이라는 맹수가 달려들었을 때 적극적으로 마인드컨트롤을 한다면 다시 일어설 기회는 반드시 온다.

비관주의자들은 우울한 결과를 자처한다.

인생을 대하는 상반된 태도는 비록 같은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해도 엇갈린 운명의 길을 걷게 한다. 일상을 대하는 사소한 시각의 차이가 삶이 나아가는 방향을 바꾸어놓기 때문이다.

실수에 대한 회한이나 후회만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인생의 어느 순간에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실수나 불운으로 점철된 시련보다는 아름답고 선의로 가득한 기억을 대뇌에 저장하도록 하라.

바라는 것이 많을수록 실망도 크다. 매사에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면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삶이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순풍만 기대할 수 있을까. 인생이라는 항해에서 격랑이 이는 날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눈앞에 닥친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다

인생의 2막은 시련을 통해 스스로 단련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택지다. 그러나 우리 주변엔 너무나 많은 사람이 한풀이하듯 이번 생은 망했다고 자책한다. 그러나 이런 자책은 스스로 현실도피를 선택한 사람들의 핑계일 뿐이다.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할 때 폭풍우가 두려워 배 밑으로 숨는다면 스스로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런 도피 심리에서 벗어나려면 몇 가지만 기억해두자

사실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시련이나 실패 그 자체가 아니다. 정말 두려운 것은 자신감의 상실이다

어떤 일이든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숨은 장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성취감을 느끼면 스스로 어떤 기회든 만들어낼 수 있다.

자신감은 드러낼수록 커진다. 스스로 안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기암시를 통해 자신을 독려해나가야 한다. ‘나는 항상 최고다’, ‘나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주문을 외운다’면 시련을 마주할 용기가 생겨난다.

자신감은 드러낼수록 커진다. 스스로 안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기암시를 통해 자신을 독려해나가야 한다. ‘나는 항상 최고다’, ‘나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주문을 외운다’면 시련을 마주할 용기가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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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으로 남아 있으면 있을수록 상대는 자연스레 균형을 맞추려 나쁜 사람이 되어가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힘들어집니다

물론 인간관계에서도 항상성이 작용하여 균형을 잡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무언가 전해지기는 합니다.

다만 내 선의가 상대방에게 전해지더라도 마찬가지로 항상성이 균형을 잡기 때문에 상대는 자연스레 나쁜 사람 역을 맡아 이를 악의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럼에도 선의로 한 일이니 그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너무나 쉽게 생각해버리고 맙니다. 그 결과, 예상과 다른 상대의 반응에 괴로워하게 됩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순간 상대방은 나쁜 사람이 되어 부정당한다고 느끼고 좋은 사람을 괴롭힙니다

좋은 사람은 상대방의 행동을 가능한 한 좋은 쪽으로 해석하고 무엇이든 선의로 받아들이기에, 상대방도 자신처럼 나를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상대방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연스레 반대편에 서서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될수록 상대방은 의도를 알면서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정반대의 태도를 취해 좋은 사람을 괴롭힙니다.

자신의 선의를 상대방이 알아주기를 바란다면 도리어 고통받기 쉽습니다.

좋은 사람은 상대방을 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난폭하게 군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지 못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의도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점점 난폭해져 결국 관계를 그르치고 맙니다

좋은 사람은 더욱더 난폭해지지만 자식의 반항심 가득한 태도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자신이 난폭하게 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후입니다.

만능감이란 자신은 무엇이든 알며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느끼는 감각을 말합니다.

또한 항상성이 작용해 부모가 좋은 사람이 될수록 자식은 나쁜 사람이 되는 상황도 문제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부모는 그렇게 훌륭한데 자식은 왜 저 모양일까?"라며 모든 문제 원인을 자식에게 돌립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좋은 사람이 상대방을 갉아먹으며 파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깨닫지 못하므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좋은 사람은 직장이나 친구 관계뿐만 아니라 때로는 부부나 부모 자식의 관계도 깨뜨리는 참으로 곤란한 존재입니다.

주위 사람을 먼저 신경 쓰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기준으로 행동하지 못합니다. ‘남들은 즐겁게 지내는데 나만 스트레스에 파묻혀 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결국 자신만 손해를 보고 있다고 느낍니다.

게다가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의 쾌/불쾌를 좇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즐거워하는 상황에서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이 아닌 억지웃음을 짓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가식이라 느낍니다. 결국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고 무리에서 겉돌게 됩니다.

상대에게 맞추면 맞출수록 분위기는 이상해질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된 건 좋은 사람이 되어 상대의 쾌/불쾌에 맞춰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쾌/불쾌에 따라 움직이거나 화제에 끼어들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가식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면 그들과 다른 사람으로 인식되어 겉돌기 마련입니다.

쾌/불쾌 스위치가 없는 존재는 기계나 다름없습니다.

복사기가 지정한 수만큼 복사했다고 해서 감사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복사기에게 감사해도 기쁨이라는 감정이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 역시 평소에 상대방의 쾌/불쾌 스위치를 생각해서 행동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고마워하더라도 진정한 기쁨을 되돌려주지 못합니다. 점점 기계와 같은 취급을 받게 되고, 남을 도와주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버립니다.

누구는 일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고마워하고, 자신은 최선을 다해도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게 됩니다.

일단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면 조금씩 기계에서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사람은 긴장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저도 모르게 같이 긴장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간혹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영향을 받는 사람은 긴장하는 사람 옆에 있기만 해도 마치 자신이 긴장하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이는 상대방의 뇌를 따라하는 거울뉴런이라는 뇌세포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만 한다." 이 원칙만 지키더라도 스트레스로 뇌가 자극받지 않으며, 스트레스로 가득 찬 사람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살다 보면 전보다 훨씬 외출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친절함’은 곧장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힘을 진심으로 믿고 지켜봐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남을 이용하는 이기주의자와 혼동합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산다는 말은 자신의 쾌/불쾌 스위치를 잘 사용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레 주변 사람들과 윈윈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골랐을 때 자신의 행복은 곧 모두의 행복이 됩니다. 즉, 자신이 행복할수록 주변 사람들도 점점 행복해지는 선순환이 발생합니다.

주변 사람의 행복에 초점을 맞췄을 때는 얻을 수 없던 느낌입니다. 주변 사람의 행복을 추구해 좋은 사람이 되면 자신은 점점 불행해지고 주변 사람도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쉽게 그만둘 수 없는 이유는 사랑의 환상 때문입니다. 사랑을 얻지 못하면 못할수록 스트레스가 더 쌓이고 만능감 또한 커짐으로 사랑의 환상을 좇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됩니다

자식의 머릿속에 ‘좋은 사람’이라는 암시를 심어두는 것은 부모에게 꽤나 편리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조금 불만이 있더라도 자식이 좋은 사람이 되어 부모를 돌보게끔 유도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 결과 일그러진 사랑만이 생겨납니다

이처럼 좋은 사람이 앞에 나서는 이유는 자신 외에는 나설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은 자신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좋은 사람은 불쌍한 동료를 위해 눈물을 흘려가며 변호하고, 그가 인정받을 수 있다면 자신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듯이 행동합니다.

좋은 사람은 영화감독처럼 동료가 노력하는 모습에서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냅니다. 악덕한 상사가 동료의 노력을 헛되이 만든다는 불쌍한 이야기를 완성하고는 도움이 되고자 좋은 사람 역할을 맡습니다. 만일 동료가 정말 일을 못하고 상사의 말을 듣지 않는다 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자신이 만든 시나리오만 살피기 때문에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어 구하고 싶은
사람은 과거의 자신이다

하지만 아무리 남을 도와줘도 과거의 자신은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과거의 자신을 돕고자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이 되면 될수록 불쌍했던 과거의 자신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됩니다.

때문에 어째서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느냐며 화를 내게 됩니다. 차마 그렇게 끓어오르는 감정이 분노라고는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자신은 뭐든지 알고 있으며, 다른 사람이 못 하는 일을 해낼 수 있다는 태도는 자기긍정감이 아니라 만능감입니다. 좋은 사람은 만능감 때문에 자신이 마치 신이라도 된 듯 착각하고 모든 일에 관여해야 한다고 생각해버립니다

좋은 사람이 자책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대부분의 상황은 사실 자신이 모든 상황을 제어해야 한다는 만능감에서 나옵니다.

좋은 사람이 자책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대부분의 상황은 사실 자신이 모든 상황을 제어해야 한다는 만능감에서 나옵니다.

남의 기분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이미 아웃입니다.

만능감이란 누구에게도 도움받지 못하던 아이가 살아남기 위해 익힌 본능과 같은 것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감각이 아닙니다. 그런 만능감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고 할 수도 있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고독감에 짓눌리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할 수 있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타인에게까지 퍼지면 좋은 사람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좋은 사람이 되면 될수록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고, 진정한 의미에서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전보다 더 만능감에 의존하여 좋은 사람을 그만두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뭐든 도와야 할 것같이 초조한 생각이 드는 이때, 속으로 ‘만능감을 허용하자’라고 외쳐봅시다.

바로 전까지는 친구의 이야기는 듣는 둥 마는 둥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친구는 내게 뭘 바라는 걸까?’ 하는 생각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지만, 만능감을 허용하자고 생각하니 친구의 이야기가 제대로 들리기 시작하고 ‘왜 내가 꼭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지?’ 하고 현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일을 못하는 게 자신의 부족한 능력 때문이라 생각했지만, 이내 남의 일과 감정을 떠맡으며 받은 스트레스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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