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누리 비타치 지음, 스텝 청 그림, 이정희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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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호기심을 갖게 한다.

아무 질문이나 하라고? 답은 '항상' 찾을 수 있다고?

아이들은 호기심 덩어리다.

모든이 아닌 대다수의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다.

물론 어른이라고 호기심이 없지는 않지만 아이들 만큼은 아니다.

나는 나이만 먹은 어른인지 아직도 호기심이 꽤 많다.

그래서 이 책에 눈길이 머물렀는지 모르겠다.

 

.

책속에 어떤 질문들이 있을까?

아이들의 질문이라고 정말 단순한 답을 해 주는건 아닐까?

표지속 아이의 웃는 얼굴도 다양하게 채워진 여러 캐릭터들도 질문과 답을 만나기전 웬지 설레고 기분좋게 한다^^

 

목차를 보니 질문들은 8장으로 분류해 놓았다.

1장 선사시대 사람들의 여섯 가지 이야기

2장 초기 역사 시대의 여덟 가지 이야기

3장 아주 오래전 사람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

4장 지중해 황금 시대의 일곱 가지 이야기

5장 기원후 사람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

6장 근대 사람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

7장 현대 사람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

8장 연구의 기술과 과학

각 장별 이야기들의 제목을 보면 전부 '최초의 ~ '라는 단어가 앞에 붙는다.

이 책속에서 호기심으로 질문하는 이야기들은 전부 '최초'다.

1장 앞에 들어가는 글 에서도 이야기1 이 있다.

최초의 카우치 포테이토

포테이토는 감자인데... 카우치는 뭔지?

내용을 보니 온종일 소파에 누워 감자??을 먹으며 TV만 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란다.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느낌이 온다... 그런 모습을 보면 '카우치 포테이토네'라고 말하게 된다는 것이네.

누가 처음 그런 사람이 었을지를 어떻게 답해줄수 있을까?

최초라는 질문은 아이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다.

그래서 최초라는 단어는 그렇게 의외가 아니지만 거기에 답을 해 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답을 찾아내는 방법이 참 흥미롭다.

그래서 들어가기에서 앞으로 만나게 될 질문들과 답을 만나기에 앞서 더 많은 질문들과 답을 찾으라고 방향을 제시한다.

연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쉽지 않기에 과정에서 해야 할 일 세가지를 지시한다.

1. 도전 문제를 정하라

2. 주제에 대해 나와 있는 자료를 찾아 읽고 새로운 정보를 모아라

3. 발견한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라

예상치 못한 들어가기 내용이다.

본 내용으로 들어가니 앞 들어가기가 이해가 되었다.

정말 충실하게 질문의 답을 찾아내기 위한 연구 방식을 만나게 된다.

 

질문이 주어지고 그 질문을 한 아이의 이름과 나이를 적어 두었다.

아미타바, 마니, 제시카, 코니, 승희, 시준, 사무엘 등등의 아들 이름은 있고 국적은 따로 적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름만 보아도 전세계 여러 아이들의 질문을 모았구나 하는 걸 알 수 있다.

서양과 동양의 이름들이 고르게 보여진다.

익숙한 승희, 시준 같은 이름도 보이니 말이다.

아이들의 질문이라고 해서 그냥 대충 일러주거나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충분히 자료 조사를 통해 정말 근접한 제대로된 답을 찾아주기 위한 연구 과정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을 찾아가는 방법이 너무나 진지하게 담겨있어 내용도 좋지만 아이들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열정이 느껴진다.

 

제목에서는 아무 질문이나 괜찮다... 답은 항상 찾을 수 있다라고 했지만 세상 모든 질문, 특히나 최초라는 질문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를 한다고 해도 세상 모든것에 대한 답을 찾는 다는건 솔직히 어렵다.

이런 자료들을 어떻게 찾았을까? 흥미롭고 신기했는데 역시 ㅎㅎ 처음을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한 방향도 있었다.

처음은 아니지만 찾을 수 있는 사례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을 고르는 방법이란다.

'오~ 그렇네!!! '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을 찾아내 정리해 놓은 저자도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리는 그림을 그린 이도 궁금해진다.

 

호기심 가득한 질문들에 답을 주었듯이 이런 호기심을 예상했는지 ㅎㅎ 뒤에 저자의 얼굴과 이력을 만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와 그녀다.

그녀 청의 얼굴은 일러스트로 대신했지만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위한 책 만들기를 좋아한다는 걸 그와 그녀의 얼굴과 캐릭터에서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아이들이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그저 단순하게 순간을 넘기기 위해 가볍게 답해 주지 않고 좀더 진지하게 찾아보면서 깊이 있는 설명을 해 줘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과정을 옆에서 함께 하며 알려주면 아이가 스스로 문제의 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교육 방향이 될 수 있겠다.

역시... 배움에는 끝이 없고 나이도 무관하다.

노트를 장만해서 들어가기에서 일러주었듯이 도전 문제를 정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적어보면 좋겠다.

무척 즐거운 알아감이 될것 같다.

기왕이면 아이들과 같이 하면 더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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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디자인 케이크 - 하루가 특별해지는 빈티지 감성 레터링 케이크 레시피
지은혜(아이라이크케이크) 지음 / 책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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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디자인한다.

버터 크림이나 생크림으로 바른 케이크 위에 모양을 짜고 과일을 올리고 하는 전형적인 케이크에서 치즈나 무스케이크 같은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하는 케이크들이 더해졌다.

이후에 작은 사이즈의 컵 케이크나 조각케이크만큼 작게 만들어져 혼자서도 먹기 좋은 크기의 케이크들이 생겨났다.

이번에 보게 된 첫 번째 디자인 케이크에서는 어떤 케이크를 알려줄지 궁금하다.

표지에서 다양한 색감과 글씨뿐 아니라 즐거운 시간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가 전해진다.

축하하는 자리, 즐거운 분위기가 작은 디자인을 통해 더해진다.

목차에서 부터 기대 업~

책속에서 만나게 될 여러 케이크 디자인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색감도 하려하고 다양하고 올려진 모양들, 글씨들이 눈길을 끈다.

요리는 식사로 하는 음식 뿐 아니라 케이크도 요리다.

요즘은 커피나 음료와 함께 케이크 한 조각으로도 식사를 대신한다.

기왕이면 맛 뿐 아니라 모양도 더해지면 기분좋은 한끼를 할 수 있다.

 

케이크 디자인을 알려주는 책인데 이 페이지만 보면 그림책이다^^

다양한 색상을 만들고 꽃이나 잎같은 모양을 만들고 글씨를 써야 하니 색감이 중요하다.

색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7가지 기본색으로 49개의 색 만들기.

색들이 너무 이쁘다.

 

디자인 케이크여서 색 내고 글씨 쓰고 같은 요령만 알려주는건 아니다.

케이크 요리책 답게 기본이 되는 레시피랑 반죽하는 법등의 순서들도 제대로 알려준다.

아주 심플하게 편집된 페이지에서 케이크 디자인만큼 책 디자인도 잘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요리법은 기본.

 

케이크 전체에 채워진 장미는 어떻게?

앞에서 기본을 알려주는 페이지들에는 여러 깍지들이 나온다.

이런 모양이 단순히 요령만 있는 것이 아닌 모양을 내주는 여러 깍지들이 있어서 가능하다.

정말 댜앙한 도구들이 참~ 많다.

하나씩 채워져 가는 장미들이 겹쳐지니 멋진 하트 장미 케이크가 완성된다.

좋은날~ 꽃다발 아닌 장미꽃 케이크를 마주할때의 기분은 어떨까? ㅎㅎ

 

케이크 위에 포인트로 올려지는 작은 꽃잎이 참 이쁘다.

케이크 위에 바로 만드는줄 알았더니 아니다.

하나씩 모양을 완성해서 케이크 위헤 한송이씩 올려가며 자리를 잡는다.

어쩐지... 바로 만들기에는 너무나 정교하다 싶어서 이걸 어떻게 했나 싶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다.

떡 케이크에서는 떡을 빚어서 하나씩 만들어 모양을 내고 올리는데 이런 케이크에서도 이건 마찬가지로 많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다.

기본 깍지로 모양 만들기부터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곷과 잎들 뿐 아니라 다양한 글씨 쓰기 등을 알려준다.

케이크를 만들기에 조건이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단순한 케이크 위에 모양만 내는 걸 응용해도 좋을것 같다.

빵 케이크 대신 떡을 대신 사용해도 좋겠다.

좋은날~ 축하해주고 싶고 즐거운 시간을 더해주고 싶을때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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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디자인하는 스마트폰 사진 - 갤럭시 S20 Ultra 기준
김완모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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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쓰시라고 바꿔드렸던 폴더 효도폰이 저장공간 부족으로 몇달만에 공폰으로 남겨져서 폰 바꿀때 내가 사용했다.

핸드폰으로 전화걸고 받기, 문자사용, 알람 등 아주 단순한 기능만 사용해서 카톡이 되고 인터넷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만족했다.

단지... 사진도 단순해서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에 드디어 스마트폰으로 기기 변경했다.

불편한점은 커서 주머니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는 거지만 일단 사진을 다양하게 찍을 수 있어 좋다.

마침 이 시기에 스마트폰 사진 찍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 내 삶을 디자인하는 스마트론 사진 -

내 폰은 엘지인데 이 책에서는 삼성 갤럭시 S20 및 몇 기종에 대한 기능들을 가지고 내용을 알려준다.

삼성에서 엘지로 결정했는데 ㅎㅎ 그래도 도움은 얻을 수 있을것 같다.

일단 앞에는 역시나 기본을 다루어준다.

설정과 중요 포인트들을 다루어주는데 요즘은 핸드폰 때문에 따로 카메라 들고 다닐 필요 없게끔 정말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었다.

렌지 깨끗이 하기, 잡는법, 터치, 올바른 촬영자세, 파노라마 촬영법, 타이머설정, 이미지 저장과 관리 등등

핸드폰 바꿀때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음번 기변때는 카메라 기능을 생각해서 골라야겠다.

 

재미난 사진을 찍는 법이 눈길을 끈다.

한 인물의 여러 장면을 찍어서 한 장 속에 넣기, 배경과 인물을 따로 찍기 같은 기능들이 신기하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선호하지만 가끔 이런 재미난 사진을 찍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핸드폰으로 정말 다양한 편집도 가능하다.

수평선, 배경 기울기 맞추기나 원하는 모습 당기기, 여러 보정 뿐 아니라 구도 잡기, 인물사진의 각도 잡는 법, 은하수 촬영법 등 기본과 특별한 사진법을 알려주니 사진실기를 배우는 듯하다.

사진을 찍다보면 빛이 참 중요하다.

특히 역광은 난감한데... 여기서는 역광을 이용한 사진 찍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뒤에는 촬영보조 장비들과 활용법, 동영상 찍는 팁, 인증샷이나 기념 촬영 잘 찍는 법이나 연출법, 느낌있는 사진법, 음식사진, 인물사진 등 상황에 따른 다양한 사진법을 일러준다.

쭉 읽다보니 일반적인 사진법 책인가 하는 착각을 하게 된다.

이게 스마트폰으로 다 되는 거였어? ㅎㅎ

그저 딱 필요해서 찍던 사진이 이제는 여러 상황에 다양하게 남기고 싶은 장면을 찍고 싶을때 언제든 누르게 되겠다.

스마트폰의 기종이 달라서 책속에서 알려주는 연출법들을 다 활용할 수 없겠지만 기본은 활용하고 적용해 볼 수 있겠다.

한동안은 열심히 다양한 방법으로 사진을 찍느라 바쁠것 같다^^

알려주는 방법대로 잘 찍으면 정말 누구나 사진 작가처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

책으로 지도받는 사진 실기... 내 삶을 디자인하는 스마트폰 사진 한권을 통해 내 삶의 여러 모습들을 멋지게 남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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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를 알아야 건강이 보인다 - 유익균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병을 이기는 방법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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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발효하면 떠올리게 되는 건 김치다.

대표적인 발효식품... 우리나라 국민들이 발효된 김치를 즐겨 먹어서 앞서 메르스 부터 최근의 신종 코로나19 같은 질병들을 잘 넘길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청국장, 효소음료, 막걸리 등등 생활속에서 알게 모르게 발효된 음식들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있다.  

이 책은 발효에 대한 책이다.

발효에 대해 제대로 잘 알아서 건강하게 살자는 것.

그.런.데... 단순히 발효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엄청난 전문서적까지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상세하고 깊이 았는 내용들로 체워져 있다.

1. 효소야! 놀자

2. 미생물아! 놀자

3. 발효야! 놀자

4. 신이 주신 태초의 먹을거리! 현미와 현미효소

5. 면역력의 대명사! 버섯효소

6. 효소야! 먹자

7. 사람을 살리는 발효 식품

8. 효소야! 자자

9. 효소 효과 감동 사례

9가지 챕터로 발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양한 내용으로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마지막은 맨 뒤에 따로 재미있는 발효이야기와 발효 상식을 모아서 알려준다.


단어는 익숙하지만 딱히 정의 내릴 수 없었던 발효, 효소에 대해 바료 알려주고 언제 연구가 이루어졌는지 어원은 무엇인지 등등 생각보다 깊이 있는 내용들은 예상을 넘는다.

사실 과학이 오래전부터 발전해 왔지만 효소나 발효처럼 눈으로 식별되지 않는 분야는 과학기기들이 많이 발명되면서 연구의 그격한 발전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효소에 대한 연구가 1700년대 말과 1800년대 초 시작되었다는 내용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것에 대해 알게 된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물론 내용을 읽고 100% 이해를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많은 것을 알려주려는 저자의 마음은 그대로 느껴진다.

전문적인 내용을 1권의 책속에 담아서 알려주려고 정리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


우리 옛 조상님들은 오래전부터 이런 과학적 응용을 삶속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었을까?

연구가 이루어지고 효과와 효능들이 알려지면서 더욱 의문이 생기고 조상님들의 지혜에 놀라움이 커진다.


우리가 아는 균들은 익히면 죽는 것으로 안다.

효소아 발효에 대해 다루면서 익혀 먹어야 하는 음식과 날로 먹어야 하는 음식에 대해서도 알려주며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통해 바로 알 수 있게 해 준다.

무조건 익히는 것, 날로 먹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닌 그 식품이 가진 특성을 알고 맞는 방식을 택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시금치에 대한 정보는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달라서 새로운 것을 알고 알고 있던 정보가 바뀌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됨의 즐거움이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ㅎㅎ '가공식품에도 효소가 있을까' 라든지 '설탕이 뇌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정리되어 있다.

백색식품의 대표적인 설탕이 실제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기업들이 광고하는 내용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기존 식품들의 대체식품 등 담긴 내용들의 접근이 방대하다.  


내용을 읽어가다 보면 전체적으로 회색 배경이 된 페이지들이 등장한다.
천연세제로 각광받는 EM 발효액 활용하기, 천일염의 발효, 발효를 시킬 때 가장 중요한 온도 등등 따로 정리한 페이지들도 흥미있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우리 입에서 느끼는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이 몸속 장기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같은 내용들이 좋다.
여러 색깔의 식품들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처럼 입안에서 느끼는 맛도 각기 영향을 주는 장기들이 있다니 인체의 신비는 늘 놀랍다.
김치에서 소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같은 정보 뿐 아니라 발효를 할때 주의할 점 및 오자술 담그기 같은 눈길을 끄는 내용들이 그저 읽기만 하다가 "오~ 이거 만들어 볼까?" 하는 행동을 유도한다.
사시사철 제철 재료들을 가지고 담그는 다양한 효소음료들을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는 민족적 특성이 이런 정보들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실천하게 하는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버섯이 발효 식품으로 얼마나 좋은지를 알게 된것은 특히나 반가운 정보다.

늘 다양한 버섯들을 즐겨 먹는데 버섯이 몸이 좋다는 건 알았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얻게 되니 더욱 자주 즐겨, 제대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요즘 음료중에 '콤부차'라는 것이 있는데 어떤 음료인지 궁금하지만 음료는 즐겨 먹지 않아서 몰랐는데 이것이 홍차 버섯 발효차라고 하니 맛이 궁금해진다.

직접 만드는 법을 따라 만든 콤부차와 시중의 콤부차 맛은 어떻게 다를지 비교해 불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이 책에서 살짝 아쉬운건 그림이나 사진, 여러 내용들을 뒷받침하는 표 같은 볼 거리들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내용이 알차기는 하지만 요즘 책들이 갖는 편집 방향과는 반대다.

재미난 일러스트라도 곁들여 주었다면 내용이 갖는 전문성으로 딱딱한 느낌을 좀 부드럽게 해 줄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다시한번 우리 조상들의 지헤로움을 생각하게 된다.

놀랍고 의아하고 대단하다 느끼게 되는 삶의 지혜를 후대에 남겨준 것들이 과학적 검증을 통해 전해지니 자랑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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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200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
허영만.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팀 지음 / 가디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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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을 그린 허영만화백이 2019년 5월 14일부터 TV조선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연재하면서 찾아다닌 전국의 숨겨진 맛집들중 정리해서 책으로 내 놓았다.

허영만 화백의 맛집 기준은?

첫째, 집밥 같은 백반

둘째, 비싸지 않은 가격

셋째, 믿기지 않을만큼 놀라운 맛

세가지 기준에 더해서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게 하는 곳, 풍성한 반찬, 제철음식, 넉넉한 한상 등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200곳을 골라 이번 책 속에 담았다.

제목도 프로그램과 같다.

백반기행 1년을 기념하는 2020년 5월 14일에 맞춰 발행.

백반기행은 끝나지 않고 계속 되고 있다니 이후 2권, 3권도 나올 수 있겠다^^


도시 크기에 비해 사람도 많고 맛집도 많은 서울이 65곳이다.

인천.경기가 19곳, 강원도 21곳, 대전.충정도 16곳, 부산.대구.경상도 22곳, 과주.전라도 43곳, 제주도 9곳... 총 195곳.

맛집 200곳이라 했는데 ㅎㅎ 

서울의 첫번 소개된 맛집은 '잊지마 식당'

가게 이름과 대표적인 메뉴 한상이 큼직하게 자리를 잡았다.

글 내용은 정말 적다.

오로지 맛집을 알려주는데 충실한다.

큼직한 사진 3~4컷과 식당주소, 연락처, 운영시간, 주요메뉴를 적었다.

그리고 간단히 알려주고 싶은 짧은 내용이 2~3줄.

지역 맛집 정보지의 무수한 가게들을 소개하는 페이지보다도 간결하다.

이미 찾아가서 먹어봐서 검증된 곳이니 길게 설명할 것이 없다는 의도가 확실히 느껴진다.

몇몇 맛집 옆에는 허영만 화백이 그린 그림들도 같이 볼 수 있다.


모든 맛집 옆에 그림을 그리는 건 아니다.

많은 맛집들은 한 페이지에 한곳씩 자리한다.

특히나 서울쪽은 소개하는 맛집이 많다 보니 특히나 그림 페이지가 적다.

뒤로 가면서 지방의 맛집들 소개 페이지에서 그림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제목이 '백반기행'이다.

당.연.히... 한식 백반집들을 연상하게 된다.

그런데 떡볶이집, 야식포차, 호프집, 냉면집, 숯불갈비, 경양식, 횟집, 통닭집, 중국집 등등 메뉴들이 정말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백반은 어머니의 손맛이다... 라는 서두의 글에서처럼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들어 한상 차려주시는 어머니의 마음과 손맛을 마주하는 행복에 대해 정의하는 하는 백반이다.

그러니 내 앞에 차려진 밥상이 한식, 중식, 일식, 분식 무엇이 되었던지 백반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너무나 잘 차려진 식탁.

첫째, 둘째, 셋째 조건들에서 제시했던 것처럼 푸짐하고 저렴하고 맛있는 한상들이 책속에 가득이다.

모든 맛집들의 메뉴들에 대해 가격을 일일이 알려주는건 아니다.

명확하게 가격을 적어놓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는 제시된 기준을 생각할때 생각만큼 비싸지는 않겠구나 하는 예상은 하게 된다.

지역마다 나누어 놓고 주소와 연락처가 적혀 있으니 1년전에 찾았던 곳이라 혹시 모르지만 연락을 해서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지 휴무일이 바뀌었는지 같은 정보는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을것 같다.


일부러 맛집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해당 지역을 방문할때 찾아보고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

어느 지역을 가면서 이동네 맛집은 어디지 하고 검색해 보면 정말 그 지역 사람들만 아는 맛집이라 알 수 없는 곳들도 많은데 이렇게 허영만 화백님이 검증해 주신 곳들을 찾아보고 갈 수 있어 마음 든든하다.

일단 자주 가는 지역의 맛집부터 표시해 놔야겠다 ㅎㅎ

표지의 한줄이 아주 마음에 흡족하다.


' 이 한 권이면 전국 어디를 가든 밥걱정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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