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탄광 마을 - 2018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수상작 국민서관 그림동화 202
조앤 슈워츠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겉옷을 벗기고 깜작 놀란 책이예요.

이 책을 처음 만났을때 표지는 이런모습이였다.

반질반질하게 코팅이 되어있는 표지.

마을을 내려다보는 소년의 모습이 뭔지 모르게 슬퍼보였다.

담담하게 마을을 내려다보는 소년을 찬찬히 살펴보다가 표지가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겉표지가 벗겨졌다.

그런데...

반질반질하고 뚱한 겉표지를 벗겨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멋진 표지에 왜 겉옷을 입혔을까?

해가 지는 풍경이 너무 멋드러지게 표현이 되어있었다.

검은빛이 가득하지만. 뭔지 모르게 부드러운 느낌.

집집마다 보드라운 노란 불이 켜져 따뜻한 느낌을 주는 정말 평화로운 마을을 내려다보는 듯했다.

이런 곳에서 해가지는 것을 바라본다면 정말 근사할것 같다.

그 순간은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풍경에 마음이 쏠리다가 눈에 들어온것이 있다.

 

저 멀리 수평선 바로 아래 있는 검은 글씨 [바닷가 탄광마을]

아. 이곳에 탄광이 있구나!

이 마을에서 무슨 이야기를 들을까?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넘겨봤다.

주인공 소년의 집은 벼랑의 끝에 있는 집이예요. 

아빠는 아침마다 일터로 가요.

아이들이 아직은 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 말이죠.

소년의 아빠만이 아니네요.

여기저기서 아빠들이 부지런히 일하러가요.

모두들 어디 갈까요?

아하! 아빠는 광부래요.

우리가 알고 있는 광산은 산에 있는데 이곳의 광산은 바다아래에 있다네요.

처음 알았네요.

바다아래에도 탄광이 있다니.

탄광인 아빠가 갱도로 내려가요.

탄광이라고 하면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아빠의 출근길을 보면 활기차고 밝아요.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는것은 왜 일까요?

하지만 아빠가 일하는 곳은 힘든 곳이예요.

허리를 펴기도 힘든 좁은 갱도.

저 검은 지붕위로 바다가 있데요.

소년이 신나게 놀고 엄마의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 옆에 있는 바다 말이죠.

소년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너무나 담담하게 이야기를 해요.

그림도 너무 밝고 이쁘게 그려져서 한 부분씩을 떼어놓으면 선입견이 있는 탄광마을 같지 않아요.

휴양지의 바닷가 마을 같은 풍경에 눈을 빼앗겨요.

그래서 저 아래 깊은곳에서 힘겹게 석탄을 캐고 있는 아빠를 잠깐 잊을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소년은 아빠를 잊지 않고 있죠.

탄광에서 살고 있기에 자신도 언젠가는 저 바다아래에서 일해야한다고 말하는 소년.

언젠가 자신의 차례가 올꺼라는 소년의 말에 가슴이 먹먹해져요.

 

광부가 나쁘다는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소년의 모습이 안타까워요.

너무나 당연하게 자신도 광부가 되어야한다는 소년.

내가 부모라서 그런것 같아요.

힘든 일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

한번쯤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는데.

너무나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이였는데.

그 마을이 소년에게 이런 말을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네 차례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봐! ' 하고 말이죠.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국민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재해로부터 탈출하라! 지식 다다익선 19
최영준 지음, 민은정 그림 / 비룡소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연재해하면 뭐가 가장 먼저 생각나나요?

태풍이 가장 자주 경험해서 그런지 태풍이 가장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포항에서 지진이 난 후로는 예측이 불가능한 지진이 정말 무서운것 같아요.

그런데 자연재해를 막연히 무섭다고만 느낀다면 늘 불안에 떨기만 해야할 꺼예요.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자연재해를 한눈에 알아보고 재해의 원인과 재해상황에서 대처방법등을 알고 있다면 덜 불안하겠죠.

그렇지만 워낙 다양한 자연재해들이 있어서 하나하나 찾아보기 힘들죠.

 

비룡소 의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에 전세계의 자연재해와 안전에 관한 책이 있더라구요.

역사, 인물,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세계의 교양을

재미있는 글과 개성있는 그림으로 전하는 지식그림책 시리즈.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 줍니다.

비룡소의 지식 다다익선을 소개하는 글이예요.

 

비룡소 지식다다익선 19  [자연재해로부터 탈출하라!] 책을 읽어보니 정말 딱 인것 같아요.

지구의 다양한 자연재해들을 소개하고 원인과 대처방법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모두 알려주고 있더라구요.

표지를 넘기면 속지가 나오는데 무슨 카드같기도 하고 이게 뭘까요?

황금열쇠도 있네요.

그리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지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자연재해들이 그림과 함께 표시되어있어요.

도대체 이것이 뭘까요?

준이와 하나가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어요.

동생 하나가 찾지 못하게 숨어야하는데... 어디에 숨지? 고민하던 오빠가 다락방에 숨었어요.

다락방에서 이상한 상자를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하나가 다락방까지 찾아왔어요.

ESCAPE 탈출이라고 적혀있는 상자네요.

상자가 저절로 열리면서 보드게임이 펼쳐졌어요.

'주사위를 던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을 찾으시오.'

갑자기 보드게임이 시작되었어요.

준이와 하나는 숨바꼭질을 하다가 갑자기 탈출 보드게임을 하게 되었어요.

이게 어떤 게임인지도 잘 모르는데 말이죠.

앗! 속지에서 만났던 자연재해가 적힌 카드들이네요.

아 보드게임의 일부였군요.

갑자기 땅이 흔들려서 정신을 차릴수가 업어요.

준이와 하나는 분명히 집의 다락방에 있었는데, 지금은 일본의 도시에 있어요. 그것도 지진이 나서 땅이 흔들리는 도시에 말이예요.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해야하죠?

넓은 광장으로 가라고 배운것 같은데... 여긴 도시한복판이라서 광장도 없어요.

준이와 하나가 허둥지둥하는데 일본의 전통옷을 입은 아주머니가 아이들을 도와주네요.

속지에서 만났던 카드가 지진이 일어났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내진 설계가 된 건물로 피하시오.!'

준이와 하나는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서 내진설계가된 건물의 대피소로 피신을 하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왜 지진이 나고, 지진이 났을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배우게 되었어요.

 

아하! 말을 던져서 나오는 자연재해를 경험하고 탈출하는 게임이였던거죠.

무서운면서도 흥미로운 게임이예요.

준이와 하나는 그 후로도 다양한 자연재해를 경험해요.

어떻게 보면 살아가면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할 것 같은 자연재해도 있지만.

모르는 것 보다는 알고 있으면 그 상황에 휠씬 대처를 잘 하겠죠.

특히나 준이와 하나는 몸으로 경험을 해서 더 잘 기억을 할 것 같아요.

준이와 하나는 지구의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다양한 자연재해를 경험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던 재해도 있지만 생소하고 낯선 자연재해들이 있어요.

그리고 왜 이런 재해들이 일어나는지 설명을 들어보면 반성을 하게 되는 부분도 많아요.

내가 조금 편하자고 함부로 사용하는 일회용품들. 함부로 낭비하는 물과 전기.

그런 행동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말로만 하는 환경보호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서 같이 살아가는 지구가 되어야겠어요.

울 아이 글씨가 정말 재해수준이네요.

그래도 책속에 나왔던 상황들을 잘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표지에도 나오는 아이슬란드 화산이였나봐요.

우리나라와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가봐요.

아이슬란드 아줌마가 마트로시카 인형을 닮았다고 하네요.

지식다다익선은 새로운 지식도 알려주지만 조금은 독특한 그림이 인상적이예요.

그림을 통해서 그곳의 풍습도 알려주고 말이죠.

아이들은 이런 이미지를 통한 정보를 잘 습득하고 더 오래 기억한다고 해요.

아이슬란드가 어디 있는 나라인지도 몰랐던 우리 아이가 뒷면 면지를 통해 나라의 위치도 알고 그곳의 전통의상도 알수 있는기회가 되었어요.

 

한 권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가득해요.

또한 재미도 놓칠수 없죠.

보드게임을 하는 흥미진지함과 다음 여행은 어떤 여행일지 궁금해서 얼른 얼른 책을 넘겨보더라구요.

한번 보고 덮어두는 책이 아니라 궁금할때마다 들쳐보는 책이 되었어요.

자연재해가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켈란젤로의 예술 교실 - 예술은 어떤 역할을 할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신연호 지음, 조승연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술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어렵다는 느낌이다.

그냥 그림이라고 하면 유명한 화가를 떠올리긴 하지만 나도 그릴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말이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내가 그리는 그림도 예술이다.

아직 유명해지지 않았을뿐이지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내가 즐거웠다면 예술이 맞다.

 

그래도 아직 예술이 어렵다면 신기한 교실지기를 만나서 특별한 수업을 떠나보자.

시공주니어의 수상한 인문학교실 [미켈란젤로의 예술교실]과 같이 말이다.

표지에 있는 화가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뒷쪽에 보이는 그림은 어디선가 본듯하다.

저 화가가 누구인지 알아보려면 얼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봐야겠지.

이 책은 표지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앞뒤 책날개에 이야기가 숨어져 있다.

급한 마음에 책장을 넘긴다면 아마도 이 부분을 모를것이다.

주인공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서 꼭 찾아서 보면 좋겠다.

사실 나도 놓쳤는데. 아이들은 잘 찾아냈다.

책날개를 유심히 살펴보길 바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이야기의 주인공은 쌍둥이 형제들이다.

강태오와 강지오

강지오가 쌍둥이 형으로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미술관을 자주 찾는다.

혼자 가지않고 늘 동생인 지오를 데리고 다는 형이다.

강지오는 쌍둥이 동생으로 미술관에 가는것보다는 집에서 핸드폰게임을 하는것이 더 행복한 아이다.

이날도 형에게 끌려서 미술관 앞에까지는 갔지만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형을 기다린다.

형을 기다리는데 이상한 고양이가 다가온다.

그리고는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

고양이가 말을 하다니...

그리고 자신을 교실지기라고 설명하는 고양이

책속에 글만 가득한것이 아니라 이렇게 만화도 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만화만 봐도 재미있다.

그런데, 만화만 보면 이야기가 좀 끊어져서 옆에 있는 글을 읽게되는 마법을 경험한다.

이건 우리집 아이가 그랬다.

처음에는 표지만을 보고 어려운 이야기 일것 같다고 안 읽는다고 했다.

책속의 이 장면을 보더니 얼른 책을 낚아채서는 만화 부분만을 먼저 찾아서 읽고는 다시금 찬찬히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흥미를 확 끌어당기는 방법을 알고 있는 책이다.

표지에서 봤던 그림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방법이 재미있다.

 과거로 간 지오는 표지에서 봤던 시스타나 성당의 천장화인 천지창조가 어떻게 완성될 수 있었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 시대에 화가들이 어떻게 일을 했는지도 알 수 있다.

 

교실지기인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서 지오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된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방법이 조금은 독특하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아이들의 흥미를 더 끄는것 같다.

고양이 눈 스티커라니...

너무 기발해서 웃음이 난다.

나도 엉덩이를 툭툭툭 치면서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

 

지오는 과거로 가서 미켈란젤로의 보조가 되어서 작업중인 시스타나 성당으로 가게된다.

미켈란젤로를 도와주는 일인줄 알았는데.

지오의 미션은 그것이 아니였다.

도대체 지오의 미션은 무엇일까?

흥미로운 추리도 담겨있어서 아이들의 시선을 더 잡아끄는것 같다.

 

과거 서양의 문화를 엿볼수 있는 부분이 담겨있다.

우리와는 다른 교회의 역할도 알 수 있고. 화가들이 어떻게 일을 하게되는지와 화가로 알려진 미켈란젤로가 사실은 조각하는것을 더 좋아하는 조각가였다는 것도 말이다.

 

지오와 같이 조금은 특별한 수업을 통해서 천지창조에 얽힌 이야기를 조금은 이해할 수있었다.

그림이라는것이 단순하게 보고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림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한번더 생각해보는 방법도 배운것 같아서 뿌듯하다.

 

책의 뒷 부분에 [교실지기의 특별 수업]있다.

예술의 세계사와 이야기의 배경이되는 인물과 사건에 대해서 좀더 깊이있는 설명이 있다.

이 부분만 따로 모아도 훌륭한 한권의 책이다.

하지만 재미는 없을 것이다.

지오와 시간여행을 통해서 그 시대를 이해하고 나서 보는 교실지기의 특별수업은 이해가 쏙쏙 되었다.

꼭 이 부분은 이야기를 읽고나서 보길 바란다.

미켈란젤로!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어떤 인물인지 잘 몰랐던 부분이 많았는데, 교실지기의 특별수없으로 친숙한 인물이 된것 같다.

지오와 만난 미켈란젤로는 조금 괴팍하긴 했지만.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는 멋진 인물인것 같다.

이제 미켈란젤로의 다른 작품을 만나면 왠지 친숙하게 느껴질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서 보아야겠다.

 

예술작품들을 조금더 다르게 보는 방법을 알려준 고양이교실지기 너무 감사해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지막 퍼즐 조각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박서진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폭력

왕따

집단따돌림

언젠가부터 우리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단어들이 되어버렸다.

너무나 무서운 말인데 말이다.

책의 제목만을 봐서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가늠할 수가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얼른 주인공을 만나러 떠나보자.

좋은책어린이의 고학년문고 4 번째 이야기인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만나보자.

 

새학기가 시작된 교실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초등학교의 최고학년인 6학년이 된 주노.

교실에 있는듯없는듯 조용한 아이이다.

주노에게 무슨 일이 있는걸까?

표지에서 봤던 남자아이가 바로 주노이다.

밝지 않는 삽화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주노에게는 자신만의 비밀공간이 있다.

아빠와 추억이 담긴 멋진 곳인데 4년전 죽은 아빠와 추억이 담긴 공간이다.

갑자기 비어버린 아빠의 부재로 인해서 주노가 이렇게 말이없고 조용한 아이가 되어버린것인가? 하는 추측을 하면서 이야기를 계속 읽어본다.

그렇게 교실에서 있는듯 없는듯한 아이인 주노에게 어느날 친구가 다가온다.

옷은 좀 이상하게 입었지만 활달한 아이 이서이다.

주노는 이서와 짝이 되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밝은 아이가 되어간다.

그런데... 이런 주노에게 아픔이 있다.

주노는 학교에서 우등생으로 알려진 진구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었다.

용의주도한 진구는 다른사람들에게는 주노가 맞은것을 알지 못하게 안 보이는곳만 때리고 학년이 올라가서 다른 반으로 가니 주노를 다른 친구에게 알려준다.

아니이럴수가...

아이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무슨 강패들도 아니고,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런데... 자신이 이렇게 고통을 받고 있는데 주노는 반항도 하지 않는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가만히 있는것이 한대라도 덜 맞는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

학교라는 곳에서는 학교폭력을 없애려고 노력을 하는데, 어른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장면을 보니 가슴이 무너졌다.

그런데 주노는 왜 이렇게 참고만 있을까?

왜 엄마는 주노의 몸을 살펴보지 않는지 그저 속상하기만 했는데.

책장을 계속 넘기면서 이유를 조금씩은 알것 같았다.

주노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주노에게 이서라는 친구가 새로 생겨서 너무 다행이였다.

사실 이서도 왕따를 당했던 경험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왜 자신이 왕따를 당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당당하게 지내다보니 이제는 친구들이 먼저 다가온다고 했다.

그런 이서가 멀리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주노에게 같은 반이 되면서 먼저 다가온 것이다.

자전거를 배우면서 서로 친해지고 마음도 나누게 된다.

항상 어둠기만 하던 주노가 밝은 이서를 통해서 밝아져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다행스러웠다.

그런데...

주노가 알려준 자전거가 그만 문제를 일으키고 만다.

주노도 이서에게 주의를 주었는데...

처음으로 자신의 밖으로 마음을 연 주노에게 너무나 큰 시련이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책장을 얼른 넘겨보길 바란다.

 

책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을 하면서도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어른들은 모르고 있는지.

좀더 주의깊게 아이들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부만을 강요하는 사회도 문제인것 같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

학부모로써 공부라는것을 내려놓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우리의 아이들이 모두 마음이 즐거운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와 같이 책을 보면서 마음을 조마조마하면서 봤다. 이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조마조마 하면서 말이다.

우리 아이에게도 주노와 이서가 같이 있는 장면이 인상적이였던거 같다.

벚꽃이 날리는 공원길을 같이하는 장면이 행복해 보여서 좋았다고 했다.

자신을 꽁꽁 싸매고 사는 아이들이 아니라, 서로 마음을 나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주노와 이서가 같이 벚꽃길을 걸어가면 좋겠다고 이런 그림을 그리네요.

주노가 모자를 벗어버리고 밝은 옷을 입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나봐요.

우리의 아이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키라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8
박현숙 지음, 원유미 그림 / 을파소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무엇을 하든 누군가 시켜서하면, 하려고 했던 일도 하기가 싫어지죠.

이건 어른. 아이 모두 같을 것같아요.

그래서 중요한것이 스스로 하는것인데...

'스스로' 라는것이 참 쉽지가 않아요.

해야한다는것은 어렴풋이 아는데

그것을 실천하기가 쉽지가 않죠.

 

해야하는줄은 아는데 안 하고 있으면 어른들은 자꾸 이야기를 하죠.

반복이 되면 잔소리로 들려서 그만 하기가 싫어지죠.

어른들은 잔소리를 줄이고, 아이들은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리즈가 있어요.

바로 을파소의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시리즈]예요.

벌써 8권이 나왔네요.

열두 살에 부자가된 키라

열세 살에 마음 부자가된 키라

시간 부자가 된 키라

매력 부자가 된 키라

습관 부자가 된 키라

사람 부자가 된 키라

생각 부자가된 키라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키라

 

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잔소리가 아니라 왜 해야하는지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스스로 해야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책속에서 알게된것들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스스로 쑥쑥 자라는것을 느낄 수 있을 꺼예요.

 

이번에 새로나온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키라]를 한번 만나볼께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가 있죠.

스트레스는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하지만 보통은 안 좋은 결과를 낳죠.

늘 아이들에게 칭찬을 받는 키라는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은데...

키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늘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던 키라

모든 아이들이 자신을 좋아해준다고 생각을 했는데.

옆집으로 이사온 엄마친구딸인 에바때문에 치뤄진 인기투표를 시작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해요.  

한국에 다녀온 진선미의 선물인 반지의 주인을 찾기위해서 시작된 인기투표였죠.

당연히 키라가 많은 표를 받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아슬아슬하게 키라가 일등을 하긴 했는데 키라는 마음이 아파요.

나쁜 일들은 같이 온다고 했나요.

공부에 크게 신경을 쓰지않고, 키라를 믿어주던 엄마도 에바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키라에게 공부에도 좀 더 신경을 쓰라고 이야기를 해요.

어떻게 보면 엄마의 이야기는 당연한 이야기죠.

키라는 학생이니까요.  

하지만. 상황이 좋지않아요.

키라에게 다양한 문제들이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급기야 키라는 몸이 아프기도 해요.

 

이 책을 보면서 키라가 부러운 부분도 있었어요.

키라 주변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든든한 머니부터, 키라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친구들,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는 하넨캄프할아버지·할머니, 멋진 충고를 해주시는 골트슈테른아저씨.

키라를 걱정해주고 속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은 정말 행복인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이야기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들을 수있는 신비로운 장치도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비밀이랍니다.

이런저런 문제들로 너무나 괴로운 키라.

열살안팎의 아이들이 무슨 스트레스는! 이라고 이야기하는 어른들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죠.

하넨캄프 할머니의 말에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당신도 어린시절을 지났는데. 엄마가 되면 달라지더라고.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게되더라는 이야기가 참 공감이 되었어요.

아마도 아이들은 그말에 공감을 덜 하겠지만 말이예요.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만 읽으라고 줄 것이 아니라, 엄마와 같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좀더 쉽게 아이들의 지금 상태를 알 수도 있을테니 말이예요.

 

다시 키라이야기로 돌아갈까요.

키라는 골트슈테른 아저씨 덕분에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어요.

스트레스라는 것이 다른 사람때문에 생기는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이 만든다는 말에 공감을 해요.

키라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찬찬히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우리의 아이들도 이런 멋진 어른들을 많이 만나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하다면 부모가 그 역활을 해줘야겠죠.

아이들에게 혼자 찾아보라면 힘들꺼예요.

의사선생님인 필립아저씨가 알려주신 스트레스 확인법같이 보면서 현재 상태를 알아보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1 온종일 불안하고 초초하다.

2.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3.배가 아프다거나 설사 또는 변비 증상이 있다.

4.머리가 자주 아프다.

원인을 알았으니 해결책도 알아봐야겠죠.

괴물같은 스트레스 어떻게 하면 날려버릴까요?

필립아저씨가 알려준 방법은 이래요.

키라는 몰랐는데. 친구들은 벌써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어요.

나만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다들 한두가지의 스트레스는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이 세상에 나만 혼자같고 나만 힘든거 같고.

사실 그렇지 않죠.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힘들다는것을 아는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나만의 방식으로 그것들을 해결한다면 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이 될꺼예요.

우울하고 힘들던 키라도 친구들 덕분에 다시 활기차고 밝은 키라로 돌아왔으니까요.

 

이 책을 보고 나서 우리집 아이와도 같이 봤어요.

조금 두꺼운 두께에 처음에는 거부감을 살짝 보였는데. 한장한장 읽기 시작하더니 열심히 읽어요.

글만 가득한 책보다 중간중간 이쁜 삽화가 가득해서 더 집중해서 보는것 같아요.

생각보다 빨리 읽어나가더라구요.

그리고는 살그머니 다가와서 이러네요.

"나도 스트레스 많아. "

살짝 놀랬어요. 이런 반응을 보일줄은 몰랐거든요.

내 아이라서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네요.

뭐가 힘들까? 했더니

영어 단어를 다 맞았는데 다음 시험에 틀릴까봐 걱정이라고 하네요.

단어시험 연속으로 두번 백점맞으면 선생님이 엄마들에게 문자로 알려주시거든요.

저는 그게 별로 안 중요한데... 선생님이 보내시니 그냥 두었거든요. 아이에게 문자 왔다는 이야기를 한적도 없는데.

아이는 그게 힘들었나봐요.

선생님이 문자를 보내는지 아이들도 알고 있더라구요.

아이가 신경을 쓰고 있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둘이 한참 이야기를 했어요.

준비를 열심히 해도 시험이라는것이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내가 아는것이 중요하지 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이죠.

시험에서만 백점맞고, 기억을 하나도 못하는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말이죠.

 

내가 신경을 안 쓰니 아이도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더라구요.

키라덕분에 내 아이의 걱정거리도 알게되었고. 키라의 조언처럼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해결을 했어요.

 

스트레스는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그렇지만. 스트레스에 눌려서 힘들만하지말고 스트레스를 뻥! 날려버리는 방법을 익히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키라덕에 마음이 단단한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다음에는 키라가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궁금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