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일기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14
S.타운젠드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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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며칠째인지~

아니 올해 들어서 답답한 맘에 기분전환이나 할 생각으로 방 구조를 바꾸고 싶었지만 일이 많아질 것이 겁이 나서 참고 있었다

봄이라 방 구조를 좀 바꿔보려고 책상을 옮겼는데 책상 뒤에 가려진 책장에서 발견했네요

아주~ 오래전에 읽은 책이기는 하지만 다시 발견하니 너무나도 반갑네요

주인공 소년의 기상천외한 생각들은 지금 읽어도 어이가 없고 웃음이 나네요

 

이 책을 고등학교 다닐 때 읽었었는데 시간이 이렇게 흐른 뒤에 다시 발견하게 되다니 참~

사춘기 소년의 엉뚱함이 듬뿍 묻어 나오는 비밀일기~

너무 재밌어서 속편까지 구해서 읽었는데

이 책이 지금도 나오는군요

 

영국의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공황이나 실업문제 등 그때는 단순하게 웃기는 코믹 소설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 단순하게 그렇지마는 않네요

소년의 상황이 지금의 우리 청소년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소설 속 소년의 신선하고 유쾌한 사고방식은 아직도 통하는 것 같아요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현실세계에 대한 비꼬임도 있어 더욱 새롭게 느껴지네요

 

첨엔 앞에 몇 페이지만 보고 덮을 생각이었는데 읽다 보다 방 치우는 것은 뒷전으로 하고 푹 빠져들어 버렸네요 ㅎㅎ

같은 책인데 이렇게 다른 느낌이 나다니~~

참 신기한 생각이 드네요

문득 예전에 다 읽었다면서 박스에 넣어두었던 많은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따사로운 4월의 봄날~

10여 년 전에 만났던 유쾌한 영국소년과의 재회로 유쾌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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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미술 라루스 서양미술사 1
자닉 뒤랑 지음, 조성애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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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평소에도 관심이 많은 분야인지라 아무 고민도 없이 구매를 했다

근데 구매를 하고 보나 [라루스 서양 마술사 1] 권이라고 되어있고

함께 구매한 미술사 책들도 이 시리즈이다

솔직히 나는 [라루스 서양미술사]라는 시리즈는 알지도 못 했다

따로따로 구매한 책이 알고 보니 이 [라루스 서양미술사] 시리즈의 1-6권까지 인 것이다

현대미술은 품절이라 구매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미리 알았더라면 그냥 세트로 구매했을 텐데 말이다

 

1권인 중세 미술은 게르만족의 이동부터 중세 말기인 15세기까지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주로 보았던 미술책들은 주로 르네상스시대나 그 후의 인상주의 바르비종 등등 이런 시기의 작품을 위주로 보았기에 이 중세 미술은 참 많이도 낯설었다

중세라고 하면 흔히 예술사에서 "암흑기"라고 불린다고 한다  

 

중세 초반에는 이민족의 대이동과 기독교의 영향으로 인해 그림들은 이전에 내가 보던 르네상스 이후의 작품에 비해 거친듯한 느낌이 있다

이 시대에는 특히 건축물이 많다

기독교에 의해 지배를 받던 시대였던 만큼 대부분의 건축물들은 교회를 비롯한 종교와 관련된 건물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후세에 로마네스크 미술, 고딕 양식 플랑부아양 양식으로 불리는 다양한 형태의 미술 양식들로 인해 많은 작품들이 나오기도 했다

단순한 암흑기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후기에 들어서는  마사초, 반 아이크, 조토 등 르네상스의 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 화가들의 활동으로 르네상스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다기 보다 보았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물른 내용도 중요하지만 책 속에 가득 실려있던 작품들의 사진은 그냥 보기만 해도 대충 이 시대의 미술 양식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다음권으로 내가 좋아하는 르네상스 시대가 기다리고 있어 더욱 흥분이 된다

이 책은 서양미술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다

조금은 딱딱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리 두껍지도 않고 또한 볼거리도 많아 즐겁게 서양미술사공부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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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 신개정판 라루스 서양미술사 2
제라르 르그랑 지음, 정숙현 옮김 / 생각의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우연히 발견했던 순간부터 나의 눈길을 꼭 집고 있던 이 책~

첨엔 이 책 한 권만 구매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찾아보니 비슷한 책들이 있어서 함께 구매했다

 

[라루스 서양미술사 2] 르네상스

표지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 혹은 봄]이라는 작품으로 그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 두껍지 않은 이 책은 너무나도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많아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3대 거장으로 불리는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유명한 작품들도 있지만 이 책에서 첨 만나는 작품들도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지난밤에 다빈치의 작품이 하나 발견됐다는 내용의 다큐를 보고 나서 더욱 흥미를 느낀 것 인지도 모른다

 

너무나도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위대한 화가들이 활동했던 시대니만큼 그들이 남긴 작품들 또한 너무나도 많다

르네상스라고 하면 빠트릴 수 없는 집안이 바로 피렌체의 "메디치가"이다

예전에"메디치가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이 가문의 후원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수많은 걸작들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화가들도 그렇지만 특히 3대 거장 중 미켈란젤로와 이 메디치 가문은 상당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보는 내내 낯익은 그림들과 낯익은 화가들의 이야기로 친근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단순하게 한번 보고 덮어버리는 책이 아닌 보고 또 보아도 좋은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르네상스에 빠져들어가서 허우적대다 보니 다 읽어버린 이 한 권의 책은 정말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좋아하는 르네상스에 대해  좀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고 

많은 작품들의 사진이 실려있어 더욱 즐거웠던 르네상스로의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나지만 이제부터 언제나 나의 책장에 있는 이 책을 통해 언제든 가고 싶을 때면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다음권인 "고전주의와 바로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르네상스를 마친 아쉬움은 접어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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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 살바도르 달리의 이상한 자서전
살바도르 달리 지음, 이은진 옮김 / 이마고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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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은 [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이다

일단 제목부터가 심상치가 않다

자의식이 강하다 못해 특이한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이상한 자서전"이리고 표지에 쓰여있다

 

"살바도르 달리"라고 하면 초현실주의 화가의 대표주자이다

피카소와 같은 스페인이지만 그는 상당히 독특한 사람이다

화가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ㅎㅎ

 

이 책은 457페이지이다

솔직히 첨에 받았을 때 이 상당한 페이지에 부담감이 들었다

언제 다 읽나~ 싶은 생각에 책을 읽기도 전에 한숨부터 나왔다

하지만 이 책은 달리의 자서전이다

흔히 자서전이라고 하면 두꺼운 양장본의 묵직한 책을 상상하기 쉽지만 이 책은 디자인부터 내부까지도 어쩌면 달리를 잘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더 특이한 점은 자서전이라고 하면 보통 태어나서 책을 쓰고 있는 당시 시대별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이 자서전에 그런 순서라는 것은 없다

시간상으로 뒤죽박죽인 것이다

책 속에 나오는 그의 어린 시절을 보면 그는 단순히 괴짜라고 보기엔 많이" 이상한" 정신 상태를 소유한 어린아이였다

 

그건 아마도 그의 부모님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그의 부모에게 있어서 그는 단지 한 번도 본적 없는 형 살바도르의 대체물에 불과한 거 같다

그에게 형은 늘 자신보다 뛰어난 인물이고 뛰어넘지 못하는 벽으로 존재했다

지금의 잣대로 본다면 그의 부모들에게 정신과 상담을 권하고 싶을 정도이다

그가 자랄수록 점점 괴짜에다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 데는 이런 부모의 잘못된 양육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된다

 

어린 시절과 화가가 되고 난 후, 자신의 뮤즈인 아내 갈라와 만남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재능을 알았고 또 그 재능을 알아주는 세상과의 만남으로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친 행복한 삶을 살았던 그지만 늘 "광인"이라고 불리던 화가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한 자신만만형의 천재~

예전 같으면 스스로 나는 천재야 라고 한다면 분명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 눈에 비친 살바도르 달리는 "정말 천재"이다

 

이 책 속의 수많은 에피소드들은 솔직히 어이가 없다

아니 정확히는 이상한 사람의 정신이 이상해질 것 같은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이 자서전을 읽다 보면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이상하다는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그 기존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진다    

이상한 사람이 아닌 단지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에서 살았던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도 그처럼 재능이 있었다면 하는 부러움이 다시 든다

요즘 교육에서 중요시하는 창의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바로 이 "살바도르 달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특이하고 재밌는 자서전~

조금은 이상하지만 자신을 사랑했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사랑했던 달리의 이상한 자서전을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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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빛 베네치아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7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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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로 알게 된 작가 시오노 나나미~

그녀의 수려한 글 솜씨에 어느 순간 반해버린 나는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서 나섰다

의외로 그녀의 작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근처에 있는 시골 도서관에는 책이 없어 버스를 타고 시내에 있는 시립도서관으로 갔다

찾고 있는 책들의 다는 아니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작품들이 많았고 읽지 않은 책들이 보이는 대로 가득 안고 도서관을 나섰다

올 때는 홀쭉했던 가방이 책들의 무게로 걸을 때마다 묵직함으로 나를 눌렀다

 

그렇게 읽었던 것이 지금부터 몇 년 전의 이야기이다

괘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다시 발견했다

시리즈가 모두 있었다

그때 읽었을 때는 시리즈라는 것도 모른 채 그냥 읽었더랬다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에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시리즈를 순서대로 읽기 위해 빌려왔다

 

제목은 산 마르코 살인사건~

베네치아에 대해서는 바다도시 이야기를 읽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시 읽으니 새롭다

이 작품은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지만  그 살인이라는 사건을 개인적 사건이 아닌 16세기 화려했던 영광을 뒤로 한채 저물어가고 있는 베네치아의 사대적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당시의 베네치아를 둘러싼 투르크 제국과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가 등등 여러 정치세력들과 베네치아와의 관계와 정치적 상황까지도 자세히 묘사되어있다

 

그녀만의 역사적 통찰력은 이 소설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된다

단순히 소설로 읽을 생각이었다면 이 작품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살인사건에 대한 것보다 무너져가는 베네치아와 그 시대를 살아간 마르코와 그의 친구 그리고 그의 연인~

1000년간 굳건하게 바다를 지켜왔던 베네치아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다시 읽어도 너무나 재밌는 주홍빛 베네치아는 다시 읽기 잘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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