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 그린북스 32 그린북스 32
에밀리 브론테 지음 / 청목(청목사) / 199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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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읽었던 책이다

"제인 에어"의 작가와 자매인 에밀리 브론테의 단 하나뿐인 소설이다

친구는 제인 에어를 읽고 나는 이 책을 읽었다

왠지 뻔한 연애소설일 거라는 생각에 "제인 에어"는 읽고 싶지가 않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히스클리프의 광기 어린 모습들은 어딘지 섬찟한 느낌마저 들었다

어린 시절 캐서린의 아버지가 한 고아 소년을 집으로 데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아 소년의 이름은 히스클리프~

캐서린의 아버지는 히스클리프에게 애정을 다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오빠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학대하고 싫어한다

읽는 내내 조마조마했고 또 그들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이 안타깝다기보다 무서웠다

 

특히 케서린에 대한 히스클리프의 사랑은 그녀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님에도 상관없이 이어지는 모습은 정말 경악스러웠다

사랑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는 내내 뭔가가 뒤에서 잡아당기는 듯한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

내게 이 폭풍의 언덕은 명작이 아니라 한편의 공포소설이었다

하지만 내용이 내용인 만큼 흡입력은 대단했다

사랑으로 인해 그 주변 사람들까지도 파멸로 이끄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을 읽으면서 과연 이런 사랑이 존재할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었다

 

사람은 늘 꿈꾼다

누군가가 나를 죽도록 사랑해주기를~~

하지만 이 소설을 읽는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뭐 물른 소설이기는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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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게 될 거야 - 사진작가 고빈의 아름다운 시간으로의 초대
고빈 글.사진 / 담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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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저녁 늦은 시간에 도서관에 갔다

좋아하는 책을 한 권 찾아들고 신간 코너에서 새롭게 들어온 책들을 들러보고 있던 중에 이 책을 발견했다

ㅎㅎ

홈페이지에서 들어왔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마 누군가 대출해갔으리라 생각하고 다음 달에나 읽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을 알게 된 건 이 책의 서평단 모집에 응모했기 때문이다

소장하고 싶다는 욕심에 응모했지만 결과는 낙방이었다

그래서 구매 명단에 올려놓고 있었더랬다

평소에도 인도와 티베트에 관심이 많고 주로 이런 여행서를 즐겨 읽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읽는다기보다는 본다는 말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인도와 티베트의 아름다운 자연과 동물들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왠지 그냥 기분이 편안해지고 좋아진다

그곳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행복해 보이는 사진을 보면 나도 행복해지는 것 같았지만

왠지 서글픈 현실을 담은 것 같은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슬퍼지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그들의 삶의 무게가 나의 지금의 삶의 무게에 더해져서 더욱 그럴 것이다

 

좋아하는 곳~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곳의 사진들~

언젠가는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모습을 보고 그들을 이야기하는 글을 읽는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내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사진과 잘 어울리는 편안한 글도 좋다

소소한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도 좋다

한번 보고 덮어버리기엔 아쉬움이 남았다

꼭 사서 내 책장에 두고, 두고두고 인도와 티베트가 그리워질 때면 꺼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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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항상 새로운 꿈을 꾸게 한다
마리아 슈라이버 외 지음, 노혜숙 옮김 / 라이프맵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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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느 이벤트에서 당첨 상품으로 이 책을 받았다

하지만 표지를 보는 순간 읽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그냥 자아성찰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어느 잘나신 분이 저자이다

 

미국 최고의 가문인 케네디가에서 태어나서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인 존 F 케네디를 삼촌으로 둔 미국의 유명한 방송사의 앵커우먼~ 여기에 플러스로 영화배우 출신으로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인 캘리포니아 주의 주지자이자 우리에겐 터미네이터로 잘 알려진 배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를 남편으로 둔 이 장대한 설명이 이 책의 저자인 마리아 슈라이버가 가진 기본 스펙이다

 

이 대단한 스펙의 소유자가 미국 내에서도 상위 0.001%에 속하는 이런 사람이 저자라는 것만으로 이 책은 내개 읽을 만한 흥미를 잃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잘난 사람들의 잘 사는 이야기에는 별로 흥미가 없다

더욱이 이 어마어마한 스펙이 자신의 노력이 아닌 단지 타고난 배경이라는 것에 더욱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

 

결국 이렇게 시작한 반감이 사라지지 않아 책장에서 그냥 두었다가 어제 우연히 읽지 않은 책들을 다 정리할 생각이 들어서 몇 권의 책과 함께 읽기 위해 꺼내놓았다

책은 예상과는 달리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정말 의외다

막연하게 저자에 대한 선입견이 이 책을 읽는데 2년이란 시간이 걸리게 했던 것이다

늘 관심 있는 분야의 책만 읽으며 늘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나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만을 주로 읽었던 내게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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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노플 함락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20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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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역시 예전에 읽은 책이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근래에 베네치아나 피렌체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하다 보니 이 시대에 대해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작년에 읽었던 십자군 이야기와 올 초부터 읽고 있는 보디 도시 베네치아 이야기 등 오래전에 다 읽었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책이나 그때 읽다 만 책들을 마저 읽기 위해 요즘은 온 방안을 책으로 장식하고 있다

침대 바로 옆에는 이 책과 지금 공부하고 있는 영어책이 있어 언제 어느 때고 읽고 싶을 때면 읽을 수 있도록 구비해 두었다

 

예전에도 이렇게 얇았었나 싶을 정도로 페이지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

로마가 망하고 남은 비잔틴 제국이 오스만튀르크의 메머드 2세에게 멸망을 당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콘스탄티노플~

역시 앞서 읽고 있던 로마제국쇠망사에서도 나오는 도시고 예전 세계사의 시험문제 중 하나는 꼭 이 도시의 이름의 변천사는 쓰는 문제가 나오곤 했었다

"이스탄불"이라 불리는 지금도 동서양 문화의 교차점으로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선에 위치한 이 도시는 그때나 지금이나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만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동로마제국의 수도 찬란했던 도시가 그들이 야만인이라고 부르던 오스만튀르크의 막강한 힘 앞에서 그리고 시간의 힘 앞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너무나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각 도시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도시를 이 무너져가는 도시를 바라보면 당시의 정치적 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다시 읽어도 새롭다는 것은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좀 씁쓸하지만 이렇게 다시 읽는 것도 재밌어서 즐거웠다

 

삼부작의 1권을 다 읽었으니 이제 다른 두 권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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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30초 스피킹 훈련
박광희 & 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지음 / 사람in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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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30초 말하기~

늘 하는 말이지만 그래서 이젠 핑계로까지 들리는 말이지만 영어를 반평생 공부하고서도 고작 30초 말하기는 커녕 행여나 거리에서 외국인이 길이라도 물릉라치면 얼른 내빼기 바쁜 것이 문법과 독해를 위주로 배운 우리세대의 현실일 것이다

가끔 이제 10살이 된 정은이가 외국인 선생님과 전화통화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하고 조금은 난감한 생각도 든다

 

그래도 요즘은 인터넷덕분에 외국영화를 반복적으로 본다거나 하면서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많이 배우고 있지만 그저 읽고 이해하고 외우기에 급급한 공부형태는 예전과 큰 변화가 없다

물른 듣기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말한다는 것은 아직 두려움이 앞섰다

 

 

이 책은 반복적인 훈련으로 인해 그 문장자체를 머리속에 각인시키는 것 같다

책을 보고 따라하다가 책을 덮고 cd만 들으면서 따라 말하다보니 영어골부를 하는 것이  아니 영어 말하기를 따라하는 것이 첨에는 어색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정도 그리고 자기전에 책을 보면서 한시간정도 말하기에 집중했다

첨에는 꼬이더 발음들도 하다보니 괜찮아지는 것 같고 말을 한다는 것이 단순히 아는 어휘가 많아야한다등가 하는 기존의 생각들이 틀렸다는것을 조금씩 느끼게 했다

  

"영어 스피킹은 흉내내기다" 라는 것은 지금까지 미드를 보면서 나도 해봤지만 단순히 드라마를 보면서 따라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내가 그런대로 맞게 하고 있었다는 생각과 가끔 나도 모르게 나의 지금 생각들을 영어로 하면 무슨 말로 해야하는 지 생각하게 된다

영어로 말 할 수 있는 날을 하루라도 빨리 다가올 수 있도록 열심히 듣고 따라하고 있다

 

나의 모습을 보더니 동생도 흥미롭다는 듯이 이 책을 빌려달라고 하길래 잠시 빌려줬다

일상생활에 유용한 문장들을 통째로 머리속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에 닫혀있는 나의 입에서 영어를 자유롭게 말 할 수 있는 그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바라보면서 오늘도 열심히 30초 스피킹훈련을 해본다

나에게 이렇게 좋은기회가 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감사히 여기면서 올봄은 영어공부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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