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마음 버리기 연습 - 이기적인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양영철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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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작가인 코이케 류노스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 중 "생각 버리기 연습"이라는 책을 보고서야 그 작가가 이 작가구나 했다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이 "나쁜 마음 버리기 연습"으로 먼저 작가 코이케 류노스케의 작품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책표지에 작가의 약력을 읽다 보니 지금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인기인인 "혜민스님"이 떠올랐다

도쿄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님이 되었다니 일본 사회구조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이 스님~묘한 경력의 소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지난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나와있어 궁금증을 조금은 해소시켜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위선에 관한 이야기였다

지금까지 내가 아는 위선(僞善)은 나쁜 것,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작가는 말한다

위선에서 "僞" 보다 "善"을 보다 중시한다면 위선도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이 부분에서 나는 지금까지 내가 알지 못 했던 부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자업자득"이라는 말 또한 다른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마음을 다스리는 류의 책들을 한두권 본 것이 아닌데도 여전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는 점에서 아직도 내가 읽어보면 좋을 책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다는 욕심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작가의 작품들을 한권 두권 읽으면서 또 새로운 뭔가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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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랩소디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아카가와 지로 지음, 정태원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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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연히 본 드라마 이후로 이 시리즈를 한권 두권 읽고 있다

지난주 오전에 외출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렀다가 안 봤던 삼색털 고양이 홈즈가 있길래 빌려왔다

이번에는 제목이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랩소디" 표지에는 바이올린을 밟고 있는 고양이 홈즈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우연히 호텔에 식사를 하러 간 이시즈와 하루미는 어느 음악콩쿠르의 참가자들과 만나게 되고 그 참가자 중에 한 명인 사쿠라이 마리라는 여성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그녀의 어머니가 습격당하는 등 문제가 커진다

콩쿠르에 출전하는 본선 진출자들은 본선대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부터 외부와 격리된 합숙을 해야 한다

이들을 특히 사쿠라이 마리를 지키기 위해 특별하게 엄선된 카타야마

 

일곱 명의 본선 진출자들과 그들을 도와줄 요리사 그리고 카타야마와 그의 파트너 홈즈가  일주일 동안의 격리 생활에 들어간다

콩클에 대한 중압감에 이기지 못해 자해를 하는 참가자가 나오고 낯선 시체가 발견되는 등 일주일 동안에 사건이 일어난다

 

이번 편에서는 고양이 홈즈의 활약은 그다지 돋보이지 않는다

카타야마의 동생 하루미의 활약이 돋보이는 편이다

늘 그렇지만 이편에서도 여성들로부터 유혹을 받는 카타야마

특히 자신이 지켜야 할 사쿠라이 마리로부터의 유혹은 여성 공포증이 있는 그로서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는 카타야마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여성을 만나나 기대했지만 역시나 이루어지지 않는다

가끔 책을 읽는 것이 자겨워질 때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에는 어떤 작품을 읽게 될지 ㅎㅎ

생각보다 시리즈가 많은 것 같아 한동안은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를 즐겨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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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방법의 연습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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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십자군 이야기 3권을 읽었다

시오노 나나미라는 작가의 작품을 읽기 시작한 지도 10여년이 지났다

우연히 읽게 되었던 로마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참 좋아져서 그녀의 이름이 가진 매력에 푹 삐졌다

그 후로 그녀의 작품이 나올 때마다 늘 기대하며 읽어왔다

 

사는 방법의 연습~

이 책은 그녀가 20대의 젊은이들에게 말해주는 싶은 당부 같은 글이다

사회에 나가기 전의 젊은이들이 읽어본다면 도움이 되는 말들이 많다

그녀의 작품은 많이 읽은 거 같지만 이런 에세이류의 첨인 것 같다

 

역사에 관련된 특히 로마사에 관련된 서적들과 르네상스에 대한 그녀의 작품들을 읽을 때면 늘 역사에 대해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과 다른 것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키우면서 느꼈던 것들과 또 자신의 아들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괘나 날카로운 조언을 해준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간결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고 그녀만의 날카롭고 현실적인 시선에서 말해주는 조언이라 더욱 와 닿는다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잘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부분에서 늘 그렇지만 그녀의 대단한 능력을 지닌 사람임에 분명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지금 우리가 얽매여있는 많은 것들에 그녀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조언들을 이야기해준다

이 조언을 읽다 보면 흔히 듣던 조언들과는 다른 시선들도 많다

그녀만의 독특한 관점에서 나온 조언들 또한 있다

다음번에는 어떤 그녀의 작품이 나올지 기대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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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보트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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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보트~

제목만 봐서는 얼른 떠오르는 생각이 노아의 방주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이 작품에서 화자는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다

엄마와 딸~

한가지 일에 대해서도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마가 아닌 딸의 입장에 더욱 이해가 될 것 같다

엄마는 피아노 선생님과 스낵바의 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가는 싱글맘이다

자신의 학창시절 은사와 결혼했지만 딸인 소우코의 아빠를 만나 자신의 인생의 최고의 사랑을 하고 딸을 임신했다

임신 사실을 알고 이혼을 하고 그 후로 자신의 고향인 도쿄를 떠나 떠돈다

어디서든 익숙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늘 익숙해지기 전에 떠나려고 한다

 

어린 소우코는 엄마가 함께 살고 있다

아빠는 글쎄~ 엄마의 추억에서만 살고 있는 아빠의 존재를 어린 시절에는 엄마와 공유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를 이해하기 힘들다

어린 시절 짧게는 몇 달 길어야 1-2년마다 이사를 다녔다

늘 전학을 다녔다

엄마에게는 괜찮다고 했지만 익숙해지려고 하면 이사를 하는 엄마 덕에 변변찮은 친구도 하나 없는 생활의 연속이다

 

엄마는 아빠가 언젠가 자신을 찾아줄 것을 믿으면서 늘 떠나기를 반복한다

이런 엄마는 참 답답하다

현실감이 너무 없다

소우코도 자라면서 이런 엄마가 답답해진다

말도 안 되는 엄마의 추억에 함께 매달려있을만큼 어리지도 어리석지도 않다

솔직히 나는 이 작품에서의 엄마에게 엄마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떠돌이 생활에 지친 소우코는 이제 늘 떠도는 엄마의 곁에서는 살 수가 없다

아마 지쳤을 것이다

어린 시절엔 어쩔 수 없이 엄마가 하자는대로 했지만 더 이상 엄마의 인생에 자신의 인생이 끌려다니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

이상만을 꿈꾸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둔 덕분에 또래보다 휠씬 빨리 현실을 알아가는 딸

엄마가 하는 아빠의 이야기는 더 이상 믿을 수도 없고 믿지도 않는다

 

소우코가 기숙사로 가고 엄마는 자신의 고향인 도쿄로 돌아온다

자신의 전 남편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가 10여년전에 소우코의 아빠가 자신을 찾아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우코의 아빠와 첨 만난 가계가 아직도 있었다

그곳으로 들어가 그와의 첨 만남에 대해 추억에 잠겨있을 때 누군가가 가게안으로 들어온다

그다~

20년에 가까운 헤어짐이 있었지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 장면에서 문득 냉정과 열정 사이의 두 주인공이  피렌테의 둠에서 우연히 만나는 장면이 생각이 났다

만약 하느님의 보트에 타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면 빨리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그들의 만남에는 20년에 가까운 헤어짐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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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쿠킹
조성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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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쿠킹~

아이디어를 요리하다

흔히들 요리사를 가장 창조적인 직업이라고 한다

요리사야말로 천재들이라고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요리를 배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아이디어 라고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아마도 에디슨이 아닐까

이 책에서도 에디슨의 이야기 부분부분 나온다

늘 그렇지만 서평단으로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을 때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재밌는 책을 만나게 될 때인 것 같다

 

아이디어 쿠킹~

아마 내가 이 책을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봤다면 앞부분의 몇 장을 읽다가 관뒀을 것이다

시작 부분은 좀 심심한 편이다

일단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 아닌 이상 시간을 들여서 읽는 것은 참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결코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은 아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분야도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서서히 재미를 느꼈다

 

아이디어라는 것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관점에서 말하고 있는 책은 첨 읽어본다

아이디어와 요리의 비슷한 점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고 또 세계적으로 뛰어난 요리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신선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일본의 한 요리사는 미국에서 식당을 열면서 초밥을 주문한 미국인이 회를 못 먹는다고 하자 뜨거운 올리브오일로 생선을 살짝 익혀 다시 내가도록 했고 이 일식당은 대성공을 했다고 한다

초밥이라고 하면 흔히들 날생선이 올라간 밥이다

만약 그 요리사가 왜 회도 못 먹으면서 초밥을 주문한 거야 하고 오히려 손님의 무지함을 탓했다면 그것으로 끝이었을 것이다

그 손님이 아니더라도 그의 식당에서 회를 올린 초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많았을 테니까 말이다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스나 맥도널드, 스타벅스의 탄생 또한 흥미로웠다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라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아이디어라고 하면 지금까지 없었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그런 일은 보통 사람에게는 없는 창조적 유전자를 가진 일부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가면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힘이 없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고 현실에 맞게 아이디어를 조정해야 한다

재료가 아무리 좋아도 제대로 조리하지 않으면 맛있는 요리가 되지 않는 것처럼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현실성이 결여되고 현실에서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존재가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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