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알고 싶은 심리학
한국심리학회 지음 / 학지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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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라는 속담은 누구나 한 번 이상을 들어서 알 것이다

생각해보면 아마 우리 조상들도 사람 심리의 오묘함과 복잡함에 대해 괘 많은 연구를 한거 같다.

그러니 이런 속담도 나온 것이 아닐까~

요즘 사건사고가 나오는 티브이 뉴스를 많이 봐서 그런지 심리학하면 이젠 범죄자의 심리를 파헤치는 범죄심리학이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심리학은 나날이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져 분업화되고 있는 거 같다


지난달에 읽었던 김정운 박사의 저서에서 결국 모든 심리학은 하나인데 이렇게 분업화되어 별개로 연구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하지만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 공부하기엔 기본서에 각자에게 필요한 부분의 심리학을 공부할 수 있으니 이 분업화도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이 책에서 나는 지금 당장 궁금하고 내게 필요하다고 생되는 부분을 차례에서 미리 골라서 체크해두었다


예전 같으면 1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열심히 다 읽었겠지만 그것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이젠 알았고 일단 이 책들의 저자도 그렇게 권하고 있으니 한번 그렇게 읽어보기로 했다.

일단은 가장 눈길을 끄는 13장의 범정에서의 심리학으로 시작을 했다

자신이 무죄이니 죄를 인정해도 무죄가 될거라는 심리로 자백을 한다는 무죄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이해가 되는 듯도 하지만 자신이 무죄이니 타인들도 자신의 무죄를 믿어줄거라는 순진한(?) 그 묘한 심리가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거 같다

요즘 들어 더욱 빈번하게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성범죄자들에 대해서도 세 가지 유형들이 있고 그 유형에 조금씩 다른 범죄성향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요즘 한참 공부하고 있는 마케팅과 관련된 14장을 보았다

당연히 독일이나 낙농업이 유명한 덴마크의 제품일거라 생각했던 "하겐다즈"가 사실은 1961년 미국 뉴욕이 고향이라고 하니 그들은 이름으로 만든 이미지에 성공한 셈이다

30만 번의 소비자 테스트 후에 새로나온 코카콜라의 새로운 콜라가 망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단순히 제품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가 그 제품을 선택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는 사람들의 소비행동은 매우 복잡하다고 시작하는 뒷장의 소비자 심리학으로 이어지는 거 같다.


'기준점 및 조정 휴리스틱'이라고도 불리는 "앵커링 효과" 는 지난 몇 권의 마케팅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익히 알고 있어 이제는 낯이 익다

처음 닻을 내린 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일정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게 된다는 이 이론은 우리도 실생황에서 괘나 많이 경험하고 있는 거 같다

어떤 제품을 소비자의 기억에 남기고 심을 때 각 요소들을 풀어서 세부적으로 묘사하면 머릿속에 이미지가 더 잘 떠오르고 다양한 측면이 고려될 수 있다고 하니 내가 그동안 봤던 블로그 판매자들이 올린 수많은 사진들과 설명은 그들의 마케팅 능력을 보여준 좋은 사례였던 거 같다.


다시 앞쪽으로 돌아와 마케팅과 관련이 있을 거 같은 5장을 읽다가 "뱀파이어 효과" 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품이 아닌 모델이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브랜드에 대한 효과가 떨어지는 현상이라고 한다

학창시절 우리는 시험이 끝난 뒤에 문제에서 "아닌 것", "틀린것' 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ㅋㅋ

항상 내가 침착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 여겼던 이것을 발견하지 못한 이유 중 또  하나는 중심와를 지나쳐가기는 했으나 너무 짧은 시간만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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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 - 토플·편입영어·공무원 영어단어 빨리 외우는 법
Mike Hwang 옮김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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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의 작가들의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이 책에 등록한 10편의 소설 모두 읽어보지 못한 작품이어서 영어공부와 대작가들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다

일단 바로 내용을 확인하기 전에 전기제품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듯이 저자가 알려주는 이 책으로 공부하는 법을 숙지하고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 경우는 이런 습관을 익히는데도 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는 지금 저자가 알려준 한 달 완성 3회 읽기를 목표로 하고 하다가 지금은 느낌별로 시리즈를 읽고 있다

처음에는 늘 하던대로 책은 처음부터~ 읽었는데 1화인 오 헨리의 20년 후를 다 읽고 난후 문득 느낌별로의 무서운 이야기가 먼저 읽고 싶어졌다

작가도 내가 좋아하는 "에드거 앨런 포우" 의 작품이라 더욱 끌렸던 거 같다

지금은 한 페이지씩 다시 읽으면서 전체 문장을 다시 연습장에 옮겨 적고 있다.


아직은 수준이 한번 술술 읽히는 수준은 아닌지라 읽다가 멈추기를 반복하고 있고 처음에는 영문을 먼저 읽고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옆의 한글 부분을 보면서 수정했다

그리고 다음날 시작을 어제 읽은 부분을 다시 읽고 독해가 막히거나 생각나지 않는 단어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하루에 한 편을 다 읽는 것은 힘들었고 그날그날 읽을 수 있겠다 싶은 정도의 페이지를 정한 후에 읽고 쓰기를 반복했다.

도서관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그날까지 읽은 부분을 반복해서 들었다


처음에는 한글 부분도 어색해서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직역이라 오히려 나 스스로 자연스럽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았다

문장마다 미리 앞부분에서 한번 읽었던 단어들에 표시가 되어있어 그 단어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해석을 하고 읽어나가니 더욱 편한 거 같았다

괘 오래전에 영어 소설을 단계로 나뉜 책이 있어서 그 책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났다


처음에는 그저 읽기에도 급급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며칠을 공부하고 나니 아무래도 전체를 읽으면서 한 번 정도는 손으로 문장 전체 필기를 하면서 이해하는 것이 더 나을 거 같았다

그래서 지금은 도서관에 가기 전에 그날 공부하기로 한 부분을 한번 듣고 간다

책을 보면서 대충 한번 흩어보면서 그렇게 본 후에 도서관에 가서 다시 들은 부분을 한번 전체 읽기로 읽고 그다음 다시 문단을 일일이 읽고 필기를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내게는 맞는 거 같았다


처음에는 한 달만에 이 책에 등장하는 영어 단어를 다 외울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잠시 흥분도 했었지만 그것도 실력이 안되니 ㅠ.ㅠ

하지만 먼저 한 페이지 가득한 영문에 겁먹지 말고 읽는데 익숙해지며 생각보다 공부하는 것이 괘 재밌어지는 거 같다

10개의 소설을 모두 다 읽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한다

내 경우 나는 항상 외국어를 공부할 때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원어본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미국 작가로는 "에드거 앨런 포우"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의 작품을 이렇게 원문으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았고 그래서 더욱 재밌게 영어공부도 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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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재무제표 사용설명서 - 기업의 건강한 자산 증식과 관리를 위한 재무제표의 바이블
홍성수.김성민 지음 / 새로운제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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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 오래전에 잠깐 재무제표를 공부했던 적이 있었다

주변에서 주식투자를 권하는데 자신도 없었고 적어도 재무제표라도 볼 수 있다면 도움이 될거란 막연한 생각에 인생 처음으로 재무제표라는 것을 공부했었다

하지만 이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아무리봐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만두었었다. 

한번 어려워서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는 공부라 또 이해도 못하고 포기하면 어쩌나하는 두려움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이런 기우는 책을 공부하면서 조금씩 사라지는 거 같았다

일단 "재무제표"  라고 하면 이름에서 오는 위압감 때문에 경제전문가나 큰 기업의 회장, 사장님이나 보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말그대로 한 사업체의 현재 상황을 말해주는 설명서같은 셈이다

재무제표에는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등이 포함된다는 사실정도는 예전에 그래도 공부한 것이 남아있었던지 기억이 났다


17쪽에서 예로 든 순자산현황표에 대한 설명 중에 국내 가구가 진 부채와 보유한 금융 재산을 보면 충분히 상환할 능력이 있다고 나오지만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총합에 들어간 부채를 진 가구와 금융 재산을 보유한 가구가 각각 다르다는 설명은 우리 사회의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다시 한번 말해주는 거 같아서 조금은 씁쓸해진다

"손익계산서"를 보는 법을 배우는 부분에서는 영미권에서는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당연하게 여기는데 왜 대한민국에서는 손 즉 손해를 먼저 말하는 건지~ 이래서 안되는 건가 싶기도 하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예시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의 자료들이다

회계에서 판매하는 것을 재화라고 하고, 제공하는 것은 용역이라고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단어조차도 어려운 금융비용부담률과 순금융비용부담률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그것들이 말해주는 의미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리고 투자자가 고려해야 한다는 배당수익률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그 보조지표로 배당성향이라는 것이 이용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여가면서 계산도 하며 공부했지만 한 번만 읽고 이 내용을 다 기억한다거나 이해한다는 것은 솔직히 경제나 경영, 회계를 전공한 사람이 아닌 이상 힘들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한 권으로 끝낼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초보자에게는 한 번만 읽는 것으론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이해하는 것은 무리인 거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름 꼼꼼하게 읽었지만 나 역시도 한 번으로는 무리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무 몇 번이고 이 책을 기본서 삼아서 다른 책도 봐가면서 공부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설명도 쉬웠고 다양한 용어들의 의미부터 자세하게 알려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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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 멈추지 않는 추진력의 비밀
닐 파텔.패트릭 블라스코비츠.조나스 코플러 지음, 유정식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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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이었나 '그릿"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괘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 저자도 잠시 그릿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그때 생각이 잠시 났다.

처음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저자의 강연에 반대를 표하는 여성의 발언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여질 거라고 생각이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흔히 말하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과의 차이는 어쩔 수가 없으니까~~


처음에는 그저 유연한 사고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허슬은 그저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님을 책을 읽을수록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거 같다

허슬을 실행하기 위해선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그 시작은 '개인적 기회 포토폴리오(POP)'  라는 이름도 낯선 것을 개발해야 한다고 하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인생의 전반에 걸쳐서 POP를 이루는 여러 개의 부품들을 조립해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POP의 핵심 카테고리는 잠재력, 사람, 프로젝트, 증거,이며 POP를 유연하게 변화시키며 개발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파산신청에서 학자금 대출은 파산신청에서도 안된다고하니 의외였다

다이어트를 예로 든 '실패회피"에 대한 설명도 신선했다

너무 당연한 것인데도 생각지 못한 선택에 대한 결과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훈련은 완벽을 이끌어내지 못해, 완벽한 훈련이 완벽을 만들지." 은 성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진리에 감춰진 얼굴을 보여주는 거 같았다


이중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생활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에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하니 지금 하고 있는 외국어 공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행운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발굴하는 것이다."  행운을 대하는 생각 자체를 바꾸어 주는 말이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관찰력과 어딘가에 고정되지 않은 유연한 사고가 허슬이고 그 허슬이 인생에서 행운을 발견하게 해줄지도 모른다.

"이 나이에 무슨~"  현재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이 성장을 마쳤고, 변화를 끝냈다고 착각하는 것을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자 댄 길버트는 "역사 착각의 끝" 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각각의 발걸음이 당시엔 어디인지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발걸음을 밟아나가는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존재하지 않았을 기회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회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것인 거 같다

농구에서 백보드를 이용한 뱅크슛에 대한 부분 역시 사회적 관습이 아닌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위한 방법이라는 점에 착안하는 거 같다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존 폴 디조리아의 좌우명이라고 하는 "공유하지 않는 성공은 실패다" 라는 문구는 성공한 자산가가 지닐 가장 궁극적인 자세가 아닐까 생각된다


10분 법칙~ 10분 동안 하고, 그다음에 판단하다

항상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준비가 되어야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스스로의 안일함을 반성하게 만드는 문구다

이 말은 세네카의 '어렵기 때문에 감히 시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감히 시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렵기 때문이다."와 의미를 같이 하는 거 같다.

이분법적 사고에서 그 두 선택지에 대해 저자는  "모두 옳지 않다" 라고 말한다

목적을 달성하는데 그 두 가지만이 아닌 세 번째, 네 번째 혹은 그 이상의 선택지가 있음을 우리는 쉽게 간과하는 거 같다.


사람들과의 대화중에 "제가 도울 수 있는 게 있을까요?" 혹은 '어떻게 도올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할 기회를 찾으란 저자의 조언은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서 중요한 것을 생각하게 했다.

"주고 받으라" 먼저 받으려고 하지 말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주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간접적이고 보잘 것 없고 혼란스럽더라도 올바른 경로를 찾는 방법은 항상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라는 것을 조나스의 경험을 통해 공감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허슬을 통해 이익을 끌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무언가를 실질적으로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한다.  

"당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 "이유"에 너무 절절매지 마라.

​마지막까지 저자는 아니 저자들은 실행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라고 지금은 보잘 것 없고 아무 보상도 없어 보이지만 그 작은 나의 발자국들이 언젠가 나에게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줄지도 모를 밑거름이 될 거라 독려해주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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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그 법정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다나카 이치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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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갈릴레이~하면 우리는 언제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종교재판에서 지구가 돈다는 주장을 철회하고 돌아서는 갈릴레오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 ㅎㅎ

천동설이 지배하는 당시의 상황과 신의 대리인인 교황이 세상을 지배하던 그 시대에 갈릴레오는 하는 수없이 상황에 무릎을 꿇지만 그래도 자신이 믿는 과학을 굽히지 않는 과학자의 집념이 보이는 장면을 연출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장면은 허구일 가능성이 99.99라고 한다


우리의 상상처럼 갈릴레오는 과학을 위해 목숨을 바칠 정도의 열사도 아니었고 정치적으로 무능한 학자 타입의 사람도 아니었다

갈릴레오는 자신의 지적 능력에 상당한 자신감을 넘어서 자만을 느끼며 살았던 사람으로 생각된다

처음 지동설을 주장했던 자신의 책에 호의적이었던 수도사들을 자신의 자만으로 인해 적으로 돌리고 자신을 도와주던 교황청의 고위 인사들이 교황이 바뀜으로 인해 실각하는 등 그에게는 악재가 연달아 일어난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종교재판하며 "마녀사냥" 만 생각했는데 그 당시의 종교재판의 절차나 그 재판으로 인해 나오는 결과들이 그리 단순치 않다는 것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나폴레옹이 바티칸의 자료들까지 프랑스로 가져갔다가 제대로 관리도 못하고 대부분을 분실했다는 사실이었다

나폴레옹이 정복전쟁 당시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유물들을 강탈해 온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바티칸의 문서들까지 손을 댔다는 것은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갈릴레오가 천문학교수가 아닌 수학 교수였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던 거 같다

이 책을 통해 갈릴레오의 재판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종교와 정치적 상황까지 다양한 모습들을 알 수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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