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모델 4.0 - 저성장.대변혁의 파고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
박대순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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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은 모두 달라서 독특한 문제를 해결하고 독점을 구축한다. 실패한 기업은 모두 비슷비슷해서 경쟁을 벗어나지 못한다.'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을 개발해 15억 달러에 이베이에 매각한 피터 틸이 한 말이라고 한다.

누구나 하는 것이 아닌 차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한다.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면 뭔가 어렵고 심오하게 느껴지지만 이 책에 등장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그 시대를 맞추어 나가는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거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기업들과 그 기업들을 만들고 키운 사람들의 이야기는 반정도는 예전에 읽었던 책들에서 이미 읽거나 메스컴에서 다룬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들이다.

책의 앞부분에 나폴레웅의 화가로도 유명한 프랑스의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이야기가 나온다.

후견인을 찾기위해 평생을 옮겨다닌 다빈치를 비롯한 화가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지만 다비드 후견인이라는 당시 체제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입장료를 받고 전시회를 열고 작품을 판매한 화가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다비드는 당시 화가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셈이다.

일본의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의 이야기도 비즈니스 모델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인도 시장을 타깃으로 한 휴대용 심전도계며 휴대폰 크기의 초음파 진기단기를 개발한 미국의 GE의 이야기도 또한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목적이라는 피터 드리커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다.

리바이스가 했다는 "나 잡아봐라'는 정말이 흥미롭고 독특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재미와 흥미를 모두 잡아낸 멋진 마케팅이라고 밖에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뿐인가 고구마를 씻는 세탁기의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지만 또 읽어도 고객의 니즈에 정확한 답을 내린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환비용을 높이는 것도 고개을 잡아두는 라인효과가 커지게된다고 하니 비즈니스에서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시장의 거래비용보다 기업의 관리비용이 적기 때문이다'라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널드 코스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비즈니스 모델 4.0이라고 하기에 경제, 경영에 대한 어려운 이야기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성공한 다양한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예로 들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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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시타 고노스케 - 오사카의 장사꾼에서 경영의 신으로
송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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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자기기 브랜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소니와 파나소닉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가전제품의 위상이 올라서 굳이 일부러 일본 제품을 사거나 하지는 않지만 80년대만 해도 일본 가전을 사용하는 것은 괘나 자랑거리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가끔 누군가는 일본의 친척이 보내줬다고 했고, 일본 여행에서 가전을 한두 가지 사 오는 것은 필수였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최근에 우연히 90년대 후반의 일본 예능을 보다가 파나소닉의 광고를 보게 되었다.

최근에는 일본 예능이나 드라마를 봐도 거의 못 봤던 거 같은데 그 시대의 광고를 보니 이 책의 파나소닉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와닿는 거 같다.

상속으로 인해 부의 축적이 아닌 자신만의 힘으로 일본 제일의 부자가 된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 이름을 자주 보게 된 것은 그가 한때 일본 제일의 부자라서가 아닌 '경영의 신'으로 지금의 경영의 신으로 떠받들어지고 있는 일본의 경영인들이 스승으로 받들고 있기 때문이다.

오사카에서 괘 부잣집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아버지의 투자 실패로 인해 집안의 모든 자산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헸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성공한 사람들의 신화 같은 이야기에 언제나 등장하는 거 같다.

어머니와 함께 살던 7남매 중에 막내인 그를 오사카의 가게의 점원으로 보낸 것은 지금의 시선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먼 미래를 보면 그에게 그의 아버지는 당시 일본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준 셈이다.

어쩌면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막내아들이 지닌 사업자적 재능을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1000년내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경영자로 추앙받으며 신격화까지 된 마쓰시타~ 결과적으로 아버지의 투자는 빛을 발했으니 말이다.

따로 경영학을 배우기는커녕 일반 수준의 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그이지만 그랬기에 더욱더 현장의 경험을 자신의 토대로 삼을 수 있었고, 다른 이들이 책으로 머리로만 배웠던 것들을 그는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겸손한 태도며, 고객을 대할 때의 주의점 등, 특히 자신보다 아랫사람이나 자신에게 적대적인 사람을 대할 때의 그의 모습은 일본인 특유의 눈 가리고 아웅 격의 겸손이 아닌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경영인 특히 여전히 갑질로 사회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재벌 일가들과 격이 다른 무언가를 보여준다.

특히 노동조합과 대리점을 대하는 그의 모습은 대한민국에서는 아니 대기업이라는 사회구조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더욱 강하게 인식되었다.

부하직원을 대할 때도 전적으로 믿고 일을 맡기는 방식을 지금은 여러 기업에서 모방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타고난 사업가였고, 경영인이었지만 자신의 후손으로 자신의 대를 잇고 싶어 했던 아버지였고, 할아버지였다는 점은 어쩌면 핏줄을 중요시하는 동양 사회에서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의 여느 대기업들처럼 풍족한 유학 생활을 마친 자식이나 손자에게 바로 높은 자리를 주는 실수는 범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사위나 손자는 그의 재능을 물러 받지 않았고, 현재 파나소닉의 경영에도 일체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손자는 그의 사상을 세상에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를 잘 살게 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 라고 말했고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죽는 그날까지도 꿈을 꾼 그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왜 성공한 기업인들이 그를 이상적인 멘토를 삼았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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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
소피 드 빌누아지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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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기왕 하는 자살이면 행복한 자살을 하는 것도 참 괜찮겠다는 조금은 삐딱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서 이 소설의 주인공인 실비의 기분이 이해가 갔다.

병원에서 입원생활을 하며 고생을 하다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며 그녀는 삶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어차피 인간은 죽는다.

40대 중반의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는 그녀는 그동안 아버지의 병간호를 해왔다.

온갖 호스와 주삿바늘로 연명치료를 받던 아버지의 몸을 보며 느꼈을 그녀의 감정을 나 역시 갑자기 쓰러지셔서 몇 달을 병원에 누워계셨던 외삼촌을 보면서 느꼈다

죽음의 순간만이라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조금은 평온한 모습으로 세상을 끝내고 싶다는 그 감정에 그래서 더욱 공감했었다.

하지만 소설은 의외의 방향으로 아니 의외라기보다는 죽음을 결심한 여자가 어느 날 겪게 된 일로 인해 삶의 희망을 얻게 된다는 해피엔딩의 스토리~ 상투적인 이야기로 끝을 맺어 조금은 허망해진다.

심리치료사를 만나 상담을 받으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나씩 해보라는 조언에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의 잠자리, 도둑질 등을 하면서 지금까지의 자신이 알지 못했던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주인공은 데이트를 가던 중 우연히 거리의 노숙자의 죽음을 지켜보게 된다.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 그녀의 죽음이 마치 곧 닥칠 자신의 죽음의 순간을 보는 거 같아 그녀에게 손을 내밀고 실비의 품 안에서 그녀는 숨을 거둔다.

그녀의 죽음을 보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12.25일에 자살하기 결심했던 자신과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변한 지금의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새롭게 생긴 연인과 이제는 친구가 된 매력적인 자신의 전 심리치료 상담사의 마음속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녀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둔 이름도 알지 못하는 노숙자의 장례를 치러주기로 하고 그녀에게 마지막 옷을 선물하기도 한다.

자신처럼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던 친구와 함께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고, 그녀로 하여금 노숙자의 장례를 통해 지난날의 자신들을 같이 장례 치르며 희망적인 앞날을 맞이하게 된다.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까지는 아니지만 예쁜 동화 속 이야기 같은 결말에 솔직히 허탈했고 당황했지만 이런 해피해피한 결말도 소설이니까 가능한 것이니 괜찮은 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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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 미국편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최병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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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이었나 이 책의 중극편을 읽었다.

미국과 중국, 현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이 거대한 두 나라의 끝이 안 보이는 파워 싸움 속에서 처신을 잘하는 싱가포르나 인도처럼 자신들이 유리한 위치를 더욱 고착시키기도 하지만 양쪽의 눈치만 보다가 어리석은 판단만 내린 덕분에 두 나라에게 모두 밉상이 박한 현 대한민국 정부는 아마 두 나라 중 누가 이기든 지든 승부와 관계없이 더욱 곤란한 처지에 당면할 것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그 옛날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을 일으킨 당시의 조선 권력층과 현대의 정부는 하는 행태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아서 더욱 묘한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 400여 년 전의 역사를 보고도 한 발도 발전하지 못한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인이나 관료들에게 환멸을 느끼기도 하는 것은 나만은 아닌 거 같다.

지난번 중국편에서 중국의 속내~ 중국의 현 지도자인 시진핑의 위대한 포부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다.

미국편에서는 지금의 중국을 위상을 만들어준 계기를 마련해주고 중국이 자유민주주의의 동맹국이 될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던 미국이 더 이상 중국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으며 점점 커져가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경쟁력으로 인해 미국은 중국을 소련과 일본에 이어 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 이들 분쟁의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클린턴과 오바마의 중국에 대한 희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안일한 판단이었다는 것을 미국의 국민 정서에서도, 그리고 그것을 잘 이용해 대통령까지 오른 트럼프의 다양한 행보에서도 확실히 드러나고 있다.

단순히 경제적 이유였다면 과거 일본과 비슷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현재의 상대는 미국에게 입안의 혀처럼 구는 일본이 아니다.

게다가 중국은 한국이나 미국 등 중국에 투자하거나 공장을 지은 기업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불이익을 주며 기업들의 주요 기술들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또한 미국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도전일 것이다.

예전에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고급 기술이 필요한 자재를 수입하여 조립하는 공장의 수준이지만 미국의 철저한 복수에 이제 중국은 자신들이 직접 고급 기술을 발전시킬 명분과 이유를 얻었다.

시진핑과 트럼프~

재선을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이며 빠른 시간 내에 자신의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트럼프와 2018년 임기 제한을 없애고 장기 통치가 가능해진 시진핑 중 누구 과연 승자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 관건일 것이다.

시간은 일단은 시진핑에게 희망적이긴 하지만 시진핑 또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중국 공산당에게 보여주지 못한다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처지라는 것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현실은 중국과 미국의 세력 전쟁 사이에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이 안보는 미국에, 무역에 중국에 사활이 걸린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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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이렇게 쉬웠어? - 월급도 받고 투자 수익도 챙기는 슈퍼 직장인이 되는 법
김이슬 지음, 김태광(김도사) 기획 / 위닝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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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리학이며 경제학 책들을 많이 읽는 것을 본 친구가 어느 날 나에게 주식 투자를 하면 잘 할 거 같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주식투자~

저자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지만 대한민국의 일반인들은 대부분 주식투자하면 패가망신한다~ 며 주변에서 주식을 했다가 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꺼낸다. ㅋㅋㅋ

우리 집에도 이런 이야기의 단골 에피소드로 등장하시는 아버지의 직장 동료 아저씨가 있다.

나 역시도 가끔 주식에 대한 책이나 워런 버핏 등 세계적인 부자들에 대한 책들을 읽었지만 내가 주식을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심심풀이로 재무제표에 대한 책을 몇 번 보거나 경제 대전망 같은 책을 그저 교양 수준으로 읽어두기는 했지만 나에게 그런 지식들은 그저 지식일 뿐이었다.

기왕 읽은 거니 왜 써먹지 않느냐고?

일단 나에게는 위험부담이 있는 일은 아예 시작을 안 하는 안전지향적인, 사실은 안되었을 때가 두려워서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겁쟁이 기질이 다분하다.

겉으로 보기엔 돈에 큰 관심이 없는 척하지만 사실 누구나 돈이 많은 것이 좋지 않겠는가?

이 책의 저자도 말하지만 이 나라에서는 돈을 좋아한다고 하면 속물이라고 취급당하기 일쑤다.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다" 며 스스로를 위로하겠지만 티브이 뉴스 속의 사건사고들을 보면 대부분이 원인은 돈이다.

돈 몇 천만 원, 아니 몇 백, 몇 십만 원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

보험금 때문에 남편을, 부인을, 부모를, 형제를, 자신의 어린 자식까지도 살해하고 보험금을 노린다.

처음에는 주식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얻을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는데 저자의 경제 교육에 대한 이야기며 여러 가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또 있구나 싶기도 하고 또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자본주의는 돈으로 돈을 버는 세상이며, 노동은 절대로 자본을 이기지 못한다.

내게 주식투자를 권한 친구도 저자와 같은 은행원이다.

친구의 권유로 주식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었고,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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