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 - 경제학적 통찰의 힘을 길러주는 초단기 일주일 경제학 여행
장위치엔 지음, 정우석 옮김 / 베이직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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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명은 늘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었다.

진작 공부해 둘 걸~ 하고 특히 주식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고 나니 그동안 취미로 일본어 등의 외국어를 공부하고, 고양이나 쌓을 시간에 경제를 제대로 공부해두었다면 지금 공부하고 있는 책들을 제대로 그리고 빨리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말이다.

그동안 경제 공부를 아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수박 겉핥기 정도의 교양 수준에서 머무는 정도이니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교재가 필요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딱 5일만으로 기초를 공부할 수 있었다.

사실 평소에 책을 읽는 속도를 생각한다면 길게 잡아도 3일이면 끝낼 수 있는 분량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자가 굳이 5일로 나눈 이유가 있을 거 같아서 그 스케줄에 따랐다.

처음을 시작하는 월요일은 먼저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하는 가장 기본적인 적이지만 지금까지 간단하게 답할 수 없었던 질문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예시, 표, 사진 등을 활용해서 어려운 경제학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책 전체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가 않았다.

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이해가 쉽지는 않은 특히 화요일과 수요일 부분은 학창시절에 들어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이론들을 배울 수 있었다.

 

 

고전 경제학의 집대성자인 리카도는 그 이름조차도 이제는 조금은 낯설었다.

게다가 학자라고 하면 이론에만 박식한 가난한 공부벌레를 예상했는데 리카도는 유일하게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유일한 경제학자이면서 자신이 공부한 것을 활용하여 금융 사업에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200-300내에 가장 부유한 경제학자라고 하니 리카도야말로 이론이 이론에만 끝나지 않은 진정한 실천형 경제학자였던 셈이다.

특히 마르크스 부분은 우리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들도 알 수 있었다.

.

 

목요일에 등장하는 "~경제학" 들은 처음으로 들어본 이런 경제학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해보면 어떤 분야든 경제학이 붙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심리학과 관련이 깊은 행동 경제학은 전에도 책에서 몇 번인가 읽은 적이 있어서인지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마지막 장이기도 한 금요일은 지금까지 공부한 경제학을 통해서 현실 세계를 조금 더 정확하게 보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거 같고, 미래의 경제 사정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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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프로파일링, 삶을 해부하다
이윤호 지음, 박진숙 그림 / 도도(도서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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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연구하고 그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의 심리를 파헤치는 범죄학 교수님이 삶에 대해 그리고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이기에 뭔가 극적인 것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일반인과는 다른 범죄자에 대해 공부를 하는 사람이니 삶에 대한 생각 또한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뭔가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스타일이라 어라~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너무 평범하고 수수하기 그지없는 이야기들에 조금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시선으로 생각해보니 저자의 평범하고 수수한 조언들이 이해가 되는 거 같았다.

저자는 수많은 범죄에 대해 연구한 학자이자 교수님이다.

그런 그이기에 평범한 나날들의 소중함을 더욱 잘 알고 느꼈던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범죄라는 것은 갑자기 닥쳐와 피해자와 피해자의 주변 사람들의 인생을 말 그대로 엉망으로 망가트린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도 사실 대비도, 준비도 할 수 없이 그대로 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그전까지 너무나 평범한 인생을 살던 그저 우리가 길에서 스쳐 지나가던 누군가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평범하고 조용한 나날들이 너무나 당연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사람의 인생이 누군가의 악의로, 또 누군가의 실수로 하루아침에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저자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이런 조언들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너무 평범하고 당연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기까지 했던 저자의 조언들은 보편적인 것들이 결코 보편적인 아님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하게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내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행동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지금 당연한 듯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내일 아니 1시간 후, 10분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두 번 다시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저자는 몇 번이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보내고 있는 평범하고 조용한 나날들이 결단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잊지 않기를 당부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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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과 선택 - 왜 항상 우리는 기회는 차버리고 위험에는 빠지는가?
유효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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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생은 판단과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마트에서 당장 마실 음료를 사는 작은 일부터 인생이 걸린 직업을 고르거나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까지~

그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 당장 배탈이 날 수도 있으며, 인생이 지옥이 되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선택할 당시에는 그 선택이 나름의 판단에서 옳은 일이었던 것이다.

그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말이다.

이 책에서는 왜 그런 틀린 판단과 선택을 하게 되는지 그 이유를 알려주어 앞으로도의 판단과 선택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사람은 자신들이 판단하는 근거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근거들은 근거라고 이름도 붙일 수 없는 스스로가 만든 감정일 뿐이라는 것을 간과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흔히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오류였다.

특히 저자가 주로 예로 드는 주식 전문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괘나 충격적이다.

원숭이와 비슷한 투자 결과라니~~

주식시장에서 예측을 할 수 있다면 복권 당첨이 부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일이기에 우리는 그나마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인다.

그런데 그들의 예측이 전문성의 과신에 오는 능력 착각과 주관적 경험에서 온 선택의 논리로 인한 타당성 착각의 결과물이라고 하니 아쉬움이 컸다,

가능성의 효과와 확실성의 효과는 뭔가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면 위험을 회피하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 일 년도 3개월이 남은 시기 이 시기쯤 되면 연초에 새웠던 계획들은 실패하고 후회로 남는다.

특히 다이어트와 금연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마 매년 신년 계획에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항상 의지가 악하다며 본인을 다그쳤지만 이 실패도 엄연히 선호도의 역전이라도 괘 좋은 핑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다양한 예시들을 현실적으로 삶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제들이기에 더욱 이해가 쉬웠던 거 같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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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남자는 모두 비정했었다
쓰게 이쓰카 지음, 채숙향 옮김 / 창심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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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뭔가가 어긋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지금 이 책의 저자가 알려주는 조언들을 생각하면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쇼펜하우어가 생각난다.

회의적이고 비관적이고 지나치게 현실과 인간의 나쁜 점을 염두에 두었던 그의 조언들은 처음 읽을 때는 거부감이 들지만 삶을 살아온 시간이 늘어날수록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현 상태를 바꾸고 싶다면 우선 돈을 모아라."

괘나 앞부분에 나오는 이 조언은 지금까지 내가 들었고 읽었던 그 어떤 조언보다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조언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불만의 시작은 모두 현 상태를 바꾸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방법을 제대로 찾아내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적중한 조언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손님은 악마"라는 글 또한 인상적이었다.

나 역시도 몇 년 전부터 블로그를 통해서 부모님이 농사지은 무농약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어서 괘 많은 손님들로부터 연락을 받긴 하지만 대부분은 좋으신 분들이지만 일 년에 한두 명 정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악마를 경험했었다.

나의 이런 실제적인 경험이 있기에 저자의 글은 더욱 피부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때라도 자신을 '패자'로 생각하지 말라."

"남의 일은 일단 칭찬하라."

이 책에서 '비정'이라고 이름 붙여졌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들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일 이 책에 등장하는 비정하기에 성공했다는 그들이 '비정'한 선택을 하지 않아서 실패했다면 그 실패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더 많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비정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이 책에서 알려주는 조언들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삶을 좀 더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조언과 방법들을 알려주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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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강승현 옮김 / 모모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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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내용은 100%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읽어봤을 거 같은 고전들이 괘 있다.

이 작품도 그런 작품 중 하나였다.

다시 읽어보니 확실하게 예전에 읽어본 작품인데도 느낌이 그때와는 다르다.

사실 그 예전에 읽었던 느낌은 이제 기억도 나지 않으니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니체가 왜 신의 존재를 믿냐는 물음에 믿었는데 존재하지 않는다면 딱히 손해 볼 일이 없지만 믿지 않다고 존재한다면 손해가 아니겠냐고 대답했다고 한다.

어떤 전도보다 내게는 와닿는 합리적인 이유라고 생각하며 니체라는 인물의 천재성에 감탄을 한 적이 있다.

톨스토이가 러시아의 유서 깊은 귀족이자 대지주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의 작품에 드러나는 신에 대한 애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요즘 흔히 말하는 스펙. 작가로서의 재능, 대대로 내려온 어마어마한 부 그리고 타인을 특히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까지~ 신은 정말이지 모든 것을 준 셈이다.

그런 그이기에 그에게 신은 한없이 따뜻하며 위대한 존재 그 자체였을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벌거벗은 청년에게 자신의 하나뿐인 코트를 벗어주고 집으로 데려온 세몬과 처음에는 세몬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이내 청년을 받아준 그의 아내를 통해 원래 천사였던 청년은 신이 자신에게 알려주고자 했던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이 이야기는 조금만 읽으면 아~~ 하고 대부분 기억이 날 것이다.

그냥 동화 중 하나였나 했는데 알고 보니 러시아의 대문호인 레프 톨스토이의 작품이었다니~ 하고 말이다.

특히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의 앞에 이렇게 많은 스토리가 있었다는 것도 지금에야 알게 된 거 같다.

톨스토이의 작품이라고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장편의 읽기 어려운 작품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톨스토이의 작품들 중 읽기 쉽고 단편적인 동화들만 모아놓은 거 같았다.

괘나 오랜만에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그의 생애를 생각하니 정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것일까~ 하는 생각과 결국은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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