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부르는 부자의 본능 -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의 필수 교양
혼다 켄 지음, 황지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부자는 부자만의 사고방식이 있다는 것을 괘 오래전에 읽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던 거 같다.

시간이 지나 그 책도 내용도 대부분이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 책의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은 지금 생각해봐도 당시의 나에게 신기한 이야기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사실 '에~~ 이건 좀~~" 하는 의아함이 먼저 들었다.

돈이 흐른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돈의 흐름이 '돈을 주고받을 때의 에너지'라는 것과 돈의 흐름을 선택한다는 것은 낯설었다.

아직 잘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돈에 대한 느낌이며 저자는 돈에 대한 느낌을 달리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길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타인과 비교하며 낙오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포모 (FOMO: feal of missing out)' 라는 말도 처음 알았다.

결핍의 핵심이며 모든 논쟁과 편견, 반대는 타인이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졌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글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돈에 대한 공포 중에 진짜와 가짜를 제대로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며 이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이 고마움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또한 돈은 감정과 자세를 보여주는 수단이며 긍정적인 관계의 에너지는 평범한 돈을 행복한 돈으로 바꿀 수 있다.

"성공의 핵심은 거래를 할 때마다 조금씩 손해를 보는 것이라네."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에 마음을 활짝 연다는 것이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조금 생각을 해보니 이해가 되었고 진정한 풍족함을 느끼는 시작이라는 점도 이해가 되는 거 같았다.

돈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는 스스로 직접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사람들이 소비를 할 때 개인적 수준에서 주변에 대한 장악력을 느낀다는 것은 처음 알았지만 이내 이해가 되었다.

"돈은 우리의 의도를 옮긴다."

의심의 이유가 무엇이든 결국 그것은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한다.

돈에 대한 의심이나 불안도 게임의 한 부분임을 이해하는 것부터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비하는 방법이다.

"삶의 가능성을 믿는 것 자체가 그 가능성이 실현되는 바탕이 된다."

미래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현재의 믿음과 자세에 달려있다는 글에 묘한 서글픔이 느껴지기도 했다.

" 우리가 세상에 내놓은 에너지와 믿음, 말, 자세는 우리에게 돌아오는 에너지다."

인생에서 미래는 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과 돈에 대한 두려움이 다른 무의식적 두려움의 결과라는 것도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행복의 핵심은 늘 싸울 필요가 없음을 아는 것이라는 글에 지금까지의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분노가 안으로 향해 우울함과 쓸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거 같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들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꼭 결함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돈이 가진 긍정적인 힘 중에 감사와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며, 돈으로 '행복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을 에너지로 바라보라고, 특히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에너지로 보라는 저자의 조언은 이해는 되지만 노력이 필요할 거 같았다.

돈은 신이 아닌 중립적인 에너지일 뿐이라는 글도 같은 맥락인 거 같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글도 비슷한 글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돈을 더 많이 얻으려면 돈이 들어올 때 고맙다고 말하고, 돈이 떠날 때도 고맙다고 말하라고 저자의 멘토가 가르쳐 주었다고 하니 잊지 않고 실천해봐야겠다.

자신이 그리는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는 에너지를 쏟지 않으며 자신만의 규칙을 찾아 지키라는 조언도 중요한 거 같다.

우리는 돈을 비롯한 여러 가지를 걱정하며 불안해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며 이 두려운 일들은 대부분 현실로 나타나지 않으니 걱정하는데 에너지를 쓰는 것은 낭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셈이다.

'나쁜' 일은 결국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다면 인생에서 많은 일들이 그리 나쁘게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마움을 표현하며, 스스로에게도 감사를 표현하라는 저자의 마지막 조언은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제대로 감사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기나 했나 싶었다.

처음에는 돈에 대한 운이 좋아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 같아서 책을 읽었지만 읽다 보니 돈에 대한 부분도 있었지만 사람이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느냐에 대한 방법들과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려주는 책인 거 같았다.

저자는 돈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스스로와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 수 그런 사람에게 돈이

얼마가 들었든 내 지갑 안의 돈이 웃고 있으며 나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행복한 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웃사이드 인사이트
욘 리세겐 지음, 안세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테이터에 대한 책을 몇 권인가 읽었고 범죄수사 중에 용의자의 SNS를 확인하는 것은 이젠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다.

기업들이 SNS를 통해 신제품을 홍보하거나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사실 식상할 정도의 당연한 일이 된지 오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들은 이런 활동들을 넘어서 경쟁우위와 의사결정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통찰-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는 방법을 사용한 다양한 조직들의 성공 사례라고 한다.

목격자도 없는 범죄 사건들에 페이스북의 데이터가 사용된 사례들도 이제는 딱히 특별한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기업들이 의사결정에 사용한 데이터는 대부분이 내부 데이터였다.

주식에 대한 공부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들이라면 재무제표, 현금흐름표 등등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이 자료들을 보고 분석하는 공부를 조금은 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이런 내부 테이터들은 저자의 말대로 그 기업이 지나온 과거의 흔적의 최종 결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제는 내부의 데이터에만 얽매이지 않고 외부 통찰을 통해 기업 데이터 이면의 보고 산업 전체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실시간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으로 찾을 수 있는 외부 테이터를 분석해 내부 데이터에서 찾을 수 없었던 새로운 통찰을 끌어내는 것이 기업의 생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한 기업의 구인광고만을 보고도 앞으로 그 기업의 중점을 둔 분야가 어떤 방향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애플의 표준 문구의 변화를 보면 그동안 애플의 고난한 역사 또한 짐작할 수 있었다.

인터넷이 비즈니스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채굴해야 할 비즈니스 통찰의 소중한 보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업의 의사결정 방식을 변화시켜 부를 쌓은 래리 엘리슨은 이런 사실을 더욱 잘 알려주고 있는 거 같다.

내부 데이터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 아니라 내부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는 내부 데이터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내부 데이터에는 경쟁 기업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현재 정보가 없다는 점이다.

레이스트랙이나 코닥은 외부 통찰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였다.

페이스북에 콘텐츠를 게시하는 것은 주말이 아닌 월요일에서 금요일 사이 오후 12시에서 2시 사이가 관심도가 높다고 한다.

외부 데이터를 통해서 가장 매력적인 기회 중 하나는 경쟁기업에 대해 자신의 기업만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실시간 분석이 경영진의 도구 상자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이제는 당연한 일이다.

외부 데이터를 통해 경쟁 기업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경쟁 환경에서 기업의 위치에 관해 정직하고도 사실적인 전망을 제공해 준다.

다니엘웰링턴이나 윈플러스, 원피스 이름조차 낯선 이 브랜드들의 성공 사례들은 기업이 어떤 식으로 외부 통찰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어 인상적이었다.

기업들의 평판이나 기업 관행, 노동자들에 대한 대우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외부 통찰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는 주식 가격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외부 테이터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성할 수 있다고 하니 주식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통인 셈이다.

소셜 미디어는 미래의 매출, 현금 흐름, 주식시장 성과를 말해주는 휼륭한 지표라고도 한다.

외부 통찰은 오늘날 주식이나 금융 상품 거래를 지배하는 독자적인 알고리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니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거 같다.

또한 외부 통찰은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소를 추적하고, 이사회, 경영진, 각 부서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차세대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고 한다.

거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가 사물인터넷에 관련된 기업을 인수했다는 사실에 외부 통찰과 관련하여 사물인터넷이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중요성과 미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거 같다.

외부 통찰은 기업의 경쟁 역학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으며 기업의 미래가 내부 요소보다 다른 것들에 달려 있고 기업이 더 넓은 생태계에서 존재한다는 관점에 있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은 고양이 카페 - 손님은 고양이입니다
다카하시 유타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연말~ 다시 또 한 해가 지나간다.

2020년~ 결코 다가오지 않을 거 같은 숫자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늘 다를 거 없이 맞이하는 새해지만 이 숫자가 주는 의미는 확실히 특별한 거 같다.

'쥐의 해" 2020년을 기다리며 읽는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힐링계의 소설이라~~

조금은 답답하고 착잡한 기분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아니 망각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계약직으로 다니던 출판사에서 갑자기 해고당하고 실업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간마저도 끝이나 집세도 내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구루미 앞에 나타난 냇물 속 상자 안의 고양이 한 마리,

하나뿐인 우산까지 희생하며 고양이를 구했지만 강둑에 굴러서 엉망이 되어버린 옷에 내리는 비를 다 맞은 탓에 더욱 엉망인 지금의 구루미의 모습을 누군가 본다면 경찰에 신고할 것이다.

사실 도움이 필요한 것은 이 고양이가 아니라 자신이다.

고양이 안고 있던 구루미에게 근사한 차림의 노부인이 말을 걸고 근처 자신의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자고 한다.

노부인의 이름은 "하나"

카페는 온통 꽃으로 인테리어 되어있는 괘나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근사한 커피를 마시고 잠시 고양이를 하나씨에게 맡겨두고 집에 다녀온 구루미 앞에 나타난 것은 하나씨가 아닌 왕자님 같은 외모의 근사한 남자였다.

카페의 점장을 모집하는 광고에 희망을 걸었던 구루미에게 그 남자는 자신이 새로운 점장이라고 한다.

그리고 구루미를 자신의 '집사'로 고용하겠다고 한다.

'집사' ??

점원이 아니고 집사라고 그것도 자기 마음대로~

잘생긴 외모만큼이나 제멋대로인 남자와 실랑이를 하다 남자의 몸에 손이 닿자 남자의 몸이 작아진다.

검은 고양이~

자신이 구해준 고양이가 자신에게 말을 하고 자신의 몸에 손을 대지 말라고 화를 내고 있다.

건방진 미남은 다름이 아닌 자신이 구해준 그 고양이였던 것이다.

고양이로 변했을 땐 말끝마다 냥~이나 양~을 붙이는 말투는 영락없는 고양이지만 구루미는 자신의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란다.

"포" 라는 이름을 가진 미남자 아니 미남으로 변할 수 있는 검은 고양이와 함께 카페에서 일을 하게 되었지만 카페 또한 손님이 사람이 아닌 고양이들이다.

사람으로 변해 버젓이 커피를 마시러 오는 고양이들과 그 고양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 그 고양이들과 그들의 집사들이 겪고 있는 고민들을 해결해주다 보니 하나둘씩 늘어가는 미남 고양이들과의 동거로 이어진다.

세 마리나 되는 각양각색의 미남 고양이들도 고초를 겪기도 하지만 자신을 무시하던 사람들의 콧대를 꺾어주기도 하고 자신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갑자기 나체로 등장하는 미남 고양이들도 인해 곤혹스럽기는 하지만 그들이 있어 구루미의 생활 또한 예전과는 다른 활기를 느끼는 거 같다.

아마 이 책이 시리즈로 나온다면 포와 포의 전주인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 - 부동산 절대 기준 빠숑의 특급 가이드
김학렬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부동산' 지금 아니 시대를 불문하고 가장 확실한 재테크 수단이 부동산일 것이다.

하지만 그 안전하고 완벽한 재테크 수단인 부동산도 요즘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돈을 모으거나 목돈이 생기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건물이나 아파트를 사는 등의 건물주가 되는 것일 것이다.

"주님 위에 건물주" 예전에 드라마에선가 이 이야기를 듣고 참 현실적인 대사구나 했었다.

하지만 건물주도 다 같은 건물주가 아니다.

건물주가 되는 시기도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은 부동산 정책을 장기적인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숨에 민심을 얻으려는 수단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현 정부의 이런 단기적인 부동산 정책들은 저자의 말대로 경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처사라는 생각도 들었다.

'부동산 규제 정책' 사실 부동산은 어느 정도 자산이 되는 사람들만의 시장이다.

그래서 이런 정책들은 이름만 들어도 '그들만의 리그' 라는 느낌이 들며 너무나 자주 듣고 자주 바뀌는 것들이라 사실 짜증부터 나는 것도 현실일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부동산에 대한 주요 정책들은 투자수요를 억제해서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실수요의 향방을 알 수 없으며, 투자 수요가 줄어듦으로 임차 공급이 줄어든다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은 거 같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들에 대해 비판하기 보다 활용하는 것이 승자가 되는 자세일 것이다.

기업이 선행을 하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칭찬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인지도, 선호도를 높이려는 마케팅 활동일 뿐이다.

땅의 가치는 대한민국 부동산 역사상 하락한 적이 없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인상적이다.

단독주택은 건물의 가치가 아닌 땅의 가치이다.

역전세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과 대비해야 하는 지역에 대해 개별 입지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라는 집단은 불확실성을 즐기는 집단이며 이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야말로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기라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분석이 대부분 금융권 연구소의 제공이라고 점은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관계를 알 수 있을 거 같다.

내가 불안해할 때 웃고 있는 집단을 조심하라는 저자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부동산을 선택할 때는 입지가 제일이고 그다음이 상품이다.

특히 아파트를 선택할 때는 옵션 비용이 주변의 새 아파트보다 10% 이상 높다면 매수를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입지, 가격을 모두 객관적으로 따져보고 돈이 아닌 리스크가 적은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한다.

거래가 많지 않은 시기에 나오는 급매물은 진짜 급매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저렴한 가격의 급매물을 찾기 보다 좋은 매물인지를 평가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부동산 용어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공부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정부가 하고 부동산 정책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실수요가 가진 잠재력을 어떻게 찾고 활용할 수 있는지도 공부할 수 있었고, 신도시가 지닌 허와 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현재를 살면서 알아야 하는 대한민국 부동산에 대한 처음 공부로는 괜찮은 교재였던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고고학으로 파헤친 성서의 역사
아네테 그로스본가르트.요하네스 잘츠베델 엮음, 이승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성경이라고 한다.

책을 보통 사람에 비해 괘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지만 아직까지 성경을 완독하지는 못했다.

전도를 목적으로 예전에 지인에게 받은 성경책이 있긴 하지만 불교에 가까운 무교신자인 내게 성경을 만만치가 않았다.

사실 생각해보면 성경이야말로 가장 먼저 접한 종교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후에 불경, 이슬람 경전 코란에 각 나라별 신화까지 읽은 내게도 성경은 언제나 높은 벽이었다.

언제나 꼭 한 번은 다 읽고 싶었지만 언제나 창세기 전 부분에서 도돌이표를 반복했고, 시편이나 요한계시록 등을 부분부분 읽은 것이 전부였다.

기독교에 대한 절실한 믿음이 없는 내게 시작부터 허무맹랑한 판타지도 이런 판타지가 있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던 성서를 이제는 과학이 아닌 조금은 넓은 시선으로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여전히 성서는 과학적 증명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성서를 역사가 아닌 인류의 위안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고 가끔 생각이 들었다.

고교시절 내게 전도를 하려던 이들에게 과학적 증명을 요구했던 나에게 이 책은 맞춤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트로이의 유적을 발견함으로써 호메로스의 이야기 아닌 역사로 트로이의 존재를 밝힌 고고학은 성서의 역사에서도 지금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리스어 신약성서에 십자가가 그냥 '나무'라고 표현되어 있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중세를 관통하는 동안 학생들은 시편을 교과서로 삼아서 쓰고 읽기를 공부했다고 한다.

성서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늘어놓은 일목요연한 목차를 보면서 내 지난 성경읽기가 생각나기도 했다.

여호수아기의 내용이 이방 민족과의 싸움이 아닌 귀환한 엘리트와 이스라엘 농민 사이의 유대교 내부의 갈등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리스도교 성서가 단지 100년 만에 생겨난 책이라는 점은 괘나 충격적인 거 같다

"역사는 언제나 가정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로 알고 있는 모세의 이집트 탈출은 역사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한다.

성경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노아의 방주의 배경이 되는 대홍수 신화는 유대교 이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고 하니 알에서 태어난 건국신화가 다 비슷하듯이 아마도 같은 맥락인듯하다.

악역과 선한 신이 나눠어진 아트라하시스와 길가메시의 신들과는 달리 창세기의 신은 유일한 신이 이 두 가지 역할을 다하는 차이를 보인다.

역사적으로 증명도 되지 않은 성서의 내용이 이스라엘의 영토의 영유권 주장을 정치적으로 더욱 정당화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너무 어이가 없고 자신들이 오랜 시간 살던 땅에서 쫓겨나 핍박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들의 억울함이 느껴지는 거 같다.

역사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히브리 성서의 이야기는 사실 허무맹랑하기 그지없다.

유다왕국의 승리라는 완벽한 역사 왜곡 부분은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이 생각났다.

모세의 십계명은 모세라는 인물 자체도 역사적 존재를 증명하지 못했지만 예배적 신앙 안에 사회윤리를 통합했다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0이라는 숫자가 가지는 은밀하고 중요하며 강력한 암시는 인간의 열 개의 손가락에서 기초한다고 하니 신비롭다.

또한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성서의 어디에도 모세의 얼굴이나 형태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았다고 하니 그의 존재 사실에 더욱 의구심이 드는 거 같다.

특히 5세기에 인정받은 창세기는 모세에 대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하니 모세는 정말 누구의 작품인지 궁금하다.

아담과 이브 그리고 뱀, 그리고 선악과로 알려진 사과, 하지만 사과는 선악과의 열매가 될 수 없다고 하니 도대체 성서의 허구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하는 생각이 다시 들기 시작한다.

순회 설교자였던 예수가 새로운 추종자를 얻기 위해서 복잡한 규정이 없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니 그의 행동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솔로몬과 다윗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여러 책에서 이미 읽었지만 이 책에서도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성경의 일부로 알고 있는 '복음' 이 원래 그리스어 '기쁜 소식' 을 의미하며 예수의 삶에 대한 여러 전승들이 나중에 복음서에 들어왔다고 한다.

마가복음서가 히브리어가 아닌 그리스어로 집필했다고 한다.

성경에서 유명한 에피소드인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가 유일하게 누가 복음서에만 나온다고 하니 의외였다.

언어적 묘사력이 뛰어난 이야기들에서 다양한 관용구가 나왔으며 지금도 자주 사용되는 어구들을 보면서 성서를 집필한 이들이 사실은 셰익스피어의 조상이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바울에 대해서도 예전에 책을 읽은 적이 있지만 이 책을 통해 바울에 대해 더 많은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기독교와 천주교의 차이에서 항상 등장하는 마리아가 사실은 신약성서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동정녀 마리아는 신화 속의 인물로 남겨두는 것이 맞는 거 같기도 하다.

마리아 공경과 가톨릭교회 안에서의 여성의 낮은 지위에 대한 모순은 생각할수록 마리아를 인간을 뛰어넘은 신적 존재로 높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세 필사본 95%가 사라졌고 오늘날 80편의 빈자들의 성서만이 존재하며 이 빈자들의 성서가 중세에 널리 보급되었다고 한다.

해석의 주권을 중앙의 교황 권력에게 안전하게 보장해주려고 다분히 의도적인 수단이었다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권력을 가진 그들에겐 역사적 진실보다는 자신들의 권력 유지가 중요했을 것이다.

기독교의 역사에서 루터는 이 책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루터가 면죄부에 대한 반박문을 쓴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가 처음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것이며 '용병들, 잔소리꾼, 임시방편, 수다떨다, 따라하다, 양의 가죽을 쓴 늑대" 등의 새로운 명사들과 상징과 비유도 만들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성서 중에 킹 제임스 성서라는 것이 있으며 이 성서가 다양한 종족이 있는 아메리카에서 결속력을 처음으로 제공한 언어라고 하니 성서의 힘은 대단한 거 같다.

또한 이 성서는 지금도 미국의 대통령들이 대통령 선서에 사용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성서의 고고학적 증명을 말하지만 대부분은 증명할 수 없다거나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느낌이 대부분이다.

예전의 과학적 증거를 중요시하던 학창시절의 나 같으면 "그것 봐라~ 다 거짓말이잖아~" 했을 것이다.

물른 사실도 있을 것이고 허구도 있을 것이다.

어차피 신이라는 존재 자체를 그리고 그 존재가 관계된 역사라는 것도 과학적으로, 고고학적으로 다 증명하려는 것은 무모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신을 믿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성서가 중요한 인류의 문화유산임에는 분명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 역사 책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신을 사유하기 때문에 신은 존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