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배수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다 읽은 지금 생각해도 참 난감한 책이었다

읽는 내내 이해가 되지않았고 구성도 또한 읽기엔 만만치가 않았다

첨에 책을 받고 분량도 얼마되지 않는 소설책이라 다른 어려운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편하게 읽으면 되겠구나~하고 생각했지만 나의 착각이다

 

두꺼운 역사책을 다 읽고나서 머리도 좀 쉴겸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나를 아니 나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했다

솔직히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르겠다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막막하다못해 먹먹한 느낌이 들었다

 

전직 배우이고 지금은 하나뿐인 오디오극장에서 사무원일을 하고 있는 김아야미

직원이라고는 김아야미뿐이 오디오극장의 관장

관장의 후배로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이혼을 당하고 생계를 위해 아야미에게 독일어를 가르치지는 암에 걸린 여니

그리고 여니에게 임상실험용 약을 배달하는 부하

 

서로가 얽히고 얽혀 책을 읽는내내 앞뒤로 왔다갔다하면서 다시 재확인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고작 200페이지정도되는 소설을 이렇게 이해하기 힘들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한글로 된 책을 읽었는데도 뭔가 내가 뜻을 모르는 다른 말로 쓰여진 듯한 책이었다

최근에 내가 읽은 책중에 가장 난해한 책이었다

소설이라고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는 책이다

읽는다면 읽는대로 대학시절 전공책을 보는 기분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읽어야하는 솔직히 나에게는 피곤함이 몰려오는 작품이었다

    

[이글은 자음과모음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명하게 세상에 이기는 법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민경수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현명하게 세상에 이기는 법이라는 제목만 봤을때는 그다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처세술에 대한 책을 한두권 읽은 것도 아니라서 새로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작가를 본 순간~

발타자르 그라시안 이 이름이 낯설지가 않았다

가만히 생각하보니 고교시절 첨으로 읽었던 처세술에 대한 책 "세상을 보는 지혜"의 저자이다

 

그후 2편이 나와서 그 책도 읽었었다

하지만 역시 지금도 내가 소중하게 가지고 있는 "세상을 보는 지혜"이 책의 저자가 쓴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은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그당시 라디오에서 들었던 책의 광고문고중에 "소펜하우어가 극찬한 책"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회의주의자였고 비관주의자였던 소펜하우어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시기였던지라 이 문구만으로도 작가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에 대한 나의 호기심은 충분했다

 

많은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된 그의 저서는 일단의 그의 이름만으로도 반갑다

그가 쓴 책을 몇권인가 읽었지만 정작 작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1601년 생이라는것도, 스페인의 철학자라는 것도, 57세의 나이에 사망했다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도 그의 첨 접한지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에야 알았다

그리고 그가 신학을 가르쳤으며 그의 저서 "현자론". "영웅론" 이 세계적인 저작이라는 것도 이제서야 알게되었다

 

솔직히 처세술에 대한 책을 괘 많이 읽었던지라 이 책에서 새로운 내용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특히 작가의 전작인"세상을 보는 지혜"를 반복해서 봤고 내게 필요한 부분은 거의 외우고 있는지라 조금은 식상한 느낌마저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앞에 읽었던 책이 너무나 직설적이라면 이 책의 조언들은 한결 부드럽고 이해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이해하지 않아도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가 잘 알것이다

필요한 부분을 메모해두고 본다면 생활에서 무심히 지나쳐버리는 작은 어리석음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시간이 지난 다시 만난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충고는 세월이 많이 변했어도 여전히 유용한 것들이 많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달에 도서관에 신청했던 책이 들어왔다는 문자를 받고 에쿠니 가오리의 이책과 또다른 한권을 빌려왔다

나는 첨으로 에쿠니 가오리의 팬은 아니었다

것보다는 일본작가들의 책을 즐겨 읽지 않았다

에쿠니 가오리의 이름을 첨 알게된 것은 영화 도쿄타워와 냉정과 열정사이 때문이었다

영화를 특히 냉정과 열정사이를 너무나 좋아해서 몇번을 보고 또 봤는지 ost도 너무 좋아서 요즘도 자주 듣고 있다

 

영화를 봤지만 원작소설을 읽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경험상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으면 대부분 실망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팬이라는 어느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그 책에 소개된 작가의 이미지가 이끌렸다

마침 편한 책을 읽고 싶었기에 바로 도서관으로 가 내키는대로 몇권씩 읽었다

그렇게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읽다보니 어느순간 도서관에 소장된 책을 다 읽었고 그후로 도서관에 없는 책을 신청해서 읽고 있다

 

찾아보니 이번이 마지막이다

신간을 제외하고 국내에 출간된 책들은 이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을 빼면 두 권 남앗다

그중에 한권은 이미 책장에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어제 그 마지막 한권을 도서관에 신청했다

다음달이면 국내에 출간된 그녀의 작품을 전부 다 읽은 셈이 된다

 

이 책은 그녀의 에세이다

그녀의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사소한 에세이 설탕이나 포도주,수세미 등등 생활에서 아무 생각없이 보아넘겨온 것들에 그녀다운 차분하면서 특이한 시선으로 이야기해준다

특히 책받침에 대한 부분은 정말이지 대공감이었다 ㅎㅎ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하는 생각과 그녀의 바램대로 어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의 책받침이 나왔으면하고 나도 바래본다

 

일본인들의 평범한 생활을 아니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생활을 상상할 수 있었다

또 많은 부분 공감이 갔다

따쓰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녀의 에세이도 몇권인가 읽지만 감성적이고 차분하지만 냉철하기도 하다

그녀의 앞으로의 작품이 기다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쟁경 - 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이기는 기술
자오촨둥 지음, 노만수 옮김 / 민음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쟁경~~

일단 책을 받아들고는 이 어마어마한 분량에 다시한번 놀랐다

양장본에 9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이미 분량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받아보니 놀라웠다

일단 무게도 만만치가 않다

가지고 있던 북스탠드에 놓고 보는 것도 힘들었다

주로 자기전에 침대에 기대어서 책을 많이 보는데 이 책은 그렇게 보는 것도 힘들었다

 

책의 겉모습은 이렇게 위협적이지만 내용은 결코 어렵거나 무겁지 않다

말로서 이가는 기술에 대해 중국고대부터 청나라 웅정제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들이 나온다

사기나 삼국지외에도 중국역사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결코 낯설지 않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중국 역사상 중요인물들에 대해 읽어가는 재미도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는 것에 대한 진정한 정의와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관중이나 노자 장자 공자 등의 사상가들이 나오는 편은 이미 다른 책을 통해서도 많이 나온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부분도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적인걸이나 무측천,귀곡자,제갈량편은 특히 관심이 있는 인물들이라 더욱 재밌었다

특히 적인걸이나 무측천에 대해 새로운 면을 알 수 있어 재밌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의 디자인이었다

왜 이 재밌는 책을 이렇게 재미없게 보이게 만들었는지 읽는 내내 안타까웠다

정확하게 말해 이 책을 읽는 것은 쉽지않다

보통 이렇게 말하면 책의 내용이 어렵다는 뜻이지만 이 책은 책이 너무 커서 읽기가 힘들다

들고다니면서 읽는 것은 일단 무리다

주로 차안에서 병원에서 기다리거나 버스를 기다리면서 책을 자주 읽는데 이 책은 일단 들고나갈 생각을 하지 못한다

나는 집중해서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을 볼때 일부러 책을 들고 도서관에 가서 읽는 것을 즐기는데 이 책은 무겁고 커서 부담스럽다

 

읽는내내 차라리 이렇게 한권으로 만들지 말고 2권이나 3권으로 나눴으면 보기도 좋고 침대에서 편하게 기대어서도 읽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물른 이 책을 책장에 꽂아두면 있어보이기는 하다

소장용으로 멋지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나는 이 책은 읽는내내 책상에 앉아서 북스탠드도 사용하지 못하고 그렇게 읽었다

내용은 참 재밌었는데 디자인은 참 아쉬웠고 안타까웠다

누군가에게 선물할려고해도 어지간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 책을 읽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다

 

[이글은 민음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0분, 세계사의 오리진을 만나다 -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꾼 31인 이야기
김환영 지음 / 부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세계사에 있어 위인 31명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제목처럼 한 단락에 10여분정도면 우리는 하루에 한명씩 세계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사 특히 서양사에 대한 책은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고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영화등도 괘 많이 봐왔기때문에 대부분은 낯익은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문득 어린시절에 읽었던 세계위인전이 생각났다

그 두껍던 위인전이 이제 이렇게 축약본으로 나온 것이다

한명의 위인을 만나는 10분의 시간동안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상황과 국제정세,개인적인 삶 또한 알 수 있었다

예전에 비스마르크를 읽은 적이 있었다

위인전은 아니었지만 단행본으로 나왔던 책이었던데 지금 기억나는 것은 비스마르크가 독일의 총리였다는 것 뿐이다

 

이 책에서 다시 만난 비스마르크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행운이 따르는 사람이었다

특히 그를 총리에 지명한 아니 지명할 수 밖에 없었던 황제 빌헬름 1세는 그에게 최상의 황제였다

온화하고 무능력한 황제와 뛰어난 수상~

이 그림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지금도 자주 보고 있는 삼국지의 촉의 황제 유선과 재상 제갈량의 모습이 겹치기 때문일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유선은 제갈량을 진심으로 믿고 좋아했지만 빌헬름 1세는 자신보다 정치적 능력이 뛰어난 재상 비스마르크를 싫어했다는 것이다

물른 이부분에서 제갈량과 비스마르크의 개인차가 있다

인간적으로 만점짜리였던 제갈량에 비해 비스마르크는 문제가 많은 인간형이었다

 

이 책에 나온 위인 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사람은 시몬 블리바르였다 

남미에 대한 프로그램이나 책을 보면 항상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한번쯤 그에 대한 책을 읽어볼 생각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단편적으로나마 그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왜 그가 남미 여러나라에서 영웅으로 남미의 아버지로 숭상되고 있는지 알게되었다

왠만한 위인전은 다 읽은 나로서는 특별한 몇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아는 이야기인지라 조금은 허탈했지만 예전에 읽었던 위인들에 대해서도 부분부분 새로운 이야기가 읽을 수 있어 재밌었다

 

어른들을 위한 단편적인 위인전~

세계 역사에서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위인들을 만나는 10분의 시간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글은 부키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