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유럽여행 - Study & Fun
정용숙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까지 많은 여행기를 읽었다

여행기를 읽는 것은 바로 지금 여행을 갈 수 없는 현실에서 잠시나마 원하는 곳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내게는 일종의 대리만족 같은 것이다

예전에는 주로 유명인사 특히 세계적인 대문호인 괴테나 헤르만 헤세, 안데르센 같은 사람들이 쓴 문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여행기를 주로 읽었었다

 

지금처럼 여행이라는 것이 아무나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던 시기에 대작가들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그 시대의 사람들의 살아가던 모습들이나 문화들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대문호라 불리는 그들의 진솔한 글을 읽을 수 있어 그들의 소설이나 희곡 등 작품을 읽는 것보다 휠씬 재밌었다    

그 시절에 비하면 요즘은 여행은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읽었던 여행기들의 저자는 학생부터 주부까지 참으로 다양했다

대부분이 호텔에서 편안하게 묵는 그런 여행이 아닌 발로 찾아다니는 살아있는 여행을 한 그런 이야기들이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번 이 책은 다른 여행기들과는 차별점이 확실히 있다

현직 영어선생님의 영어 연수로부터 시작되는 여행의 시작은 단순하게 가고 싶은 곳에 가서 보고 싶은 곳을 보는 그런 여행과는 달랐다

이 책을 보면서 이런 코스도 있구나 싶었다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거기에 맞춰 관광도 하고 역시 선생님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예전에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그리고 음악회 등 유럽이라고 하면 이런 위주의 여행을 하고 싶었었다

하지만 이 여행기를 보면서 기왕이면 이분처럼 영어공부며 골프나 승마 등 그 나라의 문화도 배울 수 있는 코스로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기 코스들도 많다고 하니 찾아보고 자신에서 맞는 코스를 정해서 여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유럽 여행이라고 하면 여유롭게 박물관이나 미술관 투어만 생각했었는데 저자를 따라서 어학코스를 떠나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늘 생각하는 것이만 이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경제적 여유도 있어야겠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용기~~"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용기와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용기가 참으로 부러웠다

 

[이 글은 아주좋은날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대국의 경제학
글렌 허버드 & 팀 케인 지음, 김태훈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의 제목만 보고 강대국이 미국이나 중국 등 지금의 강대국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다 책의 설명을 보고 이 강대국이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강대국 특히 로마제국이나 중국의 명나라 등이 나와서 솔깃해졌다

이 책에 다루는 많은 나라들의 역사는 지금까지 읽었던 역사 관련 서적들을 통해서 거의 다 알고 있다

 

책을 보면서 예전에 다른 책들에서 읽었던 부분들을 나와 다시 기억나게 한다

특히 로마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 를 시작으로 에드워드 기번의 그 유명한 "로마제국쇠망사"까지 그 외에도 한동안 빠져서 읽었던 수많은 로마 관련 책들에서 나왔던 내용이라 읽으면서 기억이 났다

영국사나 스페인 역사며 오스만튀르크의 역사에 대한 책들을 괘 많이 읽어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다

중국사와 일본사도 한동안 괘 열심히 읽은 기억이 있어 이 책에서 짧게 소개되고 있지만 그 내용과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는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이 책을 단순히 경제적 사실만 가지고 그 나라들의 쇠망 요인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 나아들의 역사적인  전후 사정을 모르고 읽는 이들에게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것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적어도 소개되는 나라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아야 이해가 그나마 쉬울 것이라 생각되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지만 읽으면서 역사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특히 요즘 읽고 있는 명나라의 "정화의 함대"에 대한 부분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뒷부분에 나오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대한 이야기는 읽으면서 예전에 봤던 미국의 의료보험개혁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생각났다

로마제국이나 중국, 이집트 등 역사상 찬란한 번영을 누리고 대제국들을 흠했다가 쇠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 이유는 다방면에서 알아보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았다

 

[이 글은 민음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 음악과 함께 떠나는 유럽 문화 여행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정태남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하는 이상한 눈길을 보낸다

음악회라고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작은 시골에서 산다는 것은 가끔 서글프다

예전에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겨우 파리에 온 치아키가 이른 침 조깅을 하면서 일요일에 교회에서 바흐를 연주한다는 교회 앞 공지를 보고 감격하며 자신이 유럽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장면이 있다

 

며칠 전까지 라디오에서 중계해주던 "대관령 국제 음악제" 저명연주가 시리즈를 즐겁게 들었었다

정명화, 정경화 두 자매가 음악감독으로 매년 여름 대관령에서 하는 음악축제라고 한다

작년에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고 처음으로 알았고

올해는 라디오에서 해주는 생중계를 챙겨서 들었었다

가까운 곳이라면 직접 가서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연주를 듣고 싶었지만 거리도 시간도 문제였지만

간다고 해도 이미 티켓도 구할 수가 없으니 그럴 바엔 차라리 라디오로 듣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동네의 교회에서 바흐를 들고 성당에서 모차르트를 들을 수 있는 곳~

우리가 부산이나 서울에 가듯이 기차를 타고 외국의 국경을 넘어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유럽이다

이 책은 저자가 우리가 흔히 듣고 있는 유명한 클래식 음악들의 고향을 찾아간다

작곡가가 그 음악을 만든 장소에 대한 이야기며 그 당시의 그 작곡가가 처했었던 상황 등등 단순하게 음악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 음악의 탄생 비화를 알고 음악을 듣는다면 음악을 그리고 그 곡을 만든 그저 위대한 작곡가라고만 불리는 그들의 힘들었을 인생을 알 수 있었다

멘델스존이나 바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악들이 히든 인생을 살다고 갔으며 특히 천재의 대표로 불리는 모차르트는 제대로 된 무덤도 없이 다른 시신들과 함께 구덩이에 던져졌다고 하니

참 먹먹하다

모차르트를 그토록 불안하게 했던 그의 마지막곡이 되어버리고 마는 "레퀴엠"의 의뢰인에 대한 궁금증도 풀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Why? 인문고전학습만화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막스 베버 Why? 인문고전학습만화 12
박세준 글.구성, 김주원 엮음, 김강호 그림, 반주원 감수 / 예림당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도 그렇지만 솔직히 의외였다

이 why? 시리즈는 초등학생이 주로 읽는 책이라고 알고 있는데 왠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이렇게 어려운 책을 초등학생이 읽는 건가 싶기도 하고 과연 이 어려운 책을 초등학생들이 이해할 수나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초동학교 5학년이고 어린 시절부터 이 시리즈를 읽어온 정은이와 읽으려고 서평단에 신청은 했지만 막상 받고 나니 조금은 심하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대학시절 사회학의 기초 강의 편에서 배운 적이 있다

그 수업 외에도 늘 따라다니는 이름이라 익숙하기는 하지만 이 책을 아직 읽어보지 못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다시 이런 아이들용으로 다시 만나게 되다니~~

선뜻 읽어볼 생각을 못하고 있던 중에 정은이가 집에 왔길래 먼저 읽어보라고 했다

책을 읽으라고 했더니 에~~ 하더니 이 책을 보여주자 금방 웃는다

내가 아는 이런 제목의 책은 늘 두꺼운 양장본이거나 낡은, 글만 가득한 그런 책이었는데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면 늘 느끼는 거지만 정말 요즘 애들 부럽다

 

침대에 엎드려 뒹굴뒹굴하며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 읽었다고 한다

그렇게 쉽게 빨리 읽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닌데~~

줄거리를 물었더니 술술 이야기한다 ㅎㅎ

그날 저녁 읽고 있던 책을 다 읽은 뒤에 이 책을 펴들었다

아이들 책이기는 하지만 이 제목과 내용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기에 괘나 신경 써서 읽어나갔다

 

막스 베버가 우연히 타임머신을 타고 엄지와 꼼지가 사는 마을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가난하고 빚에 허덕이는 마을 사람들을 보게 된다

반면 이 마을과는 반대로 잘 살고 있는 옆 마을 사람과 유산상속과 고금리로 부자가 되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카두를 만나게 된다

베버의 가르침으로 그레이 타운 사람들은 하나둘씩 카두에게 진 빚을 갚게 되고 생활에도 여유가 생긴다

스토리가 이 이론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아이들도 재밌게 알 수 있게 되어있고 이야기 중에 프로테스탄트의 역사와 관련된 유럽의 역사며 관련된 다른 이론들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나와있어 유용한 책이었다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제대로 된 책으로 다시 읽어봐야겠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막스 베버는 이제 예전에 느꼈던 그 딱딱하고 어려운 이론으로 학생들을 괴롭히는 인물은 아니었다

다음번에는 어떤 책이 나올지 기대된다

 

[이 글은 예림당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덕일의 고금통의 1 - 오늘을 위한 성찰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금통의~ 

옛 고古에 지금 금今 통할 통通 옳을 의義~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예나 지금이나 옳은 것은 통한다."라는 의미이다

처음 저자가 누군지 모르고 책의 제목만 보고 무협소설의 제목인가 하고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그냥 넘어갔었다

하지만 낯익은 저자의 이름에 다시 한번 책을 확인해봤다

흔한 이름은 아닌데~~

 

역시나 ㅎㅎ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사 학자 이덕일 선생님이시다

이 분의 책이라면 일단은 읽고 보는 것이 최근의 내 취미생활 중 하나이다

이 분의 책을 접하면서 세계사에 비해 크게 관심이 없었던 한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저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모두 사실 이리고 생각했던 나의 한국사에 대한 역사관도 크게 변할 수 있었다

 

이분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게 된 건 예전에 너무나 좋아했던 티브이 프로그램 "역사스페셜"에서 이분이 나와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본 것이었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나 의아하면서 신기했었다

본인도 말씀하시지만 이분의 절대로 주류 학자가 아니시다

많은 학자들이 말하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비주류이신 것 같았다

이 책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어차피 역사라는 것은 절대적일 수는 없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말 그대로 지금까지 발견된 역사적 유물이나 문서 등을 통해 나온 결론이니 지금이라도 새로운 유물이나 문서가 발견된다면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을 대부분이 사대주의 역사관을 그래도 고집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책 속에서 조공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도 저자의 다른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조공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약한 나라가 강한 나라에 바치는 제물 같은 의미가 강하다

벚꽃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벚꽃이라고 하면 당연히 일본의 국화라고만 알고 있었지만 아니었다

전에 꽃잎이 작은 벚꽃은 일본의 국화 사쿠라고  꽃잎이 큰 왕벚꽃은 제주도가 원산지인 어엿한 우리나라의 꽃이었다

 

우리 동네에도 대부분의 가로수는 벚꽃이다

일본에 대한 반일감정으로 작은 일에도 스스로 대단한 애국자인 척 난리 법석을 부리면서 왜 거리의 가로수는 다 벚꽃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행정가나 정치인에 대해서도, 일부러 일본인의 벚꽃놀이를 따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벚꽃을 주제로 축제를 하나 싶은 생각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난다

벚꽃놀이로 유명한 여의도와 진해와 그리고 우리 동네 가로수로 사용되는 벚꽃이 어느 나라의 벚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가 원산지라는 우리나라의 왕벚꽃이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저자의 생각들을 그대로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부분부분 짧은 글들이 에세이처럼 하지만 결코 가볍게 읽는 그런 내용들이 아니다

역사적인 부분이나 현대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저자의 글을 읽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지금까지도 저자의 책을 많이 읽었지만 이 책은 저자의 역사관을 알 수 있는 책 같았다

평생 역사를 공부하고 자주적 역사관을 강조하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여전히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류 역사에 대한 아쉬움과 저자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학자들이 우리나라 국사 교과서를 만든다면 어떤 책이 나올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