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어린이 사자소학 - 전통서당 어린이 한문교재 ‘충효예절 삶의 지혜 가이드’
박신애 지음 / 가나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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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소학~

이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사자소학이 뭘하는 것인지 전혀 몰랐었다

논어,대학,중용,노자까지 여러 한문경전을 읽어보기도 했고 또 어떤 작품은 읽다가 포기하기도 했었다

요즘은 아이들도 한자검증시험을 본다고 한다

지난 번에 7살된 조카가 한자시험을 보고 합격했다고 해서 좀 놀랐다

그러고보니 집집마다 집 벽에 한자가 적혀있든 커다란 프린트물을 붙여놓은 것들을 자주 본다

지난 학창시절을 생각해도 참 요즘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어와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학창시절에는 싫어했던 한문을 공부하게 되었다

억지로 누군가 시켜서하는 공부가 아니라서 그런지 하나하나 한자를 알아가는 재미가 좋았다

일본어와 중국어뿐만아니라 한자는 한국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한국어 역시도 소리는 한글로 적으면되지만 뜻을 제대로 알기위해서는 한자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그 말을 한글로 쓰고 읽을수 있다고해서 그 말을 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국어의 현실이다

 

첨에는 사자소학이라고해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사자성어 모읍집정도일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한페이지 한페이지 실려있는 글들을 보니 이건 수준이 괘 높다

옛날에 아이들이 기본으로 공부하는 책이라고 하더니 지금봐도 가끔 모르는 한자가 괘 많이 보인다

책의 구성은 잘 되어있는 것 같다

딱하나 맘에 걸리는 것은 그림이었다

아이들이 이 책에 실려있는 그림들이 무섭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책에 실린 그림들이 좀 칙칙하기도 하고 섬찟하기도 한 것 같다

이런 칙칙한 그림이라면 차라리 그림이 아예 없는 편이 더 깔끔하고 보기 좋을텐데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이들 책인데 산뜻하고 귀여운 그림들이 있었다면 공부하는데 휠씬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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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고 싶은 한국 베스트 단편소설
김동인 외 지음 / 책만드는집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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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고 싶은 한국의 배스트 단편소설"이 제목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설은 김유정의 "봄봄"과 "동백꽃"이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처음으로 읽었던 이 작품들은 답답하게만 느껴졌던 한국소설을 다시 보게 해주는 계기 되었었다

주인공과 점순이의 달달하면서 상큼한 러브스토리~

하지만 이 두 작품은 주인공의 이름도 분위기도 비슷해 언제나 헤깔라기도 한 작품이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은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이다

죽은 아내에게 설렁탕을 가져다주고 하는 주인공의 대사는 다시 읽어도 마음이 찡해져온다

그토록 먹고싶어하던 설렁탕을 가져다 주지만 이미 숨을 거둔 아내는 미동조차없고 그곁의 아기의 모습을 섬뜻한 느낌까지도 들었다

 

이외에도 이상의 날개~ 이 작품은 다시 읽어도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예전에도 날개는 몇번이나 읽었지만 그저 시험지에 나오는 답을 채울정도밖에는 별로 떠오르는 것이 없다   

주입식 교육의 페해라고 스스로를 위안해본다

 

이번에 이렇게 다시 한편 한편 읽으면서 학교 다닐때도 생각나고 특히 부모님이 함께 읽으시며 좋아하셔서 더욱 감동적이었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시면 별로 읽고싶어하시지 않으시는데 이 단편소설들은 그분들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았다

김동인의 배따라기~

이 작품은 아주 예전에 tv에서 드라마로 먼저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너무 어릴때 봐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후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나니 서글픔이 묻어났다

학창시절에는 하는 수없이 읽고 내용을 외웠던 작품들을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읽으니 참 좋았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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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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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으로 세번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책을 읽는 것이~

아주 오래전에 상실의 시대를 읽다가 포기한 후 근래 색채가 없는~~ 을 시작으로 빵가게 재습격을 읽었고 같이 있던 이 책이 제목이 맘에 들어서 빌려왔다

"반딧불이" 여름의 상징으로 물맑고 공기좋은 곳에서 살면서 밤이면 꼬리부분에서 빛을 발하는 곤충~

책의 내용은 모르지만 제목만으로도 그저 맘에 들었다

반딧불이~

어릴적엔 집앞개천에서도 발견하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그림자도 보이지 않게된 이 작은곤충은 늘 여름의 아련함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도 단편집이다

첫 작품이 반딧불이다

죽은 친구의 연인~ 그녀와의 산책을 하는 남자

이렇다할 내용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읽고나서도 그저 뭔가허전한 느낌이 드는 아련함도 아닌 어느순간인가 사라져버린 반딧불이 같은 느낌이라 제목이 그런가싶기도 하고

이런 결말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대체로 이런 거구나 싶기도 하다

 

두번째 이야기 헛간을 태우다~ 에서 헛간이란 그냥 헛간이 아닌 사람인것 같다

마지막에 사라진 여인과 헛간을 태우는 남자의 말을 생각하면 말이다

이 단편들에서 가장 재밌고 인상적은 작품은 춤추는 난쟁이다

코끼를 공장에서 만든다는 상상은 그저 그랬지만 한 마리의 코끼리를 분해해서 5마리를 만든다는 상상은 정말이지 기발한 것 같다

궁전에서 춤을 추던 난쟁이가 나타나 주인공의 몸을 두고 거래를 제의하고 아름다운 여직공과의 하룻밤을 위해 그 계약에 동의하게 된 주인공은 나중에야 절대로 자신이 난쟁이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 것 같다

 

다음작품인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는 귀에 병을 가진 사촌동생과 함께 병원을 가면서 겪게되는 묘한 이야기인데 굳이 사실만 본다면 그저 평범한 일상이 자신들의 지난 기억과 처한 상황에 의해 이렇게 기묘하게 비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작품인 독일에 대한 세가지 환상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내 상상력이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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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인간을 읽다 - 마음을 들여다보는 20가지 뇌과학 이야기 It's Science 1
마이클 코벌리스 지음, 김미선 옮김 / 반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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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다 읽은 "놔는 왜 내편이 아닌가"의 영향인지 이 책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앞에 읽은 책에서도 뇌에 대한 몰랐던 다양한 사실을 알 수 있어 재밌었다

이 책은 앞의 책과는 조금 다른 심리학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20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시작부터 괘 어려운 용어들이 줄지어 나와서 조금 두려웠지만 ㅎㅎ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나는 이 책을 치과에서 치료를 기다리면서 다 읽었다

짧게 짧게 단편적인 내용들이라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과 직립보행을 하면서 치질이나 허리디스크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었다는 것은 예전에 어느 퀴즈프로에서 본 적이 있었지만 다양한 예시를 특히 보행속도에 대해서 흥미로웠다

고릴라나 침팬지가 그렇게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니 말이다

 

왼손잡이에 대한 이야기는 뇌에 대한 책들을 읽을때면 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주제인것 같다

이 책에서는 왼손잡이는 유전적인 경우도 있지만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한다

왼손잡이와 양손잡이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왼손잡이라고 알려진 많은 천재들 중에 사실은 다빈치를 제외하면 오른손잡이라고 한다

언어에 대한 이야기는 수화로부터 언어가 발전했다는 견해가 있다고 한다

가장 순수한 인류는 아프리카의 흑인이라고 한다

인종차별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나 차별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다

20가지의 짧은 뇌에 대해,인간의 심리에 읽으면서 신비롭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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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동화 1 단비어린이 문학
헤르만 헤세 지음, 송명희.글씸 옮김 / 단비어린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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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부터 우연과 행운이 합쳐서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데미안"은 아련한 그리움과 잊고 있었던 추억을 생각나게 했고

"게르트루트"는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알게해주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 읽어도 여전히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어렵다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특히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심리적인 묘사와 철학적인 부분에서 더욱 심도가 깊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작품들을 모았다고 한다

"환상동화집"은 괘 오래전에 두꺼운 주황색의 양장본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너무 오래전이라 그 책에 실려있던 작품들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으니 아무래도 가까운 시일내로 다시 읽어봐야할 것 같다

아이들이 읽을만한 작품들을 모았다고하지만 읽으면서 역시나 헤르만 헤세의 작품 특유의 어려움이 묻어난다

 

첫번째 작품인 도시는 현대문명의 발전과 그 이면의 어두운 모습을 표현하고 있었다

솔직히 읽으면서 재미는 없지만 도시의 발전과 쇠락 그리고 다시 모습을 찾아가는 도시의 모습을 읽으면서 SF영화를 한편 보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다음 작품인 "아우구스투스" ~

이 작품은 제목을 보고 처음 들었던 것은 로마의 초대황제였디

 

작품속의 아우구스투스는 사랑스런 소년이다

누구에게나 다 사랑받는 행운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

홀로 된 어머니에게 이웃집에 살던 노인의 준 선물이었다

하지만 그 선물로 인해 그는 거만한 사람으로 자라나게되고 점점 주위에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한다

그러다 그 행운을 거두어진 후 그의 생활은 극으로 바뀐다

하지만 그 안에서 살며 그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던 시절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낀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행운을 어머니의 소원으로 손에 넣었지만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했던 아우구스투스~

네 작품을 다 읽고 나서도 이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다음 작품인 아이리스와 유럽인도 흥미롭기는 하지만 역시나 아이들이 이해나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의 디자인이 좀더 밝았으면 더 좋지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책안에 실린 그림들이 솔직히 좀 칙칙하고 어두워보였다

내용이 결코 밝은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일테니 그림이나마 밝았으면 좋은 시작이 될텐데~ 아쉬움이 들었다

 

[이글은 책좋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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