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아이에게 말을 걸다 -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로 키우는 음악 속 숨은 감성 찾기
김대진 지음, 국지연 엮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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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제목도 제목이었지만 일단 저자가 "김대진" 이라는 것이 관심이 갔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클래식 라디오를 자주 듣다 보니 이 이름이 주는 의미는 괘 큰 것 같다

본인이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손열음이나 김선욱 같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제자들을 길러낸 스승~

 

뛰어난 학자가 뛰어난 교육자가 되기는 더 힘들다고 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모든 것을 해냈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김대진" 이라는 이름을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이런 분이 음악 교육에 관한 책을 썼다니 읽어보고 싶었다

뛰어난 제자들을 길러낸 선생님인 그가 말하는 진정한 음악교육이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졌다

 

음악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면 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이다

빈민층의 아이들을 상대로 한 클래식 음악교육 프로그램으로 지금 가장 유명한 지휘자중 한명인 "구스타프 두다멜"이 이 시스템을 통해 탄생한 사람이라고 하는 이야기는 너무나 많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녕, 오케스트라"라고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음악 교육, 특히 클래식 음악이 아이들에게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의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생전 클래식 음악이라고는 듣지 않는 사람들도 아이를 가지면 태교로 클래식을 특히 모차르트를 듣는다고 한다

"천재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음으로써 자신의 뱃속의 아이도 천재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아무리 클래식 음악이 아이들의 지성과 감성에 좋아도 아이 스스로 클래식 음악을 즐기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듣고, 공연장을 찾아가고 음악을 접하고 공부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은 너무나 많다

저자가 들려주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저자의 연주를 들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음악을 즐기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언젠가는 스스로 즐기는 방법을 찾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아이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이 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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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비경 - 신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
양선희 지음, 원종경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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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비경~

커피를 주제로 한 책이라는 점에서 일단 흥미가 생겼다

예전에는 기껏해야 인스턴트 믹스 커피가 전부인 줄 알았지만 요즘은 그 인스턴트커피들도 종류가 다양해져 고르는 재미가 있다

지난번에는 일회용 드립 커피를 마시었다

커피 믹스나 다른 인스턴트커피에 비하면 괘 고가이지만 방 안에서 봉지를 뜯어 커피를 내리면 그 은은한 커피향이 방안에 가득해서 더욱 좋았다

 

생각해보면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가 맛도 맛이지만 내 경우는 맛보다는 향에 더 강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방안 가득 커피향이 번지면 안정감이 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커피향이 가득한 그런 책이었다

 

저자는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내는 커피가게들을 소개해준다

불행히도 내가 사는 곳의 근처에도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끝까지 봤지만 없었다

아쉽다

저자가 소개해주는 가게들은 커피가 맛있다는 점도 있겠지만 커피를 사랑하는 주인장들이 한잔 한잔 자신의 가게를 찾아주는 손님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만들어준다

원두를 고르는 것부터 로스팅, 커피를 내리는 방법까지 각자의 개성과 커피에 대한 고집이 묻어났다

커피에 대한 책을 괘 읽었음에도 원두나 내리는 방법이나 내리는 기구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도 어렵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내고 그 커피를 통한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나눌 줄 아는 카페들이 있는 동네의 풍경이 부러웠다

시골 한가운데 있는 카페의 이야기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만약이 어딘가를 간다면 이 책에 있는 카페들을 찾아서 가보고 싶어진다

단순하게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가 아닌 그 장소와 가장 잘 어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커피향 같은 향기를 전하는 그 카페들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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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2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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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권을 다 읽고 바로 2권을 집어 들었지만 진도가 생각처럼 나가지 않았다

물른 이 책은 머리 식히기 용이니 굳이 빨리 읽을 이유가 없었다

그럴 생각으로 가져온 책인데 오늘 도서관에서 몇 달 전에 내가 신청했던 책들이 들어왔다는 문자를 받았다

3일 안에 가지 않으면 대출 우선권이 날아가 버린다

맘이 급해진다

 

이럴 의도로 빌려온 책이 아닌데 하필 하는 맘도 들지만 그래도 기다리던 책들이 들어왔다는데

이 책은 나중에 다시 빌려와도 되지만 그 책들은 지금 우선권을 놓친다면 다시 적어도 보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늘 욕심내지 말자며 생각하지만 책만 보면 그 욕심이 다시 고개를 들어버린다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을 잠시 미루고 우선 도서관에서 가져온 책들부터 읽어내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1권을 읽으면서도 느낀 거지만 드라마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장의가 안 나오는 것하며 대물과 선준의 사랑도 조금은 다르게 그려지고

책 속 이미지와 드라마 속의 인물들이 묘하게 어긋나 이름만 같지 다른 인물인 듯하다

굳이 따진다면 이 책도 지난번에 읽었던 "해를 품은 달"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드라마만 본다면 확실히 이 드라마가 구성이나 인물 한 명 한 명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이다

인물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드라마 쪽이 휠씬 깔끔한 맛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대로 재미는 있었다

마지막에 두 사람이 혼례를 올리는 장면에서 끝을 맺더니 다음 책도 있었다

기왕 읽기 시작한 책이니 규장각 시리즈도 다 읽어볼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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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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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해를 품은 달을 다 읽고나서 우연인지 동생의 방에서 예전 드라마중에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우연히 봤다

괘 지난 드라마인데 이제 보나~ 했는데 문득 도서관에서 해를 품은 달을 빌려올 때 옆에 있던 이 책이 생각났다

집에 읽어야할 책이 괘 있음에도 그저 머리 식히기 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햇고 이번에도 찾고 있던 에쿠니 가오리의 "울지않는 아이"는 전권이 다 대출중이다

날짜를 보니 주말에 대출이 되었으니 4월이 넘어서야 읽을 수 있을 것같다

 

그저 머리 식히기 용이니 그렇게 심각하게 고를 필요도 없고 사실 고른다는 것이 귀찮기도 했다

그래서 전에 갔던 그 서가자리로 가서 이 책을 들고 나왔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라, 이건 제목이 다르네~ 

뭐 딱히 상관은 없으니까~~

책은 지난번에 읽었던 "해를 품은 달"만큼은 아니지만 괘 낡아있다

지금까지 주로 읽었던 책들은 거의 남들이 빌리지 않는 책들이라 새책같은 책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확실히 인기있는 책들은 이렇게 낡아지는보다

 

딱딱한 내용의 역사 책을 주로 읽다가 이런 책을 읽으면 한동안은 적응이 잘 안된다

문득 생각해보니 "대사"의 존재 여부차인가 싶다

주로 읽는 책들에게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라는 것이 거의 없다

머리가 아파서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드라마와는 내용의 차이가 괘 큰 것 같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과의 대립관계에 있던 장의가 책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드라마처럼 다양한 에피소드나 볼거리를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재밌게 읽었다

드라마를 재밌게 본 사람들이라면 큰 기대없이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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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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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마시멜로 세 번째 이야기를 서평단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그 후 도서관에서 그 앞의 두 권을 읽었었다

물른 그 책의 주인공처럼 그렇게 단순하게 한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잠깐이나마 주인공처럼 하루의 마시멜로를 참으면서 뭔가를 이루고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어제 작가의 신작이라는 "난쟁이 피터"라는 책을 받았다

이 책을 알아보면서 비슷한 책이라는 이 책"바보 빅터"를 알게 되었다

지난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니 있어서 "난쟁이 피터"를 읽기 전에 읽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출을 했다

갑자기 읽어야 할 책들이 늘어 정신이 좀 없기는 하지만 하루와 하루가 바뀌는 시간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17년간 바보로 살았던 천재의 이야기와 작가가 되고 싶었던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로라의 이야기였다

빅터와 로라의 학교 로널드 선생은 참으로 선생님으로서 자격이 없는 최악의 선생님이었다

나 역시도 학창시절 이런 류의 인간들을 본 적이 있어 다시 생각났다

반면에 그들에게 끝까지 힘이 되어준 레이첼은 진정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른 안다

우리가 다녔던 학교라는 곳에 레이첼 같은 선생님은 거의 없지만 로널드 선생 같은 인간들은 굳이 찾지 않아도 눈에 많이 뛸 것이다

 

자신의 실수로 한 아이를 바보로 만들고 학생들의 꿈을 비웃고 짓밟고, 나중에 자신의 실수를 알고도 바로잡을 용기도 없는 그런 무책임한 인간형을 아주 잘 보여주었다

적어도 선생님이라면 학생에게 이렇게 해서는 안되었다

레이첼 선생님처럼 꿈을 키워주거나 희망을 주거나 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적어도 선생님이라면 꿈을 꺾어버리거나 학생을 힘들게 하는 선생은 되지 말아야 한다

 

이 선생님 같지 않은 로널드 선생과 어리석었던 로라의 아버지를 보면서 멍청한 인간들이 어떻게 다른 이들의 인생을 망치는지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로라의 아버지는 그런대로 이해가 되었지만 이 로널드 선생에 대한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가 않는다

잘못을 바로 고친다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돈으로 보상도 할 수 없는 17년의 시간을 생각하면 참으로 답답했다

이 이야기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그랬나 보다

 

책 속에서 로라와 암기왕 잭의 대화중에 iQ에는 의지력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글귀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그렇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꾸준하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의지력은 중요하지만 그 일에 대한 분별력은 의지력과는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인다

주위에서 분별력이 없는 의지력 소유자를 봐서 그런지 ㅎㅎ

이런 경우 의지력이 강할수록 일을 망치고 나중에 다른 이에게도 폐를 끼치게 되고 마니 의지력도 분별력이 없는 이에게는 재앙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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