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심리학 - 나의 잠재력을 찾는 생각의 비밀코드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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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을 평소에도 관심을 가지고 자주 보는 편이라 "지혜의 심리학"이라는 조금은 식상한 제목에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다

책의 후기를 작성하러들어와서야 이 책이 괘 유명한 책이고, 동아일보와 티브이 등에서 추천도 받은 심리학 저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심리학」이라는 제목의 책들만 줄을 세워도 괘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학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책을 보면 읽어보고 싶어지고 내용이 궁금해지는 것은 하는 수가 없나 보다

 

이런 나의 낮은 기댄 덕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나의 예상보다 휠씬 재미있고 또 내용 또한 유용하다

저자는 몇 년 전부터 한없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 대해 따끔한 조언을 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그 많은 자기 계발서를 즐겨 읽던 사람 중의 한명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격하게 공감하고 나도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바뀐 것은 별로 없다

그래서 더욱 저자의 글에 마음이 끌리는 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괘나 많은 양의 심리학 관련 책을 읽어서 그런지 저자의 이야기나 저자가 예로 들었던 예시들은 대부분 이미 알고 있던 부분들이 많았다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 나오니 일단 익숙함과 편안함이 느껴지지만 저자만의 풀이나 색다른 해석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참신하다

책을 읽다 보면 빨리 읽어야 한다는 급한 성격이 책 읽기에서도 여실 없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런 식으로 한번 읽고 책장에 두기엔 아까운 책인 것 같다

좀 더 시간을 두고 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겠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빌려주고 싶은 책이었다

당장 뭔가가 바뀐다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조금은 더 심리학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까지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에 대해 그 이면에 숨어있는 나의 심리며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에 대해 재미있게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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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읽는 생명과학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하세가와 에이스케 지음, 조미량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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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이 시리즈를 좋아한다

학창시절 과학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잘 하는 편은 아니었기에 더욱 이런 책을 보는 것이 즐거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과학성적은 지구과학이나 생물, 화학은 괘 잘 나왔지만 물리는 그저 평균을 까먹지 않는 정도였던 걸로 기억난다

그래서일까 지금까지도 우주에 대한 책을 보는 것은 취미 중 하나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중에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아직도 무조건 외우던 암기식 교육에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정말 나이가 들면 몸이 굳듯이 머리도 더 굳어버린 걸까 ??

염기체가 어쩌고 DNA에 부분부분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머리는 이미 조금씩 멍~해지고 있는 듯하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인데도 당체 이해가 되지 않아 책에 그린 그림들을 몇 번이나 다시 돌아가 보고 ㅎㅎ

오랜만에 책을 보면서 머리를 굴렸더니 띵하다

 

다소 어려운 듯했던 파트 1이 끝나자 파트 2부터는 괘나 재밌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조금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부분과는 다른 것들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많았다

역시 이런 재미에 이런 책을 읽는 것이다

특히 파트 3에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지난번에 "빅 히스토리"라는 책에서 본 내용들도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어 앞서 띵했던 머리도 조금씩 원래대로 돌아오는 듯했다

이 책이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니 아쉽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곰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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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 DSLR & 미러리스 좋은 사진 찍는 포토북 사진 아이디어 시리즈
문철진 지음 / 미디어샘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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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 "좋은 사진을 찍는 포토북"을 보게 된 것은 한 달 전에 우연히 블로그에 우리 집에서 키운 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이다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기껏해야 체험단 이벤트의 후기 사진 정도만 찍는 나에게 사진은 그다지 필요한 분야가 아니었다

물른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멋진 사진들로 이루어진 멋진 후기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건 여전히 나와는 큰 관계가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한 달 전에 우연히 어머니께서 집에서 무농약으로 힘들게 만든 태양초 고추를 헐값에 넘기신 것이 아깝다며 아시는 분의 사위가 인터넷으로 판다고 하는데 너는 어떻게 할 줄 모르냐 하신다

인터넷 이벤트나 체험단은 많이 했었지만 판매라고는 전에 동생이 하던 컴퓨터 관련 기기의 중고 판매 사이트 밖에 알지 못 했다

옥션은 농산물은 별로 없는 것 같고 평소 이용하던 쇼핑몰 사이트는 판매를 하려면 절차가 괘 복잡한 것 같아 그만두려고 하다가 블로그에서 알아보니 블로그에 올려서 판매를 하시는 분들이 괘 많았다

 

반신반의하는 맘으로 내 블로그에 그저 사진 몇 장과 고춧가루에 대한 글을 남겼다

3일 정도 지났을까~ 신기하게도 고춧가루를 구매하시겠다는 분들이 한 분 두 분 연락을 해오셨고 주소를 받아 보내드렸다

이내 받으신 분들이 만족하신다는 답을 보내주셨고 돈도 돈이지만 우리 부모님이 무농약으로 힘들게 키운 농산물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니 기분마저 으쓱해졌다

늘 판로 때문에 걱정하시던 부모님도 좋아하시니 더욱 좋았다

 

그런데 사진을 영 서투니 사진을 보시는 분들이 더 잘 나온 사진은 없느냐고 물어오신다

그렇다

내 서툰 사진은 믿음의 일부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분들로서는 자신들이 구매하는 식품의 제대로 된 사진을 보고 싶어 하시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의 서평단을 보았다

이 책에 실린 것처럼 멋지고 잘 나온 사진은 아직 무리지만 책에서 가르쳐 준대로 하나하나 수정해가고 있다

아직도 멀었지만 언젠가 부모님께서 농작물들을 키우신 정성까지도 보여줄 수 있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디

나처럼 사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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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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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라고 해서 일단 눈길을 끌었다

제목도 심플하다

가면산장 살인사건~

추리극을 보다 보면 느끼는 거지만 일본의 부자들은 왜 이리 외떨어진 곳에 별장이 많은 건지 ㅎㅎ

깊은 산속은 물론이고 외딴 섬에도 별장들이 많기도 하다

 

이 작품의 무대가 되기도 하고 제목에도 등장한 가면산장도 어느 큰 제약회사 사장님의 별장이다

모리사키 노부히코는 오늘 이 별장에서 가족들과 지인들을 모아 함께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참석인원은 노부히코 자신과 아내 아쓰코와 아들인 도시아키 그리고 죽은 딸 도모미의 약혼자 다카유키, 아내의 조카인 유키에, 자신의 새로운 비서 레이코, 작가이자 도모미의 친구인 게이코, 그리고 이 집안과는 직접적인 관께는 없지만 주치의의 아들이자 유키에에게 맹목적인 애정을 보이는 기도 이렇게 8명이다

 

도모미는 다카유키와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결혼식을 하기로 한 이 별장의 근처 교회를 다녀오다 사고로 절벽에서 추락사했다

경찰에서는 자살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사랑하는 이와 결혼을 일주일 앞둔 신부가 그것도 결혼식장을 보러 가서 돌아오는 길에 자살이라니~ 하지만 딱히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그렇게 넘어가버린다

 

작은 영상업체를 경영하던 다카유키와 도모미의 만남은 발레리나였던 도모미 운전미숙으로 다카유키의 차에 사고를 내면서였다

이 사고로 도모미는 다리를 잃었다 

뿐만아니라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녀는 자살을 시도하고 그런 그녀를 한두 번 병문안 갔던 다카유키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그녀가 자신에게 특별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둘은 사귀게 되었고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둘은 만남에 자주 도모미는 사촌동생인 유키에를 자주 불렀고 셋은 함께 공연을 보거나 식사를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함꼐 보냈다

도모미의 죽음 이후에도 다카유키는 처가가 될 뻔했던 모리사키 가와 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

도모미와 결혼을 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장인인 모리사키 덕에 사업이 지금 이 정도까지 번창하고 있으니 말이다

 

별장에서의 모임~

다카유키는 유키에를 오랜만에 만났다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낀 거지만 도모미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아름다운 유기에는 자신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했었다

그녀에게 때 지난 발렌타인 초콜릿을 받고 마지막 고백도 받았다

사촌 언니 도모미를 행복하게 해주라고~~

 

산장에서의 시간을 결코 즐겁게 흘러가지 않고 도모미의 친구이자 작가인 게이코가 도모미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어나 한밤중에 두 명의 강도 이 산장에 들어오면서 이 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이 강도들의 인질이 된다

강도들마저 도모미의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유력 용의자로 도모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유키에가 지목된다

하지만 다음날 자신의 방에 있던 유키에가 살해되면서 산장의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게 된다

 

줄거리는 여기까지 ㅎㅎ

책의 표지에 커다랗게 적혀 있다

"스포일러 금지"

도모미의 사건의 진실과 강도들과 인질들 간의 관계 등등 밤늦은 시간 졸린 눈을 비벼가며 다 읽었다

문득 그의 전작인 "유성의 연인"이 떠오르기도 했다

 

두 가지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자식을 잃은 부모의 억울함과 도모미라는 여인에 대한 동정심이 든다

결국 도모미는 그 사고로 인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셈이 된 것이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책을 읽은 것 같다

이 책은 양도 적당해서 책 읽기를 그렇게 즐기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한우리북카페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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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자전거 세계일주 1 : 중국편 - 너와 나, 우린 펑요 찰리의 자전거 세계일주 1
찰리(이찬양) 글.사진 / 이음스토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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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저자의 이름이 찰리라고 하길래 외국인인가 했다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하다니 대단한 사람이라는 용기에 대한 존경심과 도대체 뭐하는 아니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무모해 보이는 용기를 낼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책을 받아서 펼치니 첫 페이지에 내가 그토록 궁금해하던 저자에 대한 이야기가 온다

 

이름이 이찬양~

그제야 한국 사람인가 보네~싶다

사진 속의 저자는 여행가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모습이었다

책에서도 이야기가 나오지만 '찬양'이라는 이름이 외국인들이 발음이 어려워 그냥 편하게  찰리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책을 보면 교회나 교인회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해서 조금 의아해했는데 저자의 부모님이 선교사시라고 한다

모태신앙에 본인도 기독교인이고 '찬양'이라는 이름도 그제야 이해가 된다

 

자전거로 여행을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배낭여행보다 휠씬 체력적으로 힘들 뿐만 아니라 신변에 많은 위험도 따르는 일인데 국내도 아닌 세계를 그것도 치안이 별로 안정되지 않을 것 같고 말도 거의 통하지 않는 중국을 시작으로 했다는 것이 조금은 무모하게 보인다

게다가 저자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잘 보이는 무더운 여름에 자전거 여행이라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예전에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일본과 필리핀을 자전거로 여행한 어느 청년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그래도 그거야 방송이니까 조금은 편의를 봐주기도 했을 것이고 일단 혼자가 아니니 신변상의 위험도 그다지 없어 보여 괜찮아 보였지만 이 경우는 정말 혈혈단신으로 자전거 깜순이와의 동행인 것이다

 

주로 중국의 시골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것 같다

허름한 차림으로 마을에 나타난 외국인에게 말을 건네고 물을 주고 밥도 주고 자신들의 잠자리에서 같이 자고 가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따뜻해 보이면서도 어딘가 낯설다

그 낯섬이 말 그대로의 낯섬이 아닌 타인을 있는 모습 그대로 대하며 마음을 여는 그들과 같은 모습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처음에는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는 저자가 부러웠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갈수록 저자가 만난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그 사람들의 그 따뜻한 마음이 부러웠다

 

당장에 누군가가 대문 안으로 들어선다면 나는 과연 그들처럼 대했을까??

절대로 아닐 것이다

경계하고 일단 대문 밖으로 내보내려 할 것이며 그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경찰에 신고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할 것이다

가진 게 그렇게 많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힘들고, 고달프고,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모기한데 헌혈을 하고,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저자가 그래도 즐겁게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사람들과의 만남에 있었다고 생각된다

책은 두껍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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