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1
찰스 디킨스 지음, 홍정호 옮김, 규하 그림 / 인디고(글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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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이야기의 제목이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것을 안 것도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구두쇠 스크루지" 이야기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어차피 내용이야 어린 시절에 봤던 티브이 만화영화로 몇 번이나 봐서 내용도 다 알고 있다

구두쇠이면서 부자인 스크루지 영감님이 조카의 크리스마스이브 파티 초대를 거절하고 성금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까지 특유의 악담을 퍼붓고 자신의 집에서 잠이 든다

 

꿈속에서 자신을 현재와 미래 과거로 데려가 주는 유령을 만나게 되고 과거와 미래를 보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서 크리스마스 날인 다음날 다른 사람이 된다

굳이 말하자면 권선징악까지는 아닌 것 같고 개과천선이 맞는 것 같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스크루지 영감님의 크리스마스 맞이 개과천선 프로젝트인 셈이다

 

작가가 그 유명한 찰스 디킨스라는 것도 안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평소에 책을 괘나 읽는다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이런 부분을 보면 스스로에 대한 자만심이 조금은 창피해진다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것도 그렇고 ㅎㅎ

하지만 책으로 이렇게나마 읽어보길 잘 한 것 같다

 

어린 시절 기억 속에 있는 스크루지 염감은 그저 나쁜 악인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읽어본 이 주인공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아 조금은 의외였다

물론 조카나 기부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행동을 보면 결코 착한 사람은 아닌 것이 확실하지만 고작 하룻밤의 꿈만으로도 이렇게 바뀔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맹자가 주장했던 '성선설'의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삐딱한 인간이 된 것에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인간의 인성이 만들어지는데는 개인의 타고난 자질도 있겠지만 부모를 비롯한 가족과 그 사회가 지닌 기본적인 분위기라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에는 스크루지보다 더하면 더했지~

요즘 사회문제로 자주 등장하는 갑질을 하는 부유층들에 비하면 스크루지의 비행은 그저 애교 수준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린 시절에 그저 동화의 하나라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성인이 된 후에 이렇게 읽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 같다

같은 이야기지만 보는 눈이 달라짐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도 보이는구나~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재밌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들은 다시 읽을 수 있고 읽지 않은 책도 처음 읽는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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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꿈결 클래식 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이병진 옮김, 남동훈 그림 / 꿈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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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쓰메 소세끼의 "도련님'을 읽었다

작가의 이름도 작품의 이름도 너무나 유명했던 이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왔다

언뜻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로 치면 김유정의 '동백꽃'이나 황순원의' 소나기' 정도로 국민 누구나 어지간하면 알고 있는 그런 작품인 거 같았다

 

일단 저자인 나쓰케 소세끼에 대한 일본 국민의 애정이 상당한 것 같았다

저자에 대해서는 이름 외에 방송프로에서 본 단편적인 지식 외에는 없지만 고뇌에 찬 지성인의 대표적인 인물 같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저자인 나쓰메 소세끼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대로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최초의 문호'라고 한다

왠지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라 일본의 근대화의 시작 시기에 괘나 행세하던 권력 가문에서 부잣집 도련님으로 가정교사와 명문학교를 거쳐서 동경대를 나와 해외 유학을 기본으로 가진 사람으로 보였다

그런데 저자에 대한 글을 읽어보니 전혀 아니다

 

가난한 무사 집안에서 팔남매 중에 막내로 태어나 바구니에 담겨서 마치 상점에 진열된 상품처럼 다른 집으로 입양되었다가 다시 돌아왔지만 바로 다른 집으로 입양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였다고 하지만 이 당시의 기억은 저자를 평생 괴롭힌 트라우마가 된 것 같다

늦은 나이에 대학을 들어가고 대학원에도 들어가지만 학창시절 자신보다 못하던 친구들이 문학계에서 빛을 발하게 되면서 더욱 초라함을 느꼈을 것이다

 

작품 속의 "도련님"의 이미지가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작가 "나스메 소세끼'의 이미지였다

많이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형과의 비교, 아버지와 어머니의 애정결핍, 빗나간 행동의 연속, 하지만 그마저도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형과도 결별한다

스스로는 당당하던 이 도련님의 편은 그때나 지금이나 끝없이 도련님을 칭찬하고 좋아해 주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살아온 기요라는 고용인 할머니이다

형이 살던 집을 팔았을 때도 기요는 도련님과 함께 살고 싶다고 하지만 형으로부터 받은 돈으로는 무리다

 

결국 기요는 전부터 함께 살고 싶어 하던 조카의 집으로 가지만 언젠가 집을 마련하면 자신을 데리려 오라고 한다

형이 준 돈으로 학교를 다녀서 졸업을 하고 교장으로부터 수학교사 자리를 소개받는다

이 도련님이라는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이 학교에서의 사건들이다

실제로 이 학교의 선생님들은 저자 나쓰메 소세끼가 잠시 동안 했던 교사 시절에 만난 다른 교사들을 모델로 한 것이라고 한다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하게 구는 주인공을 보면서 조금은 귀엽게도 보이고 멍청하게도 보이지만 뒤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낀 그대로 행동하는 아니 행동할 수 있는 주인공의 용기가 조금은 부러웠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저자 교사 생활을 했다는 그 학교에서 어떤 일을 경험했기에 이런 이상한 학교 선생님들이 등장하는지도 궁금했다

 

예나 지금이나 학교 선생님들의 스타일은 별로 변함이 없나 보다

나의 학창시절에도 아첨꾼이나 빨간 셔츠와 흡사했던 부류의 선생님들이 있었던 것이 기억났다

물론 좋은 선생님들도 계셨지만 안 좋은 기억이 더 인상적이라는 점에서 이런 쓰레기 부류들이 더 기억에 남는 것은 하는 수가 없는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도련님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생님도 있었다면 괘나 재미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내 학창시절에 이런 스타일은 없었던 것 같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작가와 제목만 알고 있던 책을 이렇게 읽고 나니 이 작가와 작품이 왜 그토록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조금은 제멋대로이지만 순수하고 순진한 주인공 도련님과 닮은 듯한 저자 나쓰메 소세끼와 저자의 아내가 모델이 되었다는 말썽꾼 같은 도련님을 한도 끝도 없이 믿어주는 할멈 기요의 관계에 대한 부러움과 따스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이 글은 꿈결클래식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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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에 관하여 - 죽음을 이기는 4가지 길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3
스티븐 케이브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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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나 보다 헸다

책표지의 손을 위로 쓴 저자가 왠지 모르게 사이비 종교의 교주처럼 보여서 관심도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출판사사 낯이 익었다

생각해보니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출판사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어려웠지만 재밌게 읽었고 친구에게 생일선물로까지 해줬던 책이라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 책 '불멸에 관하여' 와 전에 읽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와 또 한 권의 책 '삶이란 무엇인가'를 한데 묶어서 「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라고 한다

프린스턴대학교 인생 탐구 대기획이라고 하는 이 책도 읽어보고 싶어서 도서관에 검색을 해보니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는 아직 없다

희망도서 신청을 하면 다음 달 적어도 5월에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통해서 죽음의 본질과 그 죽음이라는 것을 잘 방아들이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면 이 책 '불멸에 관하여'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큰 공포로 생각되는 죽음을 어떻게 피하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이 이야기되는 것 같다

누구나 죽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죽음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누구나 가능한 일이 아니다

 

죽음을 피하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은 인간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최초의 황제 '진시황'그 영특한 머리로도 '불로초'를 찾아오겠다는 사기꾼에게 속아서 엄청난 재물을 탕진한다

불멸은 어쩌면 살아있는 아니 죽음을 운명으로 두고 있는 많은 인간들의 꿈의 이상향이다

물론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삶에 지쳐 불멸은커녕 이번 생조차도 끔찍스러워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로 "불멸'이라고 하면 고개를 저을 것이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물은 불멸한다. 그것은 그들이 죽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페이지 : 35

 

모든 사람들은 죽는다. 고로 나도 분명히 죽을 것이다. 그러나 죽음을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불멸을 발명했고. 우리는 이러한 발명품을 문명이라 부른다.,
              -브라이언 애플야드
페이지 : 44

 

 

신의 자연에 대한 두려움을 쫓아 버리고, 특히 죽음에서 드러나는

운명의 잔혹함과 우리가 화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 프로이트
페이지 : 130

 

책의 시작은 낯익은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네페르티티" 다신교인 이집트에서 최고 신인 아몬 라를 비롯한 다른 신들에 대해 믿음을 버리고 오로지 태양신만을 위한 나라를 만든 왕의 왕비이다

이 이름은 괘 오래전에 읽었던 크리스티앙 자크의 "태양의 여왕"이라는 책에서였다

주인공이었던 소녀가 이 네페르티티의 딸이자 우리가 잘 알고 있던 이집트의 소년 왕 '투탕카멘'의 왕비였다

 

다분히 개혁적이었던 태양신을 숭배자들을 수도를 옮기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고 아몬 신의 나라로 돌아간다

이 부부 개혁자들은 후세에 의해 기록 말살형에 처해진다

불멸의 방법은 다양하지만 진시황처럼 지금 살아있는 자신의 육체를 불멸로 만드는 것이 있고 뛰어난 업적을 세워 역사에 기록되는 방법도 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지 주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페이지 : 178

 

불멸의 방법 중에 가장 충격적인 예는 "프랑켄슈타인'일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이 아닌 괴물의 창조주인 젊은 과학자의 이름이라는 것은 예전에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났다

하지만 이 소설의 내용은 다분히 충격적이었다

 

뛰어난 업적을 남길 능력은 지니지 못했지만 후세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 욕구를 가진 사람들 중에 사악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헤로스트라토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대통령이나 왕등 뛰어난 사람들을 살해함으로써 그 이름을 후세에 남기고 싶어 한다

이 이름은 에페수소에 있는 아르테미스 신전에 불을 지른 사람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에게 이 신전에 불을 지른 이유를 물은 재판장에게 유명해지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위대한 오딧세우스여, 죽음을 가벼이 보지 마시오. 이렇게 생명 없는 죽은 자들의 왕으로 살아가느니, 차라리 가난한 농부의 노예로 밭을 갈겠소.   
페이지 : 306

10여 년 전에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아를 읽었는데 너무 오래돼서 이런 부분이 있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 속담에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는 우리 속담과도 일치하는 말이다

왕와 여신의 아들로 불멸의 육체까지 가지고 있던 아킬레우스가 죽는다는 신탁을 받고도 전쟁에 나가서 명예를 선택한 아킬레우스가 저승에서 만난 오딧세우스에게 한 말이다

 

죽음을 부정하고, 영웅적 이미지를 성취하려는 충동은 인간의 사악함의 가장 근본적인 동인이다. 

           - 어니스트 베커

페이지 : 350

 

불멸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명들이 등장하지만, 또한 많은 문명들이 불멸 이야기 때문에 몰락을 맞이하고 말았다.
페이지 : 350

 

불멸이라는 것도 현재 삶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울 때나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도 예로 들었듯이 불멸을 원했던 대표적인 인물은 이집트의 파라오나 불로초를 찾아헤맨 진시황이다 대부분 한나라의 권력자이다

그들의 미라와 불로초라는 방법을 다르지만 불멸을 추구했고 죽음 이후에도 자신들의 육체를 보존하기 위해 자신들의 권력과 권위를 사용했다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 모든 선악은 감각 속에 존재하며, 죽음은 모든 감각의 끝이기 때문이다.
           - 에피쿠로스
페이지 : 369

 

내일 죽는다고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게 살아라. 동시에 내일 죽지 않는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게 살아라.
페이지 : 377

앞부분은 많이 알고 있는 말이지만 뒤에 말은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그 가치에 합당한 태도로 매 순간을 맞이하라. 지금 이 순간에 뜻밖의 놀라운 행운이 들어있는 것처럼. 
페이지 : 379

 

우리의 삶은 '한 권의 책'과도 같다. 책 속의 이야기는 시직과 끝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그 속에는 광활한 지평과 이국적인 풍경들 그리고 태고의 시대들이 풍성하게 펼쳐져 있다.  
페이지 : 385

 

죽음을 이기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역사적 증거를 통해서 이야기해주지만 책을 다 읽은 후에 죽음에 이기는 방법은 죽음을 죽음 자체로 받아들이는 일이라 생각되았다

죽음을 이길 수는 없다 아니 죽음 자체가 이기거나 지거나 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죽음이 삶의;끝이 아니라 죽음 또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임으로써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삶을 삶으로 인정하는 길이라 생각되었다

 

[이 글은 엘도라도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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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마주서는 용기 - 하버드대 10년 연속 명강의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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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제목만 보고 심리학 분야의 책인가 보다 했었다

아마 지난주에 읽었던 "미움받을 용기"와 비슷한 자기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자아성찰에 대한 책일 거라 예상했었다

"하버드대 10년 연속 명강의'라는 말에 다시 한 번 더 귀가 솔깃해진 것도 사실이다

몇 년 전부터 쏟아져 나오는 세계 명문 대학의 명강의 시리즈들을 읽으면서 지적 호기심을 나름대로 충족시킬 수 있어 좋았었다

 

저자는 지금까지 읽었던 명강의 시리즈들의 저자들과는 달리 학자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아니다

세계 굴지의 금융기업인 골드만 삭스의 부회장까지 지낸 사람으로 이런 책이 아니라 경제분야의 책을 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경력을 가진 사람이 왜 이런 제목의 강의를 하는 것이며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세계 최고의 수재들이 모인 하버드 대학에서 10년 연속으로 명강의에 들었는지 궁금했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자아성찰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예시로 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회사원이다

회사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직의 일원으로서 성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비록 어떤 특정한 시점에서 정의가 승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해도 결국 언젠가는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일단은 믿어야 한다. 
페이지 : 41

일단은 ㅎㅎ

문득 이 글귀에서 쓴웃음이 나왔다

정의가 승리할거라 일단은 믿어야 한다는 말과 언젠가는 승리할 것이라는 말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능하기나 한 걸까??

 

당신은 희생자가 아니다. 당신은 앞장서서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야 하는 운전자다.
페이지 : 44

가끔 아니 자주 인생이라는 것에서 희생자가 되는 듯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왜 나에게만~"

누구나 이런 순간이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이 말대로 그런 순간일수록 넋 놓고 있다가는 더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정신을 차리고 운전대를 붙들어야 한다

결국 망하든 성공하든 인생에 대한 가장 큰 책임자는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당신이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당신 자신을 관리하기 위해서'디
페이지 : 121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되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글귀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어쩌면 내기 지금 하고 있는 모든 힘겨운 일들이 바로 '나 자신을 관리하기 위해서'란 걸 말이다

 

냉정을 유지하라. 나중에 후회할 경솔할 행동을 하지 마라.

심사숙고할 시간을 가져라. 

필요한 경우 외부에서 도움을 구하라.   

페이지 : 180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누구나도 분노를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 분노에 대처하는 방법은 제각각일 것이다

이럴 때 퇴보에 대처하기 위한 몇 가지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한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연습을 하면 언젠가는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1.  일기를 써라.

2.  매일 책과 신문을 읽어라.

3. 가능한 한 많이 저축하라.

4.  항상 휴가와 휴식 시간을 일정에 포함시켜라.

5.  관계가 악화되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페이지 : 273-275

"한 걸음 더 내딛어라"라는 제목에 있는 글들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을 위해 투자라고 생각된다

이 다섯 가지 중 몇 가지나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스스로의 장단점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 책의 저자의 말대로 직장 상사와의 피드백을 잘 활용한다면 자신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이 피드백을 시작하는 것 또한 용기의 시작일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하지만 특히 직장인에게 더욱 유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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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크로아티아 - 마음의 여행을 떠나는 컬러힐링 북 컬러힐링 시리즈 3
이일선 지음 / 니들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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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아벨라 이탈리아에 이어서 솔레이유 프랑스의 서평단을 보고 바로 응모를 했다

아벨라 이탈리아를 꼭 하고 싶었는데 떨어져서 정말 아쉬웠다

그때의 아쉬움이 생각나서 이번에는 꼭~ 하는 생각에 한 달에 한 권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까지 사용해서 솔레이유 프랑스를 찜했다

 

신청을 하고 나서야 솔레이유 프랑스 대신에 이 로맨틱 크로아티아가 올 수도 있다는 공지를 보았다

솔직히 말은 그렇게 해도 당연히 프랑스 편이 올거라 생각했었다

괘 시간이 지나서야 책을 받았고 안을 열어보니 솔레이유 프랑스가 아닌 로맨틱 크로아티아였다

책을 받고 조금 실망했었다

예전에 내가 사랑한 유럽 컬러링 북도 안돼서 이번에는 꼭 프랑스를 받아서 색칠해보고 싶었었다

 

"크로아티아"라고 하면 예전에 월드컵에서 3위를 한번 했던 나라로만 알고 있다가 2년 전인가 방송했던 "꽃보다 누나"라는 여행 프로에서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도시 두브로브니크를 중심으로 멋진 곳들이 많아 유럽에 이런 나라가 있고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었구나~하면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쭉~ 흩어보면 그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도시들이 등장해서 왠지 모르게 그 프로에서 봤었던 장면들도 생각났다

근사하게 커피를 마시던 바다가 보이는 카페며 직접 아침거리를 사러 갔던 전통시장의 활기찬 모습도 생각나고 시장 안을 싱그러움으로 가득 채우던 다양한 과일들과 꽃들도 생각났다

이 책을 색칠하면서 그때 봤던 장면들이 새삼 다시 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몇 주 전에 읽었던 "유럽의 붉은 지붕"이라는 책에서 등장하는 크로아티아의 멋지게 수놓은 붉은 지붕들도 이 책에 많이 등장한다

 

흰 구름과 파란 하늘 그리고 중세의 느낌이 물씬 나는 붉은 지붕들과 그 아래를 가득 채운 사람들과 그들의 사는 모습들과 트랩~

유럽의 도시에서 도심에서 유유히 달리는 트랩을 보면 묘하게 그들의 문화에 열등감이 드는 것 같다

그저 높게, 그저 새롭게, 그저 빠르게~ 뭐든지 바꾸기 좋아하는 대한민국은 결코 따라갈 수 없는 그들의 여유로움과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부러워지는 것 같았다

하늘을 색칠하고 바다를 색칠하면서 그 평화로움과 싱그러움이 문득 그리워지는 것 같았다

 

[이 글은 니들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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