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괴담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아카가와 지로 지음, 정태원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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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우연히 들렀던 도서관에서 시즌에 어울리는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크리스마스와 함께 괴담도 빌려왔다

크리스마스가 단편집이라 이 괴담도 단편집일거라 지레짐작했다

빨간 고양이, 하얀 고양이, 귀신 고양이, 미녀 고양이 소제목들이 고양이 시리즈라서 그냥 그렇게 생각해버렸다

미리 말하면 이 삼색털 고양이 시리즈 중에 가장 재밌는 것 같다

 

카타야마는 출장길에 돌아오는 침대 기차 안에서 묘령의 여인을 만났다

다음날 역무원에게 그 여인에 대해 물었지만 역무원은 사람이 아닌 고양이에 대해 말한다

묘한 기분으로 돌아와서 동생 하루미를 짝사랑하는 이시즈의 새로운 집으로 초대받아 가게 된다

그 집으로 가는 길에 하얀 고양이가 차에 치일뻔한 것을 구해주고

그 고양이의 주인인 노인에게 감사의 말을 듣게 된다

 

얼마 뒤에 그 노인이 키우던 고양이 11마리와 함께 끔찍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노인은 그 지역의 대지주로 많은 고양이들을 기르고 있는 사람이었다

노인이 죽고 노인의 살해범으로 의심받던 인물도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그 후로도 마을에서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에 대해 알아보니

그 지역의 대부분의 땅이 고양이들의 주인인 할머니의 땅이었지만 그 지역의 개발업자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땅을 팔 것을 요구하고 그녀를 제외한 많은 주민들이 개발에 기대를 건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살 곳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을 반대하고 땅을 팔지 않기로 하고

마을 주민들과의 마찰이 일어나게 된 거였다

 

그리고 카타야마가 기차역에서 만났던 모령의 여인은 죽은 노인의 조카라면서 다시 재회하게 된다

노인이 죽고 난 뒤의 사라진 나머지 고양이들의 묘연한 행방과 고양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공포 그리고 고양이를 닮은 묘령의 여인과 카타야마의 사람

생각보다 휠씬 재밌었다

끝에 사라진 여인은 정말 고토의 현신일까?

자신들을 지키려다 죽은 주인 할머니와 동료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나타난 은혜 갚은 고양이 아니면 복수한 고양이라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

같은 고양이 홈즈의 활약으로 사건을 해결되지만 카타야아믜 사랑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아서 좀 불쌍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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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크리스마스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아카가와 지로 지음, 정태원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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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주 외출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렀다

고전이나 역사 책등 읽다가 만 책들이 있지만 그냥 시간 보내기 편한 책을 읽고 싶었다

근래에 어려운 책을 몇 권인가 읽었더니 머리가 멍하다

 

신간 코너를 보고 있는데 낯익은 고양이 시리즈가 보인다

지난 번에 3-4권 읽기는 했지만 아직 읽지 않은 시리즈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시즌인 시즌인 만큼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크리스마스를 빌려들고 왔다

지난번에 못 빌렸던 부의 도시 베네치아와 고양이 시리즈의 또 다른 한 권인 괴담도 일단 욕심내 들고 왔다

 

1.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하루걸러 연휴

2.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자장가

3.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이혼 상담

4.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통근 지옥

5.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크리스마스

이렇게 5개의 단편들이 실려 있었다

 

단편이라 이어지지 않으니 끌리는 대로 읽어도 좋지만 첨부터 차근차근 읽었다

지금 읽고 있는 중국사에 대한 책을 읽다가 답답해지면 이 단편집을 펴들고 한가지 이야기씩 읽어나갔다

어려울 것 없는 내용과 이제는 낯익은 캐릭터들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단편이라 내용이 좀 어수선한 감이 없지 않았다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어설프고 특히 마지막 편인 크리스마스는 정도가 좀 심한 감이 있지만

편하게 뭔가가 읽고 싶을 때는 그런대로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그것이 아마 이 시리즈를 볼 때마다 읽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

아직도 많이 남은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시리즈를 보면서 다음엔 뭘 볼까 기대하게 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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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인 줄도 모르고 놓쳐버린 것들 -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100가지 방법
에이미 스펜서 지음, 박상은 옮김 / 예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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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100가지 방법]이라~

 

 

 

 

"행복" 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가 아닐까?

요즘처럼 행복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왔던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관련 서적들이 하루하루 쉼 없이 나오는 것 같다

그만큼 지금 바로 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이라는 단어가 먹힌다는 뜻일 것이다

 

내게 있어 행복은 "세잎클로버" 의 이미지다

아주 오래전에 우연히 읽었던 글이다

네잎클로버는 누구가 알듯이 "행운"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클로버가 있는 곳에서 네잎클로버를 찾으러고 풀들을 헤집고 눈이 아프도록 찾아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하나라도 손에 넣기 위해 주위의 세잎클로버들을 아무렇지 않게 밟고 헤쳤다

"행운"을 찾기 위해 "행복"을 짓밟았던 것이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라는 것을 안 것은 그 글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원하다

하지만 행운을 찾느라 가까이 있는 행복을 아무렇지 않게 짓밟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에서 나오는 행복해지는 방법들은 결코 어려운 방법들이 아니다

다른 이에게 감사하기, 양보하기 등등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고

또 남의 시선이나 기준을 자신을 대지 않는 것등 말 그대로 맘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일들이다

물른 개인 사정에 따라서 가능하지 않은 일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거의 대부분의 행복해지는 방법들은 우리가 맘만 먹고 지금까지의 생각만 바꾼다면 가능한 것들이다

 

행복에 관한 책들을 알게 모르게 많이 읽게 되었는데 그 책들의 공통점을 말하자면 몇 가지로 간추릴 수 있을 것 같다

1.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할 것(남의 것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지 말 것)

2. 남을 나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 것(나의 잣대만이 옳다는 생각을 버릴 것)

3. 타인의 작은 친절에도 감사하고 먼저 손 내밀 것

 

요컨대 이 세 가지만 지킬 수 있다면 우리 어느 정도의 마음의 평안과 더불어 자신만의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일상에 담긴 작고 큰 행복해지기 위한 100가지 방법 중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책인 것 같다

당장 이 순간부터라도 작은 것 하나하나에 감사하는 행복한 나를 만들게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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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프지 마, 결국 원하는 삶을 살 테니 - 인생 밑바닥에서 쌓아 올린 7개의 꿈통장
고경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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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왠지 코끝이 찡해지고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너무 아프지 마,결국 원하는 삶을 샅테니"

 

 

 

 

역시나 앞부분을 읽으면서 결국 눈물이 흘렸다

웬만한 소설책이나 영화를 보면서도 울기는커녕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던 나인데 이제 나이가 한살 두살 먹으니 눈물도 많아지나 보다

책을 읽다 말고 잠시 울었다

공감일 것이다

작가의 힘든 삶에 대한 공감

특히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살고 싶지 않았다는 그의 말이

희망으로 눈뜨고 하루를 시작해야 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드는 생각이 죽음이라니......

당시의 작가가 겪었고 느꼈을 그 절망이 얼마나 깊었을지 지금의 나 역시도 겪은 적이 있기에

 

삶은 힘든 것이다

그건 아마 누구에게나 그럴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고통은 겪은 사람만이 안다

단순하게 돈이 없다는 것이 아닌 더 나아가 나 자신이 없어지는 것이다

 

힘들게 대학을 졸업해도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는 일은 백만 분의 일의 확률보다 낮은 요즘 같은 시대를 하루하루 살아가는 20대들에게 작가가 해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복학과 휴학을 반복하면서 대학을 나와 제약회사의 영업직으로 취업하고

다시 보험 영업직으로 직업을 바꾸면서 지금의 직업인 재무 설계사의 길을 걷게 되었는 작가의 여정은 작가와의 공통점을 강하게 느끼게 해주는 "연금술사"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휠씬 재밌게 읽었다

하루 만에 그것도 생각보다 휠씬 짧은 시간에 말이다

 

나 역시도 재밌게 읽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연금술사"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작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현실적이 이야기들

막연하게 꿈을 이루어진다가 아니라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일어나야 한다

꿈만 먹고는 살아갈 수 없다

경제적 독립과 직장을 선택하는 부분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20대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인 것 같다

 

지금이 힘든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물른 힘들어서 책을 읽을 여유 따윈 없다고 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다 좋았는데 책이 마지막 부분에 파본이라 기분이 좀 상했다

책 상태만 좋았다면 기분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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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 스탠포드대 인생특강ㆍ목적에 이르는 길
윌리엄 데이먼 지음, 한혜민.정창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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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첨 접했을 때 제목만으로도 뭔가 심오한 것을 알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 것은 "스탠포드대 인생 특강, 목적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제목과 함께 만들어낸 것이었다

"세계 3대 석학 윌리엄 데이먄의 인간 발달연구 보고서"라는 문구도 지금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왜 이런 문구를 내세운 것일까 싶은 생각마저도 든다

 

예전에 크게 히트했던 하버드대 특강"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또 영상으로 보면서 세계 명문 대학의 강의를 접하게 되면서 이 책에서도 비슷한 것을 기대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탠포드대 인생 특강"이라니까 뭔가 내가 모르는 인생에 관한 심오한 이야기들을 들려줄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전혀 그런 것과는 상관없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굳이 내가 읽은 대로 제목을 붙이자면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부모 가이드"쯤 될 것이다

 

내가 예상했던 내용과는 전혀 달랐지만 청소년기의 자녀들 둔 아니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인 것만은 확실하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예전에 비해 꿈이나 이상보다는 현실적인 성향을 많이 보인다

그뿐인가 꿈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해 부모의 역할을 자주 말한다

여러 가지 성향을 지닌 아이들의 실생활을 예로 들어 청소년기에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아이들의 당당한 모습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은 특수한 몇몇에 불과하다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잘못된 이상을 쫓아가는 아이도 잇다

 

삶에 있어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제대로 안다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힘든 일이다

부모라는 이름하에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내가 이런 것들에 대해 이제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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