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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기.송영욱 엮음 / 해커스금융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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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싶다.

주식투자에 '주'자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내기 이제 이 책에 실린 문제들을 풀고 있다.

'증권투자 권유대행인'이라는 생소한 자격증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경제방송의 앵커나 리포터들의 소개에 이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는 소개글을 읽으면서였다.

도대체 주식에 대해 얼마나 잘 알아야 이런 이름도 어려운 자격증까지 지니고 있는 것일까 하는 부러움과 도대체 어떤 공부를 해야 이 자격증을 딸 수 있는지도 살짝 궁금해지기도 했었다.

주식투자를 하기 전부터 재무제표를 보는 법이나 차트나 캔들, 이평선을 읽는 법 등을 관련 책들을 보면서 공부했었지만 실전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그저 교양 수준으로 알고 싶은 수준이었다.

몇 년간을 그렇게 공부만 하다가 공부한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식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직접 투자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은 그저 책을 보면서 공부만 하던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난해한 장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멘토도 없이 몇 년간 책으로 공부한 것만 믿고 뛰어든 주식장에서 매 순간이 고비의 연속이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공부하는 것뿐이었기에 방송도 보고 책도 보면서 공부를 계속했다.

이 책을 공부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 자격증을 따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지금까지 내가 공부한 것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알아듣지 못했던 경제용어들이 난무하는 경제방송도 이제는 어느 정도 알아듣게 되었고 몇몇 전문가들은 책이나 방송으로 접하면서 그들의 이론에도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

증권투자권유대행인이라고 해서 주식투자에 대한 것만을 위주로 할 줄 알았는데 직접 문제들을 풀어보니 금융 전반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식 투자에 대한 공부만 했기에 일반 금융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어 금융투자상품이나 기본적인 금융지식 문제들이 가장 어려웠다.

오히려 주식이나 채권에 대한 문제들은 몇 년이나 공부를 했기에 어느 정도 풀 수 있어 스스로 뿌듯함을 느껴지기도 했다.

은행의 업무나 절차, 이제는 익숙한 코스피나 코스닥뿐만 아니라 코넥스 시장에 대한 것까지 금융이라는 것이 의미하는 전반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지금의 내 주식 관련 지식의 레벨을 체크할 생각으로 공부했지만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금융 관련 문제들을 풀면서 공부하다 보니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어 자격증을 목표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교재가 될 거 같았다.

시작은 했지만 막연하기만 했던 경제 공부에 좋은 목표가 생긴 것 같아 조금은 조급했던 마음에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주식 투자를 위해 시작했지만 실전 투자 외에도 이런 자격증을 딸 수도 있다는 것은 금융초보들에게 중간 점검이 가능한 일인 거 같아 더욱 유용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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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 팔 때, 벌 때 - 여의도 닥터둠 강영현이 공개하는 진격의 주식 투자 타이밍
강영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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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처음 본 것은 자주 보는 경제 방송을 통해서였다.

나는 현직 증권회사의 직원들이 그렇게 많이 방송에 나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어느 순간부터 아침 5시 방송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그저 라디오 삼아 들으면서 아침 준비를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버핏이나 그레이엄, 린치, 오닐 등등 전설적인 월가의 투자자들만을 알고 있던 내게 한국의 증권사에게 현직으로 일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유튜브의 개인 방송은 별로 신뢰하지 않아 특별히 신뢰하는 전문가 몇몇을 제외하곤 아예 보려고 하지 않았다.

장이 너무나 우울한데도 저점이라면서 너도나도 희망에 찬 매수를 외쳐대던 시기에 저자는 아직 저점이 아니라고 주의할 것을 이야기했다.

물른 비관주의라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왜 지금이 최저점이 아니고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았는지에 대해 지난 금융 역사에서 증거를 들며 설명해 주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보게 된 박종훈 기자의 방송에서 다시 저자를 보게 되었고 저자와 기자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괘 오래전에 우연히 읽었던 '세대 전쟁'은 내가 박종훈 경제전문 기자님의 팬이 되게 만들었다.

그런 분의 경제방송에서 저자는 근거 없이 핑크빛 희망만을 말하는 자칭 전문가들과 달리 지난 역사와 각종 수치들의 의미를 알려주며 당시 대한민국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주식시장이 더 큰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책의 첫 부분에서 저자는 매일 열심히 공부했지만 투자에 실패하고 억울한 심정을 공감해 주고 있다.

저자 같은 전문가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지금의 나에게 이 책이 유용했던 점은 마구잡이 공부로 도대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목표를 만들어주었다는 것이다.

투자에 정답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진리이지만 저자가 말하는 대로 모범답안 중 하나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의 투자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파트 1에서 저자는 주식투자에 있어서의 절대 법칙과 원칙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 역시도 수익을 내는 절대법칙이라는 주제의 책들을 참 많이도 읽었지만 시장과 상황이 바뀌는데 절대 법칙이라는 것이 있을 리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하지만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해서 정한 원칙과 그 원칙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주식시장에서 실패하지 않는 절대 법칙인 것이다.

특히 초보투자자가 실수하는 뉴스와 리포트를 읽을 때 주의할 점들을 알 수 있었으며 다른 저자들과 달리 저자는 비중과 목표가를 주의해서 보라고 알려준다.

초보 투자자들을 가장 당황시키는 것은 너무나도 많은 다양한 지표들일 것이다.

처음에는 그 이름만으로도 생소하기 그지없던 지표들은 이제는 어느 정도 의미도 알고 익숙해졌지만 그 지표들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는 아직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당장 내일 투자에 필요하지 않으니 대충만 공부했는데 저자는 이 경제지표들을 제대로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유동성 지표나 공포지수 등은 알고 있었지만 그 외의 지수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특히 이름만 몇 번 들어봤던 위험지표들을 알아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라도 제대로 알 수 있어 앞으로의 투자에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실물 시장 지표들도 이름과 대략적인 의미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시장과의 관계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뭐든지 살 수 있지만 무엇을 사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나 같은 초보 투자자에게 저자는 가장 기본부터 가르쳐 준다.

MVP 투자법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으며 주가수익률 밴드를 이용한 투자법도 공부할 수 있었고 주의법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자격도, 삼진도, 만기도 없는 주식투자에서 더 나은 투자를 위해 무엇을 공부해야 하고 어떤 마인드로 어떤 지표를 확인하고 어떤 주식을 사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공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주식 시장에서 무엇을 두려워하고 조심해야 하는지 가장 근본적인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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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고자쿠라 스즈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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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었던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해도' 보다는 현실적인 내용이었지만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였다.

여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스스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질투며 묘한 관계성을 다시 생각나게 했다.

고교생이 된 아이하라는 앞자리에 앉은 리츠와 단짝 친구가 되었다.

리츠는 말 그대로 학생들 사이의 아이돌 같은 존재이다.

예쁘고 성격도 밝고 다정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천상 소녀의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한 타입이다.

그런 리츠가 아이하라의 소꿉친구이자 유일한 친구인 카이토와 사귀게 되면서 아이하라는 실연을 경험한다.

스스로 리츠만큼 예쁘지도 성격이 좋지도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다른 아이들의 눈에는 리츠와 카이토는 그야말로 선남선녀 커플이다.

리츠에게 친한 척 접근하는 반의 여자아이들이 자신이 카이토에게 꼬리를 친다는 등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야말로 충격을 받는다.

리츠의 들러리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카이토와 리츠가 만나게 된 것은 자신이 원인이었고 리츠보다 카이토를 만난 것은 자신이 먼저라는 것을 그녀들이 안다고 해도 상황은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도 안다.

실연을 당했지만 그래도 카이토를 좋아하는 마음은 그대로라 카이토가 축구부 연습을 하는 것을 보기 위해 수업 후에 독서실에 가 자신만의 특등석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수업이 시작하고 나서 등교하는 학교의 문제아 스기하라와 우연히 독서실에서 만나게 되고 손을 다친 아이하라에게 스기하라는 반창고를 건넨다.

너무 잘 생겨서 눈길을 끄는 스기하라는 다양한 소문의 소유자였지만 사실은 그냥 병을 앓고 있는 것뿐이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인 나츠메 소세키의 마음이라는 책에서 발견한 자신을 향한 편지를 받게 되고 사토라고 이름 외엔 아는 것이 없는 그와 그 책을 통해서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소설은 아이하라가 사토라는 근거 하나만을 가지고 다양한 사람들을 편지의 주인공으로 착각하기도 하는 과정과 다양한 사토들의 사정을 알게 되고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알아가게 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사토 선배를 도와주고, 사토 선생님의 안타까운 실연도 알게 되고, 친구인 리츠를 짝사랑하는 다른 학교 학생인 사토까지 알게 된다.

하지만 결국 편지의 주인공은 찾지 못한 채 상대로부터 마지막 편지를 받게 된다.

절대로 자신을 찾지 못할 거라는 사토의 마지막 편지를 받고 괴로워하던 중에 리츠에 대한 숨어있던 감정을 터트리게 되고 반 아이들로부터 고립되게 된다.

그런던 중에 사토에게 전화가 오고 사토가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사실을 말기 암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기우라에게 자신이 잃어버린 손수건을 받게 되고 그 손수건을 건네준 사람이 편지의 주인공인 사토, 스기우라의 친형이었다.

무엇이든 잘 하는 형에 비해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을 봐주지 않는 부모님. 부모님에 대한 불만을 형에게 분풀이를 했지만 형은 하나뿐인 동생에게 항상 다정했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어머니와 살게 된 스기우라는 형이 병에 걸린 것을 자신의 약을 타기 위해 병원에 갔을 때 우연히 알게 된다.

형이 아버지를 따라 해외로 유학을 간 줄 알았는데 사실은 말기 암 환자가 되어 병원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런 형이 좋아하는 소녀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매일 병원과 학교를 오가며 형과 아이하라의 편지를 책 속에 꽂아 두며 그들을 편지로나마 만나게 해준다.

사토의 격려로 리츠와 화해하고 자신이 사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병원에 오지 말라는 사토의 말에도 사토의 병문안을 다니며 두 사람만의 사랑을 키워가지만 사토의 죽음은 이내 현실로 다가온다.

사토는 세상을 떠났지만 아이하라도, 스기우라도 사토와의 나날들을 통해 많은 것들이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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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의 부자노트 - 진정한 부의 마인드를 만드는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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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며 버핏이나 그레이엄, 린치 등의 역사적인 전설로 남은 투자자들에 대한 책도 읽었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에서 내로라하는 현역 전문가들이 낸 책들도 읽었다.

다양한 매수 매도에 대한 조언들은 제각각이었지만 그들이 모두 한 입 모아 말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투자노트를 작성하라는 것이었다.

당시 병아리 초보투자자인지라 딱히 적을 것도 없을 정도의 소액 투자라 며칠을 적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하였고 그렇게 투자노트의 중요성은 기억 속에서도 잊혀졌다.

매수한 것도 매도한 것도 없는 기간이 괘 지나가고 이제 다시 트레이딩을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종목별로 등락이 심한 2023년 이제서야 제대로 된 투자노트를 작성하게 된 셈이다.

투자 노트를 작성한다고 해도 매수 종목과 매수 주식 수, 매수 금액을 기입하고 매도 역시 같은 작업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투자 노트라고 해도 그저 늘 쓰던 노트 중 한 권을 꺼내서 몇 줄을 쓰는 정도니 제대로 된 투자 노트라고는 할 수는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야 제대로 된 투자노트를 그것도 이렇게 근사한 투자 노트를 아니 부자 노트를 얻은 셈이다.

2차 전지며, SM을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의 주식 확보 전쟁으로 뜨거운 나날들이지만 그 종목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저 강 건너 불구경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장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하는 수 없다.

뭔가를 해야 할 거 같은 조급함도 느끼지만 그럴 때마다 브레이크를 걸어주시는 분이 바로 이 투자노트의 저자이기도 한 김영익 교수님이시다.

투자를 시작한 지도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은 어딘가로 가버린지 오래이고 수익률이 몇 % 인지 얼마에 매수해 얼마에 매도했고 수익금이 얼마인지 숫자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왜 투자를 하는지 목적은 중요하지 않고 그저 숫자만이 중요하고 손해를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만 급해졌다.

책의 앞부분에 부를 이루는 과정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글에 멈칫해졌고 왜 투자를 하는지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인가 부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린 나에게 하는 말인 거 같아 마음이 쓰라렸다.

이 노트를 작성하는 이유는 주식 투자를 더 효율적으로 해내기 위해서일 것이지만 나에게는 지금까지의 어설픈 투자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노트에 제대로 기입하기 위해서 매수 매도 기록뿐만 아니라 그날의 투자 이슈나 경제 지표들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해진 것이다.

경제 뉴스를 보면서도 그냥 스쳐 지나가는 수준 정도로만 봤었던 것들이 이제야 생각났다.

특히 환율이나 금리, 미 연준의 발표 등을 보면서도 무심했었는데 기록을 한다는 것은 이해하는 데 도 도움이 될 거 같다.

매수 매도 기록에 있어서도 그저 종목명과 수량 매수가와 매도가 정도만 기록했는데 기대 이슈며 리스크, 투자 배경과 내용을 기재해야 하니 지금보다는 종목에 대한 공부를 하고 투자할 수 있을 거 같아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앞으로 주의할 점까지 꼼꼼하게 기입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의 어설픈 주식 투자도 조금은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노트 하나 제대로 작성한다고 뭐가 그리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노트를 제대로 작성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된 투자가 시작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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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을 지켜주는 친절한 생활 속 법률 상식
곽상빈.안소윤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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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프로나 사건 사고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저런 것도 모를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전문가가 아니고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이 당하지 않은 이상 그저 상관없는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부모나 형제 등 가족이 만든 빚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나의 주변에서도 봤기에 이제는 이 책에 실린 한정상속이나 상속포기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그 범위가 4촌까지 포함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연락도 하지 않고 얼굴조차 모르는 삼촌이나 사촌의 채무까지 상속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에게 넘어온다는 것은 괘나 무서운 일이다.

유산 상속 문제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문제가 사실혼 관계에서 배우자 중 한 명이 특별한 유언 없이 사망했을 경우라고 한다.

사실혼은 친족관계가 인정되는 법률혼과는 달리 재산의 상속인 자격이 없다고 하니 재산의 분배에 있어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사실혼 관계에서도 의무가 있으니 부정행위 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한다.

위자료는 소득이 아니므로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괘 재밌는 거 같다.

요즘 자주 등장하는 직장 내의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의 기준이나 차이, 그 처벌에 관해서도 알 수 있어 유용할 거 같았다.

날씨가 따듯해진 요즘 산책길에 목줄을 하지 않은 채로 개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만 법이 있어도 별로 개의치 않는 거 같다.

자신에게는 귀여운 반려견이라도 타인에게는 무서운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지만 일일이 신고를 하는 것이 번거로우니 과연 이 법이 현실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도로도 인도도 자전거 도로도 상관없이 다니는 킥보드는 자동차 운전자에게도 보행자에게도 괘나 위협적이다.

사고가 났다고 하면 원인에 상관없이 무조건 자동차 운전자에게도 일정한 처벌을 하는 법은 항상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문제라고 생각된다.

뻔히 잘못인 줄 알면서도 차량에 위해를 가하는 보행자를 무조건 약자로 간주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사고나 사건들을 보면서 생각했지만 지금의 법으로 그들을 제대로 처벌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한다.

집을 짓거나 상하수도 공사 등의 계약서를 작성할 때 어떤 점의 주의해야 하는지 꼭 기입해야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등등 알 수 있어 앞으로는 제대로 된 계약서를 작성해서 공사 중이나 후에 생겨날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몇 년 전에도, 몇 달 전에도 제대로 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서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 이 부분을 더욱 유심히 읽고 공부했다.

공사 계약서뿐만 아니라 앞으로 작성하게 될 다양한 계약서들을 제대로 작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돈이 많다면 사건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변호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일반 서민에게 변호사에게 상담을 한다는 것 자체도 허들이 높은 일일 것이다.

변호사와의 의뢰 계약서에서도 수사 만인지 재판도 포함인지 항소까지 포함인지, 성공보수 등 변호사가 알려줄 의무가 없는 것은 의뢰인이 알아서 해야 하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대리운전 시에 사고에 대해서도, 보험상 운전자 본인에 한해서만 보험이 들어있다면 누구 운전대를 잡든 사고 시 차주가 전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

자율주행 시에는 자동차 제조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자율주행이 상용화가 된다면 아마 이 법은 바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은 더 자세히 할 수 있었고 생활을 하면서 궁금했지만 알지 못했던 다양한 법률 상식을 이번 기회에 많이 알 수 있어 유용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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