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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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도서관에 신청했던 책이 들어왔다는 문자를 받고 에쿠니 가오리의 이책과 또다른 한권을 빌려왔다

나는 첨으로 에쿠니 가오리의 팬은 아니었다

것보다는 일본작가들의 책을 즐겨 읽지 않았다

에쿠니 가오리의 이름을 첨 알게된 것은 영화 도쿄타워와 냉정과 열정사이 때문이었다

영화를 특히 냉정과 열정사이를 너무나 좋아해서 몇번을 보고 또 봤는지 ost도 너무 좋아서 요즘도 자주 듣고 있다

 

영화를 봤지만 원작소설을 읽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경험상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으면 대부분 실망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팬이라는 어느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그 책에 소개된 작가의 이미지가 이끌렸다

마침 편한 책을 읽고 싶었기에 바로 도서관으로 가 내키는대로 몇권씩 읽었다

그렇게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읽다보니 어느순간 도서관에 소장된 책을 다 읽었고 그후로 도서관에 없는 책을 신청해서 읽고 있다

 

찾아보니 이번이 마지막이다

신간을 제외하고 국내에 출간된 책들은 이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을 빼면 두 권 남앗다

그중에 한권은 이미 책장에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어제 그 마지막 한권을 도서관에 신청했다

다음달이면 국내에 출간된 그녀의 작품을 전부 다 읽은 셈이 된다

 

이 책은 그녀의 에세이다

그녀의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사소한 에세이 설탕이나 포도주,수세미 등등 생활에서 아무 생각없이 보아넘겨온 것들에 그녀다운 차분하면서 특이한 시선으로 이야기해준다

특히 책받침에 대한 부분은 정말이지 대공감이었다 ㅎㅎ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하는 생각과 그녀의 바램대로 어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의 책받침이 나왔으면하고 나도 바래본다

 

일본인들의 평범한 생활을 아니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생활을 상상할 수 있었다

또 많은 부분 공감이 갔다

따쓰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녀의 에세이도 몇권인가 읽지만 감성적이고 차분하지만 냉철하기도 하다

그녀의 앞으로의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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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경 - 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이기는 기술
자오촨둥 지음, 노만수 옮김 / 민음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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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경~~

일단 책을 받아들고는 이 어마어마한 분량에 다시한번 놀랐다

양장본에 9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이미 분량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받아보니 놀라웠다

일단 무게도 만만치가 않다

가지고 있던 북스탠드에 놓고 보는 것도 힘들었다

주로 자기전에 침대에 기대어서 책을 많이 보는데 이 책은 그렇게 보는 것도 힘들었다

 

책의 겉모습은 이렇게 위협적이지만 내용은 결코 어렵거나 무겁지 않다

말로서 이가는 기술에 대해 중국고대부터 청나라 웅정제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들이 나온다

사기나 삼국지외에도 중국역사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결코 낯설지 않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중국 역사상 중요인물들에 대해 읽어가는 재미도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는 것에 대한 진정한 정의와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관중이나 노자 장자 공자 등의 사상가들이 나오는 편은 이미 다른 책을 통해서도 많이 나온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부분도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적인걸이나 무측천,귀곡자,제갈량편은 특히 관심이 있는 인물들이라 더욱 재밌었다

특히 적인걸이나 무측천에 대해 새로운 면을 알 수 있어 재밌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의 디자인이었다

왜 이 재밌는 책을 이렇게 재미없게 보이게 만들었는지 읽는 내내 안타까웠다

정확하게 말해 이 책을 읽는 것은 쉽지않다

보통 이렇게 말하면 책의 내용이 어렵다는 뜻이지만 이 책은 책이 너무 커서 읽기가 힘들다

들고다니면서 읽는 것은 일단 무리다

주로 차안에서 병원에서 기다리거나 버스를 기다리면서 책을 자주 읽는데 이 책은 일단 들고나갈 생각을 하지 못한다

나는 집중해서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을 볼때 일부러 책을 들고 도서관에 가서 읽는 것을 즐기는데 이 책은 무겁고 커서 부담스럽다

 

읽는내내 차라리 이렇게 한권으로 만들지 말고 2권이나 3권으로 나눴으면 보기도 좋고 침대에서 편하게 기대어서도 읽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물른 이 책을 책장에 꽂아두면 있어보이기는 하다

소장용으로 멋지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나는 이 책은 읽는내내 책상에 앉아서 북스탠드도 사용하지 못하고 그렇게 읽었다

내용은 참 재밌었는데 디자인은 참 아쉬웠고 안타까웠다

누군가에게 선물할려고해도 어지간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 책을 읽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다

 

[이글은 민음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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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세계사의 오리진을 만나다 -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꾼 31인 이야기
김환영 지음 / 부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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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사에 있어 위인 31명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제목처럼 한 단락에 10여분정도면 우리는 하루에 한명씩 세계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사 특히 서양사에 대한 책은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고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영화등도 괘 많이 봐왔기때문에 대부분은 낯익은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문득 어린시절에 읽었던 세계위인전이 생각났다

그 두껍던 위인전이 이제 이렇게 축약본으로 나온 것이다

한명의 위인을 만나는 10분의 시간동안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상황과 국제정세,개인적인 삶 또한 알 수 있었다

예전에 비스마르크를 읽은 적이 있었다

위인전은 아니었지만 단행본으로 나왔던 책이었던데 지금 기억나는 것은 비스마르크가 독일의 총리였다는 것 뿐이다

 

이 책에서 다시 만난 비스마르크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행운이 따르는 사람이었다

특히 그를 총리에 지명한 아니 지명할 수 밖에 없었던 황제 빌헬름 1세는 그에게 최상의 황제였다

온화하고 무능력한 황제와 뛰어난 수상~

이 그림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지금도 자주 보고 있는 삼국지의 촉의 황제 유선과 재상 제갈량의 모습이 겹치기 때문일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유선은 제갈량을 진심으로 믿고 좋아했지만 빌헬름 1세는 자신보다 정치적 능력이 뛰어난 재상 비스마르크를 싫어했다는 것이다

물른 이부분에서 제갈량과 비스마르크의 개인차가 있다

인간적으로 만점짜리였던 제갈량에 비해 비스마르크는 문제가 많은 인간형이었다

 

이 책에 나온 위인 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사람은 시몬 블리바르였다 

남미에 대한 프로그램이나 책을 보면 항상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한번쯤 그에 대한 책을 읽어볼 생각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단편적으로나마 그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왜 그가 남미 여러나라에서 영웅으로 남미의 아버지로 숭상되고 있는지 알게되었다

왠만한 위인전은 다 읽은 나로서는 특별한 몇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아는 이야기인지라 조금은 허탈했지만 예전에 읽었던 위인들에 대해서도 부분부분 새로운 이야기가 읽을 수 있어 재밌었다

 

어른들을 위한 단편적인 위인전~

세계 역사에서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위인들을 만나는 10분의 시간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글은 부키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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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그리다, 빠지다, 담다 - 마음 가는 대로 눈길 가는 대로 뉴욕아트에세이
박아람 글.사진 / 무한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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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2001년에 테러를 당한 쌍둥이타워라고 불리던 세계무역센터와 프랑스로 부터 독립 100주년 선물로 받아 오래전부터 뉴욕의 상징이 된 자유의 여신상,그리고 몇년전 세계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갔던 주범인 세계경제의 중심지 맨하탄의 윌스트리트가 일순위일것이다

 

몇년전부터 "뉴요커"라는 말이 티비에서 그리고 각종 매체에서 유행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뉴요커는 영화 "섹스앤트시티"에 나오는 직업적으로 성공하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뉴욕에 사는 인텔리 계층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명품가방과 멋진 옷을 걸치고 손에는 "스타벅스"커피를 손에 들고 바쁘게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

이 책의 저자또한 뉴요커이다

 

뉴욕에서 대학을 나오고 미술을 전공하고 뉴욕현대미술관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미술을 전공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뉴욕에 소재한 29개의 미술관을 소개한다

29개~

뉴욕이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것은 알지만 미술관이 29개나 있다니 현대미술의 중심지라는 말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뉴욕현대미술관은 알고 있었지만 그 외에 다른 미술관들은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

29개의 미술관중에 역시 단연 돋보이는 것은 가장 많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었다

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대해서는 다큐멘터리도 보았고 책도 보아서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서는 보다 실용적인 정보들을 제공해준다

 

저자가 함께 공부하는 중국인 친구를 따라가서 만나게 되는 중국미술관과 그 미술관을 만든 중국계 이민자들의 자신만만한 생활상은 타국에서도 자신들의 문화를 당당하게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부러웠다

앞부분에 소개되는 유대인 미술관과 유대교 기도회당,인디언 미술관, 티벳 미술관 등 이민자의 나라답게 다양한 나라의 문화적 요소들을 뉴욕이라는 도시 곳곳에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르네상스시대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개인 미술관 프릭컬렉션도 인상적이었다

루브르나 이탈리아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들을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가 자신의 저택을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회화작품뿐만 아니라 소장하고 있던 고서들도 프릭이 살던 시절 그대로 전시되고 있다니하니 프릭이라는 개인이 하나의 미술관이 된 셈이다  

미술관에 딸린 레스토랑에 대한 에피소드들도 재밌었다

 

하지만 가끔 작가가 소개하고 있는 작품들이 사진도 실려있지 않아 아쉬웠다

물른 제목만으로도 작품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미술전문가가 아닌데 제목만으로 작품을 떠올리고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 책은 미술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지만 미술관 자체에 대한 정보가 많다

개관시간이나 요금,미술관 근처의 맛있는 식사와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곳 등등 꼭 필요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이 책을 보고 책속의 미술관들을 보면서 처음으로 뉴욕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스나 이집트 근래에 이탈리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했어도 한번도 뉴욕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제외하고는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29개의 미술관들을 가보고 싶었다

29개의 멋진 미술관을 가진 뉴욕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한번도 부럽지 않았던 뉴요커들이 부러워졌다

 

[이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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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은 집짓기 - 취향이 있는 집을 완성하기까지 6개월 프로젝트
박정석 지음 / 시공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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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넓은 마당이 있는 그림같은 집~

아마 누구가 꿈꾸는 집의 이상형이 아닐까~~

하지만 이런 집에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집짓기, 건축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일반인인 저자가 자신의 오랜 소원인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자신의 집을 짓는 과정을 들려주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엄태웅처럼 집주인의 마음을 120% 알아주는 건축가를 만나 경비도 합리적인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더욱이 서울도 아닌 강원도 시골에서 괜찮은 건축사무실을 찾는 것도 힘들다

물른 건축설계사무실을 찾을수는 있지만 찾는다해도 대부분 티비에서 나오는 근사한 디자인을 하는 건축가가 아닌 늘 짓던 건물만 짓는 업자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자신의 꿈의 집을 짓기위해 땅을 고르는 것부터 집을 짓기 위한 과정 하나하나가 자세히 나온다

소극적 건축주로 남았다면 집을 짓는데는 수월했겠지만 나중에 집을 보고 또 살면서 후회할 일만 남을 것이다

지어져 있는 집중에 고르는 것이 아닌 건축에 문외한인 한 아줌마의 열정적인 집짓기에 대해 알게되었다

 

단순하게 디자인부터 시골의 건축일을 하시는 분들과의 마찰,땅을 고르는 것부터 고비에 고비를 넘겨 결국은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포기하고 집을 짓는 도중에도 얼굴을 붉히며 싸워야하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느꼈다

화장실의 변기위치에 대한 에피소드는 이런 건축주와 건축업자들의 마찰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을 보다보니 집을 짓는다는 것은 단순하게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나라면 이렇게 집을 지을 수 없을 것 같다

저자는 자재들을 직접 고르고 사고 일일히 확인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의 저자를 보니 예전에 집을 고칠때 일하시는 분들에 대해 엄마가 하신 말들과 저자의 말이 같다는 것을 알고 웃음이 나왔다

20여년전에 일인데 어쩌면 그런 일을 하는 현장에서의 문제들은 그대로인 것인지 ㅎㅎ

집을 짓는데 디자인도 자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문제들을 극복하기도 하고 포기하도 하면서 자신이 바라던 집을 성공한다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집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저자에게 존경심마저 들었다

언제가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시골에 집을 짓는 다면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저자의 노하우와 정보들을 꼭 써먹어봐야겠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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