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1
태원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주전에 북카페의 서평단모집에 한 책제목이 눈에 띄었다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제목만을 보고 소설이나 병에 걸린 특히 요즘 많은 암에 걸린 사람의 투병기가인가 하는 생각에 솔직히 읽고싶지 않았다

결국은 해피엔딩이라니 병을 이겨내기는 한 거 같은데 이런 류는 대부분 최류성이라 솔직히 딱 질색이다

제목만 보고 그렇게 넘어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신청하길래 뭔가하는 호기심에 클릭을 해봤다

그런데 책의 상세내용을 보니 내가 예상했던 것은 완전히 오판이었다

어이없게도 이 책은 여행기였다 그것도 유럽여행기~~

망설일것도 없이 바로 신청을 했고 어머어마한 경쟁률을 헤치고 운좋게 당첨이 되었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이 책이 두번째 책이라고 한다

바로 이 책이었다

혹시나하는 맘에 도서관으로 갔더니 신간코너에 이 책이 있었다

럭키~~

어차피 여행기니 두번째 책을 먼저봐도 큰 상관은 없겠지만 그래도 차례대로 읽고 싶었다

서평단으로 받은 두번째 책을 두고 이 첫번째 책을 일단 읽기 시작했다  

 

60세 어머니와 30세 아들의 묘하다면 묘하고 따뜻하게 본다면 한없이 따뜻한 이 커플의 세계여행기이다

어머니의 환갑선물로 아들과 딸이 자금으로 모으고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하는 것은 그렇게 드문일이 아니지만 이 여행은 세계를 다 돌아보는 배낭여행이라는 것이다

30세의 아들이야 뭐 배낭여행이라는 것은 크게 이상할 것 없어 보이지만 어머니와 함께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신기할 정도로 드문일일 것이다

두사람이 여행도중에 만나는 사람들중에 많은 이들도 그들에게 묻는다

왜 엄마와 같이 여행하냐??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인데 함께 여행하는 것은 이상해보이는 조합임은 세상의 모든 시선으로 확인되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참 부러웠다

아마 누구나 그렇게 생각될 것이다

물른 요즘은 돈과 시간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세계여행이다 

하지만 이 책에 실려있는 여행은 돈과 시간만으로는 할 수 없는 여행이었다

솔직히 아들도 대단했지만 이 여행을 선물로 받아들여주는 어머니도 참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이런 여행을 제안하면 쓸데없는 짓 또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하실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어머니는 여행을 위해 하시던 가계도 파시고 자신의 딸과 아들이 선물하는 이 배낭여행을 떠나신다

책을 보다보면 이 아들과 딸은 언뜻봐도 경제력도 있고 능력도 있어 보였다

특히 저자는 혼자서도 괘 많은 여행을 다닌 배테랑이다

인천공항이 아닌 인천항에서 배를 티고 중국으로 떠나는 일정에서 시작되는 이 여행에서 우리가 흔히 해외여행이라면 비행기를 타고떠난다는 것은 한참이나 찾아볼 수 없다

배를 시작으로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중국을 돌고 동남아시아의 섬들을 여행하기 전까지는 비행기는 등장하기 않는다

 

1년에 가까운 여정이고 60세의 어머니에게 이 배낭여행은 힘겨운 일일것이다

아들의 걱정에 비해 저자의 어머니는 시간이 지남에 따로 여행을 진정으로 즐기시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셨고 행복해하신다

아들보다 적극적으로 여행지에서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시는 것 같은 모습을 읽으면서 마음속깊은 곳에서 이 어머니가 그리고 그녀의 다정한 아들이 멋지게 보였다

 

자녀들에게 공부보다 봉사활동을 강조하셨다는 이 깡마른 어머니는 역시 깡마른 아들을 의지삼아 서로에게 의지하며 여행을 해나간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만난 딸과의 재회장면도 한없이 따쓰했다

아마도 많은 자녀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가 불효자라는 자책감을 느낄 것이다

어머니라는 이름안에서 너무 오랫동안 자신을 희생하시며 사셨던 분이 여행중에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미니의 말중에 "내일이 기대되는 것은 첨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내일에 대한 기대가 없이 살아온 어머니의 이 말은 저자도 글을 읽은 많은 자식들에게도 아픈 말이다

여행중의 많은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웃기기도 하고 카이로의 호객꾼이나 이스라엘에서는 무섭기도 했지만 여행중에 그들이 만난 사람들과의 따뜻한 이야기들은 행복함마저 느껴졌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하거나 의외의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등 여행중에는 일어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들이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어 이 책을 가이드삼아 여행을 계획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물른 이 아들처럼 능력자리면이라는 가정이 붙지만 말이다

재밌었다

엄마와 아들의 배낭여행기는 생각보다 휠씬 흥미롭고 감동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나의 의지대로 된다
김기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보고 서평단신청을 할까말까 망설였다

솔직히 이런 성공스토리들을 볼때면 어린시절에 읽었었던 위인전이 생각났다

잘난 사람들이 잘난척하는 이야기를 안그래도 많이 듣고 보는데 시간들여서 책으로까지 읽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광고하는 글이겟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글귀를 보고 일단 읽어보기로 맘을 정했다

"나는 이 책을 나와 인연을 맺은 모든 제자들에게 한 권씩 선물하고 싶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런 찬사를 받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저자는 김기훈이라는 잘 나가는 영어강사분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이분의 유명세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메가스터디 최고의 강사라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최고의 강사라는 프라이드가 상당해보인다

물른 저자는 그럴 자격도 능력도 충분하다

잘나가는 영어강사니까 하는 영어공부에 대한 글이 주를 이룰거라 예상했다

물른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온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영어선생님이 아닌 사람으로 선배로 그를 멋진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잘 나가는 영어선생님이라길래 저자도 책에서 말한대로 서울대에 유학을 다녀왔거나 아니면 아예 외국에서 생활하다 온 사람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굳이 따지자면 영어전공자도 아니었다 

고교시절 자신이 가르치는데 재주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교수가 되고싶엇다고 한다

서울대를 나와야만 교수가 된다는 생각에 서울대에 매달리다 3번이나 실패한후 친구의 아버지이자 은사이신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님을 만나면서 그 학교에 들어갔다고 한다

 

저자는 그리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지만 돈이 없어서 하고싶은 일을 못하지는 않았다

중학교때부터 스스로 돈을 벌어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맘껏 했고 공부 역시도 어머니의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그만듣기위해 열심히하기 시작햇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자랑으로 들릴수도 있지만 읽고 있으면 저자의 삶에 대한 열정과 자신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어느분이 말한  왜 제자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인지 알 수 있었다

 

(비록 성취되지 않는다해도) 노력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고,

절망에서 출발하지 않고도 성공에 이를 수 있다.실패를 거듭한다고해도, 퇴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도,일이 애초에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기운을 내고 용기를 내야한다       

고흐가 테오에게 보내는 글 중
페이지 :59

괘 오래전에  "반고흐,영혼의 편지"라는 책을 읽다가 만 적이 있다

너무 예전이라 이젠 잊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만나니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라는 그림을 보면서 느끼졌던 짙은 파랑의 절망감이 절망이 아닌

빛나는 생을 향한 그의 열정적인 에너지였었나보다.

 

습관적으로 운을 들먹이고 매사 비판적인 사람은 될 일도 안된다.

고통을 직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페이지 : 61-62

고통을 직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너무 고통스러울 때는 그 고통을 직시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것 같다

하지만 직시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고통을 마주보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스스로 자문해야한 할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 고통을 직시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사막이 일견 공허하고 외롭게 느껴지는 건 떠돌이 나그네에게는 자신을 내맡기지않기 때문이다. 사막의 진정한 속살은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에게만 드러나는 법이다. 
생떽주베리의 "인간의 대지"중에서  
페이지 : 87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지도 않게 좋은 책들에 실린 글들을 만나게 되었다

어린왕자로 유명한 작가 생떽쥐베리의 작품은 몇몇권 읽엇지만 이 "인간의 대지"라는 작품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원할 때 그것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인용되었던 파울로 코엘류 작품 "연금술사"에서도 이런 이야기 나온다

 

기적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그 기적을 부르는 주문은 간절함이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간절하지 않아서다.

정말 간절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페이지 : 118

간절함이 주문이다~

간절함에는 자신의 한계에 달하는 노력이 들어갈 것이다

아무런 노력도 않으면서 원하는 것은 간절함이 아니다

지금까지 그저 입으로만 간절함을 위장했던 내가 원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봤다

내 간절함은 진정한 간절함이 아니었다

금방 지쳐서 내팽개처버리고 조금 하다가 안되니 포기해버리는 간절함이 스스로 가엾어 보였다  

 

살제로 나는 아직도 영어공부를 하느냐는 질문을 적지 않게 받는다. 지식이라는 것이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더군다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아닌가? 강의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준비하는 것이 학생들에 대한 예의라고 믿는다
페이지 : 130

저자가 대학교수 친구와 술자리중에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술자리 중에 다음날 강의를 준비해야 한다면 일찍 일어서자 친구가 물었다고 한다

20년 넘게 해놓고 아직도 공부를 하냐고~~

나는 마지막의 말이 참 맘에 들엇다

학생들에 대한 예의~

저자는 선생님으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 대한 예의를 다하고 있었고 이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터 하프'는 내가 배우자에게 '더 나은 반쪽'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배우자가 나의 반쪽을 채워주기 바라지 말고, 내가 배우자의 반쪽을 메우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페이지 : 179

결혼에 대한 조언이 참 와 닿는다

이상적인 배우자를 꿈꾸면서 그 이상적인 배우자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다

백마탄 왕자님은 신데렐라가 아닌 마차 탄 공주님이 어울리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자신은 보지 않고 배우자를 통해 뭔가를 이루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위버 맨쉬'는 '뛰어난 인간'이 아니라 '극복하는 인간'에 가깝다. 세상을 살다 보면 세파에 휩쓸려 자신의 존재이유를 잃고 사는 일이 허다하다. 그 상태를 의지를 극복하는 것이 '위버 맨쉬'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면 내 삶은 틀림없이 내 의지대로 된다    

페이지 : 216

 영어선생님으로 성공한 사업가로 이제 좋은 배우자와 아빠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또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참 보기 좋았다

마지막 문장이 저자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싶은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공부뿐만아니라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저자의 조언은 힘이 되어준다

저자 스스로 겪었던 경험에서 나온 말이기에 더욱 진정성을 발하는 것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첨에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읽고나니 이 책을 읽은 것이 참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글은 21세기북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경제 축의 대이동
램 차란 지음, 김현구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로벌 틸트- 세계 경제 축의 대이동~

이 책의 제목이다. 첨엔 글로벌 틸트가 뭔가 했다

제목만 언뜻봐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의 책은 아닌 것 같았지만 세계 경제 축의 대이동이라고 하니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상황이라는 말을 괘 오래전부터 들어온 바라 이 기회에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인것 같았다

 

'글로벌 틸트 (GLORAL  TILT)' 의 정의

 

1 북반구 나라들로부터 북위 31도 이하 나라들로 사업과 경제력의 이동. 2. 사업역사상 최대의 변화. 3 지도자들이 북반구와 남반구에 관한, 그리고 이 둘 사이의 관계에 관한 낡은 가정과 경험 법칙, 사고방식을 버릴 필요성. 4 남반구의 고삐풀린 에너지, 인구학적 변화와 전 지구적 금융 시스템의 변동성, 디지털화 등을 포함한 억제할 수 없는 힘들의 결과물. 5 북잡성과 속도,변동성,불확실성을 다룰 수 있는 사람들에게 열리는 거대한 기회. 6 전략적 사고와 지도력,조직의 사회적 시스템에서의 급격한 변화의 추동           

페이지 :00

책의 시작에 앞서 글로벌 틸트의 정의에 대해 나와있다

책을 읽다보면 주된 내용은 주로 1번 정의에 니머지 정의들이 가해진 것이었다

 

지금까지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나라들은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 모두 북위 31도 이상에 존재하는 나라들이었다

이 나라들은 특히 미국과 영국,프랑스등은 자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다른 나라들 특히 남반구에 위치한 경제적으로 약한 여러나라들에 제제를 가하고 그 나라들이 가진 자원들을 자신들이 유리한 방법으로 갈취하면서 자신의 부와 영향력을 키웠다

 

책의 저자 램 차란이 인도인이라 그런지 인도기업의 예시가 자주 등장한다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들에 속하면서도 IT업계 최고의 인재들을 키워내는 신비로운 나라 인도는 카스트제도에서 상인계급이 따로 있고 그들은 여러세대를 통해 쌓아온 부와 상업적 능력으로 지금 유럽의 선진기업들이 하지 못하는 일들에 용감히 도전하고 있다

 

축의 이동은 최전선의 관리자들에서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도자들이 전혀 새로운 시각을 가질 필요성을 창출한다.   
페이지 :192
이 부분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인도를 주로 다양한 남반구에 존재하는 여러 나라들의 기업의 사업을 예로 들어서 책은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지만 책에 나오는 기업가들이나 사업체의 이름들도 낯선 언어들이라 괘 어색했다

북반구의 기업들이 자신들이 이룩한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하고 있을 때 남반구의 기업들은 그들만의 열정과 용기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나가고 있다

 

인도와 중국, 남미의 여러나라들을 주축으로 하는 이들은 북반구의 선진기업들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거대한 공룡이 되었고 그들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문득 우리나라는 어느 쪽에 속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치적으로 북반구 31도 이상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에 구분짓는 북위의 선진국에 들기에는 아직 부족하니까 말이다

 

책은 지금의 경제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여러나라들과 남미의 기업들이 이미 선진국인 나라들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성공한 유럽과 미국의 기업들이 그러했듯이 지금 자라나고 있고 이미 거대해진 이 기업들도 이제 그들과 별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결국은 선거철마다 이름만 바뀌는 우리나라의 정당들의 모습처럼 "그밥에 그 나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까지 경제의 축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북반구의 여러나라와 기업들은 이미 충분히 발전했으니 아직도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남반구의 여러나라와 기업들에 비해 절실함이 결여되어있는 것도 축의 이동에 한몫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글은 21세기북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들의 생각법
하노 벡 지음, 배명자 옮김 / 갤리온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는 말이 있다

부자에 대한 이미지는 그만큼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하긴 생각해보면 예전의 부자들은 대부분 귀족이나 영주계급이었을테니 일반 평민들이 생각하기엔 결코 좋게만 생각되지 않았을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지금은 이 말은 어쩌면 부자가 되지 못한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 부자들을 보면서 느낀 부러움과 시기 그리고 부자가 아닌 자신을 향한 자기위안같은 말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은 "부자들의 생각법"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알겠지만 이 책의 내용은 제목과는 좀 다른 것 같다

"모르면 당하는 부자들만의 경제학" 이라는 부제는 어느젇도 맞는 것 같기는 하다

이 책은 경제학책이다

굳이 따지자면 실전에서 사용되는 경제심리학쪽인 것 같다

자본 시장에서 최후의 승리는 정보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이용하는 사람이다.

페이지 : 13

 

책은 다양한 실례를 예를 들어서 우리가 범하고 있던 오류들을 지적해준다

경제라고하면 계산을 하고 떨어지는 뭔가가 있고 이익과 손실이 뚜럿하게 보여지는 뭔가라고 생각했었다

심리학자들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는 신기한 이야기는 첨 들었지만 책의 내용을 읽어나가보면 경제와 인간의 심리의 밀접한 관계를 알게되었다

따지고보면 경제라는 것도 결국은 인간이 하는 많은 활동중의 하나이니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경제라고 하면 인간의 감성이 아닌 이성만이 지배하는 분야, 아니 감정을 배제한 이성만이 지배해야만 하는 분야라고 생각해 왔었던 것 같다      

 

사람들에게는 손실의 위험성을 이익으로 얻는 기쁨보다 두배가 더 강하게 인식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손실회피'라고 한다.
페이지 : 79-80

전에 읽었던 뇌에 대한 책에서 인간의 뇌에서 한번의 나쁜 일을 상쇄시키기 위해서는 일곱번의 좋은 일이 있어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가지고 있는 주식이 점점 바닥으로 치닫는데도 팔지 못하고 결국 휴지조작이 될 때까지 붙들고 있다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다는 이야기는 신문이나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들어왔다

주식이 하락하면 당장이라도 팔아버리면될텐데 하고 이성적으로는 생각할 수 있지만 '본전'을 향한 아쉬움과 손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회피로 인해 결국은 다 잃게된다는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의 결정으로 바꿀 수 있는 일에 열중하라는 뜻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결정을 할 때 뒤를 돌아본다. 그동안 들인 돈, 시간, 노력에  미련이 남아 실날같은 희망을 부여잡는다.

 

페이지 :88-89

행복에 관련된 괘 많은 책을 읽으면서 이와 비슷한 아니 같아도 너무 같은 맥락의 글을 참 많이 봤던 기억이 난다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겸허와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했던 어느 성인의 이야기도 생각난다

이 글은 단순히 투자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기에 더욱 와 닿나보다

사람에 대한 부분에서도 이 글은 대입이 가능하다

과거에서 바로 어제까지 누군가에 들인 돈, 시간,노력이 아까워 그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한 채 질질 끌려다닌 결과 어제보다 더 큰 상처와 손해만 남기는 경우가 허다하니말이다

 

과거에 무었을 했고, 시간,돈 노력을 얼마나 쏟아부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오직 미래이다. 안따깝게도 정치인들은 이런 충고에 관심이 없다. 그들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아서 권력을 유지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오직 그 관점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그것에 투자를 한다. 프로젝트가 사업성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시킨다. 투자가 잘못되어도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들이 쓰는 돈은 결국 우리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페이지 : 105

이 책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정부가 투자했던 콩코드 여객기를 예를 들었다

어머어마한 돈을 들인 이 여객기는 지금 그저 진시품이 되었다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생각났다

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혈세들이 낭비될지 모르는 앞으로 벌어질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생각하면 씁씁해진다.

그리고 요즘 광고에서 많이 나오는 원금보장형 보험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라 조금 충격을 받기도 했다 .

 

이 책을 읽는다고 하루아침에 떼돈을 벌거나 매년 높은 수익을 내는 휼륭한 투자가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어이없는 판단 착오로 큰 손해를 보거나 그럴듯한 말에 혹해서 억울한 피해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페이지 : 13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이 말이 저자가 책을 읽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한권의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된다.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쉽지않은 내용들이지만 우리가 생활의 작은 부분부터 집을 사는 것처럼 큰 부분까지 다양한 경제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나름대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실은 헛점 투정이였다는 것을 절실하게 사실적으로 느껴해주는 책이었다

 

[이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가의 연인들 - 소설로 읽는 거의 모든 사랑의 마음
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가의 연인들~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대충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부분의 소설속에서 사랑하는 연인들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11개의 작품에서의 사람은 특별하기도 하지만 평범하기도 하다

원래 사랑이라는 것이 그렇다고 한다

남들의 사랑은 평범하고 자신의 사랑은 특별하다고...

 

이 책에서는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들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랑을 예로 들어서 그 사람들의 심리상태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11편의 작품중에서 제목만 알고 있는 작품도 있고,제목조차도 첨 들어본 작품들도 있다

특히 책에 실린 한국작가의 작품들은 작가도 작품도 낯설기만하다

그래서인지 글을 읽어도 솔직히 크게 와 닿지가 않는 것 같다

작품에 대해 알지 못하는데 이 책에 실린 짧은 설명만을 읽고 인물의 심리상태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첨부터 무리한 일일것이다.

 

책으로는 한번도 잃은 적은 없지만 내용도 작가나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도 너무나 많이 들어서 유명한 작품들은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밀란 쿤데라의 작품은 두편이나 실려있어서 그의 작품을 아직 읽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좋은 기회였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도 알게되었다

일본인으로 노벨묺락상을 받았고 지금도 일본에서 최고의 작가들에게 주어진다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상"으로 유명한 이 작가의 새로운 작품도 이 책을 통해 먼저 만나게 되었다

솔직히 "설국"도 그렇게 재밌는 소설은 아니어서 그후로 작가의 또다른 작품에 대해서는 아예 찾아 볼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책은 다양한 연인들의 심리상태에 대해 소설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예를 들어 그들의 미묘한 심리상태에 대해 들려준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돈 키호테"에 대한 부분이었다

못생기고 뚱둥한 아가씨를 자신만의 귀부인으로 만들어 흠모하는, 아니 흠모하는 척하는 그를  보고 그사람을 보고 사랑을 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해야하기에 그 사람을 그 자리에 끼워맞춘 것이라고 한다

필요에 의한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을 만들어 놓고 그 자리에 그 사람을 끼워맞쳐놓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그 사람에게는 "특별한 자신만의 사랑"일지도 모른다

단편적으로 실린 부분들과 저자의 해설만으로 이 책에 실린 작품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부분적으로나마  이름만 알고 있던 작품들을,제목조차 알지 못했던 작품들을 미리 만날 수 있엇고 그 작품속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사랑과 그 심리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글은 자음과모음 리뷰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