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실천문학 시집선(실천시선) 213
강형철 지음 / 실천문학사 / 2013년 12월
품절


아침 텃밭에 나가
웃자란 상추와 쑥갓을 두어 끼 먹을 만큼 땄는데
어머니는 창 너머로 보고 있었다



허리 아프다고 아들이 투정하자 한 말씀 하신다



다 그려
먹겄다 싶으면 힘 안 드는 것이
하나도 읎당게-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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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실천문학 시집선(실천시선) 213
강형철 지음 / 실천문학사 / 2013년 12월
품절


함지박에 가득 담긴
프리지어 흥정하며
비싸다고 툴툴대던 사내에게
안개는 덤이라며
한 다발 얹어 주는 꽃 사내



안개꽃 한 다발에
얼굴 웃음 감추면서
속주머니 열고 있는
중년의 한 푼수



봄눈 녹아
거리는 촉촉하게 윤이 나고
은행잎 쫌쫌 입을 내미는
태평로 한 자리



손에 쥔 꽃 무더기
만나는 첫 사람에게 이유 없이 안기리라



푼수 푼수,
꽃푼수-3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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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왕의 꽃 1~2권 세트 - 전2권 블랙 라벨 클럽 9
이수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급관심~ 전래동화 판타지 로맨스다~ 읽고싶고 소장하고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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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아침에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일어나, 가야지~"

"어디요?"

"지리산!!!"

"비오는데용!!!!"

"오전에 그친다고 했어.

울친구님 오늘밖에 시간 없다면? 언니랑 다 함께 가자~"

"알았어용, 준비할께용"

"시간 맞춰서 데리려 갈께~"

"넹~"

지인님이 고로쇠 물 사주신다고 지리산 가자는 이야기다.^^

언니랑 옆지기 모두 준비해서 지리산으로 고고씽~

근데 비가 그칠 기미가 아니다.

계속 비가 내리더니 갈수록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지리산쯤에 도착하니 함박눈이 펑펑~

 

 

 

 

 

 

지리산 눈 오는 풍경~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데 어찌나 아름답던지

올해 못 본 눈을 지리산에서 다 구경했다.

지리산에 눈 온 풍경은 처음 본다.

그것도 직접 눈으로

몸으로 체험하면서

스트레스가 한방에 다 날라가 버렸다.

간만에 나오니 언니도 옆지기도 무척 행복해 하는 모습들~

지인님 덕분에 울 가족 행복한 모습들을 보는구나...

물론 나도 그렇고

실컷 지리산 눈 풍경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매년 우리가 가는 곳 '달궁식당'으로 고고씽~

 

 

 

 

 

 

 

 

 

 

 

'달궁식당' 반찬들은 정말 맛 난다.

3년 묵은김치와 총각김치~

산나물들과 매운 고추~

입 맛을 돋게 하는 반찬들~

맛 나는 반찬들을 보니 갑자기 허기가 지고, 모두들 허겁지겁 반찬들을 집어 먹었다는...ㅎㅎㅎ

 

 

 

 

 

 

 

 

 

 

 

흑돼지~

1년마다 지인님 덕분에 먹게 되는 음식들~

이곳에서 고로쇠 물까지 사 주셨다.

옆지기보고 울친구님~

다시한번 축하해요~ 하시는 지인님!

다음에 우리가 대접하고 싶다.

지인님께 받은 게 참 많다.

마음으로도 그렇고.

늘 고맙고 늘 감사하다.^^

 

 

 

 

 

 

 

 

 

 

갖고싶은책~ 소장하고싶은책~ 보고싶은책~

 

 

 

 

 

 

 

 

 

 

 

 

 

 

 

 

 

 

 

 

 

 

 

 

 

 

 

화요일은 결혼 17주년인데 옆지기한테 선물로 한 두권 구매한다고 하면 하라고 할까? 말까?

아마도 두 달정도 기다리라고 할 것 같은데...ㅠㅠ

에효... 참아야겠지~ 참아야겠지~ 참아야겠지~

참을 수 없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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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4-03-15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리산에 멋진 봄눈이 내렸군요.
그 봄눈을 함께 누리면서
즐거운 하루를 빛내셨고요.

후애(厚愛) 2014-03-15 17:36   좋아요 0 | URL
네 봄눈이 내렸어요~
그것도 아주 많이요~
즐겁고 참 행복한 하루였어요.^^

노이에자이트 2014-03-1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 여자 겁나게 이쁘네용~

후애(厚愛) 2014-03-16 21:03   좋아요 0 | URL
농담하시는거죠?ㅎㅎㅎ 농담이시래도 기분 무지무지 좋습니당~^^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14-03-16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좋은 구경하셨네요

후애(厚愛) 2014-03-17 16:27   좋아요 0 | URL
네 아주 좋은 구경하고 왔습니다^^

행복희망꿈 2014-03-1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오랜만이네요.^^
좋은곳에 다녀오셨네요.
지리산의 맑은공기가 느껴지는것 같아요.
그런데 지리산는 아직 겨울이군요.
여기는 봄이 오려고 하거든요.
좋은시간 보내신것 같아서 보기좋네요.^^

후애(厚愛) 2014-03-18 14:34   좋아요 0 | URL
정말 오랜만이에요~^^
방가방가~!!!!!!
잘 지내시죠?
네 좋은 곳에 다녀왔답니다~
지리산 설경 정말 좋았어요.
대구에서 못 본 눈들을 지리산에서 다 보고 온 것 같아요.ㅎㅎ
대구도 이제 봄인 것 같아요.^^
잊지 않고 안부글 남겨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환생 실천문학 시집선(실천시선) 213
강형철 지음 / 실천문학사 / 2013년 12월
품절


멸치 똥이 아니라 멸치 속이여
그게 실은 멸치 오장육부라니까



오죽 속상했으면
그 창자가 그 쓸개가 그 간댕이가
모두 녹아 꼬부라져 시꺼멓게 탔을까



푸른 바다를 입에 물고 헤엄치던
그 생생한 목숨
가마솥에 넣고 끓여 대고 그것도 모자라
다시 햇볕에 말려
더 이상 오르라들 것도 없는 몸
또다시 끓여 국물을 내고
너덜너덜한 몸통은 걸려 버리는
그 신세 생각하며
속이 다 꼬실라 진 것이란 말여



똥이라니
똥이 아니라
멸치 속이라니까


우려먹고
찍어 먹는-16~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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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4-03-14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똥이 아니였구나...^^;;;
멸치 속이구나...^^;;;
부끄럽다...^^;;;
멸치한테 미안하고 고맙다

파란놀 2014-03-14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멸치 똥이면 어떻고 멸치 속이면 어떻겠어요.
멸치를 오롯이 먹을 뿐인걸요.
멸치가 마시던 바다를 함께 마시고
멸치가 살던 숨결을 함께 먹는 셈이니
늘 고맙지 싶어요~

후애(厚愛) 2014-03-15 14:29   좋아요 0 | URL
시집들을 읽으면 느끼고 배우고 좋은 글들이 참 많다고 생각이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