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자리 전설(리오) - 7 22~823

아주 먼 옛날 하늘이 혼통 혼란 속에 빠져 별들이 그들의 자리를 떠나고 혜성이 하늘을 날아다니던 적이 있었다. 이 때 달에서 불타는 유성 하나가 황금사자의 모습으로 그리스의 네메아(Nemea) 골짜기에 떨어졌다. 유성이 변하여 된 이 사자는 지구의 사자보다 몸집이 훨씬 컸고 성질 또한 포악해서 네메아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다.
사자는 날로 포악해졌지만 네메아사람들의 힘으로는 이 사자를 어쩔 수가 없었다.
마침내 이 나라를 다스리는 에우리테우스(Eurystheus) 왕은 헤라클레스에게 사자를 처치할 것을 명령했다. 네메아 골짜기에 나타난 헤라클레스는 활과 창, 방망이 등을 들고 사자와 싸웠지만 사자를 무찌를 수 없었다.
결국 헤라클레스는 무기를버리고 사자와 뒤엉켜 생사를 가르는 대격투를 벌이게 되었고, 신의 아들답게 사자를 궁지로 몰아넣어갔다. 끝내는 헤라클레스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목이 졸려 죽고 말았다. 이렇게 하여 네메아의 사람들은 사자의 공포에서 벗어나 평온을 되찾았고 헤라클레스는
승리의 대가로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불침의 사자 가죽을 얻게 되었다.
신의 왕 제우스(Zeus)는 아들 헤라클레스의 승리를 치하하고 그의 영웅적 행동을 영원히
모든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하기 위하여 사자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

처녀자리 전설(버고) - 823~923
어느 맑게 개인 가을날 지하세계의 지배자인 하데스(Hades)가 땅위의 옥수수밭을 거닐고 있었다.
하데스는 마침 그곳에 나와 있던 어여쁜 페르세포테(Persephone)를 발견하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 자리에서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마차로 납치했다.
땅의 갈라진 틈을 통해 자신의 지하세계로 내려간 하데스는 거기서 울며 사정하는 페르세포네를
강제로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부족할 것 없이 그녀를 만족시켜 주었지만
그녀는 땅위의 언덕과 계곡, 드넓은 평원을 생각할 때마다 깊은 슬픔에 빠지곤 하였다.
그녀가 지하세계로 납치된 후 딸을 잃은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는 슬픔으로 인해
큰 비탄 속에 빠져 버렸다. 토지의 여신이 슬퍼하지 땅은 메말라갔고, 들에서는 곡식이 이삭을 패지 못했다.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는 땅이 황폐해가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지하세계의 왕인 자신의 형 하데스를 함부로 대할 수도 없었기에 이들을 화해시키는 방향으로 일을 만들었다. 결국 제우스의 중재로 페르세포네는 일 년의 반 동안만 지하세계에서 머무르고 나머지 반 동안은 지상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하여 페르세포네는 매년 봄이면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지하세계로부터 동쪽 하늘로 올라오게 되었다. 그 후로 겨울에는 추위가 닥쳐오고 풀이 돋아나지 않게 되었는데 이것은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지하세계에 있는 딸을 그리워하여 슬픔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 봄이 와서 땅속으로부터 페르세포네가 나타나게 되면 데메테르의 슬픔이 가시게 되어
땅은 다시 활기를 띠고 무성한 마뭇잎과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한다.

천칭자리 전설(리브라) - 923~1023
먼 옛날 지상에는 황금의 시대와 은의 시대가 있었다.
이 시대의 인간들은 매우 착하고 성실했기 때문에 신들은 인간과 더불어 땅에 내려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철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면서 인간은 매우 부도덕해졌고, 신들은 더 이상 타락한 땅 위에서 인간과 더불어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더러움을 모르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Astraea)는 인간들에게 사이 좋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일을 꾸준히 가르쳤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결국
신은 안중에도 없는 듯 자기 멋대로 설치고 다니게 되었다.
결국 참다못한 신들은 인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지상을 떠나버렸다.
그래도 아스트라에아는 인간을 내버리지 않고 혼자 남아서 정의를 계속 설교하였는데,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더 이상 지상에 머무를 수 없게 되어 마침내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지상에서의 인간 교화에 실패한 아스트라에아였지만, 그녀는 결코 인간을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아스트라에아는 정의를 판단하는 천칭을 들고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인류에게
정의를 베푸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전갈자리 전설(스콜피오) - 1023~1122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이 별자리의 전갈은 사냥꾼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아폴로(Apollo)신이 풀어놓은 거대한 전갈로 전해진다.
전갈자리(Scorpius)가 뜰 때 서쪽하늘로 오리온자리(Orion)가 지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전갈을 풀어 놓은 것이 여신 헤라(Hera)라고 한다.
헤라여신이 전갈을 풀어 오리온을 죽이고자 한 것은 오리온이 '자기보다 강한자는 없다!'라고
거만하게 자랑하고 다녀서였다.
어느 이야기가 맞든지 전갈이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지금도 하늘에서 오리온을 쫓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수자리 전설(쎄저테리어스) - 1122~1221
반인반마인 켄타우르(Centaur)가 활 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의 별자리이다.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이 별자리의 주인공인 켄타우르는 케이론(Chiron) 이며 그는 아르고호를 타고 황금 양피를 찾아 나선 제자들을 안내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자리는 황도 위에 있는 9 번째 별자리로 태양은 해마다 12월하순에서 1월 하순까지 이 별자리를 지난다. 우리 나라에서는 흔히 궁수자리 혹은 사수자리로 불러왔다.

염소자리 전설(캐프리컨) - 1221~120
풀과 들의 신이며 또한 양떼나 양치기의 신인 판은 어느날 다른 신들과 어울려 나일강가에서
연회를 즐기고 있을 때 갑자기 무서운 거인족 티폰이 나타나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신들이 동물들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판도 주문을 외우면서
물 속으로 뛰어 들었으나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주문이 섞여 상반신은 염소로 변하고
하반신은 물고기모습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다시 주문을 바꾸려는 순간 티폰에게 붙잡혀 비명을 지르는 제우스의 음성을 듣고 판은
주문을 외울 사이도 없이 그가 발명한 풀피리를 크게 불었습니다. 풀피리의 처절한 소리에 놀란
티폰은 제우스를 놓아둔 채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판의 재치있는 도움으로 살아난 제우스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하늘의 별들 속에 반양반어인 바다염소를 만들어 판의 도움을 영원히 기억되게 하였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이 별자리를 '판의 별자리'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것은 위와 같은 신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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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곰 자리, 작은곰자리
아르테미스의 시녀 칼리스토는 원기 왕성한 처녀였는데, 칼리스토를 본 제우스가 아르테미스로 변신해서 아르테미스인줄 알고 있다가, 그만 당한다. 그리고 아들 알카스를 낳았다.
헤라는 이것을 보고 칼리스토에게 곰으로 변하게 하여 살게 했다. 아들 알카스는 농부에게 발견되어 청년이 되었다. 알카스가 숲속으로 사냥하러 오자, 칼리스토는 곰의 모습을 한지도 인식을 못하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풀숲을 뛰쳐나간다. 알카스는 자신의 어머니인줄 모르고 활을 겨눈다. 이 어처구니없는 장면을 본 제우스는 그 상태로 별이 되게 한다. 칼리스토는 큰곰, 알카스는 작은곰이 되었는데, 칼리스토는 알카스가 걱정되어 주변을 맴돈다고 한다.

왕관자리
아테네의 왕에게 크레타 섬에 사는 소의 얼굴을 한 괴물이 9년마다 7명의 소년, 소녀를 재물로 바쳐야 한다고 요구해 오는 바람에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러자 테세우스 왕자가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겠다고 나섰다. 그가 크레타 섬에 제물로 와보니 괴물이 지하미궁에 숨어 있어서 싸워 이기고 돌아오는 데도 애를 먹을 것 이었다. 그러자, 약혼을 하는 것을 조건으로 그 섬의 왕녀인 아리아도네가 털실로 만든 공을 주어 그 털실의 한 끝을 지하도시 입구에다 매고 실을 풀면서 지하로 내려가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고 그 털실을 따라 무사히 지상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 그러나 테세우스는 아리아도네를 아내로 맞이하려는 순간, “그녀에게는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라는 약혼자가 있어서 결혼을 못 한다”라는 신의 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그녀에게 7개의 보석이 달린 왕관을 씌워주고는 아테네로 돌아갔다. 후에 아리아도네의 약혼자인 디오니소스가 나타나 이 왕관을 보고 질투해서인지 그것을 하늘에 내던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별자리가 되었다.

까마귀자리
그 옛날, 이 까마귀는 태양의 신인 아폴론의 시중을 들던 새였다. 사람의 말을 자연스럽게 하고 황금색의 날개를 갖고 있었다. 아폴론은 콜로니스 왕녀를 아내로 삼았지만 매일 분주하여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까마귀는 매일 아폴론과 콜로니스 사이를 왕복하며 매일 있었던 일을 보고하면,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하루는 까마귀가 늦게 콜로니스한테 도착했다. 콜로니스가 어떤 남자하고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만 보고 까마귀는 아폴론한테 그 사연을 일러 바쳤다. 그 남자는 콜로니스의 오빠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폴론은 질투심에 못 이겨 집을 향해 달려가서 거짓을 알린 까마귀는 황금색 날개가 변색하여 검게 되고 울음소리도 “깍깍깍”하는 것으로 변해버렸다.

사자자리
하늘의 용사, 헤라클레스에게 부과된 12개의 힘든 일 중의 첫번째 일은 제우스신의 궁전 가까이 자리잡은 네메아의 계곡에 살고 있는 괴물 사자를 퇴치하고 그 가죽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이 사자는 불사신으로서 100개의 머리를 가진 물뱀, 휴드라와 마찬가지로 괴물 에키도나의 새끼였다. 헤르쿨레스는 우선 활을 쏴서 사자를 잡으려고 했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그것이 사자를 더욱 흥분시켰다. 그리고 헤르쿨레스를 보자마자 맹렬하게 덤벼드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는 곤봉을 휘두르며 괴물 사자를 동굴로 몰아놓고 곤봉이 부러져라 사자머리를 때렸다. 사자가 주춤하는 틈을 타서 양팔로 목을 조여 드디어 사자를 잡았다. 헤르쿨레스는 쓰러진 사자의 머리를 잘라 갑옷으로 사용하고 가죽을 벗겨 몸에 감았다. 퇴치된 사자는 후에 하늘에 올라가서 사자자리가 되었다.

처녀자리
이 별자리는 제우스신과 타이탄족의 여신인 테미스 사이에서 탄생한 정의의 신, 아스토레아라고 한다. 옛날 이 세상이 <금의 세계>였을 때는 기후도 인심도 좋고 모든 것이 풍요로워 강에는 젖과 술이 흐르고 싸움이란 일체 없이 신들과 사람들이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상에 4계절이 생기자 사람들은 일을 해야 했고 따라서 싸움도 하였다. 그래서 이것을 보다못해 신들은 하늘나라로 돌아갔지만 정의의 여신, 아스토레아만은 혼자 땅에 머물고 있었다. 이시기를 <은의 세계>라 부른다. 얼마 후에는 <동의세계>가 되었는데, 이쯤 되니까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고 철을 갖고 검을 만들어 친부모형제까지도 피를 흘리는 전쟁을 하였다. 그래서 너무나도 실망한 아스토레아는 하늘로 돌아가 별자리로 되었다고 한다.

게자리
제우스신이 알고스라는 나라의 여왕인 알크메스와 사랑에 빠져 낳은 아이가 영웅 헤라클레스였다. 제우스의 아내 여신 헤라는 질투심이 강해서 항상 남편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헤라클레스가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안 헤라는 광기의 여신을 보내 헤라클레스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미친 헤르쿨레스는 처와 자식을 죽이고 만다. 그 후 제정신으로 돌아온 헤르쿨레스는 속죄를 위하여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속죄를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고 신탁을 했더니, 뮤케나이의 왕인 에우류스테우스의 시중을 들면서 12개의 힘든 일을 하라고 하였다. 12개의 힘든 일의 두번째 일이 레루네라는 늪에 사는 100개의 머리를 가진 물뱀 휴도라를 퇴치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헤라클레스를 미워하던 헤라는 이것을 알고 휴도라에게 괴물 게를 보냈다. 그러나 이것도 헤르쿨레스는 발로 문질러 죽여버리고 말았다. 헤라는 게의 공을 인정해 별로 만들어준다.

거문고자리
옛날 거문고의 명수, 올페우스에게는 에우류디케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그만 독사에 물려 죽고 말았다. 슬픔에 가득찬 올페우스는 죽은 아내를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하던 끝에 지하로 여행을 떠났다. 그리하여 천국의 왕인 하데스 앞에 이르러 “제발 사랑하는 아내를 지상으로 되돌려 보내주세요”하면서 거문고를 연주하였다. 그 거문고 소리에 감동을 받은 하데스는 올페우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러나 “지상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로 아내의 얼굴을 보지 말라”라는 조건을 달았다. 올페우스는 너무나도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다. 천국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이제 한 발자국만 더 나가면 지상으로 나가게 될 무렵, 정말로 아내가 뒤따라오는지 궁금하여 그만 하데스왕과의 약속을 어기고 뒤돌아보고 말았다. 그러자 그만 아내는 다시 지하로 끌려가고 말았다. 올페우스는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서 아내 이외의 여자한테는 접근을 안했다. 이에 화가 난 트라키아의 여자들은 그를 찢어 죽였고 거문고만이 강에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제우스신이 건져 하늘에 올려 거문고자리가 되었다.

백조자리
태양의 신인 아폴론의 아들 중에 페톤이란 소년이 있었다. 그는 아폴론의 아들인 것을 자랑으로 느끼고 있었는데 하루는 친구들로부터 “너, 정말 아폴론의 아들이냐? 그렇다면 좀더 훌륭한 집에서 살고 있을텐데 말야”하고 놀림을 당했다. 그래서 페톤은 “정말이구 말구. 그 증거로서 매일 아폴론이 태양을 싣고 다니는 마차를 내가 아버지 대신에 한번 몰고 오마”하고 말했다. 다음날 아폴론을 찾아간 페톤은 “내가 정말로 아버지의 아들인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태양을 싣고 다니는 마차를 하루만 끌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 마차를 끌고 친구 앞에서 자랑하면서 하늘을 날았다. 그런데 마차를 끄는 말들이 아폴론 대신 꼬마가 타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하늘에서 마구 달렸다. 마차조정에 애를 먹고 있는 꼴을 본 제우스는 페톤을 에리다누스강으로 떨구었다. 그리하여 친구들이 그를 찾아 헤매다가 도중에 그만두었지만, 키그누스라는 소년만은 끝까지 강을 뒤져 결국 페톤을 찾아냈다. 제우스는 키그누스를 백조로 만들어 하늘에 올려보냈다. (백조는 키그누스라는 뜻)

독수리자리
독수리자리도 역사가 오래되어 현재 전해오는 신화가 여러 가지이다. 그 중의 하나를 소개한다.제우스신이 여러 신들이 입주하여 살고 있는 올림포스의 산 위에서 트로이아를 내려다 보다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년이 눈에 들어왔다. 이 소년은 트로이아를 세운 트로스의 아들로서 이름이 가뉴메데스였다. 투명하고 매끄러운 살결, 장미꽃 같은 뺨, 그리고 흑진주처럼 해맑은 눈동자. 그 아름다움이야말로 여성들의 마음까지도 녹여버릴 만한 것이었다. 제우스는 또 발작하여 이 소년을 손에 넣으려고 독수리로 변신하여 내려가 강제로 가뉴메데스를 잡아왔다. 그 때의 독수리가 별자리로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궁수자리
난폭하고 거친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켄타우루족 가운데서 아주 우수한 학자였던 케이론. 그는 의학의 신인 아스클레비오스와 용장이었던 아킬레우스, 영웅 헤르쿨레스등을 가르쳤다고 한다. 어느 날 헤르쿨레스가 켄타우루족과 싸우고 있을 때, 그가 쏜 물뱀 휴도타의 독이 든 피를 묻힌 화살이 잘못되어 케이론의 무릎에 맞았다. 케이론은 불사신이었지만 이 독화살의 아픔은 대단하여 의술에 능한 케이론의 약을 써도 효력이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케이론은 자신의 몸을 거인 신인 플로메데우스에게 양도하고 죽고 말았다. 제우스신은 그의 위대했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활을 쏘는 반인반마의 케이론을 하늘로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뱀주인자리
뱀주인자리는 뱀을 쥐고 있는 사나이라서 용감한 뱀잡이 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실 뱀주인은 의사였다. 태양신인 아폴론과 텟사리아의 공주인 콜로니스 사이에 태어난 아스클레피오스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떠나 고생을 많이 했다. 신동이라 불릴 만큼 머리가 좋았고 특히 케이론에게 의술을 교육받았다. 그리하여 희랍 최고의 의사가 되어 언제나 그의 앞에는 병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나중에는 죽은 사람까지도 다시 살아나게 하니까 저승의 왕인 하데스는 일이 줄어 죽은 사람까지 되살아나게 하는 아스클레비오스의 행실을 제우스신에게 고발했다. 사람이 한번 태어났다가 죽는 것이 인간 섭리인데 이것을 아스클레피오스가 방해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제우스는 그 이야기를 듣고 벼락을 내려 아스클레피오스를 쳐서 죽였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죽음으로 인간세계의 질서는 다시 유지되었으나 그의 의사로서의 의업을 기리기 위해 하늘로 불러올렸다.

전갈자리
크레타섬의 오리온이 같이 사냥하던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에게 “이 세상에 퇴치할 수 없는 동물은 하나도 없다”라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제우스신의 아내 헤라 여신이 크게 화를 내며 크나큰 전갈을 보냈다. 한 설에 따르면 그 전갈이 가진 맹독, 단 한침으로 오리온을 찔러 죽였다고 한다. 이렇게 공을 세워서 별자리로 되었다고 하는데, 오리온자리는 전갈자리가 서쪽으로 가라앉을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전갈자리가 동쪽 하늘에서 나타나기만 하면 오리온자리는 서쪽 지평선으로 급히 빠져 버린다. 이것은 오리온이 독을 가진 전갈이 무서워서 도망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천칭자리
처녀자리는 정의의 여신인 아스토레아의 천칭이다.
사람들이 판도라의 잘못으로 싸우고 욕하고 도둑질까지 일삼자, 모든 신들은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나 정의의 여신 아스토레아는 남아서 끝까지 정의를 지키게 하려고 노력 했지만, 끝내 못하고 별자리가 되면서 던진 천칭은 별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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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자리

에티오피아에는 아름다운 안드로메다공주가 있었다. 이 공주를 낳은 카시오페이아왕비는 “나의 아름다움은 네레이드의 처녀들도 못당할 것이니라”하고 자랑하였다. 네레이드는 바닷속의 궁전에 살고 있는 50명의 미녀들인데, 이 이야기를 듣고는 곧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에게 일러 바쳤다. 이야기를 들은 포세이돈은 노발대발하여 에티오피아 해안에 고래같이 생긴 괴물을 보내 폭동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매일 큰 파도가 일어나 고기잡이도 못하고 가축이 파도에 휘말리기도 했다. 국왕 케페우스는 걱정하다가 사태수습을 하려면 공주를 티아마토의 희생물로 제공하라는 신탁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그녀를 바다의 암반 위에 쇠사슬로 얽어맸다. 그때 마침 메두사라는 여자괴물을 퇴치하고 돌아오던 용사, 페루세우스가 안드로메다공주의 곤경에 처한 모습을 보고 달려들었다. 티아마토가 바다에서 큰 입을 열고 안드로메다공주를 공격하려고 할 때, 하늘을 나는 구두를 신은 페루세우스가 칼을 휘두르며 이 메두사의 목을 내밀었더니 바다의 괴물이 순식간에 돌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안드로메다와 궁전으로가 결혼식을 한 후, 행복하게 살고, 죽어서 페루세우스가 제우스에 부탁을 하여, 별자리로 만들었다.

카시오페이아자리
(앞과 같아서 생략)그리하여 결혼식을 올리는데, 안드로메다를 좋아하던 남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며 나의 팀은 보지말라고 하는데, 카시오페이아의 왕과 왕비는 미처 눈을 감지 않아서 돌이되어, 페루세우스의 부탁으로 별자리가된다.

염소자리
염소자리를 보면 상반신은 염소이고 하반신은 물고기로 되어 있다. 이것은 판이라는 목장의 신이다. 약간 머리가 모자라지만 노래와 춤을 잘해서 여러 신들한테 사랑을 받아왔다. 어느 날 이집트의 나일강변에서 제우스신, 태양의 신인 아폴론,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 사랑과 아름다움의 신인 아프로디테 등 올림포스의 여러 신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며 대연회를 열었다. 판도 이 자리에 불려와서 노래와 춤을 선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반신은 사람인데도 100개의 머리를 지니고 있고, 입에서는 불길을 뿜어대는 거대한 괴물이 나타나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 괴물의 이름은 티폰. 오늘날 거대하게 비바람이 부는 것을 타이푼(태풍)이라고 하는데 이 말의 기원이 되었다. 그래서 올림포스의 신들은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여 도망쳤는데, 판도 염소로 변신하여 나일강 쪽으로 달아나게 되었다. 급한김에 강물로 뛰어들었으나 헤엄을 칠 수가 없어서 물고기로 변신하려다가 그만 하반신만 물고기가 된 채로 강을 건너서 급히 제우스가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물고기자리
어느 날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와 그녀의 아들인 에로스가 다정하게 유프라테스의 강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괴물 듀폰이 나타났다. 이 듀폰이란 괴물은 가슴둘레가 150km나 되고 머리는 100개이고 100개의 입에서는 불꽃이 튀어나오고 팔과 다리끝은 뱀으로 된 엄청난 괴물이었다. 그놈은 입뿐만 아니라 눈에서도 불꽃이 튀어 나오며 혓바닥은 검고, 소와 사자 등의 동물뿐만 아니라 여러 신들의 말솜씨까지 그대로 흉내낼 수가 있었다. 그래서 이 괴물을 만난 아프로디테와 에로스는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어서 유프라테스강에 뛰어들어 고기로 변신하여 난을 면했는데, 그때를 기념하여 별자리로 만들었는데, 도망칠 때 물 속에서 서로 헤어지지 않도록 몸을 리본으로 꽉 매었다고 한다. 그 리본을 맨 매듭에는 이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 매달려 있다.

페가수스자리
페가수스란 날개를 단 천마이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조각에도 이 모습이 남아 있다. 페가수스는 영웅, 페루세우스가 여자괴물, 메두사의 목을 칠 때에 뿌려진 피가 스며든 암석의 핏자국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페르세우스는 잘라낸 메두사의 목을 포대자루에 넣고 은색으로 빛나는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말, 페가수스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 그리고 페가수스는 제우스신의 벼락을 운반하는 일을 하다가 여신, 아테네에 의하여 헬리콘산으로 끌려왔다. 헬리콘산의 숲속을 지나가던 페가수스가 갑자기 발로 바위를 찼더니 거기서 신비한 샘이 솟아 올랐다. 이것은 히포클레네(말의 샘물)라 부르는 것으로 마시면 시적인 창조력이 생긴다 해서 많은 시인들이 이 물을 마셨다. 이 숲을 찾은 콜린스튼의 왕이며 글라우코스의 아들인 벨레로본이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페가수스를 발견하고는 잡아서 자기의 말로 만들었다. 그 이후에 입에서 불을 뿜는 괴물인 키마이라를 퇴치하였다. 그리고는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로 오르려다가 제우스가 노해서 벼락을 맞아 떨어지고 페가수스 혼자만 하늘에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양자리
보이오티아의 왕이며 아이오로스의 아들인 아타마스는 아내인 네페레와의 사이에서 플리크소스와 헤레타라는 남매를 얻었지만, 이혼하고 카도모스의 딸, 이노와 재혼한다. 그러나 이노가 두 아이를 낳자 그녀는 전처의 자식이 귀찮아졌다. 어느 날 이노는 보리농사가 흉작이 된 것을 이유로 아타마스에게 신탁을 물어보라고 권한다. 그 신탁인즉 “너의 아들, 플리크소스를 제우스신에게 바쳐라”라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그 명을 따르려던 순간, 전처였던 네페레가 보낸 하늘을 나는 금색 털을 지닌 양이 덤벼들어 플리크소스와 그와 함께 있던 여동생, 헤레타를 업고 도망쳤다. 사실 그 양은 네페레가 제우스의 아들인 헤르메스한테서 얻은 양이었다. 금빛의 양이 둘을 코르키스라는 안전한 나라로 데려가기 위하여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막는 해협에 이르렀을 때 그만 헤레타가 떨어져 바다에 빠져죽고 말았다. 이 해협은 훗날 헤레스폰토스라고 불렸다. 무사히 양과 플리크소스는 코르키스에 도달하였고 양은 제우스의 제단에 올려졌다. 금색의 모피로 만든 옷은 군신 아레스의 숲속 나뭇가지에 걸쳐지고, 나중에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물병자리
트로이아의 왕자, 가뉴메데스는 영원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지니고 금빛 피부를 가진 미소년이었다. 올림포스의 술자리에서 제우스신의 아내인 헤라의 딸, 헤베가 신들에게 술시중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결혼을 하였기 때문에 대신 술시중드는 사람을 구해야만 되었다. 어느 날 가뉴메데스가 산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는데 독수리로 변신한 제우스가 날아와 그를 하늘로 데리고 갔다. 그 후로 가뉴메데스는 그 때에 갖고 있던 물병으로 천상의 신들의 술좌석에 참석하여 술시중을 들게 되었다. 가뉴메데스를 하늘로 데려온 대가로 제우스는 그의 아버지에게는 황금의 포도와 바람과 같이 달리는 말, 트로이아의 말을 주었다고 한다. 가뉴메데스가 들고 있는 물병 속에는 신들의 지혜의 원천이 될 마실거리가 언제나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그 후, 물병을 공로를 인정해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고래자리
포세이돈이 사랑하는 공주와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올림푸스 남자 신들은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퍼져 공주가 거절을 하자, 포세이돈은 고래를 보내 설득 시키는데, 고래 덕분에 결혼을 했다고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겨울의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

오리온자리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여신이기도 하다. 사냥을 좋아하는 오리온이었기에 아르테미스도 오리온을 참으로 좋아했었다. 이 둘의 관계를 좋아하지 않는 신이 있었다. 바로 아르테미스 여신의 오빠인 태양신이면서 음악의 신인 아폴론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다에서 머리만 내놓고 있는 오리온을 본 아폴론은 그 머리에 태양빛을 내리쪼이면서 아르테미스한테 “지금 저 아래에 사슴이 바다를 건너고 있다. 너는 사냥의 여신이니 너의 활솜씨로 저 사슴을 잡아다오”라고 말했다. “문제없지요.”하면서 아르테미스는 화살을 그쪽으로 겨냥하여 단 한발에 명중시켜 버렸다. 아폴론은 “정말로 대단하군”하면서 알테미스의 솜씨를 찬양해 주었다. 며칠 후, 해안을 산보하고 있으려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웅성거리는 것을 보았다. “무엇인가…”하고 뒤에서 넘겨다보니까 오리온의 시체가 바다 모래사장 위에 떠내려와 있었고 그의 머리에는 자기가 쏜 화살이 꽂혀 있음을 보고 아폴론에게 속은 것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아버지 제우스에게 별자리로 만들어 달라하여 별자리가 된다

마차부자리
마차부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이 5각형을 헤니오크스(말고삐를 잡은 자)라고 부른다. 아테네의 왕인 에릭토니우스는 발이 불편하여 걸을 수 없는 신체장애자였지만 한 나라의 왕으로서 고귀한 정신을 가졌고, 정치를 잘하여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전쟁이 일어나면 말등에 몸을 끌어매고 최전방에 뛰쳐나가는 용맹성도 보여주었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부자연스런 신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그는 4륜마차를 발명하게 이른다. 에릭토니우스의 아버지는 철을 다루는 신인 파이스토스였기에 그의 아버지 도움으로 마차를 완성시킨 것이라고도 한다. 마차를 완성시킨 에릭토니우스는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같이 활기차게 4륜마차를 몰고다니며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다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마차를 타면 보통사람들보다 몇 배나 더 빠르게 전쟁터나 벌판을 힘차게 달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우스신은 에릭토니우스의 왕으로서의 기개와 마차 발명의 공을 기리기 위해 별자리로 만들었다.

큰개자리
옛날에 아크타이온이라는 사냥꾼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충실한 사냥개인 라이라푸스를 데리고 사냥을 했다. 어느 날 그는 사냥을 하려고 숲속으로 뛰어들었다. 노루 무리를 발견한 그는 라이라푸스도 미처 쫓아오지 못할 속도로 깊이 숲속으로 전진해 나갔다. 그러다 노루떼도 놓쳐버리고 길도 잃어 버렸다. 한참 더 앞으로 나아가니 앞에 무엇인가 빛을 내는 것이 보였다. “그곳에 가서 길을 물어보자”하고 가 보았더니 나무에 둘러싸인 샘물이 있고 그 물 속에서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가 옷을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목욕을 하고 있지 않은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에 그만 “앗”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러자 아르테미스가 “내 몸을 엿보았구나”하고 천수물을 아크타이온에게 뿌렸고, 그는 순식간에 노루로 변해 버렸다. 노루로 변한 그는 할 수 없이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던 중에 자기의 사냥개인 라이라푸스를 만났으나 그의 모습은 이미 사람이 아니고 노루였으므로 그만 공격을 당해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아르테미스는 개의 공로를 인정해 별로 만들었다.

쌍둥이자리
쌍둥이자리는 제우스신이 백조로 변신하여 스파르타의 레다왕비를 수태시켜 낳은 아이들이라 한다. 형을 캐스터, 동생을 폴락스라고 한다. 이 둘은 너무나도 사이가 좋아 무엇을 해도 같이하곤 했었다. 여러 가지 경기나 전쟁에도 같이 참가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전쟁에 참가하였을 때 화살이 날아와 형인 캐스터의 가슴을 뚫었다. 형은 그 자리에서 전사하였다. 동생인 폴락스는 죽어도 같이 죽는다 하고 자기도 화살이 날아오는데 피하지 않고 서서 화살을 맞았다. 2, 3, 5발이나 가슴을 화살이 뚫고 지나갔지만 아프기만 하고 죽질 않았다. “형은 한 발로 죽었는데 나는 다섯 발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죽어야 해”하면서 이번에는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그런데 절벽 위에서 뛰어내려도 나뭇가지에 걸려 죽질 않았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 폴락스에겐 부친인 제우스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불사신의 운명이었기 때문이요, 형은 모친인 레다의 피를 이어받아 그저 보통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폴락스는 제우스에게 간청하여 둘이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황소자리
제우스신은 페니키아 나라의 공주이며 절세미녀인 유로페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제우스는 유로페를 자기 것으로 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눈을 지닌 황소로 변신하였다. 그리고 들판에서 꽃을 뜯고 있는 유로페 곁으로 접근해 갔다. 유로페는 처음에는 갑자기 나타난 황소에 놀랐지만 얌전한 생김새에 안심하고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만져보며 놀다가 그만 그 소 등위에 올라타 보았다. 그러자마자 이 황소는 기다렸다는 듯이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놀란 유로페가 소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바둥거리는 사이에 황소는 숲과 강을 넘고 또 해안을 지나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크레타섬에 이르렀다. 섬에 도착한 황소는 드디어 본체를 드러내면서 “유로페야,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나는 실은 제우스신인데, 네가 마음에 들어서 그랬노라. 여기서 사이좋게 함께 살자. 그리고 이 섬과 건너편 해안 일대를 그대의 이름으로 유로페라고 부르자”했다고 하여 오늘의 유럽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이 일을 기념하여 제우스가 변신한 황소를 별자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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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제 목 : `스승` `화냥년`의 어원

`스승`의 어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무격`이란 한자어가 있지요. `` `여자무당`, `` `남자무당`을 말합니다. 그런데 옛 문헌을 보면 `` `스승 무` `` `화랑이 격`이라 되어 있습니다. 결국 `스승`이란 `여자무당`을 말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자무당`은 고대사회의 모계사회에서 대단한 지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인디안 영화나 아프리카 영화를 보면 추장보다도 더 높은 지위에 있었던 사람은 제사장입니다.
결국 `스승`은 임금의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의 선생님을 한자어로는 `사부`라고 하는데, ``자도 `스승 사`, `` 자도 `스승 부`입니다. 결코 `선생 사, 선생 부`라고 하지 않습니다.
`여자무당` `임금의 선생님`으로 그 의미가 변화하였고, 이것이 오늘날 일반화되어 `스승`이 되었습니다.
`남자무당` `화랑이 격`은 오늘날 `화냥년`이라는 못된 욕을 할 때 사용하는 말로 변화했습니다. `화랑이 격` `화랑`은 신라시대의 `화랑`과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남자무당`도 고대사회에서는 중요한 귀족 중의 하나였습니다. 신라 향가인 `처용가`에 나오는 `처용` `화랑`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남자무당은 여자무당에 비해 그 위세가 약합니다. 오늘날의 무당의 세계도 일처다부제가 보이기도 할 정도이니까요. 처용이 아내가 다른 남자와 동침하는 것을 보고 물러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도 알고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지요. 그래서 남자무당은 이 여자무당, 저 여자무당을 찾아다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실이 좋지 않은 사람을 `화냥이`라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남자에게 쓰이던 것이 여자에게 사용된 것이지요. 간혹 `화냥` `환향`, `고향으로 돌아오다`라는 의미로 해석해서, 청나라에 끌려갔던 여인들이 몸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 왔다고 해서 붙인 이름인 것처럼 알고 있는 분도 있으나, 그것은 민간인들이 만들어낸 어원입니다.

12. 제 목 : `지어미` `지아비`의 어원

`지아비` `지어미`는 특히 한자의 뜻과 음에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지아비 부`, 그리고 `` `지어미 부`로 알고 있는데, 이때에 `아비, 어미`는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의 뜻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원래 ``의 소유격형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15세기의 문헌에 보면 `짓아비, 짓어미`였는데 19세기말에 와서 `` `지아비, 지어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아비, 지어미`의 본디 뜻은 `집아비, 집어미`인 셈입니다.

13. 제 목 : `시냇물`의 뜻

`시냇물`의 의미를 모르시는 분은 없지만, 그 어원을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본래 `시냇물` ``+ `` + ``이 합쳐져서 생긴 말입니다.
`` `(골 곡)`의 뜻입니다. 아직도 고유지명에 ``이 쓰이고 있습니다. `밤실` 등 무척 많습니다. 결국 골짜기란 뜻입니다.
결국 `시냇물` `골짜기를 흐르는 냇물`이란 뜻입니다.

14. 제 목 : `양이 찼다` ``의 뜻

음식을 먹은 후에 `양이 찼느냐?`고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의 `` `질량` ``, 즉 한자어 ``이 아닙니다. ``은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 `위장`이라고 할 때의 ``에 해당하는 우리말입니다. 그래서 쇠고기 중에 `곱창`도 있고, ``도 있지요.
그래서 `양이 찼느냐?` 하는 것은 `위가 찼느냐?`는 뜻입니다. `배가 부르냐?`는 뜻이지요. 그리고 `곱창` `` `기름`이란 뜻을 가진 우리말이었습니다. `눈곱` ``과 같은 것입니다.
`곱창` ``+ `창자` ``이랍니다. 기름이 많은 창자이지요. `` `창자`라는 사실은 이순신 장군의 시조에 `나의 애를 끊나니`에서 배워, 알고 계시겠지요.
한 가지 더 말씀 드리지요.
``는 우리말로 `부아`(옛날에는 `부하`)였습니다. 그래서 `부아가 난다.`고 하지요. 화가 나면 숨을 크게 들어 마셔서 `허파`가 크게 불어나지요. 그래서 `부아가 난다` `화가 난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우리 국어에서는 이렇게 신체 부위를 가지고 감정을 표시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몇 예를 들어 볼까요?

머리가 아프다. 골치가 아프다. 머리카락이 곤두선다. 귀가 가렵다. 귀가 따갑다. 눈꼴이 시다. 눈물이 날 지경이다. 부아가 난다. 손이 근질근질한다. 애가 탄다. 애간장을 녹인다. 입이 나온다. 핏대가 난다. 이 이외에도 무척 많지요.

15. 제 목 : `결혼하다` `혼인하다`의 뜻 차이

오늘날 `결혼하다` `혼인하다`는 동일한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marriage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결혼하다` `혼인하다`는 다른 뜻이었었습니다. `혼인하다`는 오늘날 쓰이고 있는 것과 같은 의미였지만, `결혼하다`는 다른 뜻이었습니다.
`철수가 복동이와 결혼하였다`란 말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 문장의 의미는 `철수`의 자손과 `복동`의 자손이 `혼인`할 것을 결정하였다는 뜻이었습니다. 따라서 남자와 남자, 그리고 여자와 여자끼리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어에서는 `결혼하다`가 오늘날 남녀 혼인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 국어에 들어 온 것입니다.
그래서 예식장에 `결혼예식장` `혼인예식장`이란 명칭이 다 보이지요?
`혼인하다`란 뜻은 `` `신부집`을 말하고 ```은 신랑집을 말한 데에 기인합니다. 옛날에 혼인을 할 때에는 신랑이 `` 즉 신부집으로 먼저 가서 예식을 올립니다. `장가`(장인의 집)를 가지요. 그리고 사흘 뒤에 신부를 데리고 ``(즉 신랑집)으로 옵니다. 즉 신부는 `시집`을 가지요. 그래서 `장가가고 시집간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16. 제 목 : `고뿔` `감기`의 어원

지금은 감기라고 하지만, 옛날에는 모두 `고뿔`이라고 했습니다. `고뿔`은 마치 `` ``이 난 것처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것은 `` ``이 난 것입니다. ``에 열이 난다는 뜻이지요. 이전엔 `곳블`이었습니다. ``를 뜻하던 옛날말인 `` ``(되었던 것인데, 원순모음화가 되어 `곳불`이 되고 다시 `뒤의 ``이 된소리로 되어(마치 `냇가`가 실제 발음으로는 `내까`가 되듯이) `고뿔`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한자어인 `감기`가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감기`란 한자말은 `복덕방``사돈`, `사촌` 등처럼 우리 나라에서 만든 한자어입니다. 혹시 일본어에서 온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어에서는 감기를 `풍사(바람 풍 사악할 사)`라고 하니깐요.

17. 제 목 : `옛날 옛적 고리짝에`의 어원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쉽게 책과 접할 수 있어서 많은 동화책을 읽을 수 있었지만, 연세가 좀 드신 분들은 어린 시절에 그런 동화책 대신 우리의 전래 동화나 신화 전설 민담을 할아버지 할머니께 듣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그 할머니나 할어버지의 옛날 이야기는 으례 이렇게 시작되곤 하였지요.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옛날 옛적 고리짝에 한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런데 그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도 아마 `옛날 옛적 고리짝에` `고리짝`의 뜻을 알고 말씀하신 분은 거의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냥 입에서 귀로 전래되어 와서 그냥 말씀하신 것일 뿐이지요.
`고리짝` `고려 적`(고려 때)이 오랜 동안 구전되어 오면서 그 뜻을 잃어버린 단어임을 아셨더라면, `옛날 옛적 고려 적에`로 말씀하셨겠지요.
옛날 이야기는 먼저, 지난 시기에 일어난 이야기임을 듣는 사람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조선 시대에는 그 이전의 시대, `고려 시대`를 언급해야 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남아 있는 많은 고소설의 대부분이 `조선 숙종대왕 즉위 초에` 등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조선 시대에는 `옛날 옛적 고려 적에`로 시작된 것인데, 이것이 오늘날 `옛날 옛적 고리짝에`로 변화된 것이지요.

18. 제 목 : `거지` `x`의 어원

남에게 빌어서 얻어먹고 사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그것은 `거지`입니다. `거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어떤 책을 보니까, `거지` `걷다`(거두어 드린다) `-`에 사람을 나타내는 접미사인 `-`가 붙어서 `걷이`가 되었는데, 이것이 구개음화되어 `거지`가 되었다고 써 놓았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우리말의 옛날 형태를 모르는 데에서 온 실수입니다. 옛날 문헌을 보면 `거지` `거아(아래아 자)`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중국어 `걸자`(빌 걸, 아들 자)의 중국어 발음을 그렇게 써 놓은 것입니다. ``에 접미사인 ``가 연결된 단어입니다. ``는 중국어의 접미사인데, 우리말에 와서는 두 가지 음으로 읽혔습니다. 하나는 ``이고 또 하나는 ``입니다. `판자` `판자집`일 때에는 `판자`이지만, `널판지`일 때에는 `판지`로 읽습니다. `주전자, 감자, 사자, 탁자` 등의 `` ``로 읽지만, `가지(식물의 하나), 간장종지, 꿀단지` 등의 `` ``로 읽습니다. 남자와 여자 생식기의 이름인 ``-`가 붙은 것인데 모두 `도 결국은 한자어입니다.

19. 제 목 : `양말`의 어원

여러분이 신고 다니는 `양말`이 한자에서 온 말이라고 하면 깜짝 놀라시겠지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한자어입니다. 원래 버선을 한자로 ``이라고 했습니다. `버선 말`자이지요. 그런데 서양에서 이 버선과 비슷한 것이 들어오니까 버선을 뜻하는 `` `` 자를 붙여서 `양말`이라고 했습니다. 버선하고 양말이 이렇게 해서 달라졌던 것입니다.
이렇게 서양에서 들어 왔다고 해서 `` 자를 붙이거나 `서양`을 붙여 만든 단어들이 꽤나 있습니다. 그 예가 무척 많음에 놀라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 뜻도 잘 모르게 변한 것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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