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메즈 가즈오의 만화, "어둠의 책"에 나오는 한 짧은 이야기의 줄거리 요약입니다.)
한 여자는 자신이 너무 수수하고 평범한 것이 불만이었다. 특별히 추한 것은 아니었지만, 도무지 눈에 뜨이는 특징이 없어 어떤 경우에도 시선을 끌지 못하였다. 거리를 걷다보면, 자신은 있는지 없는지 아무도 느끼지 조차 못하는 듯 하였다. 여자는 성격도 소심하여, 더 존재감 없는 사람으로 보였다.

여자는 조금이라도 주목을 받아 보고 싶어, 하루는 자신의 옷에 커다랗게 장미로 수를 놓았다. 장미가 수놓인 옷을 입고 여자는 용기를 내어 거리로 나갔지만, 역시, 거리를 지다다니는 사람들은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을 안가지는 듯 하였다. 비단실로 수놓인 장미는 몹시 아름다웠다. 그러나, 거리의 많은 사람 중 그 누구도 그녀에게 시선을 주지는 않는 것 같았다. 여자는 무척 실망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날, 길을 가던 중, 한 중년부인이 그녀 앞을 막아섰다. 부인이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제 남편은 운전하던 중, 당신의 수놓은 장미꽃에 시선이 끌려 쳐다보다가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지금은 차가운 시체가 되어 있지요."


2. (인터넷에서 농담글로 떠도는 이야기를 각색한 것입니다.)
한 베트남 출신 아가씨가 머나먼 시골 집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다. 타향살이 자체가 고달프기도 했지만, 그 집은 집안 분위기도 엉망이어서, 도무지 화목함이라든가, 평화로움은 찾아볼 수 없이, 살벌하고 서로 성질부리는 느낌 뿐이었다.

며느리가 특히 괴로웠던 것은, 시아버지의 반찬 타박이었다. 시아버지는 된장찌게를 맛볼때 마다, 맛이 없다고 타박했다. 시어머니가 만든 맛이 안난다는 것이었다. 그저 가벼운 반찬 투정이라고 볼 수도 있었지만, 시아버지는 진심으로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된장찌게가 나올 때 마다 며느리를 욕했다.

며느리는 정성을 쏟아 보기도 하고, 갖가지 요리책이며, 다른 사람의 조언을 참조하여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이 맛이 아니다" 라며 짜증낼 뿐이었다. 도무지 가족간의 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집안에서, 하루 이틀 이런 일이 계속 되다보니, 며느리는 가슴이 답답해져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며느리는 홧김에 농약을 시아버지가 먹을 된장찌게에 들이부었다. 농약을 넣은 된장찌게가 시아버지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자 순간 며느리는 정신이 번쩍 들어 얼굴표정이 사색이 되었다. 된장찌게를 삼킨 시아버지는 놀란듯 멍한 표정으로 며느리를 바라보았다.

한참 만에 시아버지가 말했다.

"오늘은 희한하게도 니 시어머니가 내게 해주던 맛이랑 똑같구나."


3. (일본 만화 줄거리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명확하지 않아 제가 지어낸 부분도 꽤 있습니다.)
불쌍한 로즈마린.
불쌍한 로즈마린.
로즈마린은 남자를 사랑했지만, 남자는 로즈마린 보다 훨씬 아름다운 다른 여자를 사랑했다.
로즈마린은 남자의 눈에 뜨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남자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남자는 사랑을 소중히 여겼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도 항상 진실했다.
견딜 수 없는 로즈마린은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찾아갔다.
로즈마린은 그 얼굴에 황산을 뿌려버렸다.
남자는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찾아 왔다.
남자의 눈에 부상을 당해 누워있는 힘없는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남자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흉측하게 된 얼굴을 보고 슬퍼했다.
하지만, 남자는 자신은 변함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며, 말 없는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린다.
뜨거운 눈물이 녹아내린 얼굴을 타고 흐른다.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나는 실은 로즈마린.
당신의 사랑이 변함없음을 나는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나는 그 사랑한다고 하는 말을 듣기 위해 나의 얼굴에도 황산을 뿌리고 여기에 누워 있었어요.
불쌍한 로즈마린.
불쌍한 로즈마린.


4. (환상특급(Twilight Zone) 오리지널 판의 A Stop at Willoughby 에피소드의 줄거리 요약입니다. 작가는 로드 설링.)
한 남자가 고달픈 삶을 살고 있다. 집에서는 새 집을 사야 한다고 들볶는 아내와 매일 같이 칭얼거리는 자식들이 잠시 쉴 틈도 주지 않고 자신을 괴롭게 한다. 직장에 나서면 반복되는 따분한 아무 보람도 없는 일거리와, 사소하고 의미 없는 트집을 잡아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상사가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 매일 같이 지쳐 사는 그에게 웃는 얼굴로 다가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에게는 이제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듯 하다.

남자는 전철을 타고 출퇴근 하면서, 자리에 앉아 꾸벅꾸벅 졸곤 한다. 피곤한 그로서는 따뜻한 전철 구석 자리에 앉으면 쏟아지는 달콤한 졸음을 피할 길이 없었다. 남자는 어느날 꾸벅꾸벅 졸다가, 잠결에 "위락빈" 이라는 동네를 전철이 스쳐지나가는 것을 본다. 남자는 위락빈이라는 동네를 그때까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상하게 여겼지만, 어쩐지 친근감이 느껴지는 마을이라고 생각했다.

남자는 항상 비슷한 시각, 비슷한 장소에서 졸다가, 언뜻언뜻 전철 창밖으로 지나가는 위락빈을 꿈처럼 본다. 아무리 지도를 찾아봐도 위락빈이라는 행정구역은 없고, 전철 노선표를 아무리 봐도 위락빈이라는 역도 없었다. 하지만, 남자의 삶이 점점 더 지루하고 답답해질 수록, 남자는 매일 아침, 졸음 속에서 신비하게 스쳐지나가는 위락빈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남자는 신비로운 곳인 위락빈을 동경하게 되었다.

어느날 남자는 문득 잠이 들었다가 전철이 위락빈 역에 도착해 있음을 알게 된다. 남자는 출근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일탈하여 위락빈 역에 내린다. 위락빈에 있는 사람들은 남자에게 항상 따뜻한 얼굴로 인사해 주었고, 남자로서는 더없이 포근하고 편안한 동네처럼 느껴졌다. 위락빈에는 남자가 어린시절 동경했던 장난감이 있었는가 하면, 어릴때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짜장면 맛과 똑같이 맛있는 식당도 있었다. 남자는 위락빈에서 참으로 오랫만에 진심으로 행복한 휴식을 느꼈다. 남자는 위락빈이 너무 좋아서 그날 하루 모든 것을 잊고, 위락빈에서 평화를 만끽했다.

남자는 위락빈의 한가로운 공원에서 하늘을 보고 드러 누워 눈을 감았다. 바로 그 때, 남자는 꿈에서 깨어났다. 남자는 전철에 앉아 자면서 꿈을 꾸었던 것이다. 모든 것은 괴로운 일상 그대로 였다. 남자가 언뜻 보니, 꼭 전철이 위락빈 을 지나치고 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는 위락빈에 가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남자는 허겁지겁 일어났다.

"안돼. 안돼."

남자는 전철에서 강제로 문을 열어젖히고 뛰어내렸다. 달리는 전철에서 뛰어내린 남자는 즉사했다.

죽은 남자의 유류품과 시체를 수습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전철 선로 주변의 장의사 사람들이 남자가 죽은 곳으로 모여들었다. 전철 선로 옆에는 몇달 전에 생겼다는 장의사가 "위락빈 장의사"라는 간판을 크게 내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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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하진순(緊下眞舜)

흔히 우리가 머리감을때 오싹함을 느끼는 건
대개 영적능력이 탁월한 무속인들이 말하는..
일반인들은 평소에 잘 듣지못한 긴하진순(緊下眞舜)
이라는 귀신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 귀신은 우리가 머리를 감을때 위에서 똑바로 지켜보거나,
우리의 머리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포시 얹어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긴하진순(緊下眞舜) 은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곳에 자주 출몰합니다.
이를테면 책상 밑이나.....옷장위.......
때로는 침대밑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간혹 무심결에 귀신을 볼수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긴하진순(緊下眞舜) 을 본 사람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보통 다른 귀신들은 얼핏 형체만 보이는데 반해
이 귀신은 모든 형상이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이죠.
특히 코와 입술이 연결되어 찢어져있는 형상을 하고있는데,
입에 검은피가 얼부머려진 형상을 띠고 있다고합니다.
주로 출몰하는 시간은 대략 새벽 1~2시 사이이며, 이때가 사람의 하루중 기가 제일 약해지는 때라고 하네요.
보통 자는동안에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며
그사람의 정신에 침투를 하는데,
바로 이때 사람들이 잠에서 깨면 이게바로 가위눌림 현상이
되는 것입니다.

평소 자주 가위에 눌리시는 분들은 의심해 보세요..
, 그리고 이 긴하진순(緊下眞舜) 을 쫓는 방법이
단 하나있다고 합니다.

 

이 한가지만 명심하세요.
 

 

 

 

긴하진순(緊下眞舜)
을 거꾸로 외쳐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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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럭(Good Luck~!) 키무라타쿠야,츠츠미신이치,시바사키코우 주연

1.Good Luck~!(행운을빈다)

2.하늘 말이야 여자와 하늘은 많이 닮았어 겉모습과 속은 완전 딴판에다 기분은
수시로 바뀌고 여자는 그런거라고

3.저희들 동료들 모두가 하늘을 나는 사람도 지상을 지키는 사람도 승객님을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을 안전하게 목적지에 모셔드리기 위해서 정말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돌아가고싶습니다 부디 저희들을 믿어주십시요

4.저는 지금 하늘을 비행하는 기쁨과 하늘을 비행하는 책임감을 느끼면서 조종석에 앉아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5.이제부터 난다고 생각한 순간 몸이 막 떨렸어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어

6.어쩔수없다 내가 비행기 태워줄께 그래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늘을 보여줄께
에이 별거 아니잖아 이거~ 할 정도로 하늘을 보여줄께 꼭!!

7.전에도 지금과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수송하는 일이었지 그때 우수한 녀석을 부조종사로 앉혔지만 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100%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무리 우수해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녀석은 치명적이지

8.남편이 살아있을때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해줄수있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어요

9.당신이 지금 얼마나 슬픈지 저로서는 알수없어요 하지만 저도 죽을만큼 누구를
좋아해본적이 있어요 슬픈 이별도 경험해봤구요 하지만 진심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그 사람은 제 몸속에 지금도 함께 있어요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으니까

10.출발하는 비행기에는 항상 기쁨,희망,만남의 바로 옆자리에 이별이라던가 슬픔같은것들도 앉아있어 각각의 인생이니까 사람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하고 바란다고 되는건 아니지만 각각의 자리에 앉는 사람에게 힘내세요, 좋은일이 생길거에요' 라고 생각하면서 정비해 그래서 항상 비행기가 이륙할때 우리들 정비도 엄청 큰소리로 Good Luck !! 이라고 외친다

11.그대로 착륙할수 있을거란 가망이 없다 감정에 휘말리지마라! 단 한명 때문에 위험을 안고 비행할수는 없다 단 한명이 아닙니다 아마 승객들 모두가 나리타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환자를 돌봐야하는 의사뿐만이 아니라 가족에게 무슨일이 생겨서 서둘러 집에 돌아가고 싶은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고 일의 기한이 내일까지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 또.. 연인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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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 인간 땅 삼나라에 오구대왕이라는 임금이 살았는데,
나이가 찼는데도 장가를 가지 않고 혼자 살았다. 신하들과 백성들의 성원에 결혼하기로 한 왕은 나라 안 여러 처녀중에서 왕비감을 고르는데, 길대라는 처녀가 슬기롭고 아름다워서 오구대왕 마음에 쏙 들었다.
왕비를 길대로 정하고 낳을 받아 혼례를 준비를 하는데, 이때 하늘 세상 천하궁에 사는 가리박사라고 하는 점쟁이가 삼나라에 들어렀다.
대왕궁에 와서 혼례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말하기를..


"대왕님, 대왕님, 지금 길대아기씨와 혼례를 올리시면 딸 일곱을 낳으실 것이요, 기다렸다가 내년에 혼례를 올리시면 아들 일곱을 낳으실 것입니다"

하였다. 오구대왕이 그 말을 듣고 그냥 웃어 넘겼다

"딸 일곱이 아니라 일흔일곱을 낳는다 해도 내년까지 못 기다리겠다. 어서 혼례 준비를 하여라"

그래서 칠월칠석으로 날을 받아 혼례식을 올렸다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은 부부가 되어 금실이 좋게 살았고 그해 겨울이 가고 봄이 되어 길대부인의 배배 불러오더니 달이 차서 첫아이를 낳았는데. 낳고 보니 딸이었다.


"첫딸은 복덩이 딸이니라. 본이름은 청대공주요 별명은 해님데기라 하여라"

오구대왕은 기뻐하면서 아기 이름을 지어주고, 앞산에 별궁을 짓고 유모와 궁녀를 딸려 잘 키웠다.
그 이듬해 또 아이를 낳았는데 이번에도 딸이었다.


"둘째딸은 살림 불릴 딸이니라. 본 이름은 홍대공주요 별명은 달님데기라 하여라"

오구대왕은 기뻐하면서 아기 이름을 지어주고, 뒷산에 별궁을 직고 유모와 궁녀를 딸려 잘 키웠다.
그 이듬해 도 아이를 낳았더니 이번에도 딸이었다


"셋째 딸은 노리개 딸이니라. 본이름은 녹대공주요 별명은 별님데기라 하여라"

오구대왕은 기뻐하면서 아기 이름을 지어주고, 동산에 별궁을 짓고 유모와 궁녀를 딸려 잘 키웠다.
그 이듬해에도 딸을 낳았는데


"넷재딸은 재롱둥이 딸이니라, 본 이름은 황대공주요 별명은 물님데기라 하여라"

오구대왕은 기뻐하면서 아기 이름을 지어주고, 서산에 별궁을 짓고 유모와 궁녀를 딸려 잘 키웠다. 그 이듬해 또 아이를 낳았는데. 그 역시 딸이었다

"다섯때 딸은 덤으로 얻은 셈치자꾸나. 본이름은 흑대공주요 별명은 불님데기라 하여라"

오구대왕이 조금 섭섭해하면서 아기 이름을 지어주고, 남산에별궁을 짓고 유모와 궁녀를 딸려 잘 키웠다. 그이듬해 또 아이를 낳았는데. 그도 역시 딸이었다.

"어허, 이것 낭패로다 아기라고 하는것은 아들 낳으면 딸도 낳고 딸 낳으면 아들도 낳는줄 알았더니,. 우리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딸만 내리 여섯을 낳는단 말인가 여섯때딸은 과연섭섭이 딸이로구나. 본 이름은 백대공주요 별명은 흙님데기라 하여라"

오구대왕이 몹시 섭섭해하면서 아기 이름을 지어주고, 북산에 별궁을 짓고 유모와 궁녀를 딸려 잘 키웠다.
그 이듬해가 되자마자 오구대왕이 올해에는 꼭 아들을 보리라 하고 길대부이과 더불어 동개남상주절, 서개남금수절, 영험있다는 삼신당을 찾아다니며 공을 들였다. 금돈 삼백 냥과 은돈 삼백냥에 이슬맞힌 쌀 석 섬 서 말을 바치고 밤낮으로 공을 들였더니 하루는 길대부인이 잠간 조는 사이에 꿈을 꿨다.
하늘에서 청룡.황룡이 날아와 품에 안기고 양무릎에 흰 거북과 검은 거북이 앉고 양어깨에 해와달이 돋아나는 꿈을 꿨다. 오구대왕에ㅔ 그 말을 했더니 대왕도 똑같은 꿈을 꿨다는 것이다
그러고얼마 안되어 길대부인은 또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그 역시 딸이었다


"에잇, 이제 딸이라는 말 듣기도 싫고 딸아이 얼굴 보기도 싫다. 당장 갖다버려라."

오구대왕이 역정을 내어 벼락같이 호령을 하여, 어느 영이라 거역할까, 하릴없이 아기를 갖다 버리는데, 마구간에 버리니 말이 쫓아 나오고, 외양간에 버리니 소가 쫓아 나왔다. 오구대왕이 또 벼락같이 호령을 하기를

"그런데 버릴것이 아니라 멀리가서 아주 돌아오지 못하도록 옥함에 깊이 넣어 강물에 띄워 보내라"

하기에 하릴없이 옥함에 아기를 넣었다. 본디 아들 낳으면 덮어주고 입혀주혀고, 비단 공단 포대기와 바지저고리를 만들어 뒀던 그 옥함에다 아기를 넣었다. 이때 길대부인이 울면서 오구대왕에게 간청했다.

"여보시오 대왕님. 버릴떄 버리더라도 아기 이름이나 지어주오"
"버릴 아이 본이름이 무슨 소용 있으리요, 본 이르은 그만두고 별명만 지어 주되 바리데기라 하시오"


바리데기를 실은 옥함은 물결을 타고 자꾸 자꾸만 떠내려 갔다. 몇날 며칠을 떠내려가다가 어느 마을에 닿았는데, 이때 마침 그 마을 사람들이 고기를 잡으로 강에 나왔다가 옥함을 건져서 마을로 가지고 갔다. 마을 사람들이 다 모였다. 그러나 옥함에 있는 자물쇠를 열수가 없었다.
이때 어느 거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그 마을을 지나가다가 그 자리에 왔다. 이 두사람이 옥함에 가까이 오자 그 자물쇠는 열렸고 마을사람들은 그 거지노인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그 아이를 기르게 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아버지 오구대왕이 몹쓸 병이 걸려서 앓아 눕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약을 다 써보아도 효과가 없었다.그러던중 천하궁 가리박사가 와서 점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대왕님 대왕님 이 병에는 약이 소용없고 단 한가지 약만 효험이 있습니다. 그것은 서천서역국 동대산에서 솟아나는 약물입니다"

길대부인이 생각끝에 자신의 딸들에게 그 약을 구하러 갈수있냐고 물었지만 다들 거부했다. 다들 못간다는 것이다. 길대부인은 탄식하며 생각하던중 낳자마자 버렸다. 바리데기가 생각났다. 길대부인은 행장을 꾸려 바리데기를 찾아나서기 시작했고 많은 시간이 걸린끝에 바리데기를 찾았고. 바리데기는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를 위해 약을 구하러 서천에 간다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다.

바리데기는 만은 고생끝에 그 약을 찾았고 죽은 사람의 뼈를 살리는 뼈살이꽃, 죽은사람 살을 살리는 살살이꽃,죽은 사람 피를 살리는 피살이꽃, 죽은사람의 숨을 살리는 혼살이꽃을 함께 들고 오구대왕의 나라도 돌아왔지만 이미 그는 죽었고 그에 충격박은 길대부인도 한날한시에 죽었다. 바리데기는 앞에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상여를 세워 자신이 따온 꽃들을 올려놓았다. 그러자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은 살아났고 바리데기가 가져온 약물을 오구대왕에게 먹이자 병도 씻은듯 나았다.

이렇게 해서 오구대왕이 병을 고치고 그 뒤로 바리데기는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잘 살았다고 한다

 후에, 바리데기는 죽은 이들을 인도하는 신이 되었다고 한다.

(출처 : '우리가 알아야할 우리나라 신화'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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