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글귀] "이런 사람과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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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내사이에 끼어있는 불쌍한 나

시중에 돌아다니는 흔한 말이 있다.                              
엄마와 아내가 동시에 물에 빠졌다.
한 사람만 살려낼 수 있다.
당신이라면 누굴 먼저 살려낼 것인가?
여러 번에 걸쳐 두고두고 생각해 보았지만 참으로 난감한 질문이다.
그렇다. 쉽게 대답이 나올 수가 없다.

 
고부사이라는 게 있다.
어머니와 며느리사이라는 말이다.
그 사이를 두고 세상에선 참으로 말이 많다.
말이 많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낯선 두 여자가 아들과 남편이라는 인연으로
어쩔 수 없이 하루아침에고부라는 이름으로 맺어진다.
그녀들은 인생을 살아 온 길도, 방법도 서로 달랐다.

 
- 내 친정엄마처럼 모실게요.
- 내 딸처럼 생각하겠다.

 
세상에 모든 일이 이렇게만 된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그러나 만약 이렇게 착한 고부라면
아이러니하게도 아마 소설책도 재미가 없어 팔리지 않고,
영화나 TV드라마도 인기가 없어 제작을 하지 않을 것이다.
관객들은 착한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며느리는 시어머니한테 악착같이 덤비고,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빡세게 구박해야만 재미있어 한다.
그러나 이게 어디 정상적인 인간으로써 할 짓인가?
 
하지만 짖궃은 조물주는 자기 멋대로 인간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고부간에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을 하게했고,
그 가운데서 샌드위치가 되어 고민하는 아들과 남편을 만들었다.
조물주의 짓궂은 장난은 아마 지구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불쌍한 남자는 영원히 구제 될 수 없는 것인가?
두 고부사이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는 말인가?
모두에서 질문한 것처럼 엄마를 먼저 살려낼 수도 없다.
그렇다고 아내를 먼저 살려내?
아니면 나도 그 물속에 같이 빠져버릴까?
해답이 없다.
불쌍한 인간, 그 이름은 남자라는 것 밖에는...

쓰고보니 '고부사이'를 더욱 더 부채질하는 글처럼되었다.
그러나 나는 실상을 그대로 표현했을 뿐이다.  -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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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우리의 역사를 보면 남편에게 복종과 순종을
미덕으로 알고 지내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 역시 그런 생각을 고수하고 있는
여자들이 더러 있습니다.
세상사람들은 그네들을 보고 과연 착한여자라고 생각할까요?

오늘의 남편들은 복창터진다고 자신의 가슴을 두드려 댈 수도 있습니다.

바닷가의 파도처럼 가끔은 출렁이며 바위에 치고 올라와 부서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그런 멋(?)도 있어야 지루하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부부'란 것이 원래 그렇게 변덕스럽게 생겨 먹었거든요.  -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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