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이미경의 구멍가게
이미경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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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이야기

 

 

사랑방, 방앗간, 다방, 미용실, 이발소 등 이야기가 생겨나는 장소는 많지만 그중 으뜸은 뭐니 뭐니 해도 구멍가게다. 신작로에 있는 구멍가게에는 남녀노소, 동네 사람, 외지인 할 것 없이 무수한 사람들이 오고 가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생겨나 '그래서, 그랬데, 그러더라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가지처럼 자란다.

때로는 부풀려진 소문에 오해와 다툼이 생기기도 한다.

 

 

이야기는 지나간 시간의 기억을 풍성하게 하고 풍성한 기억은 삶을 다채롭고 의미 있게 만든다.

 

 

 

 

 

 

조용한 골목을 걷자니 마음도

한가롭다. 집집마다 담장 안에는

주황색 감들이 저 높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선연한 색감은 말할 수 없이

아늑하다. 고향집 감나무에는 감이

풍년이고 구멍가게 감나무에는

그리움이 가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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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7-04-1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가보고 글을 써본적 있냐? 블로그 같은글도 안써봤냐? 물었는데, 책 낼려고 한 3개월 몰아서 <맥도날드>에서 처음 써본 글이래요. 그게 더 놀라웠습니다.

후애(厚愛) 2017-04-12 12:37   좋아요 0 | URL
저도 놀랐어요. 너무 마음에 든 글들과 그림들이였어요.
안 봤다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편안한 오후 되세요.^^

AgalmA 2017-04-11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가서 오래된 슈퍼나 물건, 폐가가 눈에 띄면 유심히 관찰합니다. 곧 못 볼 풍경이지 싶어서요. 하지만 주변의 모든 것도 사실 그렇죠~_~; 신기하게도 그 주변엔 또 볼만한 게 가득하죠.
함께 할 때 사랑할 것이 사람만은 아니란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
봄에 보기 정말 좋은 스케치들입니다.

후애(厚愛) 2017-04-12 12:42   좋아요 0 | URL
네.^^
저두 그래요. 특히 시골에 가면 하나쯤은 남아있는 구멍가게를 보게 되어요.
허물어질 것 같은 구멍가게를 한참동안 구경하고 와요.
안에 들어가면 많지 않지만 보고 잇으면 참 좋아요.
예전에 먹었던 과자들도 종종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요.
지금은 많이 변했지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참 좋은 책이였어요.^^
맛있는 점심 드세요~

지금행복하자 2017-04-11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그림들이었어요. 따뜻하고 소박하고~

후애(厚愛) 2017-04-12 12:42   좋아요 0 | URL
네 정말 그랬어요~ 고민하다가 구입을 했었는데 잘 한 것 같아요.^^
즐거운 오후 되세요~
 

비가 내리기 전에

꽃이 지기 전에 찍어봤어요.^^

지금은 꽃이 다 졌네요..

 

꽃들은 보면 볼수록 참 예뻐요.

피었다가 지고 또 피었다가 지고...

지기 전에 구경하면서 찍어 봤는데 잘 한 것 같네요.^^

 

꽃들을 보면서 진달래도 보면 완벽한데... 했었어요.

개나리도 여기저기 피었던데...

진달래는 볼 수가 없네요.

산에 가야 볼 수 있는건지...

어릴적에 정말 많이 봤었는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벌어진 유가족들의 투쟁은 지금의 한국 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정의와 감당할 수 없는 정의의 간극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공동체의 한계를 드러냈다. <속지 않는 자들이 방황한다>는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의 투쟁을 공동체에 출현하는 진리의 과정으로 간주하고 이를 증명하려는 시도이다.

저자는 세월호를 둘러싼 지난 3년의 투쟁이 단지 유가족들의 개별적인 투쟁이 아니라 한 사회에 진리가 출현하고 보존되는 혁명적 절차의 전형이라고 말한다. ‘세월호에 대한 철학의 헌정’이라는 부제가 말하듯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과 방황의 여정, 그리고 그러한 슬픔이 확산되어 도달하는 공동체의 각성에 관하여 말하고자 한다. 한없이 나약해 보였던 눈물 흘리는 자들의 투쟁이 어떻게 공동체의 미래를 창안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철학의 언어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김이령 장편소설. 임시완, 윤아, 홍종현 주연의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원작 소설. 개경의 시전. 세자 원과 그의 절친한 벗 린은 잠행 중 불량배와 다투던 한 미소년을 도와준다. 원은 낯선 소년의 미모에 혹해 세자의 아래서 일할 생각이 없냐며 떠보지만, 소년은 들은 체도 않고 가버린다. 돌아가던 길, 린은 반 세자파인 친형 왕전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를 쫓는다. 형을 쫓아간 곳에서 좀 전의 미소년을 다시 보게 되는데, 린은 한눈에 원의 호감을 산 미소년의 정체에 의구심을 갖는다.

이 미소년은 사실은 산이라는 이름의 여자였고, 그녀의 아버지 영인백은 린의 형 왕전과 함께 세자를 제거하려는 일파다. 그는 딸을 공녀로 보내지 않기 위해 그녀의 얼굴에 커다란 상처가 있다는 소문을 내고 몰래 왕전과의 혼사를 추진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집안에만 갇혀있기엔 성정이 몹시 드센 말괄량이 소녀인 산은 틈만 나면 남장한 채 몰래 집을 빠져나갔다. 급기야는 린을 알게 되면서 아버지로부터 세자를 지키기 위해 활약한다.  

 

 

제철 재료 홀리커, 푸드 포토그래퍼의 제철 음식일기장. 저자인 김연미는 스스로 '푸드 포토그래퍼'라 칭한다. 푸드 포토그래퍼는 국내에서 조금은 생소한 직업이다. 포토그래퍼가 '음식 사진도' 찍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해외에서는 푸드 포토그래퍼라는 직업군이 푸드 스타일링과 더 나아가서는 푸드 컬처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추세이다.

이들은, 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듯, 스타 셰프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좋은 제철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재료의 특성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푸드 포토그래퍼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저자의 사진과 이야기 또한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되면서, 통산 150만 뷰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끔찍한 불행 앞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참사의 진상이 무엇인지를 찾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의 목소리와 작은 희망들을 문장으로 옮기고 싶었다." 이 말은 제33회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한 김탁환 작가의 수상 소감이다.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 참사는 역사소설가 김탁환에게 커다란 전환점이었다. 작가는 이 과정을 "심장을 바꿔 끼운다"라고 표현했다. 이 말은 타인의 호흡과 삶의 습관들을 내 몸에 익히고, 그것을 내 손을 통해 문장으로 내보낸다는 것이다. 세월호의 진실을 자신의 삶 속에서 녹여내고 문장으로 표현한다는 말이다. 고통스러운 창작일 수밖에 없다. 김탁환 작가가 세월호를 상기하는 태도는 '헌신'이다.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세번째 시리즈. 요리 초보자들도 쉽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백종원표 ‘만능시리즈’는 계속된다. 이번에는 만능된장, 만능오일, 만능고기소스의 재료 준비, 만들기, 보관 방법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을 소개한다.

백종원표 만능양념들은 기본양념의 맛있는 비율을 찾아서 미리 배합한 것인 까닭에, 미리 준비해 두면 언제든지 손쉽게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맛이 없거나 실패할 확률이 적어 요리 초보자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다양한 메뉴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성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스다 미리. 그의 시리즈물 중에서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유독 돋보이는『내 누나』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

30대 베테랑 직장인 누나 지하루와 풋내기 샐러리맨 동생 준페이 남매는 전편처럼 퇴근 후 저녁 식탁에서 또는 소파에 편하게 누워 남녀문제, 직장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 지하루와 준페이의 관계는 함께한 시간이 길어진 만큼 더욱 깊어졌다. 특히 준페이는 누나라는 여자를 이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자유자재로 변하고 움직이는 기상천외한 분홍괴물, 바바빠빠
유연하고 생기 넘치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닮은 생명력 넘치는 괴물, 바바빠빠

 

 

 

 

 

 

 

 

이탈리아 요리계의 스타 셰프이자, 글 잘 쓰는 요리사로 알려진 박찬일. 그가 이번엔 순수의 맛을 찾아 나섰다. 현대인의 극단적 식습관인 폭식과 미식. 그 사이에서 본류의 맛은 점점 잊혀 가고 있다. 자연에서 막 거둔 재료에 과장이 없는 조리 과정과 양념을 더한 최선의 맛. 그 맛을 찾아 그는 산과 들, 바다를 누볐다.

여정에는 정관, 선재, 대안, 우관, 적문 스님 등 사찰음식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열세 분의 스님이 동행했고, 농부들은 그들이 일구는 땅으로 기꺼이 안내했다.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이 땅에서 자라는 작물이 가장 성숙한 때를 기다렸다가 손수 거두어 음식을 만들었다. 산과 들, 바다가 내준 부엌에서 차려낸 맛의 성찬은 3년여 동안 계속되었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소박한 기록이다.

 

 

 

 

 

 

 

 

 

 

 

 

 

 

 

 

 

 

 

마크 트웨인은 미국인이 대단히 사랑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미국 현대 문학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마크 트웨인의 글 속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관찰법과 사유 방법이 녹아 있다. 이 책은 마크 트웨인만의 특별한 관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가 남긴 40여 권의 노트북과 저널, 편지, 메모 등 평생의 기록들을 다 담아내며 엮은이는 끈질기게 마크 트웨인의 관찰을 들여다본다.

공개되지 않은 수십 장의 사진, 노트와 편지 원본, 초판 표지, 스크랩북 특허 신청서 등을 수록하였다. 주옥같은 기록물들은 관찰과 위트로 대변하는 '작가 마크 트웨인'의 면모뿐만 아니라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인간 클레멘스(마크 트웨인의 본명)'의 면모와 마주하도록 해준다.

 

 

 

 

네온비 작가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점점 더 확대되는 성인 웹툰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 과거를 숨기고 있는 인물 권승규와 순수하고 씩씩한 채영조,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는 한없이 이기적인 김민과 비뚤어진 집착으로 호스트 ‘승호’를 찾는 백혜미 간의 관계가 긴밀하게 물고 물린다. 성인들을 위한 파격적인 연출 또한 이 작품의 매력이다.

연재 초기에는 <다이어터>, <결혼해도 똑같네>로 다양한 연령층에 인기를 얻고 있는 네온비 작가의 본격 성인 웹툰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네온비 작가가 가지고 있는 대중성 있는 시나리오와 강렬하면서 흥미로운 스토리,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유머, 꼼꼼한 연출이 전작들 못지않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지오 스님과 함께하는 상쾌한 마음 치유. "행복해 보이려 하지 말고 행복하세요." 누구나 어린 시절에 겪은 상처가 있다. 그 상처가 나를 시시때때로 아프게 한다면, 미처 자라지 못한 '내면의 아이'를 대면하고 보듬어줄 시간이다.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당당히 마주할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이. 명상심리상담센터 '쉼'의 원장이자 전남 무안 봉불사 주지인 지오 스님이다. 그는 천 번이 넘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기꺼이 내담자들의 어머니가 되어주었다. 우리의 응어리진 아픔을 어루만져줄 지오 스님과 함께 상쾌한 마음 치유 여행을 떠나보자.

 

 

 

 

 

 

 

 

 

 

 

 

 

 

 

 

 

 

 

 

 

 

19세기 조선의 격전지, 강화도. 양적이 밀려든 그곳에서 강화도 수호조규가 맺어졌고 그 후로 조선의 방향이 바뀌었다. 조규 체결 때 전권을 위임받고 협상대표로 나선 유장 신헌. 그가 바라본 19세기 후반의 조선과 세계사 움직임을 우리 시대 사회학계를 대표하는 송호근 교수가 주목했다. <강화도>는 '소설가 송호근'의 상상력을 더해 그 격변의 시대를 남다른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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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캐릭터 금고 해리포터 금고 시리즈 2
조디 리벤슨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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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해리포터 금고 시리즈. '해리 포터' 신드롬을 완성한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해리 포터 마법 세계를 완성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 배우와 캐릭터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해리, 헤르미온느, 론, 스네이프 등 작품 속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그 역할을 맡은 배우들도 큰 주목과 인기를 끌었다. 또한 신예 스타들이 대거 활약하면서 영화 [해리 포터]의 팬덤을 결집해내기도 했다. 각 캐릭터를 맡게 된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는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내용 중 하나다.

해리와 론의 오디션을 거쳐 마침내 드레이코 말포이 역에 캐스팅된 배우 톰 펠턴을 비롯, 원작을 읽은 자녀들의 바람대로 필치 역을 맡게 됐다는 데이비드 브래들리, 캐스팅 감독을 만나기 전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책을 사려고 서점에 갔는데 주인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을 주는 바람에 자신이 맡은 배역을 아예 찾을 수조차 없었다는 퀴렐 교수(<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이미 사망) 역의 이안 하트 등 배우가 배역을 맡아 캐릭터로 몰입해가는 과정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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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달력을 보니 식목일~

달력을 안 봤으면 몰랐을거에요.^^;;

요즘 편두통이 심해서 스트레스를 좀 받고 있는 중이라...ㅠㅠ

식목일날 아기 감나무 '잭'을 옮겨 심으면 좋을 것 같아서 오전에 갔다왔어요.

오전에 비 온다는 소식도 있어서 비 오기 전에 갔다와야지 했었는데 비는 안 내리고 흐리기만 하네요.

텃밭이라 보기에는 좀 그렇지요?^^

아직 정리를 안 한 상태라서..

천천히 하신다고 하시네요.

정원이라 해야겠어요.^^

'잭'이 보이시나요?

랄라~

'잭'입니다.

드디어 좁은 화분이 아닌 땅에다 옮겨 심었어요.

'잭'이 무척 좋아하겠지요?

아프지 말고 튼튼하게 자라라고 했어요.^^

저보다는 옆지기가 수고를 많이 했어요.

직접 키우고 보살펴 주고 심어주고..

사랑주고 물주고...^^

잘 자라겠지요?^^

아주 튼튼한 감나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집에 와서 보니 좀 허전하고... 그랬어요.

 

 

 

 "쓰지 못하면 그 순간부터 즉각 존재를 환수당하는", "쓰되, 다른 것이 아닌 소설을 써야 하는" 것이 소설가의 운명이라 말하는 작가 구효서. 2017년 올 초 제41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쓴 수상소감에서였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마디'로 등단, 올해로 등단 30년을 맞는 작가에게 더욱 특별한 소식이었으리라. 그의 아홉번째 소설집을 묶는다. 제45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별명의 달인> 이후 4년 만이다.

< 아닌 계절>은 삶의 그늘진 구석과 군중 속 개인이 느끼는 고독, 타인에 대한 이해불가능성 등을 그린 전작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인물의 이름도 국적도 모호하고 시공간적 배경 역시 불분명하다. 소설의 기본 전제라 여겨지는 현실의 반영과 모방을 버리고 현실 자체를 의심하고 불신하는 방식을 택했다. '아닌 겨울'과 '아닌 여름', '아닌 봄' '아닌 가을'로 이어지는 작품의 배치와 이를 아우르는 '아닌 계절'이라는 제목, 방점은 '아닌'에 찍힌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화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시리즈를 쓴 제로니모 스틸턴의 여동생 테아 스틸턴이 쓴 새로운 판타지 모험 시리즈다. ‘테아시스터즈’는 테아가 가르치는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지닌 다섯 소녀들이다. 다섯 소녀 ‘테아시스터즈’는 모두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하고, 기꺼이 누군가를 도울 정도로 착한 품성을 지니고 있다.

< 테아시스터즈의 판타지 모험>은 판타지 세계를 연구하는 ‘일곱 장미 탐사국’의 요원들인 테아 스틸턴과 테아시스터즈, 그리고 일곱 장미 탐사국의 국장인 윌 미스터리가 위기에 빠진 판타지 세계를 구하기 위해 출동하면서 전개된다. 이 시리즈의 판타지 세계는 현실 세계의 전설이나 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고, 그래서 현실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보다 흥미롭다.

 

 

 

 

 

 

 

 

 

 

 

 

 

 

 

 

 

 

그림책이 참 좋아 40권. 바닷가 마을에 여름 소나기가 반짝 내린다. 엄마는 서둘러 유치원에 아이 마중을 왔다. 집으로 가는 길, 세상이 온통 궁금한 아이는 엄마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엄마, 비는 왜 와요?"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 아이의 끈덕진 "왜요?" 질문과 엄마의 친절하고도 엉뚱한 대답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간다. 늘 오가던 평범한 귀갓길은 어느새 환상적인 여행길이 된다.

 

 

 

 

 

 

드라마, 음모, 로맨스, 서스펜스, 강한 액션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미즈 마블 Vol. 3 반했어요>는 카말라 칸이 어째서 최고의 (그리고 가장 사랑받는) 신세대 슈퍼 히어로인지를 증명해 보인다. 보너스로 카말라의 학교에 잠입한 S.H.I.E.L.D. 요원 제마 시몬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밸런타인데이가 가까워지고, 저지 시엔 사랑의 분위기가 감돈다. 카말라 칸은 학교 댄스파티에 가는 것을 허락받을 수 없지만, 미즈 마블은 가능했고 이 출동에서 사로잡은 건 아스가르드 최고의 골칫덩이 로키?! 그리고 저지 시에 수수께끼의 인물 하나가 더 나타나면서, 미즈 마블은 새로운 문제에 당면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반해 버린 마음이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10년의 준비기간, 방대한 기록과 수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펴냈다.

 

 

 

 

 

 

 

 

 

 

 

 

 

 

 

 

 

 

 

 

 

 

 

 

 

기생충학자 서민의 정치 에세이다. 유머와 반전과 해학과 풍자와 위트가 넘쳐흐르는 ‘서민적’ 정치 에세이다. 한국 민주주의를 파탄낸 박근혜에게 욕을 하는 것인지 칭찬을 하는 것인지 헷갈릴 수 있다. 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웃음 가득한 미소를 띨지도 모르겠다. 박근혜라면 죽고 못사는 박사모들도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았던 박근혜에게 칭찬이 가당키나 한가? 저자는 블랙리스트에 자신이 오르지 못한 이유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반어법을 이해 못하고, 그냥 칭찬인 줄 안 모양”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특히 반어법에 주의해야 한다. 결코 박근혜를 칭찬하지 않는다. 또한 이 책은 그 반어법을 탄생하게 해준 박근혜에게 바치는 헌사(獻辭)이기도 하다.

 

 

 

최초의 글라이더에서 차세대 전투기까지, 한눈으로 보는 비행기 110여 년의 역사. 인류 역사에 날개를 달아 준 비행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DK 대백과사전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도감형 비행기 대백과로서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항공 우주 박물관과의 협력 작업의 결실이기도 하다. <비행기 대백과사전>은 하늘을 탐험하고자 하는 인류의 열망을 1550컷의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독자에게 선보인다.

 

 

 

 

 

사람의 인생을 하루로 본다면 우리는 지금 몇시쯤을 살아가고 있을까. 각자가 서로 다른 시간들을 가늠하고 있을 가운데 자신의 시간을 '설렘과 희망으로 맥동하는 아침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맞이한 인생의 오후'라고 표현한 사람이 있다. 바로 장석주 시인이다. 그는 이 시간을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라고도 말한다.

시인이자 비평가, 독서광으로 잘 알려진 저자는 이 오후를 어떻게 보낼까. 널리 알려진 장서가답게 그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책을 펼쳐들었다. 책에서 길을 찾고 책에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것이다. 이제껏 그래왔듯 여러 작가와 철학자의 문장들은 여전히 그에게 사유의 촉매제가 되고 취향을 뒤흔든다.

 

 

 

 

 

 

 

 

 

 

 

 

 

 

 

 

 

 

 

 

 

“어두워지는 삶 속에서 마음을 지키며 별빛을 보는 한 소년의 이야기”

인간을 인간 아닌 것으로 바꾸는 죽음. 대역병 모겔론스. 굶주린 시체들과 싸우며 인간성을 버리려는 사람들. 결국 인간은 아무도 남지 않는다. 그러나 이 혹독한 세계는, 사실 한 번의 여흥을 위해 만들어졌을 뿐. 안과 밖, 어디에도 사람을 위한 세계는..

    

 

 

 

 

 

 

 

 

<왕좌의 게임>의 정치와 서사적 전투, <반지의 제왕>의 마법과 신화 창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서사 어드벤처 판타지 걸작. 웅장한 전투와 위험천만한 모험, 강력한 신과 초자연적 존재라는 고전 서사 판타지의 특징을 두루 갖춘 이 작품은 하이 판타지의 특징인 우울한 중세풍 세계를 배경으로 '길 잃은 영혼들의 책'을 둘러싼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대단히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 맨 앞에 '엑사일'이라는 가상 세계의 지도를 수록하여 이야기에 보다 시각적으로 몰입할 수 있으며, 책의 주요 소재인 '길 잃은 영혼들의 책'을 찾는 다섯 영웅들을 내세워 각 인물들의 일화에 집중하면서도 점차 각각의 사건들이 거대한 퍼즐처럼 맞아 들어가면서 환상적인 결말로 이어진다.

 

 

김영진 그림책 6권.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든 항상 너의 곁에 있을거라고 말하는 아빠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다. 아빠는 아이가 점점 자라 곧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것이고 자신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을지라도, 항상 너의 편이 되어 달려갈거라고 말한다. 부족하지만 마음만은 슈퍼맨인 아빠의 사랑을 담은, 이 세상 모든 아빠들이 보내는 러브레터이다.

 

 

 

 

 

 

 

‘폐인’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웹툰 1세대 만화가 김풍이 글을 쓰고, 심윤수가 그림을 그린 네이버 최고의 ‘발암툰’ <찌질의 역사> 단행본 1~3권 세트이다. 90년대 후반 20대들의 연애사를 적나라하게 그린 성장 드라마로, 90년대의 아날로그 감성과 진중함을 무기로 성별과 세대를 초월해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연재 당시 시즌 1의 내용을 담은 이번 단행본은 스무 살 서민기의 서툰 연애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연애 초보인 주인공 민기가 설하라는 여자를 만나고, 좋아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연애의 흑역사는 한없이 답답하지만 우리들의 첫사랑과 어딘가와 닮았다.

 

 

 

 

 

 

 

 

 

 

 

 

 

 

 

 

 

 

 

20여 년 정치 인생, 최초의 자기 고백!
인간 유승민이 털어놓는 ‘나’와 ‘우리’ 이야기!


정치는 말이고 글이다. 말과 글은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다. 드러내지 않으려고 해도 스스로 쓴 글에는 글쓴이의 삶과 철학, 인격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정치를 시작하고 나서 그 흔한 출판기념회를 한 번 하지 않은 저자가 그동안 살아온 날들과 어떻게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정치를 해왔는지, 왜 정치를 하고 있는지, 꿈꾸는 정치는 무엇인지, 함께 만들고 싶은 세상은 어떤 것인지, 그 동안 속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가슴속에 꾹꾹 눌러 담았던 말들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파면’을 불러온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은 보이지 않는 권력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비선실세로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에 개입하고 재단을 설립해 사익을 취했을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사적인 부분까지 관여한 최순실은 구속되었고, 그에게 권력을 주고 방임하며 공조한 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파면, 구속되었다. 그러나 국정농단과 관련된 인물들의 구속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스터리는 남아 있기에 우리는 좀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문학동네는 2010년에 젊은작가상을 제정하여 등단 십 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일곱 편을 선정해 시상하고 단행본으로 출간해왔다. 우리 시대의 문학 독자들이 동시대 한국문학의 가장 신선한 성취들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게 하는 '젊은작가상'의 2017년 제8회 수상자는 임현, 최은미, 김금희, 백수린, 강화길, 최은영, 천희란이다.

임현의 '고두(叩頭)'는 모든 이타적인 행동에는 이기적인 의도가 숨어 있다는 비틀린 윤리의식을 가진 윤리 교사의 육성을 통해, 한 인간의 자기기만이 얼마나 지독한 수준에 이를 수 있는가를 역으로 드러내 보인다. "집요함으로 마치 소설의 육체를 쌓듯" 성실하게 써온 줄만 알았던 임현에게서 "노련함까지 발견"했다(소설가 하성란)는 평을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 새끼 까치 한 마리가 거센 해풍에 휘말려 둥지에서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상처 입고 버려져 살 가능성마저 희박한 작은 새를 블룸 가족의 둘째 아들 노아가 발견했다. 당시 블룸 가족은 갑작스럽게 닥친 불행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작은 생명을 구하는 데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블룸 가족은 까치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세 아들은 까치의 희고 검은 깃털에서 영감을 얻어 '펭귄'이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블룸 가족의 막내딸 '펭귄 블룸'. 이 책의 제목은 바로 펭귄의 이름이다.

 

 

네이버 오늘의 웹소설 연재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판타지 소설 시리즈 <호접몽전>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네이버 N스토어에서 2부가 연재되는 2016년 현재도 SF&판타지 부문 평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으로, 독자들로부터 소장을 위한 종이책 출간 요청이 많았던 시리즈이기도 하다.

순간기억능력과 과다기억증후군을 가진 21세기 대한민국 고등학생 진용운이 정체불명의 괴집단에게 습격을 받은 후, <삼국지>의 시대로 넘어와 펼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삼국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삼국지> 게임 마니아인 주인공은 실제 <삼국지> 속의 맹장들과 조우해 천하를 둔 쟁패에 자의 반 타의 반 참여하게 되고, 그를 습격한 성혼단 역시 거대한 음모를 가진 채 삼국시대로 와 개입하면서 역사의 물줄기가 뒤틀리게 된다.

 

 

 

 

 

 

 

 

 

 

 

 

 

 

 

 

 

 

 

 

한국고전문학전집 19권. 여성영웅서사의 고전, <홍계월전>이 새롭게 번역, 출간됐다. 오늘날 읽어도 '전복적'인 대목이 많아 통쾌한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화두였던 페미니즘 이슈를 돌아볼 계기도 마련해준다. 흔히 조선시대는 유학의 논리로 여성을 억압했던 시대라 알려져 있지만 그것이 인간 본연의 문학적 상상력까지 가로막지는 못했다.

<홍계월전>은 남성보다 뛰어난 여성의 적극적 활약상을 보여주는 여성 영웅소설이다. 홍계월은 당대에 사회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여자의 몸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그런 제약에 굴복하지 않고 남자 행세를 하면서 많은 병졸을 거느리고 전쟁터로 나아가 적진에서 칼을 휘두르며 용맹을 떨친다. 그것이 다가 아니다.

 

 

 

 

 

 

 

 

 

 

 

 

 

 

 

 

 

 

 

 

 

 

 

 

 

 

 

 

 

 

 

 

 

소리를 잃고 이제는 빛까지 희미해지지만, 귀여운 캐릭터 '베니'를 만들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가로까지 사랑받고 있는 구작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지내기까지, 그 뒤에는 엄마가 계셨다. 항상 함께했고 응원하며 믿어줬던 단 한 사람, 엄마… 두 글자만으로도 가슴 벅찬 이야기가 따스한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보노보노>는 1986년 출간되어 1988년 고단샤 만화상 수상 후 30년 넘게 연재를 이어가고 있는 네 컷 만화가 원작이다. 2017년 현재 41권까지 출간되는 동안 전 세계를 통틀어 1천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우리나라엔 1995년 서울문화사에서 출간된 원작 만화책으로 처음 정식 소개되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각색되어 콘텐츠의 힘을 증명했다.

< 보노보노>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순한 그림체에 담긴 가슴 따뜻한 대사와 철학적인 메시지 때문이다.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아주 순수하고 솔직하며 뭉클하다. <보노보노>의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봤던 어린이들이 성장해 어른이 되었고, 어른이 되어서 읽어보니 훨씬 더 큰 울림을 받게 된 것이다.

 

 

 

신경림 시인에게는 오랜 아쉬움이 하나 있었다. 시는 여러 시인의 시를 묶은 앤솔러지가 더러 있는데, 산문은 선집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혹시나 그런 책이 나오면 그 속에서 기억 속의 글들을 몇 편이나마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막연히 기다리다가 오랫동안 품고 있던 생각을 실현하기로 했다. 그런 책을, 여러 사람의 수필을 모은 산문선집을 내가 엮어보자는. 기억의 곳곳에 편린처럼 흩어져 있는 글들을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었다. 가까스로 수필의 제목과 지은이를 기억해냈다 해도 그 글들이 기거하는 집(책)을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한 편 한 편 소환한 글이 40편이 되었다. 시인이나 소설가의 산문뿐만 아니라 종교인, 사회운동가, 언론인, 화가, 학자 등 작가들의 면면이 다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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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4-05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계속 내리는 건 아니고 조금 쉬었다 다시 내리고 있는데, 날씨가 꽤 습한 날이 되었어요.
오늘 식목일이라서 나무심기하셨군요. 감씨가 잘 자라서 나무가 되면 좋겠네요.
후애님, 편두통 심하셔서 고생하시는군요.
두통은 참 쉽지 않은 친구(?) 입니다.
요즘 감기 심하다고 해요,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후애(厚愛) 2017-04-06 09:01   좋아요 1 | URL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비가 내렸어요. 봄비가 자주 내리는 것 같아요.
네 식목일날 심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비도 내린다 해서 얼른 가서 옮겨 심어 놓고 왔지요.
네 건강하게 잘 자라면 좋겠어요.
저녁에는 좀 추운 것 같은데 잘 견뎌 내면 좋겠구요.
몇 달에 한번씩 만성편두통에 시달리고 있어요.
근데 이번에는 좀 오래가는 것 같아요.
병원 약도 잘 듣지도 않고 약국약도 먹어도 소용이 없네요.
빨리 좀 좋아지면 좋겠어요.
서니데이님께서도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mira 2017-04-05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편두통이 심해서 아스피린을 달고 사는데, 봄이 오니 광합성으로 잘 견뎌봐야겠어요. 감이 열리는 날을 기대할께요

후애(厚愛) 2017-04-06 09:03   좋아요 0 | URL
요즘 저도 약을 달고 살아요.. 근데 잘 안 들어요.. 전에는 잘 들었는데.. 갈수록 편두통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네 오래 걸리겠지만 튼튼한 감나무가 되어서 맛나는 감이 열리면 좋겠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7-04-08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0 1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1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1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리미티드 에디션)
정재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신경림, <갈대>

 

 

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

반짝반짝 정답게

지내이더니

 

 

웬일인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남은 별이 둘이서

눈물 흘린다.

 

 

                   -방정환, <형제별>

 

 

 

헤어짐은 헤어짐다워야 한다.

오랜 사랑의 무게는

시간의 절약을 미덕으로 삼지 않는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형기, <낙화>

 

 

자목련이 흔들린다.

바람이 왔나 보다.

바람이 왔기에

자목련이 흔들리는가 보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그렇지가 않았다.

자목련까지는 길이 너무 멀어

이제 막 왔나 보다.

저렇게 자목련을 흔드는 저것이

바람이구나.

왠지 자목련은

조금 울상이 된다.

비죽비죽 입술을 비죽인다.

 

                                -김춘수, <바람>

 

 

남이 울면 따라 우는 것이 공명이다.

남의 고통이 갖는 진동수에

내가 가까이하면 할수록 커지는 것이 공명인 것이다.

슬퍼할 줄 알면 희망이 있다.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길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소망이 있는 한

기다린다는 것은 정녕 행복한 일이다.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빨래 소리 물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주오

저 바다에 바람 불면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파도 소리 물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

 

 

                                       -김민부 작사 장일남 작곡, <기다리는 마음>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김소월,<부모>

 

 

 

사랑 앞에서, 운명 앞에서,

우리는 속수무책이다.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인생이란 이토록 허무한 것인가?

사랑은, 열정은, 낭만은, 행복은 그저

잠시 있다가 사라져 버리는 그런 것일까?

 

 

 

그들은 취직을 해야 했고, 먹고살기 위해

아니 살기 위해 살고 있었으며,

그러다 보니 필경 젊은 시절의 꿈들은 잊힌 채,

그리하여 아무도 이젠

노래를 부르지 않게 되었던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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